■ 언   제 : 2009년 9월 18일(금)

■ 어   디 : 백운산(白雲山 해발 885m)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지산(加智山 해발 1,240m)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남 밀양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 누구랑 : tombow, 절친 J(2명)

■ 코   스 : 백연사주차장(P) - 백운산 - 전망바위(자살바위) - 가지산 - 밀양재 - 용수골 - 제일농원 - 백연사 - 호박소

                - 백연사주차장(P)

■ 코스별 시간

   

     09:15 - 백연사 주차장 도착(경부고속도로, 24번 국도 이용)

     09:30 - 출발

     09:35 - 舊 24번 국도변 백운산 입구 통과

     10:40 - 철계단 암봉

     11:20 - 백운산 정상(해발 885m) / 10분 휴식

     11:50 - 안부사거리(해발 790m) 통과

     12:25 - 운문산ㆍ가지산 갈림길 이정표(해발 1,060m) 통과

     12:35 ~ 14:00 - 전망바위 / 점심식사 및 휴식 

     15:05 - 가지산 정상(해발 1,240m) / 10분 휴식

     15:30 - 밀양재 

     16:50 - 제일관광농원

     16:55 - 삼양교

     17:05 - 백연사

     17:10 ~ 17:30 - 호박소 / 탁족 및 휴식

     17:40 - 백연사 주차장

          

    

     총 7시간 30분소요(사진촬영ㆍ휴식ㆍ식사시간 포함 / 순수산행시간 약 5시간 정도)

 

 

   오늘은 영남알프스 여러 산군들 중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백운산(白雲山)을 간다.

흔히 백운산이라 하면 경기도 포천에 있는 백운산이나 강원도에 있는 백운산 또는 전남 광양에 있는 백운산을 많이들 떠올리고 실제 Web이나 Blog 검색을 해보면 보통 이 세지역의 백운산이 대다수이다.

그도그럴것이 전국적으로 백운산이란 명칭을 가진 산이 무려 아홉군데나 있으니 아마도 가장 흔한 이름이 아닐까 싶다.

내가 살고 있는 경주 인근에도 영남알프스 지역에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암릉미가 뛰어난 아름다운 산이 있다.

평소 가지산의 한자락 끝에 위치한 나지막한(?) 봉우리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작년 11월 밀양 호박소에서 열린 한국의 산하 영남권 산하가족 모임행사를 통해서 백운산이란 존재를 알게 되었고 주변에 있는 산들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매력적인 흰바위와 암릉미가 일품인 백운산의 풍광에 매료되어 꼭 한번 가봐야 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숙제를 오늘에야 풀게 된다.

 

기왕에 가는 백운산, 옆에 붙어있는 가지산이랑 연계해서 원점회귀가 가능한 용수골로 하산 후 호박소를 둘러보는 것으로 산행계획을 세우고 절친 J와 함께 경주를 떠난다. 그런데 J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지난밤에 삼겹살과 곁들여 먹은 소주 한병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듯 아침부터 설사에다 영~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지만 이미 출발도 했고 별다른 내색이 없는지라 그대로 진행을 하는데...

 

 

 

 

산행궤적(파란색 / 출처 : 부산일보 산&산)

 

 

백연사 주차장에서 바라 본 닭벼슬 능선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간 친구를 기다리며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주차장 주변 풍광을 담는다.

저 닭벼슬능선 밑에 그 유명한 밀양 얼음골과 가마불 계곡이 있다.

 

 

호박소와 백연사로 향하는 등로 입구 풍경

 

작년 영남권 산하가족 모임때 이곳에서 참가한 가족들이 다들 모여 Placard를 펼쳐서 단체기념사진촬영을 했었다.

 

 

 작년 11월 2일 당시 영남권 산하가족 모임때(사진출처 : ▲사니조아▲님 산행기)

 

 

(09:30분) 모든 산행채비를 마치고 백운산을 향해 출발한다.

백운산으로 가려면 식당뒤쪽에 있는 대나무숲(사진 좌측편 Placard)을 따라 비탈길을 올라야 한다.

 

 

대나무숲을 지나면 바로 舊 24번 국도가 있는 비탈까지 5분여간 된비알 오름길을 올라야 한다.

그렇잖아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친구 J "뭔데 초장부터 이래 빡씨게 시작하노?"라며 투덜투덜...^^

 

 

(09:35분) 된비알 오르막길을 지나 舊 24번 국도에 도착한다.

친구의 푸념처럼 초장부터 시작된 된비알 오르막길에 제법 땀을 흘려야 했다.

저멀리 오늘 올라야 할 가지산과 운문산, 아랫재쪽으로 연결되는 가지서릉 능선과 함께

제일농원 상단에 위치한 범바위가 뚜렷이 조망된다.

 

 

비탈 아래쪽으로 새로이 가지산 터널이 뚫리면서 지나는 차량이 현저히 줄어든 구도로

 

좌측으로 얼음골 닭벼슬 능선이 보인다.

백운산으로 오르려면 도로 우측편의 콘크리트 옹벽과 펜스사이의 틈새로 들어가 절개지 위쪽으로 오른다.

 

 

절개지 오름길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로프를 걸쳐두었다.

 

 

너덜겅으로 이뤄진 오름길 풍경

 

근래 산행도 자주하고 컨디션도 좋아선지 이런 비탈 오르막길이 전혀 힘들지 않고 가볍게 사뿐사뿐 오른다.

 

 

반면 설사로 인해 컨디션이 꽝인 절친 J를 보니 죽을 맛인 인상이다.

저 친구를 데리고 오늘 계획한 코스를 무사히 돌 수 있을까 싶다.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여 잠시 좀 쉬었다 가자며 배낭에서 사과를 꺼내어 깍아 주었더니 다행스럽게도 원기를 회복했다.

 

 

조망터에서 바라 본 가지산(左, 해발 1,240m)과 중봉(右, 해발 1,165m) 풍경

두봉우리 사이의 안부가 밀양재(해발 1,110m)이며, 저 밀양재에서 부터 제일관광농원방향으로

뻗어내리는 용수골을 따라 오늘 산행을 하게 된다.

 

 

얼음골

 

 

닭벼슬능선

 

 

능동산과 가지산터널(밀양쪽 입구)

 

터널 입구 좌측편에 산행들머리인 백연사와 호박소가 위치하고 있다.

 

 

좀 더 고도를 올리자 가지산 서릉과 서릉사면에 있는 범바위(좌측 중앙부 흰바위),

가지산, 밀양재, 중봉, 용수골이 적나라 하게 제 속살을 보여 준다.

용수골 계곡 오른쪽 중봉 봉우리에서부터 구 24번 국도 삼양교쪽으로 떨어지는 진달래능선도 보이고

용수골 끝자락에 위치한 제일관광농원 주차장도 보인다.

 

 

조망터에서 올려다 본 백운산의 하얀색 암봉

 

 

진달래능선 기슭을 따라 삼양교에서 석남터널쪽으로 구비구비 휘어지는 구 24번 국도가 이어지고 그 아래로

영남지역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쇠점골계곡이 국도를 따라 석남터널방향으로 길게 쭈~욱 이어진다.

계곡 오른쪽으로 능동산 비탈이 보이고 중앙에 가지산터널 환기탑이 흰말뚝마냥 박혀(^^)있다.

 

 

얼음골 사과로 유명한 밀양 산내면

 

 

바위 하나하나 소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한 백운산의 멋스런 풍광

 

 

백운산 대슬랩

 

 

지나온 길 풍경

아래쪽으로 가지산터널 입구가 살짝 보인다.

 

 

아슬아슬한 바위위에 올라 선 겁없는 친구

 

좀전에 쉬면서 깍아준 사과 2개가 독성을 말끔히 제거해 주었는지 한결 가뿐하고 컨디션이 좋아졌다.

그나저나 저 바위 나도 저위에 올라 가보려 했으나 몸무게에 바위가 밑으로 기울어져 버릴듯한 착각에 도저히 올라 갈 수 가 없었다는...

설마 60키로가 조금 넘는 무게에 저 큰 바위가 기울까?...^^

 

 

확실히 제 모습을 드러낸 용수골

 

 

(10:40분) 철계단 암봉

 

초반 친구의 컨디션 난조와 매력적인 백운산의 풍광에 취해 조망터마다 쉬고 사진찌고 하다보니 자꾸만 시간이 지체된다.

뭐그리 바쁠 일도 급할 것도 없으니 천천히 즐기면서 백운산의 매력에 푸~~~~욱 빠져 볼란다...^^

 

 

철계단 암봉 오른쪽 밑에 누가 일부러 세운 듯한 삼각형 모양의 바위가 있고, 그 뒤로 가지서릉과 범바위가 보인다.

 

 

대슬랩 절벽 위에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와 그 밑으로 구 24번 국도와 얼음골 유원지가 보인다.

 

 

얼음골, 닭벼슬능선

 

 

 

 

 

 

 

 

백운산 대슬랩 절벽의에서 내려다 본 풍경

 

 

가지산쪽으로 연결되는 능선도 차차 시야에 들어 오고...

 

 

지나온 철계단 암봉쪽 풍경

 

 

슬랩위 절벽끝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멋스런 소나무 한그루

 

 

슬랩 아래로 얼음골 휴게소도 보이고...

 

 

지나온 암봉뒤로 능동산 자락이 보이고...

 

 

정상이 가까워지자 펀치볼처럼 생긴 분지형태의 남명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밀양 얼음골사과로 유명한 이곳은 마을이 온통 사과 과수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풍경

 

사진중앙의 산을 기준으로 우측편으론 24호 국도를 따라 밀양으로 연결되고, 좌측 신울밀선 국도 공사가 한창인 곳을 지나

단장면 방향으로 따르면 호국사찰로 유명한 밀양 표충사쪽으로 갈 수 있다.

지난 8월말 재약산 산행시 저 길을 따라 표충사로 가서 옥류동천을 따라 흑룡, 층층폭포를 보고 수미봉, 사자평, 사자봉을 거쳐

내원암쪽으로 내려와 표충사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다녀 왔었다.

그러고 보니 마침 그때도 오늘처럼 절친 J와 함께 했었다.

 

 

가지산터널 위쪽 능동산 산그리매위로 재약산 사자봉 고스락이 살포시 얼굴을 내민다.

 

 

(11:20분) 해발 885m의 백운산 정상에 다다른다.

 

영남알프스의 대다수 산들이 해발 1천미터를 넘는지라 상대적으로 낮아보이는 백운산이지만 그리 만만하게 볼 순 없는 곳이다.

특히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악천후나 야간, 동계산행때는 상당한 위험이 따를 듯해 보인다.

 

 

정상석 곁에 있는 이정표

 

스테인레스스틸이라... 누가 세웠는지...?

어울리나요?

제발 뭘 좀 심사숙고해 보시고 설치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 본 운문산(해발 1,188m)과 억산, 구만산 방향

 

 

정상석이 낮아 새색시 마냥 다소곳이 앉아서...

뒷배경이 예술이다...Goooooooood!

  

 

정상에 계신 산님께 부탁했더니 이렇게...ㅠ.ㅠ

어쨌던 감사합니다...^^

 

 

백운산 정상 한켠에서의 망중한...

 

저기 아래쪽에 있는 자칭 "형제바위"를 지나 뱀처럼 또아리치는 형태의 능선을 따라 요렇게 저렇게 여차저차해서리....

영남알프스 어느 산이나 마찬가지인 것처럼 이곳 백운산 역시 암릉미와 함께 정상에서의 조망이 압권이다.

tombow가 꼽는 영알(영남알프스)의 매력포인트는 편리한 접근성, 철쭉ㆍ억새ㆍ단풍ㆍ설경 등 철따라 제때제때 환골탈피를 통해 보여주는 아름다움, 어느 산이든 사방팔방 다 보이는 시원시원한 조망, 그리고 각 지자체에서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해 둔 국립공원 뺨칠 만큼의 인프라 등 손에 무수히 꼽히지만 그 중 백미는 역시 시원스런 풍광과 조망이 단연 압권이 아닐까 싶다.

 

 

제일관광농원에서 용수골을 거쳐 사진 중앙에 보이는 범바위 능선을 따르면 전망바위(자살바위)를 거쳐 가지서릉 능선으로 붙을 수 있다.

 

 

범바위와 용수골, 가지 중봉, 진달래능선 풍경

 

 

쇠점골, 능동산쪽 풍경

 

 

바로 앞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가지산과 운문산으로 갈라지는 서릉능선으로 붙게 되는 것 같다.

서릉까지의 굽이치는 능선모양이 올해초 다녀 온 할미봉~장수덕유까지 백두대간능선의 축소판처럼 많이 닮아보인다.

 

 

구룡소폭포 갈림길을 지나 능선안부 조망터에서 바라 본 백운산쪽 풍경

 

 

구룡소폭포 갈림길을 지나 능선안부 조망터에서 바라 본 남명리쪽 풍경으로 도로, 주택, 숲을 뺀 나머지가 다 사과과수원이다.

 

 

(11:50분) 해발 790m에 위치한 사거리 갈림길

 

 

 

 

이런 고즈넉한 분위기에다 상쾌함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참나무숲을 한참동안 걷는다.

 

 

(12:25분) 운문산과 가지산으로 가라지는 갈림길에 도착한다(해발 1,060m)

 

 

 

 

갈림길을 지나 가지산으로 향하는 능선길 조망터에서 바라 본 지나 온 백운산 방향 풍경

바로 앞에 이제까지 지나왔던 백운산이 나지막하니(^^) 보이고 그 뒤쪽 닭벼슬능선 상단위로 재약산 수미봉과 사자봉이 보인다.

 

 

섭섭지 않게 지나왔던 능선길도 한번 봐주고...

 

 

점심을 먹으려 소나무 그늘이 져있는 명당자리를 골라 배낭을 내리고 잠시 주위풍광을 둘러 본다.

바로 앞에 속칭 자살바위로 불리는 전망바위가 보이고 중앙에 가지정상을 기준으로 왼쪽에 가지북릉 암봉(해발 1,125m)이 날카롭게

솟구쳐 있고 오른쪽에는 1,165m의 가지중봉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다. 

ㅎㅎㅎ 이렇게 전망이 좋은 곳에서 점심을 먹게 될 줄이야...

그 어떤 고급레스토랑이 이곳만 하겠는가....^^

 

 

까마득한 높이를 자랑하는 속칭 "자살바위"

왜 그렇게 부르는진 모르겠지만 실제 올라서보니 그 까마득한 높이에 절벽끝까지 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는...

 

 

백운산, 남명리 방향

 

 

저기 산아래 백운산과 중봉에서 흘러내린 진달래능선이 마주치는 부분에 구24번 국도가 지나는 삼양교가 보이고,

바로 위 능동산 자락 너머로 간월산과 얼마전 다녀 온 신불공룡과 신불산 정상부가 보인다.

 

 

 

능동산 산그리매 너머로 간월산이랑 신불산, 영축산, 체이등, 시살등 등 영축지맥의 그림같은 능선들이 펼쳐진다.

 

 

능동-재약능선 산그리매 위쪽으로는 재약산 수미봉(左)과 사자봉(右)도 보이고...

 

 

 

 

앞으로 가야 할 가지산 정상쪽 풍경

대강의 거리를 보아 약 한시간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용수골 사면과 중봉-진달래 능선 풍경

시간이 좀 더 지나 단풍이 들면 저 사면이 온통 울긋불긋한 한폭의 캔버스가 될테지...

 

 

전망바위(자살바위) 위에서 내려다 본 까마득한(사진으론 실감이 영~) 절벽 아래

다리가 후덜덜 거렸다는...

 

 

좀전에 식사를 했던 전망바위 건너편 풍경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가지북릉과 정상 풍경

 

 

이렇게 보면 전망바위의 높이가 실감이 가려나...

절벽아래쪽이 많이 잘려나갔으나 저 정도라는...

 

 

억새와 가지정상을 넣어서...

 

 

나두 좀 찍어 달랬더니 쓸데없는 하늘을 반이나 넣고...된장...

 

 

환상적인 가지서릉 능선주변의 풍경

 

 

북릉과 정상이 한층 더 가까워지고...

 

 

반면 백운산과 지나 온 능선들은 더욱 더 멀어지고...

 

 

 

용수골

 

 

운문산과 심심이골

 

 

가지북릉, 운문댐 방향 풍경

 

 

중봉, 진달래능선 방향

 

 

 

 

중봉 능선 너머로 고헌산이 살짝 보이고...

 

 

가지정상 직전 암릉지대 풍경

 

 

(14:55분) 가지산 정상 직전 헬기장

 

 

 

 

 

 

 

 

 밀양재 안부 사이로 오두산과 언양, 궁근정리 마을이 보이고...

 

 

저멀리 희미하지만 울산방향으로 문수산과 남암산도 보이고...

 

 

Triple 용담...

 

 

가지산 대피소

오늘따라 가지산의 명물(명견) 지산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대피소앞에서 바라 본 지나 온 길 풍경

 

 

가지북릉(해발 1,125m)

 

 

(15:05분) 가지산 정상

 

정상석 너머로 학심이골, 쌀바위, 운문령 등이 보인다.

 

 

정상석 뒤로 가지북릉과 학심이골이 펼쳐지고...

 

 

가지북릉

언젠가 저쪽으로도 가봐야 겠다.

또 하나의 숙제가 생기고...

 

 

서서히 단풍이 들어가는 쌀바위쪽 풍경

 

 

 

 

벌써 저렇게 홍엽으로 붉게 물들었을까 싶어 자세히 보니 단풍이 아니라 빨갛게 익은  마가목 열매인 듯...

 

 

옛 정상석도 섭섭치 않게 찍어 주고...

 

 

가지정상에서 밀양재, 중봉을 지나 석남재로 이어지는 능선

 

 

진달래능선(左)과 가지서릉 사이를 가로지르는 용수골과 골짜기 끝쪽에 우뚝 솟은 백운산의 풍경

 

 

가지정상에서 석남사로 연결되는 석남골

예전 24번 국도가 생기기 이전, 밀양 얼음골과 언양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가 바로 이 석남골에서

밀양재를 거쳐 용수골로 이어지는 길이었다고 한다.

 

 

초록에서 차차 갈색으로 변모해 가는 쌀바위, 상운산 방면 산비탈 풍경

 

 

(15:30분) 밀양재

 

내친김에 중봉까지 올라가서 가지정상과 서릉사면 풍경을 보고 올까도 생각했는데 시간관계상 그대로 용수골로 하산키로 한다.

 

 

밀양재에서 용수골로 접어드는 등로 풍경

 

이곳으로 내려가 한참동안이나 이어지는 너덜겅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용수골 계곡 풍경

 

 

 

 

 

 

 

 

(16:40분) 용수골 끝머리쪽에 있는 화장실

 

 

화장실 앞쪽에서 제일농원ㆍ삼양교쪽으로 내려가는 길과 구룡소폭포쪽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다.

 

 

(16:50분) 제일관광농원 건물옆을 지난다.

 

 

관광농원 주차장에서 바라 본 백운산쪽 풍경

 

 

뒤돌아 본 범바위쪽 풍경

 

 

(16:55분) 구 24번 국도 삼양교

 

 

삼양교 국도변에서 바라 본 제일농원과 가지산쪽 풍경

 

 

삼양교에서 호박소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쳐버려 아침에 지나갔던 백연사-백운산 갈림길까지 내려와 백연사쪽으로 내려간다.

 

 

(17:10분) 백연사

 

 

(17:10분) 호박소

 

호박소는 10여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로 인해 움푹 패인 못인데 방앗간에서 쓰이는 절구의 일종인

호박처럼 생겼다고 해 호박소라 불린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호박소는 오랜 가뭄이 계속될 때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소(祈雨所)였다고 한다.

둘레는 30m 정도 되며, 구연폭포, 또는 백련폭포라고도 불린다.

옛날 이 지방 사람들이 물의 깊이를 알아보기 위해 돌을 매단 명주실 한타래를 다 풀어보았지만

끝이 닿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깊다고 한다.

하얀 바위 바닥으로 이루어진 이 폭포골은 그야말로 무공해, 무오염 지대로 주위에

백련사, 형제소, 오천평 반석 등이 있어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호박소 아래쪽에 작은 폭포로 연결된 소규모의 소(沼)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시퍼런 호박소의 물빛,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청량감과 함께 공포감(^^)마저 주는 것 같다.

 

 

호박소 아래쪽 백연사방향 계곡 풍경

 

 

 

 

 

 

호박소 입구쪽에서 쇠점골, 오천평반석으로 향하는 등로

 

 

(17:40분) 호박소를 둘러 보고 다시 돌아 온 백연사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