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경북 영주,충북 단양) 눈꽃 산행 ♣

 

☞ 산행일시 : 2008.01.13.일.흐림

☞ 산행경로 및 도착시간(8시간 20분 정도-사진촬영 및 식사시간 포함 개략적인 시간임)
    ▶ 초암사배점리 주차장 도착 산행시작 - 09:30
    ▶ 초암사 도착 - 10 :20
    ▶ 봉두암 - 12:20-13:20 (중식)
    ▶ 국망봉 - 14:20
    ▶ 비로봉 - 16:00
    ▶ 비로사 - 17 :20
    ▶ 삼가리주차장 - 17:40

       ★ 개인택시호출  초암사배점리 주차장 차량회수
       (택시비:30,000원)


☞ 구간별 산행 거리(탐방안내도 기준 -16.4km)
 
       초암통제소  ↔   국망봉  ↔  비로봉  ↔ 삼가통제소
                (7.3km)     (3.1km)       (6Km)

☞ 총 산행시간 (휴식,식사시간 포함) : 8시간 20분 정도 소요

☞ 함께 : 산하가족 이상구님외 3명 (총 5명)

 

         ☞ 죽계구곡♡

소재지 :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죽계구곡은 고려후기의 명현이자, 문장가인 근재 안축의 “죽계별곡”이며,
이퇴계와 주세붕 등
조선시대 유현들이 유상하던 자취들이있어 잘 알려진 계곡이다. 
 죽계구곡은 초암사 앞에서
제1곡으로 시작되어, 시냇물을 따라내려 삼괴정을 못미쳐있는 제9곡에
이르기까지 약5리 사이에 분포되어 있다.
이 죽계구곡은 영조초에 순흥부사를 지낸 신필하가 처음 정한 바인데 옛 초암법당
앞 바위벽에 “죽계1곡(竹溪一曲)”이라 커다랗게 새겨있고, 시냇물이 넓게
고여 흐르는 물밑 반석에 행서로 세겨진 “제일수석(第一水石)” 4자는 아주 힘차고
활달한 글씨인데 오랜 세월에 갈려 겨우 알아볼 지경이다.

 지금 우리가 죽계구곡으로 발길을 돌리면 옛 선현들이 그곳에서 받은 감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아니 늘 콘크리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은 자연이 주는 감동을 뛰어넘어
보이지 않은 더 큰 위안과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계곡 밑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 울창한 푸르른 숲, 그사이로 보이는 하얀 바위들,
이들이 모여 빚어놓은 죽계구곡은 어느지점에서든지 주저앉아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죽계구곡을 찾고, 가을에는 계곡물 위에 떠도는 한잎의 붉은 낙엽을
잊지 못해 죽계구곡으로 간다. 겨울의 등산객은 살짝 얼어붙은 계곡물 밑으로 느껴지는
생명력을 배운다.

사철 어느 때라도 찾고 싶은 소백산 죽계구곡 한마디로 ‘산 좋고 물맑고, 하늘 높은 곳이다.
죽계구곡은 자연경관만 빼어난 곳이 아니라, 계곡을 따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어
역사의 향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영주시 홈페이지 참조)

 


 ☞산행후기 ☜

연일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게속되다가 모처럼 주말이 가까와지자 눈소식이 전해 온다.
눈구경하기가 쉽지않은 대구에서 그나마 지난 연말과 연초에 팔공산에 올라 아름다운 상고대를
보기는 했지만 겨울산행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겨울산행지인 소백과 덕유산중 한 곳만이라도

이번 겨울에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터였다.

 

다행히도 올해는 약 2년정도의 카페산악회를 이끌어 왔던 짐에서도 벗어났던 터라
다소 홀가분한 맘으로 기존 산행회일정에 동참을 뒤로 미루고 가벼운 맘으로
산하가족에서 알게된 이상구님 내외분과 지인 두분 모두 5명이 동행의사를 전해 왔다.

주말인데도 강원.충청지역의 대설주의보가 아직 해제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가능하다면
덕유산을 가려고 일정을 잡아 본다.
자가차량 이용이라 설천봉에서 곤돌라로 향적봉에 올라 안성계곡으로 하산해서

택시로 무주리조트로 다시 되돌아 가는 계획을 잡았었다.

그러나 혹시 대설로 등산로가 통제되지나 않았을까 싶어 관리사무소로 전화를 했는데

우려 했던 일이 벌어진다.덕유산에 눈이 안왔단다.
아무리 포근해도 그렇지 눈 많기로 유명한 덕유산에 눈이 안 왔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다시한번 전화번호를 검색해서 향적봉 대피소에 전화를 해보는데 친절하신 대피소

아저씨의 대답도 마찬가지.오기는 왔는데 조금 이란다.

할 수 없이 산행지를 소백산으로 바꾸고  소백산 통제여부를 확인하니 등산이 가능하단다.
초암사를 시작으로 국망봉에 올랐다가 여유가 있으면 비로봉을 거쳐 비로사로 하산할 일정을 잡았다.
차량 회수를 위해서 물론 개인 택시호출시 차비 및 연락처까지 준비를  하고  다음날 7시 30분경
서대구나들목에서 일행이 모여 소백산으로 떠난다.
 
대구의 새벽 날씨는 기상대 예보처럼 춥지 않았다.
소백산 날씨도 이랬으면 하는 욕심을 내어 본다.

9시30분경 초암사 입구 배점리 탐방지원센터에서 차량을 주차하고 산행 시작,

초암사까지 가는 거리도 만만찮다.
얼어 붙은 아스팔트길을 한시간 가량 올라야 했다.
예전엔 초암사까지 승용차로 올라가 산행할때에는 몰랐는데 생각보다는 거리가 멀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초암사를 지나면서 그 유명한 죽계 구곡.
계곡을 끼고 오르니 곧 나무에 눈꽃이 반겨준다.
오를수록 눈꽃 향연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내내 눈꽃 터널을 지나면서

정상에서 칼바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일단 점심은 봉두암앞 너른 공터에서

해결하고 다시 정상으로 오른다.
식사후라서 그런지 봉두암에서 약 1km의 거리가 어찌나 멀게 느껴지는지...
정상이 가까와질수록 소백산은 구름속에 같혀 있다.
욕심이 앞섰지만 조망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니 설원과 눈꽃의 장관이 뿌연 안개속에서  맞아 준다.
그림으로 담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풍경에 발길이 떨어 지지 않는다.

나머지는 가슴에 담고서......
여기저기서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
바람은 고요하고 안개 자욱한 국망봉은 이끼대신 그 옛날 수 많은 전설을 간직한채
하얀 눈꽃에 파묻혀 있다.

 

비로봉에 갈 것인가?
벌써 시계는 오후 두시를 훌쩍 넘기고 하산 시간을 점검해 본다.
4시간의 오름길에 많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바로 초암사로 하산할 것인가?
아니면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욕심을 내어 비로봉으로 계속 진행 할 것인가?
결국 비로봉 경유 비로사 하산 최종 결정.

비로사 가는 능선 또한 겨울 설경의 백미 그대로였다.
다행히도 소백산 칼바람의 위력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두가 지쳐 있었지만 준비해간 아이젠도 착용하지 않은채 

참으로 오랫만에 산에 오셨다는 이상구님 곁님은 피로한 기색도 없이 어찌나  잘 가시던지.....

 

비로봉에 도착하니 늦게서 올라오는 산님들이 더러 계신다.
바람은 약했지만 기온은 그래도 차갑다.
조금만  서 있으면  하얀 백발이 된다.물론 소백산 특유의 강추위는 아니었지만....  
기념 사진 남기고 어둠이 내리기전 하산을 목표로 서둘러 비로사 방향으로 내려 선다.
서두른 탓에 한시간 가량 뛰다시피 내려오니 비로사가 눈에 들어 오고
또 다시 긴 시멘트 포장길을 걸어 삼가리 탐방소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택시에 승차정원은 초과하였지만 순흥개인택시 아저씨의 친절한
배려에 초암사로 향한다.

약 8시간여의 산행끝에 모두 피곤하였지만 소백산의 설경을 마음껏 느낀 탓인지
표정은 무척이나 밝다.
영주가 고향이라며 꼭 한턱 쏜다고 산행내내 다리가 아파 힘들어 했던 Y님,
그래도  마음 뿌듯해 하시는 Y님 덕에 영주서 유명하다는 얼큰한 매운탕집에서
맛있는 저녁까지 대접받고 어둠을 가르며 대구로 무사히 귀향하면서 산행을 마감했다.
덕유산으로의 또 다른 설경을 꿈꾸며~~~~~

 

☞사진으로 보는 소백산 설경 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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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암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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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두암 - 봉황의 모습을 닮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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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능선시작 마지막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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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은 장소를 가리 않고 피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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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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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도 눈꽃은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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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정상석은 혹한에도 말없이 우리를 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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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조차  그냥 가지 못하고 여운과 흔적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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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면

   읽어주셔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