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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해질 무렵 명성산 억새와 단풍



탐방일자:2009년 10월 25일 일요일 뿌연 하늘
탐방팀원:아빠와 나(천지인)
탐방코스:경기도 포천시 산정호수 명성산 일대
             산정호수 주차장-비선폭포-등룡폭포-약수터-억새꽃밭-팔각전망대-삼각봉
             -팔각전망대-책바위갈림길-자인사-산정호수 주차장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수도권 인근의 산들도 본격적으로 저마다 단풍으로 치장하기 시작했다.
일요일 오후에 산행을 나서기로 한다.
처음엔 삼각산(북한산)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명성산 억새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사실 억새 제철에 명성산에 가 본 적이 없어서 그 쪽으로 갔으면 하고 아빠한테 말씀드렸더니,
"명성산? 거리가 꽤 먼 곳인데..."
하시며 교통편을 알아보신다.

아무래도 하산길에 야간산행을 하게 될 것 같아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이번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산행지로 가기로 한다.

명성산 산행 들머리인 산정호수에 가려면 좀 복잡했다.
먼저 시내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포천시 운천행 시외버스를 탔다.
운천에 내려 시간이 늦었기에 택시를 타고 산정호수 주차장으로 갔다(택시요금 10,000원인데, 두 팀이 반반씩 5,000원 부담).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지 않아서 간단히 분식으로 늦은 점심 요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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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을 하려고 등산로 들머리에 들어서니 하산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려오고 있다.
수많은 하산객들과 마주하며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시각에 산을 오르는 산님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간혹 있기는 한데 중간에 계곡으로 가는 산님들이 많고, 아주 일부만 억새밭 쪽으로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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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폭포가 바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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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표지도 있다.


명성산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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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은 시각이지만 무탈한 산행을 바라며 장승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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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수량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부족한 물 위에 낙엽이 대신 더해져 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의 계곡 물 같이 맑고 투명해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물 자체는 깨끗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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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었음을 알려주는 단풍들이 나타난다.
계곡 따라 단풍 따라 억새 보러 올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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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통과하는 시각이 오후 4시 2분 전이다^^(입산금지 시간 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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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의 명물 등룡폭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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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엔 제법 물소리가 우렁찼을 것 같다.
폭포가 이단으로 구성되었다.
아래 폭포가 크고 위 폭포는 조금 작다.
여기에서 많은 산님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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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갈림길 표지가 있다.
억새꽃밭으로 가는 험한길/보통길


험한길 쪽


보통길 방향으로 간다.




등룡폭포의 위 폭포(상단폭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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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룡폭포 위 폭포(상단폭포)에서...
아래 폭포(하단폭포) 쪽에 있는 폭포 조망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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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고도가 높아지면서 억새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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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셔본다.




이제 본격적으로 억새 구경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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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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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룡폭포 갈림길에서 험한길로 올라오면 결국 여기서 만나게 된다.


억새는 좋았는데, 어떤 사람들이 쓰레기는 되가져 가지 않았네...
그나마 한 군데 모아져 있기는 하다.


늦가을 해질 무렵 명성산 억새밭의 현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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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밭 팔각전망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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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억새를 즐기는 탐방객들이 더러 있다.
멀리 군부대 훈련장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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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봉 쪽으로 올라가며 주위를 조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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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곧 지려고 한다.
게다가 오늘 가을 황사 때문인지, 연무(?) 때문인지 일몰 때까지 계속 하늘 상태가 좀 뿌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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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봉 쪽으로 조금 가다 산정호수 쪽 돌아보고
또 삼각봉 쪽으로 조금 가다 산정호수 쪽 돌아본다.
명성산 정상으로 이어진 주능선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일몰을 맞이한다.


이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대중교통수단으로 집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가장 빠를 것 같은 길을 골라 본다.
오던 길을 되돌아 팔각전망대에서 자인사 쪽으로 가는 코스로 내려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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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 길(자인사 방향)은 아빠와 나 모두 초행길이다.
지도를 보니 급경사 돌길이고 험한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길을 다 내려서면 자인사가 나오고 곧 포장도로 따라서 산정호수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자인사 방향 하산로 들어서며 되돌아 내려온 삼각봉 쪽 능선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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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험로임을 알려주고 있다.






소나무 사이로 급경사 슬랩이 보이기도 한다. 




해가 지고 명성산에 어둠이 찾아왔다.
어둠은 순식간에 찾아오는 것 같다.
제법 긴 나무데크계단을 내려오니 책바위 갈림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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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더 심한 급경사 돌길이었다.
야간이라 몇 걸음 앞 돌길을 찾아서 내려 가는 것이 집중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돌길 양 옆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암봉이 컴컴한 어둠속에서도 그 위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멀리 산정호수 쪽에서 불빛(가로등 같은 것)이 보인다.



 

카메라 플래쉬를 터뜨려 보면 바위슬랩이 바로 옆에서...

 

<참고로 타원 표시가 우리의 하산길이다.>


우리만이 이 쪽 길로 하산을 하고 있다.
삼각봉 쪽에서 내려오다 팔각전망대에서 가족으로 보이는 산님 한팀(네 다섯 명 정도)을 만났는데, 그 분들은 등룡폭포 쪽으로 하산을 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어둠 속에 자인사 쪽으로 하산한다고 하니, '그 쪽은 좀 위험한데...'하시며 좀 만류(?)의 눈치를 주는 것 같았다.
내려오다 보니 그 분들의 만류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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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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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길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가까이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것이 보인다.
자인사의 종각이 반갑다.
아까 해질 무렵(대략 오후 6시 전후) 사찰의 종소리가 명성산에 울려 퍼졌는데,
아마 이 종소리가 아니었을까...?




자인사의 약수를 한 바가지 마시고 한 숨을 고른 뒤 다시 버스정류장이 있는 산정호수 주차장 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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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로 들어가는 버스 한 대가 들어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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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여분을 기다려 버스(19:30 출발)를 타고 한참만에 의정부역에 와서(21:30 도착) 전철로 환승하고 또 다시 버스로 갈아 타서 집으로 들어온다.
집에 들어 오니 자정까지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산행시간보다 대중교통수단으로 이동한 시간이 훨씬 긴 명성산 산행이었다.
그렇지만 수도권 억새 명산 명성산을 이번 가을에 가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산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명성산 억새와 단풍 잘 보셨나요?
산행 출발이 너무 늦어 좀 아쉬운 산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절은 반복될 것이니 또 기다리면 되겠지요^^.


청소년산꾼     천 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