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에 가을 편지 ♣♠♣

[설악산 서북능선과 공룡능선]

 

▼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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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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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강원 속초시, 양양군 서면, 인제군 북면 [설악산(雪嶽山) 1,707.9m]

산행일자 : 2009년 10월 8일(목) 구름 많음 ~ 9일(금) 맑음 (1박 2일)

누 구 와 : 울 부부

산행코스 : 8일 한계령 -> 1307봉 -> 한계삼거리 -> 서북능선 -> 1456봉 ->

              끝청봉 -> 중청봉 -> 중청대피소(1박)

          9일 중청대피소 -> 소청봉 -> 희운각 -> 무너미고개 -> 신선대 -> 공룡능선 -> 1275봉 ->

              나한봉 -> 마등령 -> 금강문 -> 비선대 -> 소공원 -> 설악동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 : 8일 :  7.7km,  9일 : 13.5km (총 21.2km)

산행시간 : 8일 : 12:30 ~ 16:50 (약 4시간 20분),  9일 : 06:30 ~ 15:30 (약 9시간) 총 13시간 20분

대중교통 : 동서울터미털에서 한계령 직행버스 이용 10:00 출발 (2시간 20분) 요금 1인 14,500원

          시내버스 이용 (7, 7-1번) 속초 시외터미널으로 이동, 요금 1,000원 10분 간격으로 운행

          17:00 속초 출발 (요금 1인 16,700원) ~ 19:40분 동서울터미널 도착 (약 2시간 40분)

  

▼ 산행했던 지도 (청색은 8일, 분홍색은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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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행 글 ]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하기에 산행 준비를 하지만
제18호 태풍 멜로르 간접 영향으로 강풍과 비도 겸한다고 하니 내심 심난하다.
몇끼 먹거리 챙기고 여벌로 두터워진 의복에 가방도 커진다.
요즈음 산행 전야제도 없이 멀리 가려니 은근히 마음도 부담이된다.
어째거나 떠나고 차후는 그때 생각하자.

  

 출발 하는날 당직한 남편과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을 벗어나니
시원하게 달리는 차창밖은 농부에 많은 수고가 늘비하게 들어온다.
가을빛에 황금색 고개숙인 벼와 밭곡식들도 영글어 타작을 기다리고 있고
맑은 날씨에 뭉실뭉실한 구름도 나들이를 한다.
 

 

달리는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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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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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자석에 몇명의 주부님들 속초에 가시면서 명절 보낸 이야기부터 가정사
회 종류 음식을 생각대로 말씀들 하시며 즐거움이 묻어난다.
한계령이 가까우면서는 자연에 고운빛 단풍과 노란 들국화가 눈에 띈다.
드디어 한계령에 도착 잠시 둘러보며 산행준비를 맞치고 계단에 올라섭니다.
이제는 중청대피소가 목적이니 마음에 두고 워째거나 참고 가야만 합니다.
  

▼ 한계령탐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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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머리를 오르며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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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흘림골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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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7봉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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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비가 안내리니 좋으면서도 가방속에 든 우비가 필요치 않으니 무게가 느껴집니다.
간사한 이마음 질책을 하면서 짙어가는 가을을 배낭에 얻고 숲속으로 걸어갑니다.

자연은 가을 무대를 각본 없이도 보는이의 마음을 성황리로 끝을 맺는다.

걸을수록 짙은 가을 풍경속 달콤함에 더더욱 빠진다.

 가을이 고운색 미소로 내마음을 초대했다.

 

가야할 서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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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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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봉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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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삼거리 대청봉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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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북능선을 거닐며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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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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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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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아장성과 뒤쪽 구름에 쌓인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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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싶었던 곳 계획되로 진행되고

고운색 단풍에 햇살까지 비추고 속살 들어나는 조망 있으니

남편 氣가 살았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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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사이로 살짝살짝 내리 쬐이는 햇살이

감추워진 산세에 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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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봉과 주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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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부터는 숲속 길이라 조망이 속 시원히 보이지 않는다.

 떨어진 낙엽들 딍굴고 오늘따라 안개 젖어 있는 산길은

하얀 도화지에 소리없는 세상인 듯하다. 

안개 빛만 받으니 보이지 않는만큼 호기심도 쌓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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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청봉에서 흔적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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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대피소까지 코 앞만 보며 왔습니다.

 중청 대피소에 도착 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잘 때마다 그렇듯이 방번호 와 모포 배정받고 들어가 가방 내려놓고

취사장에서 일찍 저녁을 준비 합니다.

술안주 짊어지고 올라 오느냐고 허리가 휘어습니다. 휴~~

 

▼ 중청대피소에서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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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대피소에 잠자리는 편하게 느껴진다.
여러분들에 예의가 물씬 풍기는 아주 분위기좋다.
소등한 뒤에 여러분들이 들어오셨지만 행동을 조심 하신다.
잘 자고 05시에 취사장으로 가는 중 밖을 둘러보니 살얼름과 하얗게 서리가 내렸다.

 

공룡 능선을 가려면 부지런 떨어야 한다며 아침을 서두르는 남편

부시시한 몰골로 하자는 대로 움직인다.
이번엔 정상도 밟지 않고 중청을 떠나며 일출은 가면서 본단다.
어디쯤 난리 쳐들어 오는가?

출발을 하면서 오늘은 자연의 어떤 모습을 만날까?.
잎새 떨어진 나무가지 끝은 은구슬이 달려있다.

 

 속초 시내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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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비단깔고 구름 친구 삼아 일출이 설악산의 아침을 연다.
벅찬 가슴으로 붉은 산세 바라보면서 오늘도 氣를 받고 더욱 힘차게 시작합니다.
안개를 두른 보기드문 산세에 부드러운 진풍경도 벌어집니다.
자연이 지핀 불꽃 일출은 언제보아도 설레다.
햇살이 솟아 오를수록 고개숙인 무성한 풀위에 하얀 서리가 눈물로 흘립니다.

 

▼ 일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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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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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을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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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봉과 중청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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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봉과 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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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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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청봉에서 바라본 용아장성

저곳을 바라볼때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자유롭게 다닐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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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으로 당겨본 동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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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쪽으로 내려서는 발걸음은 젖은 땅과 깔린 서리에 조심히 내딛고 있다.
설악산에서 꼽을 수 있는 깍아지른 암벽 코스의 풍경은 한눈에 들어오고
그중 계획한 공룡능선을 더 바라보고 있다.

  

▼ 신선대와 멀리보이는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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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대와 뒤쪽 칠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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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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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이 가깝게 느껴지고 계곡 물소리 크게 들리며

 고운단풍이 띄엄띄엄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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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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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미고개 갈림길 공룡능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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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스치며 앞을 보니 펼쳐지는 단풍의 행열 와! 곱다곱다 연발...
이시각 둘만이 들어서는 공룡코스 남편한테 올해는 못 올것 같으니
시간에 매이지 말고 여유롭게 즐기자고 미리 말한다.
대답은 하지만 걷다보면 몇번은 빨리오란 소리 할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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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바위와 황금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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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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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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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 폭넓은 드레스처럼 퍼질때 속살이 들어나는 산세의 풍경
날씨따라 달라 보이는 우람하고 날렵한 암벽 색깔
황홀감에 눈과 마음을 홀리니 욕심내어 항상 차지하고 싶어진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을지 무게의 뿌리는 박고 있다.

오를수록 무수한 날들 아쉽게 내주며 바람에 소리내어 울었을
단풍잎에 쓸쓸함이 발밑에서 사각거린다.

 

▼ 공룡능선을 거닐며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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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노을 닮아가는 산세는 펼치지고 한잎두잎 나뭇잎 떨어지니

골짜기의 은밀한 곳 열어 놓고 내 눈이 밝히니 놀랍고 마음이 벅차다.
짙어지는 가을의 햇살은 훑고 가지끝에 서리서리 매달린 단풍잎이 힘들다고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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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성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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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5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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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순간 고운 단풍잎에 마음으로 편지를 써본다.
돌아 갈 수 없는 세월의 시간이 있기에

여러 색깔의 삶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으니 소박한 행복에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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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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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본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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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도 안이건만 아름다움이 옆에 있어도 고개를 숙입니다.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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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30여분 늦어 지려니 하고 바위에 올라갔습니다.

아래에서 볼 수 없는 많큼  다른 산세를 더 많이 볼 수 있으니까요.

 

▼ 1,275암봉을 오르며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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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5봉 정상에서 바라본 범봉과 칠성봉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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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아장성과 귀때기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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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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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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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령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며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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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본 1,275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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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존봉과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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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오를 때 가파름에 힘이들다.

다행히 등산객이 적어 수월하게 지나갑니다.

몇몇 내려오는 분중에 내려가면 그만큼 오르지 않느냐며

걱정을 하면서 지나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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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깊어지는 계절은 광활한 광장을 이루고 있다.
타는 가슴 풀어 헤치던 단풍도 밑바닥 삶으로 돌아간다.
서슬 퍼러 날을 세운 것 처럼 우뚝 솟은 암벽위에 지나는 구름은 묶였다.
한나절인데 산세사이는 늦잠을 자고 지나온 세월만큼 커가는 나무에 덩치
바람에 단풍 떨어지니 벌거벗은 나무가지 사이로
대청마루에 아이들 처럼 쪼르르 모여있는 바위들이 있다.

 

▼ 뒤돌아 본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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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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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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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동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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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채봉과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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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고개에서 햇반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하산 내림길에 계단이 길게 느껴진다.
 

▼ 비선대 방향으로 향하면서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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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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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을 넘어서니 단풍이 아름답다.

 붉은빛 온몸을 산세에 기대고 있다.
햇살따라 단풍빛이 변한다 단풍의 열병은 갈수록 찰랑인다.
떨어진 낙엽의 눈물과 열정의 단풍이 공존한다.
보는이 마음 흡족하게 해주고 고운빛 가득이 끌어 안으며 한 계절이 넘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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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때처럼 빨갛게 불타오르는 벅찬 가슴은 찬바람 타고 멈춘다.
한잎한잎 단풍을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발길은 자꾸만 가야한다.

 

▼ 마등령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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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존봉165E874B4FC415A3094643157F35504FC415C415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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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채봉과 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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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가 가까우면서 푸르름이 많고 또한 많은 인파를 만난다
흰거품 일구며 서로 경주하듯이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간다.
편안한 길로 들어서니 긴장이 확 풀린다.

▼ 좌측 금강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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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동으로 향하며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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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밑에서 땀을씻고 예비 옷으로 바꾸어 입는다.
미리 부터 소공원을 빠져나가면 서울로 돌아올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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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사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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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공원에서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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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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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산행을 끝내니 아직은 건강이 있어

행복을 만들어 가고 또한 느끼고 있으니 새삼스럽게 기쁘다.

뒤풀이겸 조금은 이른 저녁을 해결하고

노란 들녁에 어둠이 내릴때 힘들게 얻은 눈부신 행복으로 귀가를 한다.

 

▼ 해맞이 공원 앞 거친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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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는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전산행과 즐거운산행 많이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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