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55)- 부산의 진산 금정산~!!  서릉으로 금정산성길을....  

 

(금샘)

 

2008.7 31 목욜.. 무더운날

 

산행자 : 신기루(원이), 카리스마, 유정, 고요, 구상, 레몬, 다나

 

산행거리 : 약 21km

산행코스 : 산성고개(02:00)~대륙봉~제2망루~남문~망미봉~상계봉~제1망루~파리봉~서문~장골봉~고당봉~장군봉~범어사(14:50)

 

2:00  산성고개~ 대륙봉(2:12)~제2망루(2:35~40)~남문(2:43)~망미봉(3:00~20 간식)~

3:50~4:00  상계봉~제1망루(4:04)~파리봉(4:20~5:05 휴식)~가나안 수양관(5;48~6:00)~성곽길~

6:33~55 서문~도원사(식수 7:23~30)~청소년수련관 (7:35~8;45 조식&휴식)~전망터(9:20~25)~장골봉(9:32)~암문(9:36)~휴식(10:10~15)~

11;05~20 고당봉~금샘(11:35~11:45)~장군샘(12:35~13:50 간식&휴식)~장군평전~장군봉(14:10)~범어사 (14:55)

 

 

<산행고도표 :  산성고개~남문~상계봉~~서문~~고당봉~장군봉~범어사 21Km : 유정님기록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금정산의 개요..]

 

금정산은..

역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호국의 산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호국사찰(범어사)과 국내최대의 금정산성이 축성되어있다

금정산은 해발 801.5m의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727m),남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성지곡 뒷산인 백양산(642m) 까지 길게 이어져있고

그사이사이에 원효봉,의상봉,미륵봉,대륙봉,파류봉,동제봉등의 준봉을 일구어 놓구 있다

 

금정산 이름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 `동래부지`등에 기록된 전설에 의하면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가량이고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않고 금빛이 있으므로

금색어가 다섯색깔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샘에서 놀았으므로 금정산이라고 일컸었다고 기록되어있다

 

 

[금정산성의 축성..]

 

금정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난후인 1703년(숙종29년)에 국방의 중요성이 인식되어서 해상을 방비할 목적으로 금정산에 돌로 쌓은 산성이다

성벽의 길이는 약 17km 높이1.5~3m이고 면적은 약 8,213km에 이르는 국내산성 가운데 가장 거대한 성이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에 의해 파괴돤것을 1972년에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1974년 동,서,남문을 북원하였으며 1989년 북문을 복원하였다

금정산성은 바다로 침입하는 왜적에 대비하기 용이한 낙동강하구와 동래지방이 내려다보이는 요충에 위치하구 있어

조선후기 부산지방의 국방상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펌..)

 

 

## 금정산매니아의 길라로 금정산성종주를 꿈꾸며 서릉길을 따라.... 

 

 

서울에 살며  우리곁의 북한산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우리들이 있듯이..

부산에 살며  그 곁의 금정산을 또 그토록이나 즐겨찾는 블러거가 있어 이웃이 되고

언젠가~백산의 금정산종주를  꿈꾸고는 있었지만 

언감...거리가 멀어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ktx 동반석이용이면  교통비도,시간도 절약할수 있다는 유정님의 정보에 인원을 먼저 확보하고

이웃님께 금정산행 자문을 구하니  선뜻 길라까지 약속하며

근간에  새로이 개척되었다는  서문산성길을 포함한 금정산성일주코스를  추천하니..

이왕이면.. 낙동정맥길의 장군봉과 계명봉까지 한번 엮어 보기로하고  막열차(22:00)로 서울역을 떠나니

부산 구포역도착이 12시가 조금넘는다.

동래역에서 첫대면하는 카리스마님과 조우하고 간단한 식사를 하고  택시로 산성고개까지 이동한다.

 

 

* 산성고개 (02:00)

 

이른 새벽을 가르며 어둔실루엣의 산성길의 능선을 쫓아  널찍한 바위의  대륙봉(평평바위)..

광안대교의 불빛과  어우러지는 부산야경이 멋지다는데... 도시조차 잠든  깊은시간이었다..^^

깊은 어둠속이었지만  제2망루에도 올라보고 남문을 통과하며

 

(참고사진 : 평평바위)

 

 

(참고사진: 마리아바위)

 

(참고사진 : 흔들바위)

 

제 2망루

 

(참고사진 : 제2망루)

 

  

 

 (참고사진 : 남문)

 

 

사랑하나 풀어던진 샘물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넋두리가 한가닥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금정산 옹달샘에 걸려있는 글이 맘에 들던 수박향이 난다는 수박샘갈림길을 지난다

 

망미봉(605m) 에 올라 어둔능선의 금정산능선을 바라보며 과일로 한여름밤의 더운 갈증을 밀어내고

 

 

(참고사진: 망미봉)

 

상계봉(640m) 으로 향하니  어둠속에서 맞이하는 삐죽삐죽이 솟구친 바위능선이 의외로  멋졌다...

광안대교너머 부둣가가 바라보이는 바다조망 또한 운치있을텐데... 깜깜이 어둔밤시간이 아쉽기만 했다.    

주능선길로 다시 돌아나와 어둠에 묻힌 제1망루를 지나며

 

 

 

 

 

 

(참고사진 : 상계봉 암릉) 

  

제1망루

 

(참고사진..제1망루)

 

파리봉의 하산암릉길이 위험해 동틀시간까지 여유를 갖기로 한다 

파리봉데크에서 샤벳막걸리로 한잔건배를 나누고  우리는 바닥에 누워 잠시 휴식을 갖는 사이..

휴식에 적응치 못하는 카리스마님은 주위를 배회하니  쉬는게  부담스럽기도 했다~ㅎ 

잠시후~구름에 가린 일출에  붉게 여명이 비치기시작하여 

 

 

(참고사진: 파리봉전망데크)

 

 

(참고사진 : 금정산 의상능선길)

 

파리봉(615m) 에 다시 올라보니

낙동강자락의 너른들녘이.. 산성마을뒤로  진행방향의 주능선길이.. 시야에 그득하게 들어차며 

멀리 부산서 맞이하는 이른시각.. 새벽산의 감흥을  부푼 맘으로  맞이한다.

 

기암의 암릉사이를 밧줄에 의지해서  내려서는길은 아주 조심스러웠지만 스릴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

길라가 없었다면  등로찾기가  수월치 않을듯한  파리봉암릉을 내려서니 

새벽이 분주한 가나안 기도원이었다.  식수도 보충하며  잠깐의 휴식을 갖고

 

파리봉 암릉길

 

 

 

 

서문으로 향하는 서능길은  도로를 횡단하며 등로찾기에 알바하는 구간이라지만

카리스마님의 길라로  어느집의 텃밭을 지나며  국제신문의 시그널과 여러 꼬리들이 붙어있는 들머리로 바로 들어선다

산성흔적을 따라..  제? 등산로의 시그널을 따라..  

우거진  잡목을 헤쳐가며 능선길을 쫓으며 산성도로를  또한번 횡단하며  성곽길을 따르니..

 

 

 

 

 

* 서문 (6:33~7:00) 

 

 

서문

 

(참고사진 : 서문)

 

 

 

사대문중 유일하게 계곡에 위치하며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는 서문.

한적하게 자리한 서문옆 개울가에 자리하고 잠시 탁족도 즐긴다

휴식에 익숙치않은  카리스마님은  역시나  성문위를 홀로 서성이고....ㅎ

 

한여름날 더운기운이 묻어나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식수보충이 가능한 도원사까지의 오름길은  무더위와의 시작이었다.

식수를보충하며 바라본 파리봉의 암릉은  벌써  저 멀리 떨어져있고  능선길은 계속 오르막..

깊은 산자락속에 자리한  청소년수련원의 개울가옆 그늘에 자리하고  조식과 함께 휴식을 갖는다.

 

 

 

더위에 지치기 시작하며 고도를 계속 높이는 힘겨운 능선을 따라  전망터에 이른다

수련원뒤로 원효봉능선과  망미봉에서 파리봉능선의 마루금을 마주하며  얼음샤베트로 갈증도 풀며 자주 쉬어주지만 

장골봉과 암문을 지나며  더뎌지는 발걸음에 기온높은 더위에  한발짝이 천근같았다.

 

의상봉능선

 

파리봉능선

 

장골봉 (물리제석문)

 

암문

 

 

 

 

 

 

 

 북문과  원효~ 의상능선

 

산성고개~망미봉~상계봉~파리봉을 지나  도로횡단하며 지나온  서능선길..

 

 

고당봉의 암봉이 보이기 시작하니  새로이 힘을 내며  정상의 계단길을 오른다

 

 

* 고당봉 (801m) 11:05~20

 

 

고당봉은..

정상부분이 거대한 화강암덩어리로 이루어진 봉우리로

하늘에서 천신인 고모할머니가 내려와 산신이 되었다하여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정상부근에는 고모당이라는 기도처가 있다

금정산 10여봉중 최고봉이며 그 가슴께는 용머리형상의 용두암이 있고, 남쪽 산허리쯤에는 고당샘이 있다

동쪽능선허리에는 범천의 금어가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와 살았다는 금샘이 있어서

금정산과 범어사라는 이름의 연원이 되었다 

(펌...)

 

 

멀리로는 낙동강이 지나고 

구릉같이 펼쳐진 북문의 산성길인 원효~의상능선과  산성고개부터 넘어온  피리봉능선도 조망하며 

고당봉에 오르니

금정산종주길의 다방봉~장군봉능선과  낙동정맥의 계명봉능선도 선명하고 

호포 하늘능선이라는 바위능선도  올망올망~ 

탁 트인 전망은 너무 시원했지만  무더운날의 열기에 바쁘게 금샘으로 향한다.

 

금정산종주길이라는  다방~ 무명봉~다방봉~727봉~장군봉

 

계명봉~ 중봉~ 봉수대

 

호포 하늘능선 릿지

 

 

 

 

 

북문갈림길에  금샘안내도는 있어도 이정표로만  찾기에는 어렵사리 바우길을 넘어

우뚝이 솟아있는 금샘을 마주하니 자연의 신비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샘안부로 내려서며..

장군봉~계명봉은 포기하고 북문으로  먼저 가서 쉬구 있다가  합류하겠다는  몇분을 독려해 

정맥길로  장군샘에 이르어..샘터에 자리를 펴고 

원없이 물도 마셔가며 간식을  나누고  남은 오십세주도 비우며 

밤새며 지친피로에 더위에.. 살짝 눈도 붙이며  긴~~휴식을 갖고  일어선다..

 

 

 정맥길에서 본 고당봉

 

범어사기.. 부산과 양산의 경계선상에..

 

 장군샘

 

나중에 생각하니...

너무 긴휴식에 리듬이 깨졌지 싶어 차라리 북문에서 서로 합류했으면 산성종주가 가능했을텐데 싶기도했다.

 

 

* 장군봉 (727m) 14:10

 

 

작렬하는 한낮의 열기에.. 

장군평전을 지나 장군봉정상은  유정님과 둘이만 찍고온다.

너른  억새평전의 사이갈래길을 무심코 가다보니  장군봉우회길로 돌아  다방능선에서 올라오는 암릉길로  정상에 이르고..

조망을 즐길여유도 없이  앞서 가신 유정님 뒤를 따른다.

 

장군평전

 

 장군봉

 

 고당봉

 

 

* 범어사로 하산 14:50

 

 

 

나무그늘에 일행들..

  모두들 더위에 지치고 산행에 지친기색이 역력하다...

시간도 늦어지고.. 코스를 수정하며  범어사로  1차하산을 하고보니..

 

산성일주에 의미를 둔 나와는 달리.. 

일행분들은 이런저런 불편함과  장거리의 힘겨움을 호소하며  산행을  접는 분위기였다..

 

 

이 와중에.. 북문으로 다시 치고 올라야하는  남은 산성길을 

내 의욕만 가지고 함께 진행할수가 없어..

아쉬움속에 미련을 남기며... 미완의 종주길로 마무리하고 

 

범어사 숨은계곡으로  그대로  빠져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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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학년도 생각해야 하는지라...ㅎㅎ 

더운날씨에  꼬박 새운밤이 복병이기도 했지 않았나 싶었다.

 

숨겨진 계곡에서 

우리만의 알탕으로 개운한 마무리를 하고 자갈치로 이동해서  거나한 뒷풀이까지...

멋진 하룻날의  부산의 진산  금정산나들이산행길 이었습니다,^^

 

카리스마님~!!  철저하게  준비해준 리딩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산우님들  더운날에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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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행길은 아쉽지만 여기까지였다..

 

그러나

카리스마님이 남은구간과 야간산행시 어둠속에 진행한 구간을

다시 산행하며 사진을 보내주어

사진으로나마 산성길을 이어봅니다

깊은배려에 감사를 전합니다!!

 

 

미완길의 북문에서 동문까지....

 

범어사일주문

 

북문

 

 

 

 

원효봉

 

무명암과 의상봉

 

원효봉능선

 

제3망루

  

 

무명암

 

제4망루

 

의상봉

 

제4망루

 

부채바위

 

나비바위

 

동자바위

 

나비암

 

거북이 고추바위

 

 

동문

 

 

 

 

산성고개

 .

.

 

   **  한여름날..미완의 금정산성 종주길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컸던...  

100산을 향한 55번째.. 금정산~장군봉산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