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길에 돌아본 천태산

 

영동 천태산

1:25,000지형도= 이원

2008년 9월 23일 화요일 구름많고 안개(18.3~28.1도)  습도81%  일조시간3.6hr  평균풍속0.6m/s   일출몰06:16~18:23

코스: 주차장11:00<1.0km>영국사11:30<2.0km>▲천태산714.7m13:00<1.35km>D코스전망석14:00<1.35km>영국사14:30<1.0km>
주차장15:00               [도상6.7km/ 4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높이는 715m이다. 주변에 영국사()를 비롯하여 양산8경의 대부분이 있을 만큼 산세가 빼어나 충청북도의 설악산이라 불린다.영국사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창건한 절로 원래 이름은 국청사였는데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서 국난을 극복했다 하여 영국사라고 이름을 고쳤다. 영국사에는 수령이 약 500년 된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와 3층석탑(보물 533), 원각국사비(보물 534), 망탑봉3층석탑(보물 535), 부도(보물 532) 등 문화재가 많다.

 

 

등산코스는 영국사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으로부터 A·B·C·D 4개가 있다. 미륵길이라 불리는 A코스는 최북단에서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이어지는 최단 코스이고, 관음길이라 불리는 B코스는 영국사로 직접 이어지는 가파른 코스로 최근 폐쇄되었다. 원각국사길이라 불리는 C코스는 영국사 남쪽 원각국사비에서 구멍바위를 지나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남고갯길로 불리는 D코스는 남고개로 이어지는 길로 하산할 때 많이 이용한다.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서대산,남쪽으로 성주산과 멀리 덕유산·계룡산·속리산이 보인다.하산은 남쪽 주능선을 따라 남고개를 향해 내려온다.갈림길에서 오른쪽은 암릉구간이고 왼쪽은 우회 등산로이다.찾아가려면 영동에서는 명덕리행, 옥천에서는 양산행 버스를 타고 영국사 입구 삼거리에서 하차한다. 승용차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옥천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501번 지방도를 타고 양산면 누교리로 가거나, 황간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영동읍·학산·양산을 지나 누교리까지 간다. ...네이버

 

영국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223호. 면적 7,851m2. 수량 1그루. 1970년 4월 24일 지정. 추정수령 약 500년. 지정사유 노거수. 국가 및 개인 소유. 나무높이 18m, 가슴높이 줄기둘레 6.1m, 가지퍼짐은 동쪽 7m, 서쪽 7m, 남쪽 13m, 북쪽 6m이다. 영국사 문에서 동남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이 나무가 서 있고 앞은 논밭이며 근처에 작은 시내가 흐르고 있다. 지상 2m 정도 되는 곳에서 줄기가 2갈래로 갈라져 있다. 서쪽 가지는 땅에 닿아서 뿌리를 내린 것이 기이해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은행나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가는길: 지금으로부터 이십여년 전에 영동군 양산면소재지에서 약국을 운영하시던 배상우란 분이 등로 개설하여 소개되기 시작한 천태산은 천년묵은 은행나무와 영국사라고 하는 고찰 등에 업고 일약 전국 100대 명산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지금은 천태산 등반하러 온 김에 은행나무와 사찰 둘러보게 되었지만.. 전체 소요시간은 노약자 우회로 돌고 돌아도 다섯시간이면 충분하기에 등산초보 혹은 관광 위주의 행락객들로 사시사철 붐빈다. 그래서일까, 입장료 천원씩을 부담없이 받아내고 있는 곳이다.

 

 

매표소 통과 작은 계류 따라 올라가서, 제법 그럴싸한 삼단폭포 지나 언덕배기 올라서게되면 나타나는 분지는 자궁형의 산세다. 은행나무 곁으로 해서 영국사 들락거리는 등산객들 부지런히 오가는 모습.. 마치 꿈결속의 도원경, 또다른 이상향에 찾아온 느낌이다. 등산로변에 만장기처럼 펄럭이는 각종 산악회리번들 사열받으며 은행나무.. 영국사.. 삼충석탑 .. 한바퀴 돌아보고 A 코스로 불리우는 산사면으로 붙게된다. 솔밭 오솔길 지나치자마자 급작스레 부각되는 암벽들, 그 틈새엔 굵은 동아줄들 매달려 있다.

 

 

[302복구-건설부**]삼각점과 정상석 세워진 고스락에선 빽코스로 되내려와야 한다. B코스, C코스는 폐쇠되었지만 D코스 그리 힘들지 않다. 날등길 암릉에서의 조망도 기가 막힐정도로 절경인 것이 주능선은 충청남도와 북도간의 도계선이다. 진행방향 남쪽 저 아래서 서쪽으로 휘어져가는 산록들도 충남 전북간의 도계선 하늘금이기에, 마치 신기루 바라보는 느낌이다. 해발 400m쯤의 D코스하산길 안내문 따르면 남고개라고 하는 작은 언덕배기 하나넘어 영국사로 되돌아가게 된다.

 

삼단폭포

 

자궁형 분지

 

 

 

은행나무 곁에서 바라본 A코스

 

오름길

 

하산길에 바라본 북쪽 충남/충북 도계선 하늘금

 

하산길에 바라본 남쪽 충남/전북 도계선 하늘금

 

하산길에 본 주차장

 

산행후기: 생계는 뒷전이고 산이좋아 돌아다닌지도 벌써 십여년 세월 훨 지났다. 지금으로부터 십이년 전에 갔었던 천태산, 그 당시완 전혀 다른 분들과 어울려 다시찾은 이유는 옛추억도 반추할 겸 동영상에 남기고픈 욕심에서다. 앞으로 또 하세월 지나 벽 쳐다보면서 옛 추억 되새길지도 모를 일이기에...^^!  영국사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자 일행들 사라진지 오래다. 암벽코스.. 평일인데도 너무 많은 사람들 매달려 있다. 밧줄 매달려 대롱거리는 한 아줌씨.. 등산복 튿어지면서 속살 금방 튀어나올 것처럼 보인다.

 

 

밑에 남자 분, 안되겠음 그만 내려와~! 하자 고함 빽 지른다. 존심은 있어가지고..^^ 에라, 돌아가자~ 그 길도 만원사례다. 날은 덥고.. 습도는 높고.. 땀방울 연신 닦아내다가 드뎌 일행들 만났다. 아까, 세시까진 내려오라던데..  타산악회 와선 항상 조심스럽다. 줄창 치닫기만 하는 다른 분들과는 달리 볼거리 너무 많은 내가 시간 내 당도를 하자, 기사는 내가 일등이란다. 흐~~ 나도 일등할 때가 다 있나? 한 분 왈, 오늘 산 너무 피로하단다. 가만 그러고보니 그런 것같네. 물도 없는 마사토 야산 특징이다.

 

꽃범의꼬리

 

좀작살나무

 

기름나물

 

때죽나무

 

꽃흰목이

 

댕댕이덩굴

 

산초열매 & 홍보라노린재

 

중국단풍

 

이고들빼기

위로

산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