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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산꾼 여름 태백산 종주기 (대둔산, 토함산 산행기 포함)

산행일시:2008년 8월 11일 월요일 구름조금 무더위
산행코스:강원도 태백산 일대(약 12km 정도)
              당골광장-소문수봉(1,465m)-문수봉(1,517m)-천제단(1,561m)
              -장군봉(1,567m)-망경사-반재-단군성전-당골광장
산행팀원:아빠, 엄마, 큰아빠, 큰엄마, 사촌누나(중학교 2학년),
              동생(천지연, 초등학교 2학년), 본인(천지인, 초등학교 6학년)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산행기를 정리하여 올리지 못했다.
1학기는 정말 바쁘게 보낸 것 같다.
(5월에 많았던 교내 행사들과 6월 수학여행, 기말시험 등)

그렇다고 전혀 산행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벚꽃이 한창일 때 대둔산에 다녀오기도 했다(4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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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태고사 쪽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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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으로 경주에 들렀다가 천년고도의 명산 토함산에 올라보기도 하였다(5월 4일 일요일).
철쭉을 비롯한 야생화가 군데군데 예쁘게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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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정상(745m)에 올라섰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정상에 올라서보니 명산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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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의 외곽을 또다른 산들이 겹겹이 에워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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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내 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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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등산 안내도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큰 무리없이 올라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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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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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채화지'라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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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을 내려와서 불국사에 들렀다.
다보탑 앞에서 사진 찍기 정말 힘들었다.


우리의 동해 바다를 지키고 계신 문무대왕릉에도 들렀다.
그런데 약 한달 뒤 공교롭게도(?) 경주를 수학여행으로 다시 가게 되었다.
결국 경주 가족여행이 나에겐 수학여행 사전답사(?)가 되었다. 
물론 수학여행 중에 토함산 산행은 일정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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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생신 모임을 위해 가족여행으로 수안보에 모였다가 청풍문화재 단지를 관람하기도 했다(8월 10일 일요일).
청풍문화재 단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망월루에 올랐다.
계단길이 제법 많은데 할머니도 잘 올라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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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루에서 바라본 모습
새로운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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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산세가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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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가 시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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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문화재 단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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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영되었던 드라마 일지매의 촬영장소도 관람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일지매가 자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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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한 다른 가족들과는 아쉬운 작별을 하고,
큰 아빠 가족과 우리 가족만 함께 나머지 휴가를 같이 보내기로 했다.
청풍문화재단지에 이어서 강원도 영월 고씨굴(천연기념물 219호)에 갔다.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는 표를 사야 입장이 가능하다.
고씨굴을 가려면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고씨굴교)를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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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서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의 한 부분이 되어 고씨굴 앞을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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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굴 내부는 더위를 잊을 수 있을 만큼 시원한데, 습도는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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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태백산을 산행하기 위해 태백시로 이동하다가 어둠이 짙게 깔린 정암사에 잠시 들렀다. 우리나라에 있는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사찰 위에 있는 수마노탑은 만항재를 넘어가며 몇 번 보아서 눈에 익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오렌지 빛을 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마치 만항재를 넘는 사람이나 자동차들에게 등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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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아래에 있는, 전에도 와본 적이 있는 한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수영에서,  또 여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바람에 찜질방에서 쉽게 잠을 자기는 어려웠다.

*****************************태백산 산행 당일*****************************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찜질방을 나왔다.
그런데 요즘 내가 성장기라서(^^)  그런지 준비해간 등산화가 작았다.
나뿐만 아니라 동생(천지연)도 신발이 작다고 한다.
게다가 큰엄마와 사촌누나도 등산화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걱정이다.
태백산이 그렇게 험한 산은 아니지만 산행에서 등산화는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구해보기로 하고 수소문을 하다 다행히 어느 수퍼에서 물건을 사다  이곳 동네 아주머니께서 흔쾌히 자신의 등산화를 빌려주기로 하셔서 사촌누나의 등산화는 해결이 되었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나는 그냥 참고 등산하려다 당골광장 가게에서 등산화를 살 수 있어서 새 등산화를 신고 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정리해보면, 내가 신고 있던 등산화는 엄마가 신으시고, 엄마가 신으시던 등산화는 동생이 신고, 나는 새로 샀다(신발크기 275mm). 발가락에 숨통이 트였다^^.

아빠는 등산화의 문제와 산행시간등을 고려하신 뒤 산행팀을 둘로 나누셨다.
1팀은 큰아빠, 아빠, 나(천지인)로 구성되고, 당골광장에서 소문수봉, 문수봉을 돌아 천제단으로 오르기로 하고,
2팀은 큰엄마, 엄마, 사촌누나, 동생(천지연)으로 구성되고, 당골광장에서 반재를 거쳐 망경사 들러 천제단으로 오르기로 하여,
두 팀이 비슷한 시간에 천제단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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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때문에 출발시각이 좀 늦어졌다.
오전 11시 11분에 서로 방향을 달리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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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팀은 반재방면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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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1팀은 문수봉 방면으로 출발한다.
당골광장에서 조금 오르니 계곡과 다리가 나온다.
이끼가 많이 있는 계곡이다.
이끼하면 가리왕산 장구목이 쪽이 떠오른다.
이곳도 그곳과 느낌이 좀 비슷하다.
이곳에 '제당골'이란 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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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당골에서 조금 오르면 '하늘정원(해발 1072m)'이 나오고 그 등로 옆에 작은 샘이 하나 있다. 마셔 봤더니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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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탐방로 중 이끼탐방구간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갈라진다.
우리는 그대로 조금 가파르게 계속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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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갈림길이 나온다(제당갈림길).
우리는 여기서 소문수봉으로 향한다.
즉 왼쪽 길로 간다. 소문수봉으로 올라선 뒤, 다시 능선을 타고 문수봉으로 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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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이 시원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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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능선에 올라선다.
소문수봉 갈림길(1,35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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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 볼 수 있는 야생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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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수봉 갈림길에서 소문수봉 가는 길은 수목이 우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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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수봉(1,465m)에 올라선다.
정상 주변이 돌 무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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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함백산 정상(송신탑 있는 곳)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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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산정상이 어금니처럼 보이는 곳이 경북 봉화의 달바위봉(1,092m)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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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목어서식지로 유명한 백천계곡이 있는 청옥산(1,276m)이 건너편에 보인다.
예전에 학교 들어가기 전 청옥산 자연휴양림에서 머물다 저 계곡따라 '현불사'란 절까지 가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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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문수봉을 올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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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수봉에서 문수봉가는 길에 갈림길 표지가 나온다(문수봉 및 소문수봉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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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정상(1,517m)이다.
여기도 산 정상이 온통 돌 무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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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능선 위에 천제단-장군봉이 보이고, 그 아래 망경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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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조금 당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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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문수봉을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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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바로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2팀과 전화통화를 시도해 본다.
신호는 가는데 잘 연결이 되지 않는다.
당골문수봉갈림길 표지를 지나면서 겨우 통화에 성공한다.
망경사에 도착했다고 한다.
태백산비가 있는 영봉 천제단에서 만나기로 다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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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신비 주목나무를 감상하며 능선을 여유롭게 걷는다.
머리위로 햇살이 좀 따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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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이 점점 가까워진다. 이 곳 분위기가 지리산 세석평전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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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으로 오르는 도중 부쇠봉(1,546m)을 지난다.
백두대간에서 큰 갈림길 역할을 하는 의미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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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박공의 묘와 함께 '하단'이라는 돌제단이 하나 나온다. 태백산 주능선에 있는 3개의 천제단('천왕단'을 중심으로 그 위쪽에 '장군단', 천왕단 아래쪽에 '하단'이 위치함)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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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봉 천제단에 오른다(1,561m).
이곳을 '천왕단'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에서 2팀을 다시 만나 기념촬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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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장군단(장군봉), 멀리 함백산이 보인다.
'한배검'의 글씨가 힘차고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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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문수봉이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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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이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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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의 최고봉인 장군봉(장군단, 1,567m)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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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장군단)에서 바라본 영봉 천제단(천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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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백산이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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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정상을 당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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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에서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다시 태백산 정상석과 천왕단이 있는 영봉을 거쳐  그 아래에 있는 단종비각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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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비각에서 계단길을 내려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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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용정'이 있는 '망경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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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용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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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사에서 점심으로 용정물로 끓인 컵라면(사발면)을 하나씩 먹는다.
하나에 2,500원 씩이다.
태백산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하산을 한다.
단종비각이 점점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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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를 지나 당골광장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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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1,205m)에서 잠시 사진 한 장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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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골3교, 당골2교, ...
어느덧 단군성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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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성전 주위를 가볍게 둘러본 뒤 당골광장에 도착하여 오늘 하산을 마무리한다.
망경사를 출발하여 약 4km의 하산길을 한 시간도 안되어(약 50여분) 내려온 셈이다.
일부러 속도를 내어 빨리 내려온 것도 아닌데, 단지 즐겁게 내려온 것인데...^^
시간이 좀 남아서 석탄박물관 구경도 했다. 물론 나와 동생은 예전에 한 번 관람했었다.
사촌누나는 처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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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은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큰아빠 가족과 함께 가서 더욱 재미있었고, 뜻깊은 산행이 되었다.
예전에 태백산 산행할 때는 천둥번개치는 폭우 속에 오르느라 제대로 사진도 못 찍었는데, 오늘은 조금 덥기는 했지만, 큰 무리없이 기분좋게 산행할 수 있었다.
태백산은 가족 산행지로 적합한 산인 것 같다.

이번 산행을 같이 해주신 아빠와 엄마, 큰아빠와 큰엄마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부족한 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산에서나 물에서나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고,
즐겁고 건강한 산행 계속하세요.

어린이산꾼     천 지 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