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의 푸른하늘과 구름 신선골의 계곡미 7월22일 일요일 오대산 깊은곳에 신선들과 선녀들이 은밀하게 알탕을 즐기는 골짜기가 있다기에 찾아가본다

동서울에서 6시31분 진부행버스를 타고 (11800원) 진부에 내리니 8시30분 때맞쳐 상원사행버스가 떠나고 있다

후다닥 버스에 올라 탄다 아침을 굶었는데 우짜지 배낭에는 먹을 거 하나 없고 월정사 입구식당가에 일단 내린다(1450원)

식당을 기웃돼니 전수 산채비빔밥만 팔고 최하 칠천냥이다

삼천냥받으면 딱 맞을 비빔밥을 먹고 슈퍼에서 찰떡파이 한통사고 걸어가니

매표소에서 입장료가 2500냥이다 문화재관람료라나 도적이 따로 없다

상원사들어가는 봉고차를 얻어타고 오대산장 지나 내려 동대산 입구에 서니 9시30분이다 작은 지계곡을 따라 오른다 나무계단도 나오고 제법 가파러서 깔닥돼며 능선에 올라서 한숨돌린다 한결 경사가 편해진 능선을 따라간다 거목의산 오대산 답게 쭉쭉빵빵한 전나무들이 보이고 길가에는 여기저기 죽은 거목들이 쓰러져 있다 숲속을 올라 동대산 지능에 서고 좌회전 진고개 갈림길지나 동대산 정상에 서니 10시시55분이다 돌아본다 짙은숲과 가스로 비로봉과 상왕봉만 바라다 보인다 널찍한 동대산 정상은 야생화의 화원이다 까치수염 군락 뭐드라 노루오줌 다시출발 짙은숲속 짙은 숲향기를 맡으며 간다 조망은 거의없는 길을 가니 헬기장인가 넒은 공터가 나오고 그나마 조망이 터진다 동자꽃 우측에 계방산 소계방산과 좌측운두령너머 회령봉같다 호젓한 숲길을 가는데 산님들이 보이기시작 추월해간다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이다 비로봉으로 해서 하산하신됀다

급할께 없는 이몸은 나무나 쳐다보면서 몽기작 몽기작 걸어간다 동대산 능선에서 조망이 제일 좋은곳이 나옥 상왕봉 비로봉 호령봉 오대산주능이 한눈에 펼쳐지며 좌로 멀리 게방산이 바라보인다 이름만 듣던 차돌백이를 지나고 이런저런 거목들을 감상하면서 가니 두로봉이 가까워졌다 하늘말나리 내려서니 신선목이다 시간은 12시45분 돌에 걸터앉어 쉰다 날은 개서 화창하고 비로봉에서면 조망한번 끝네줄텐데 갈등이 온다 고민을 하다가 신선골로 내려간다 희미한 길이 우측으로 이여지고 사면을 돌아 내려가니 폭포 아래다 길은 없어 졌고 신발을 안적실라고 이리뛰고 저리 뛰다가 미끄러져 풍덩한다 조진몸 기냥 골창을 따라 첨벙 첨벙하며 간다 물소리 요란하고 소들이 보이기시작하고 내려가니 우측으로 넑찍한 계곡과 만난다 두로봉샘터에서 내려온 계곡이다 제법 큼직한 폭포 길은 안보이고 암반따라 내려간다 남쪽 양지바른 계곡이라 물은 춥지않고 이끼도 없어 미끄럽지않아 좋다 소와 와폭을 내려서면 짙은 숲과 어울어진 널직한 암반을 흐르는계류가 번갈아가며 나오는 일품의 골창이다 희안하게도 지계곡에서 내려오는 폭포가 수직이고 높이도 높다 바위협곡도 지나고 내려갈수록 수량은 많아지고 소의 규모도 커진다 되도록 골창을 따르려 하나 장마철 넘치는 물로 갈수없는 곳이 나오면

 골 양쪽으로 사면을 올라서 두리번 돼면 흐미한 길이 나와 따라가고 다시내려서고를 반복한다 쓰러진 고사목과 짙은 숲사이를 흐르는 물이 은은한 부위기를 풍기고 하얀 반석위를 고요히 흐르는물속을 풍덩풍덩 첨벙첨벙 하며 간다 좌측 숲길을 걷다 내려서니 규모가 큰 와폭을 만난다 가운데 바위위에서서 바라본다 세찬물소리가 귀를 때리고 인적은 커녕 그흔한 리본하나 안보이는 적막강산이다 물길이 막히면 숲속 조릿대 길을 걸어 물가로 내려서고 때로는 평탄한 때로는 거친 물길을 헤치며 하상의 바위는 억겁의 세월을 이야기하고 풀장수준의 옹녀탕 바위협곡사이르 흐르는 물을 한동안 쳐다보기도하고 당귀 얼마를 내려왔나 이제는 물이 지겨워져 골창 우측 숲길을 따라 가니 건물이 나온다 신선암이라는 스님들 공부하는 곳이다 신선암 아래 골창으로 내려가 대충 딱고 신발의 물도 털고 행장을 여미고 신선암 철문을 박박 기어 빠져나와 다리를 건너 오대산 주계곡에 서니 4시40분이다

오대천 주계곡은 신선골에 비해 볼품이 없고 비포장지방도로를 걷다 승용차를 얻어타고 월정사에 내리니 5시다 진부행버스는 5시35분 아침에 2500냥 본전생각이나서 월정사에 들린다 월정사 입구의 연화담 적광전과 국보 48호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643년 신라 자장율사에 의해 창간됀 1400년 사찰 월정사

일사후퇴때 중공군에게 밀리던 아군에 의해 작전상 홀랑 타버렸다하며

남은것은 이탑이다 당시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던 국보급문화재들이 즐비 했다 하던돼 그일을 생각하면 쩝쩝이다 탑꼭대기의 금속장식이 멋들어지고 측면의 풍경과 종이 이채롭다 시주를 하고 돌면서 기도하면 소원 성취한다는 연화대 연화대 단청의 색깔이 현란하다 전나무숲길도 걸어 보다 정류장으로 와 오대산의 하늘을 바라보다 진부로 나와 국밥에 소주한잔 걸치니 거나해지고 7시발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