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06.11.26.일.흐리다 갬.

 

*산행지: 충남 보령시 부여군 청양군 소재 성주산(677m) 성태산(623m) 백월산

 

*산행경로: 성주터널위 구도로고개-왕자봉-장군봉(도면상 성주산)-문봉산-
          성태산-월치-백월산-공덕재

 

*각위치별 도상거리
 성주터널----성주산: 7.8km
 성주산------성태산: 4.3km
 성태산------백월산: 2.8km
 백월산------공덕재: 2.4km

 총도상거리: 17.3km

 

*각위치별 시각
 성주터널----8:48
 왕자봉------9:10
 장군봉(527m)---10:30
 장군봉(677m)---11:28
 점심1시간7분소요.
 문봉산------13:23
 성태산------14:32
 월치--------15:22
 백월산------15:55
 공덕재------16:48

 총소요시간: 8시간(점심휴식포함)

 

*등로상태: 문봉산을 조금 지나서 성태산에 닿을때까지의 산길이 다소 흐릿할뿐
           전구간이 매우 양호함.이정표와 산길정비가 잘 되어 있음.

 

*교통편
 갈때: 대전서부시외버스터미날(6:32)-->보령시외버스터미날(8:10).
       보령터미날-->성주터널.택시 9,000원.
 올때: 공덕재-->화성면버스승강장.히치.
       화성면(17:25)-->유성터미날(19:30).보령-대전간 시외버스.

 

*지형도: 영진5만지도 294쪽.

 

*산행인: 산찾사  강건너덕배  문필봉  재넘이(이상4인)

 

*후기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몇번을 미루어 오던 성주산-성태산-백월산 산줄기를 다녀왔다.
문봉산에서 성태산까지의 산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길이 정비가 잘 되어 있었고,
산길 주변에 소나무들이 특히 많아 하루종일 소나무 숲길을 걷는 기분이 들었다.
고도차도 그다지 크게 나지 않아서 큰 힘듬없이 밟을수 있는 산줄기였다.

 


--성주터널에서 성주산까지--

 

보령시외버스터미날에서 택시를 타고 성주터널로 이동을 한다.
기사분께 마땅한 들머리를 여쭈니 성주터널 윗쪽으로 있는 구도로고개에서 성주산을
많이들 오른다고 일러주신다.
구도로고개에 닿으니 정자와 산행안내판 이정표까지 세워져있다.

 

<들머리인 터널위 구도로고개>

 

비가 조금씩 내린다.
다들 우의를 꺼내 입으신다.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물에 젖는건 마찬가지일듯 싶어
그냥 걷기 시작한다.
산길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아주 편하게 산행을 시작한다.

 

<왕자봉 가는길>


성주터널에서 북북동쪽으로 약1.5km가량 떨어져 있는 도면상 성주산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는 왕자봉으로 불리우는듯 이정표에 <왕자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긴의자와 돌탑이 쌓여있는 왕자봉 정상이다.-->장군봉 5.9km / <--옥마정 1.7km /다른
한방향은 한내여중 1.7km라고 적혀있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서쪽으로 <대천해수욕장>과 서해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왕자봉정상>

 

<보령시와 서해>

 

성주산과 문봉산 옥마정까지의 방향과 거리가 적힌 이정표들이 간헐적으로 세워져있다.
산길 주변에는 소나무들이 많아서 산행 기분을 더욱 즐겁게 해주고 있다.
단지,송진 채취를 위해 소나무의 껍질을 벗겨내어 흠집을 낸 소나무들이 많아
마음을 아프게 한다.반세기가 더 지난 일제 식민지때의 수탈 흔적이라고 문필봉님이
말씀하신다.많은 소나무에 나있는 칼흠집이 민족의 상처인양 싶어 마음이 씁쓸해진다.

 

<중앙에 성주산>

 

<소나무 숲길>

 

왕자봉에서 1시간10분을 오니 <장군봉 527m>라고 씌여있는 스테인레스 안내판이
세워져있는 봉우리에 닿는다.도면상 <성주산 677m> 정상에서 정서쪽으로 직선거리
약2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봉우리이다.이곳이 <김성우장군과 관련 있는
장군봉입니다>라는 내용의 글귀가 적혀있다.

 

<장군봉 안내판>

 

<오서산>

 

도면상 성주산(677)직전에 있는 도면상의 장군봉에는 왕자봉 5.1km-->/ 문봉산2.6km
장군봉0.8km-->/청라면사무소2.8km 라고 적혀있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이곳
이정표에서 20분을 진행하니 도면상 성주산(677m)에 도착된다.<대천 11 1986복구>
삼각점이 박혀있고,옥마정과 문봉산 심연동까지의 거리와 방향이 적혀있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북쪽으로 가까이에 오서산이 보이고,동쪽으로 칠갑산과 계룡산이
관찰되고 대둔산이 어렴풋이 조망된다.정상 바로 아래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문필봉님이 준비해 오신 돼지고기를 삶아서  김장김치와 함께 풍성한 점심을
먹는다.

 

<도면상 장군봉에서 본 성주산>

 

<성주산정상>

 

 


---성주산에서 백월산까지--

 

맛난 점심을 배불리 먹고는 문봉산으로 향한다.
잠깐 급경사 길을 내려가게된다.가는 밧줄이 메여있어 눈이 있어도 아무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35분을 가니 헬기장이 나타나고,다시 10분가량을 오르니 오래된 헬기장 흔적이
있는 문봉산정상에 닿게 된다.정상 직전의 오름길에서는 정상으로의 직등길은
흐릿하고 우측 우횟길이 잘 나있는데,우측 우횟길방향은 만수산쪽 산줄기로
갈수있는 산길과 합류된다.문봉산 정상은 잡풀과 잡목들로 조망이 좋질 못하다.

 

<가야할 문봉산 산줄기>

 

<백월산(좌) 성태산(우)>

 

<만수산쪽 산줄기>

 

<문봉산정상>

 

문봉산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진행하다가 정동쪽으로 꺾어 내려서야 하는 곳이 나온다.
커다란 나무가 뿌리채 뽑혀 쓰러져있다.
이곳 ㅏ자 갈림길에서 우측 내리막길로 가야한다.
분명하던 산길이 흐려진다.
마른 잡풀들도 많아진다.
생명력을 잃은듯 보이는 고목이 잡목사이로 서있는 고개를 지난다.
본격적인 성태산 오름길이 시작되는데,흐릿하던 산길이 더욱 흐려진다.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있어 산길흔적은 더욱 없어 보인다.

 

<갈림길에 있는 쓰러진 나무>

 

힘들게 성태산 정상에 도착한다.
부여군에서 정상석을 세워 놓았는데,<성태산 만세봉>이라고 씌여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조금을 가보니 다시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성태산 천세봉>이라고 적혀있다.
참 재미난 성태산 정상들이다.

다시 산길이 매우 좋아진다.
성태산에서 백월산으로 가는 산줄기는 금강의 실제적인 북쪽 울타리가 되는 산줄기가 된다.
산길 좌우로 소나무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오늘 산행은 소나무 숲길을 걷는 산행이라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성태산정상>

 

넓은 임도수준의 길이 나있는 월치를 지난다.
넓은 길을 다르다가 좌측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산길로 백월산을 오른다.
몇개의 작은 바위와 부서진 정상석이 있는 백월산 정상에 닿는다.
모 산악회라고 씌여있는 정상석인데 두개의 정상석 모두 훼손되어있다.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애써 돈들여서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은 백월산
정상석들을 왜 부셔놓는지....

 

<월치>

 

<백월산정상>

 

백월산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가다보면 <배문>이라고 씌여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곧 나오는 ㅓ자 갈림길에서 좌측 급경사 내리막길로 진행한다.
정맥 표지기들이 자주 눈에 띈다.
정맥표지기들을 따라 가다보면 작은 임도고개를 지나게된다.
곧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내려서면 <남양면>을 알리는 도로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편도1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 고개에 닿게된다.


<공덕재>

 

이곳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지나가는 차량을 히치하여 화성면까지 온다.
보령에서 출발해서 대전까지 가는 완행버스가 곧바로 온다.
청양 정산 공주 반포을 경유해서 유성터미날에 닿는다.
순대국집에 들려 간단히 뒷풀이를 갖는다.
이렇게해서 하루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