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산행 홍천 서석 아미산(峨媚山 961.8m), 고양산(高陽山 675.2m)-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 인제군 내면 -

산행일자; 2013년5월12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12.6km. 산행시간;약5시간30분

 

산행코스:풍암교(300m) - 샘터3거리- 고양산(675.2m) - 662봉 - 덕밭재 - 849봉 - 삼형제봉 - 아미산(961.8m)정상 - 동능선 - 남능선 - 검산1리마을회관(12.6Km 약5시간0분)

 

 

 

 

 

 ■ 아미산(峨媚山 961m)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의 풍암분지 북쪽에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는 서석의 진산 이다. 풍암리는 온통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로만 이뤄진 서석면 일원에서는 유일하게 널찍한 들판이 있는 곳이어서 이곳에 서석면사무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풍암리 보다는 일반적으로 "서석"으로 불리는 고장이다. 서석은 마치 거대한 분화구 속에 싸여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왜냐하면 서석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고양산과 아미산이 가로막혀 보이고,동으로는 청량봉, 남으로는 운무산, 서로는 동막산 줄기가 둥그렇게 원을 그린 듯 에워싸고 있기 때문이다.

 

아미산은 백암산, 응봉상, 흥정산, 덕고산, 운무산, 수리봉 등이 사방으로 병풍(屛風)을 둘러 친듯 거대한 분화구속에 싸여진 산이다.산정에는 의좋은 삼형제가 풍암들판을 굽어보고 있으며 북으로는 가리산, 동으로는 계방산, 회령봉, 흥정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공작산을 조망 할 수 있다.

 

아미산을 접근하려면 홍천읍에서 동으로 100리. 횡성읍에서 북으로 100리 길을, 높고 겹겹이 쌓인 심산(深山) 깊숙한 산골로 이어진 전형적 농촌향수의 정취(情趣)가 풍기는 풍암리 서석면 소재지에 이른다. 서석마을은 사방으로 높은 산들에 에워 쌓여 거대한 분화구(噴火口)속에 들어선 느낌이 들고, 넓은 들판의 소박한 농촌풍경이 평화스럽다. 서석마을에서 아미산 정상쪽에 올려다 보이는 바위지대에, 뫼산(山)자를 닮은 바위 세 개가 우뚝 솟아있어 두각(頭角)을 나타내는데 이마을 사람들은 이 암봉을 삼형제봉이라 부르고 또 삼형제봉의 안부(鞍部)를 세찬 바람이 통한다하여 바람골이라고도 부른다.

 

 

 

■ 고양산(高陽山675m)은 아미산의 서쪽에 위치한 산으로 천주단과 원(元) 글씨가 새겨진 삼각바위가 있으며, 아미산과 연계산행을 할 수 있다.아미산 끝자락 해발 675m 고양산은 뭇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으로 짧은 거리의 등산과 함께 깨끗한 내촌천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 한강기맥 청량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춘천지맥이다. 이 산줄기는 율전리 하뱃재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틀어 응봉산~백암산~가마봉~소뿔산~매봉~가리산(1,051m)을 이어진 다음, 약 15km 더 나아간 899m봉에 이르면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남쪽으로 꺾인 춘천지맥 본줄기는 대룡산(大龍山 · 899.3m)을 솟구친 다음, 계속 남진해 녹두봉(887m)~연엽산(850m)~꼬깔봉~봉화산~새덕산(487.5m)을 지나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에 이르러 여맥을 북한강에 가라앉힌다.

 

 

춘천지맥이 홍천군 내면 율전리 삼거리의 하벳재에서 응봉산(1103)으로 흐르면서 각근치에서 남쪽으로 아미산(960)과 고양산(675)을 일구고 수하리 내촌천으로 꼬리를 내리는 산줄기가 있다.이산줄기의 맹주격인 아미산은 "미인의 눈썹"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삼형제봉의 만만치않은 암골미도 갖추고 고양산까지의 보기드문 적송숲으로 이루어진 호젓한 능선길을 걷는 쏠쏠한 잔재미도 느낄수있으며 산줄기 좌측으로 서석면을 감싸고 흐르는 내촌천의 흐름까지 덤으로 볼수있는 수준급의 능선이라 할수있다. 한강기맥과 춘천지맥의 흐름도 산행내내 조망할수있는 멋진 능선길이다.

 

■ 아미산 자락의 물길은 크게 나누면 두 개인데, 동쪽의 진장동계곡은 검산리의 용오름폭포와 검산교를 지나 생곡에서 발원하는 내촌천에 합류하여 면소재지 앞과 고양산 자락을 돌아 눌언에서, 아미산북쪽의 곧은골에서 시작되는 눌언동계곡과 만나고 수하리 수하교 위에서 수하천이 합류한다. 내촌천은 내촌면 소재지를 지나 두촌면 철정리 철정휴게소 아래에서 홍천강을 만나고, 팔봉산 아래를 지나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가 되는 춘천시 남면 광천리에서 북한강에 합류하여 청평호에 모였다가 양수리에서 남한강을 만나 한강으로 흐른다.

 

■ 2013.5.12(일)07;30 천호역 6번출구에서 오랜만에 정맥기맥 전문인 송암산악회 버스에 탑승합니다. 김동화회장님은 갑작스럽게 아파 병원에 입원 산행에 불참입니다.아침 통화때 목소리가 안좋던데 걱정입니다.빠른 쾌유를 빕니다. 김회장이 없으니 진행이 걱정입니다. 다행히 이태백대장님. 김장집 대장님. 우문기님등 반가운 분들 만나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그래도 챙겨 줄 사람이 없으니 가평 휴게소에 쉴때 직접 운전 기사님께 고양산 아미산 들머리를 네비에 입력 시킵니다. 송암산악회 춘천지맥팀 “하벳재 - 청량봉 - 장곡현 - 생곡리들머리 하벳재 갈 때 서석 풍암교에서 미리 내리고 생곡리에서 돌아올때 검산1리에서 탑승계획입니다. 그런데 서석에 풍암교가 2군데 임을 몰랐습니다. 운전기사 내비는 서석을 지나 고양산과 아미산 들머리에서 2.9km 지나버린 9번도로 입구 풍암교였습니다.들머리를 지났는데 하는 사이에 2.9km지난 풍암교에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 내비 찍어 20~30분 걸을 작정으로 서석 면 56번주도로에 까지 왔는데 마침 농약사로나온 부자지간의 귀한분을 만나 차 얻어 타고 56번 도로 고양산과 아미산 들머리 풍암교에 09;56 도착 산행 합니다. (안내산악회를 따르다 보니 비용은 35,000원-5,000원 점심값 환급=30,000원으로 저렴 합니다만 고생 좀 할 뻔 했습니다.)산행 들머리 풍암교에 09;00도착 산행 시작 합니다.

풍암교는 56번 국도와 444번 도로가 만나는 용두안 삼거리에서 약 300m 거리에 있습니다. 홍천 방면에서는 용두안 삼거리에서 버스를 내려 풍암교로 접근하면 됩니다.

 

 

 

0km 0분 [풍암교](09;56)

고양산 정상을 오르는 길은 내촌천을 건너는 서석 직전 풍암교로 나오면 된다.고양산 아미산 등산로 초입은 서석 도착하기 직전 풍암교를 건너 바로 좌측 장막골교를 지나 내촌천 뚝방길을 끝까지 약200m정도 진행한다.(cf. 서석 지나 2.9km에 또 하나의 풍암교가 있으니 내비 확인요망.)

내촌천은 휘돌아 가고 뚝방길이 끝나는 곳에 고양산 남서릉 산길이 시작된다.이정표(고양산정상1.8km/샘터1.4km) 서있다(10;02). 나무계단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 잘 정비된 가파른 남서릉길로 오르면 하산이정표(풍암리 장막1.0km)서 있는 능선에 오르고(10;22), 아름다운 능선길을 좀 더 가면 '천조단' 이라 새긴 작은 표지석이 나타난다.천조단을 지나 좀더 진행하면 하산 이정표(풍암리 장막1.1km) 만난다. 그리고 좀더 진행하면 이정표(고양산 정상0.9km/풍암리장막1.4km 지방도444호1.6km/풍암리장막1.3km 지방도444호 1.6km) 갈림길 만나 좀더 진행하면 샘터 갈림길에 닿는다.[1.4km] [40분]

 

1.4km 40분 [샘터 갈림길](10;36)

이정표(샘터0.5km/풍암리 장막1.3km/지방도444호1.6km0 서있다. (cf 샘터 방향인 왼쪽 사면으로 가면 30여 평 공터에 닿고 공터 오른쪽 30m 수직절벽 아래 굴속에 샘터가 있다. 입구 폭 3.5m 높이 4m에 깊이 5m되는 천연 굴속에서 물이 나온다고 한다. 샘터를 다녀올까 망설 이다가 기맥팀에 민폐 될까 가는길을 알 수 없어 생략한다.)

노송 어우러진 암릉길을 세미 클이밍으로 오르면(암릉길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우회길로 우회해도 된다.) 폭과 높이가 1m되는 삼각형 자연석에 한문으로 음각된 '원(元)' 자 글씨가 는길을 끈다. 100년은 더 된 듯 오래된 글씨다.

'원' 글씨바위를 뒤로하면 25m 픽스 로프 줄이 기다린다. 이후로 10m 안팎 안전시설 픽스로프 5개를 더 지나 오르면 고양산 정상이다.[0.9km] [35분]

 

2.3km 75분 [고양산 정상](11;11)

정상석은 없고 방향표시만 있는 삼각점이 있다. 2개의 벤취가 놓여 있고 정상이정표(고양산 정상675.2m/아미산 4.5km(땅에 떨어져 있음)/풍암리장막2.3km/지방도444호2.5km) 서있다.정상에서 남동으로는 서석분지가 조망되고, 남으로는 내촌천 건너 동막산이 마주 보인다.

고양산 정상을 뒤로하고 아미산 서릉길로 내려 부드러운 능선을 이어 가면 장막 마을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닿는다.[0.8km][20분]

 

3.1km 95분 [장막 마을삼거리](11;31)

이정표(아미산3.7km/고양산0.8km/풍암리장막2.2km/지방도444호선) 서있다. 이정표 방향따라 급경사길로 5~6분 올라 650m봉을 지나고 내림길 내리면 덕빝치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 푯말이다.[0.6km][20분]

 

3.7km 115분 [덕밭재](11;51)

이정표(아미산3.1km/고양산1.4km/풍암리 덕밭치2.0km/국도56호선5.1km) 서있다. 수하리 눌언 마을에서 덕밭치 마을로 넘는 길도 있다. 12;31 덕빝치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 푯말 오래된 노란색 나무 이정표(아미산정상1.0km) 지난다.10분 더 내려가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2.0km][45분]

 

5.7km 160분 [아미산1,1km 이정표](12;36)

이정표(아미산1.1km/고양산3.4km/검산리4.8km) 서있다. 수하리 눌언 마을에서 덕밭치 마을로 넘는 길이 의외로 뚜렷하다.삼거리에서 5 - 6분 더 오르면 844.4m봉이다.

 

[844.4m봉] 844.4m봉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급경사 바윗길로 들어서면서 삼형제봉 암릉이 시작된다. 노송군락과 상수리나무들이 어우러진 바윗길로 5 - 6분 가면 60도 경사 바위벽에 걸린 40m 밧줄이 나타난다. 발 디딜 곳이 고만고만한 거리로 있어 세미클라이밍으로도 오를 수 있다.

40m 밧줄지대를 벗어나 8 - 9분 오르면 30m 절벽 아래 안부에 닿는다. 바위를 기어오른 다음, 70도 경사 바위를 4 - 5분 오르면 조망이 터지는 삼형제봉 전망장소에 닿는다.

 

[삼형제봉 전망장소] 아미산 정상보다 조망이 잘 터지는 곳이다.바위틈에서 희귀하게 자란 노송(老松)과 비행기를 탄 듯, 사위(四圍)로 시원한 조망(眺望)이 전개되면 경탄(驚歎)이 절로난다. 삼형제봉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밧줄이 걸린 10m 절벽을 지나 10분 더 오르면 무덤에 닿는다. 무덤 오른쪽 남릉 방면으로 이정표(고양산정상4.5km/풍암2리5.1km/검산1리국도56호선 4.8km) 보인다. 무덤을 지나 20m 더 오르면 정상이다. [1.1km][50분]

 

6.8km 210분[아미산 정상](13;26)

삼각점(청암420/2005년재설)과 정상표시석이 있다.정상에서는 동으로 하늘금을 이루는 구룡덕봉, 개인산, 오대산 줄기가 조망된다. 남동으로는 생곡리 계곡 위로 계방산, 회령봉, 흥정산 줄기가 한눈에 와닿는다.하산은 남릉 경유 승방터로 내려서는 길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이정표(등산로 아님) 방향 남동릉으로 지금까지와는 달리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등산로 능선따라 진행한다. 0.8km 거리인 691m봉에 이른 다.[0.8km][20분]

 

7.6km 230분 [691봉](13;;46)

이정표(검산1리5.0km/아미산정상0.8km/등산로 아님)

등산로 아님을 따라 안부에 내려선후 좌측 남동 능선을 따르고 싶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검산1리방향으로 90도 우향 능선 내림길 내려선다.광산 김씨 묘를 만나고 나물도 채취하면서 왼쪽계곡을 끼고 승방터합수점을 지나 펜션지대를 묵밭 옆으로 빠져나와 도로에 선다. 도로따라 내려오니 검산1리 마을 사무소와 경로당 건물그리고 마을비석이 있는 삼거리다.[5.0km][100분]

 

12.6km 330분[검산1리](15;26)

마을 회관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는다.산악회 김장집대장님과 연락 산악회 버스 15;40 도착 서석에서 두릎, 취 나물 구매하고 양평지나 엄청 막혀 산악회 버스보내고 오빈역에서 전철로 용산역까지 온다. 염창역에서 하루종일 밥맛꼴 못본 허기를 달래고 동동주로 뒷풀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