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09-09-27 (일)  10: 15 - 18:05

  

산행 코스 : 한계령-한계3거리- 끝청 1키로 남긴 지점에서 되돌아 옴

  

날       씨 :  잔뜩 흐림

  

집사람과 함께...^^

  

  

쉬는 일요일이라 원래는 대학생 딸 둘과 함께 온식구가 선운산 꽃무릇을 구경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딸 들의 시간이 여의치 않아 그냥 집사람과 단풍 구경 삼아 설악산에 다녀 오자 맘 먹었다.

  

서울 집에서 7시 20분에 떠나 신나게 달려 한계령에 도착을 하니 10시다.

  

안개 구름이 휘몰아 쳐서 시계가 영 안 좋을 것 같다.

  

코스는 한계령-서북능선-대청-오색 이렇게 계획을 세웠고.

  

한계3거리까지 가는데 두시간 걸렸다.

  

잔뜩 흐린 날씨지만 집사람 속도도 느리고 단풍은 황홀하게 예뻐서 자꾸만 발걸음이 늦어 졌다.

 

한계3거리까지 시계는 거의 제로 였지만 서북능선을 타고 좀 가다 보니 안개구름이 휘몰아쳐 지나간 후에 조망이 트여 환상적인 풍광을 보여 주어 기분이 좋다.

 

신나게 셔터를 눌러 대고...

 

거친 서북능선을 천천히 진행을 하다가 배가 고파 전망 좋은 곳에서 쉬면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귀때기 청봉과 멀리 가리봉쪽이 운무에 가려졌다가 보였다 반복을 하고 공룡능선쪽도 운무가 넘나드는 모습이 멀리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 나시 진행을 하다가 중청 2.6키로 남았다는 이정표도 지나고 여기서 약 400미터쯤 더 갔는데 시간을 보니 3시가 넘어 간다.

  

벌써 산행을 한지 다섯시간이나 지났군... 아직 갈길이 먼데...

  

집사람이 너무 힘들다고 되돌아 가자고 조른다... 난감

  

힘들어하는 집사람 데리고 대청까지 올랐다가 오색으로의 긴 하산길을 생각을 하니 시간으로 보나 체력으로 보나 무리다 싶어 온 길을 되돌아서 다시 한계령으로...

  

2년전 집사람과 함께 한계령-귀때기청봉-대승령-장수대 이 코스를 11시간 걸렸던 기억이 생생했기 때문에...

  

시계는 더 불량하여 영 조망이 없다.

  

한계3거리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서 봉우리에 서니 다시 시계가 트이면서 휘몰아 치는 멋진 운무를 보여 주어 한참을 다시 머물렀다가 한계령으로 무사히 하산을 하였다.

  

설악산 단풍은 서북능선은 지금이 거의 절정인 것 같았고 한계령에서 한계3거리 구간의 단풍 역시 정말 화려하고 멋 있었기에 행복한 하루를 또 보냈다.

  

(사진들)

(한계리에서 바라 본 멀리 한계령.. 우측의 가리봉은  구름에 가려 있고)
 
(한계령 휴게소)
 
(만물상 쪽)
 
(한계3거리까지 화려한 단풍의 시작)
 
 
 
 
 
 
 
 
 
 
 
 
 
 
 
 
 
 
 
 
 
 
 
 
 
 
 
 
 
 
 
 
 
 
 
(한계3거리)
 
(귀때기청봉에서 뻗어 내려 가는 멋진 암릉)
 
(주목)
 
 
 
 
 
 
 
 
 
 
 
 
 
 
 
 
 
 
 
 
 
 
 
(시야가 걷히더니 서북능선의 지존 귀때기 청봉이 보이고)
 
(오색쪽에서 안개 구름이 휘몰아쳐 올라오고)
 
 
 
 
 
(멀리 좌측으로 가리봉도 보이고)
 
(가까이 당겨 보고)
 
 
 
 
 
 
 
 
 
 
 
 
 
(점봉산 정상도 보이고)
 
 
 
 
 
(멀리 점봉산과 망대암산)
 
 
 
 
 
(공룡능선도 운해가 넘나들고)
 
(멀리 중청 끝청 대청봉)
 
 
 
 
 
 
 
 
 
 
 
(한계령쪽 봉우리에 올라서니 오색쪽에서 운무가 휘몰아쳐 오고)
 
(오늘 다녀 온 맞은편 서북능선쪽으로 구름이 계속 올라오고)
 
 
 
 
 
(귀때기 청봉이 보일듯 말듯)
 
(가리봉에 걸린 운무)
 
 
 
 
 
 
 
(하산길의 단풍)
 
 
 
 
 
 
 
 
 
(다시 한계령으로)
 
감사합니다...산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