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공산 산행 (대구,경북 군위,경산)

 

 

■   언제 : 2008.12.23.(월)  흐린후 개임

■   어디로 : 수태골- 암벽훈련장 -폭포-염불암 갈림길-정상(원점회귀)

■   누구랑 : 홀로 산행

 

 

☞ 산행 후기 그리고 사진

 

 살다보니 이런 날도 다있다.

 참으로 오랫만에 해보는 평일산행이다. 

 늘 바빠서 토요일조차 쉴 수 었었던 지난날들이 엊그제인데 이렇게 상황이

 갑작스레 바뀌리라곤 누가 알았으랴.

 어쨌던 버릇 남주랴?

 이유불문하고 이참에 틈나는대로 산이나 다녀보자며 위로하는 날들이  그리 싫지 않다.

 지난 주 목요일(12.18.목)에 팔공산 지능선인 초례-환성산행에 이어 두번째 평일 팔공산행에

 나선다.

 비오는날이면 어김없이 눈이 귀한 대구에서 눈 맞으러 팔공산에 오르곤 했었는데

 어제 일요일은  시골에 볼일이 있어 다녀 오느라 팔공산 눈산행의 기회를 놓쳤었다.

 그래서  가팔환초 구간중  아직 미답지인 능성재에서 관봉을 오르던지

 아님 능성재에서 환성산 구간 잇기를 하던지  둘중 하나에다 만약 가는 도중에 팔공산에 눈이 있으면

 눈산행을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백안 터널을 지나니 관봉주변에는 아직 지난번 내린 눈이 제법 하얗게 남아 있는게 아닌가?

 팔공산 정상쪽은 짙은 안개로 볼 수 없었지만 아마도 눈이 있으리라는 확신이 선다.

 정상과 장 접근하기가 가장 수월한 수태골을 들머리로 정했다. 3시간여면 다녀 올 수 있는 곳이다.  

 수태골 연못에서 서봉을 바라보니 아직도 안개가 정상을 보여 주지 않는다.

 수태골을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지난번 내린 눈으로 벌써부터 길이 미끄럽다.

  아지젠을 챙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르막이라 그리 위험 할 것 같지 않아 그냥 가기로 한다.

  암벽훈련장을 지나고 염불암 갈림길이 가까와지니 쌓인 눈이 제법 보인다.

  비로봉 통신탑이 보이는 지점으로 올라서자 나뭇가지에 솜털마냥 작은 상고대가 달려 있다.

  올라갈수록 상고대는 형상이 뚜렷해진다.

  평일이라 동봉에는 산님들이 적다.

  날씨조차 장갑을 끼지 않고는 카메라 셔트조차 누르기 힘들 정도이다.

  바람이 강하여 잠시후면 안개가 걷히길 기다려 본다.

  사방에 안개로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는다.

  시린 손 호호불며 기다리기를 20여분 서울에서 오신 단체 산행객들로 잠시 동봉이 분주하다.

  처음 오신 분들은 저마다 눈꽃 달린 팔공산 풍경에 칭찬이 자자하다.

  얼마후 기다린 보람이 있었는지   언뜻 언뜻 파아란 하늘이 드러난다.

  풍경사진 몇장 더 찍고 하산을 하고 정상을 올려다 보니 안개는 온데 간데 없고

  맑고 쾌청한 겨울 하늘이 팔공산을 감싸고 있다.

  홀로 산행이라 3시간정도로 번개산행을 했지만 늘 가까이 눈산행을 즐길 수 있는

  팔공산에 대한 친밀감을 확인 할 수 있는 산행이었다.

 

산행출발전 수태골에서 바라본 안개 가득한 서봉의 모습 ▲

 

동봉에 가까이 오를수록 바위에 앉은 소담스런 눈의 모습 ▲

 

정상 가까운 곳 약사불의 옆모습 ▲

 

동봉은 아직도 안개 자욱하고 ▲

 

 

소담스런 눈꽃들의 모습 ▼

평일이라 정상에는 조용하기만 하고 너무 추워서 셀카사진 찍기도 엄두가 안나 그냥 내려오고 ▲

 

추위에 20여분 기다리니 끝내 시야가 트이고 갓바위가는 능선이 드디어 보인다.▲

 

그래도 미련이 남았는지 아직 서봉정상엔 걷히지 않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고 ▲

 

정상 아래 바위들 ▲

 

홀로 계단 내려 가시는 모습을 몰래 카메라에 담아 보니 ▲

 

돌에도 나무에도 겨울꽃은 피어있고 ▲

 

늘 하산하다가 보면 바위가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곳인데 저눔의 전봇대에 가린 동봉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 담아 내지 못하는 아쉬움  ▲

 

안보아도 될 듯한데 기어이 또 보게 되고 ▲

 

내려 오려니 그리 아쉬워 제모습 숨기던 서봉도 기꺼이 모습을 드러내고 ▲

 

눈 덮힌 동봉은 언제보아도 아름 답다 ▲

 

하산후에는 서봉과 정상이 저리 맑게 개이다.

 

★★★★★★★★★★★★★★★★★★★★★★★★★★★★★★★★★★★★★★★★★★★★★★★★★★★★★★

                              

                                   ☞초례봉에서 환성산까지 

 

★ 언제 : 2008.12.17.(목) 맑음

★ 어디로 : 매남마을 버스 종점 -초례봉-낙타봉-새미기재-환성산 - 새미기재 - 중시랑이-불로동-매남마을차량 회수

★ 누구랑 : 나홀로 산행

 

대구에 살면서  아직도 초례봉에 못 가본 것이 늘 마음에 걸렸었다.

평일날  시간을 내어 물어 물어 들머리 매남 마을 버스 정류장에다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여

초례봉을 거쳐 환성산을 다녀 왔다.

11시에 산행을 시작하여 낙타봉을 지날때 벌써 3시가 다 되어 가니

눈앞에 다가서는 환성산에 욕심은 가고 맘은 갈까 말까?

홀로 가는 산행이라 안그래도 낮이 짧은 계절 은근히 겁도 실실 나지만

결국 다녀왔다.

문제는 환성산을 다녀와서 새미기재에서 지도에 표기된대로 하산길을 내려 오긴 했는데

아무리 내려가도 주차해둔 마을이 나오지 않는다.

알고 보니 내려 와야 할 큰골을 놓치고 중시랑이라는 엉뚱한 마을로 내려 왔던것.

버스타리라고 상상도 못했던 터라 잔돈도 준비못해 

차량 회수하는라 만원짜리 내고 100원짜리 동전 구천원 거스럼돈 받던 헤프닝까지....

결국 택시를 번갈아 갈아타고 차량을 회수하느라 생쑈를 했던 추억을 만들었다.  

 

 

들머리 ▲

 

잘 정비된 쉼터 (매남마을에서 초례봉 정상가는 길에 요리 아담하게 설치되어 있다)▲

 

오솔길처럼 편안한 길 ▲

 

오름길에 본 초례봉정상 ▲

 

팔공산 능선도 보이기 시작하고 ▲

 

요렇게 생긴 바우도 있고 ▲

 

신서동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이정표 ▲

 

정상 그리고 정상석 모습 ▲ ▼

 

 

인적없는 정상에서 셀프로 포옴도 잡아 보고 ▲

 

대구시내 조망 ▲

 

경산시 하양 방면 조망 ▲

 

올라 왔던 곳도 내려다 보고 ▲

 

정상 지나 비올때 쉬어 가는 곳 ▲

 

등이 굽어 낙타처럼 생겨 붙여진? 낙타봉이 가까이 ▲

 

줌으로 한번더 확인 ▲

 

가야할 환성산이 보이고 ▲

 

오늘 산행중 가장 아름다운 낙타봉의 전경 ▲

 

환성산의 모습▲

 

지나온 낙타봉 ▲

그리고 초례봉 ▼

 

하양시내가 더욱 선명히 보이고 ▲

 

환성산(감투봉) 정상 ▲▼

 

셀카로 남긴 증명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