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일요일 일기예보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날

성내역에서 김군을 만나 승용차로 6시15분에 출발

남제천 ic에서 빠져나와 금성에서 식사후 청풍방향으로 간다

가다가 만난 금월봉 청풍대교 건너기전에 좌회전 금수산자락을 쳐다보며 가는 환상의드라이브코스를 지난다

이윽고 옥순대교 주차장에 주차하고

둥지봉가는 등로에 전망대를 설치해나 충주호와 옥순구담봉 둥지봉 등을 구경하고

 좌로부터 둥지봉 말목산 멀리 제비봉과 아래 구담봉 우측 옥순봉 옥순봉 옥순대교 옥순대교에서 바라본 둥지봉 말목산 옥순봉 땡겨본 새바위 옥순대교를 건너 좌회전 잠시가니 계란재다

매표소에의 자그마한 주차장에 차를대고 산행을 시작한다 (9시30분)

 월악산국립공원 이라 입장료를 내야한다

물어보니 첫번째 등산객이라 한다 기분좋고

 딸딸이차가 다님직한 널찍한 길이다

이안에 민가가 있었나 둔덕을 넘어서니

널직한 공터가 나타난다 민가터같고 옥순봉과 구담봉이 갈리는 삼거리에 도착

옥순봉으로 해서 구담봉을 돌아오기로 한다

노송이 도열한 길을 내려가 전망이 트이고 충주호반의 금수산의 명봉우리들을 감상한다

둥지봉뒤로 가은산줄기 그뒤로 망덕봉 금수산 길게 말목산으로 내려오는 금수산의 주능선

땡겨본 금수산 정상부 잠시 오르니 옥순봉이다 옥순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구담봉 그뒤로 제비봉 좌로 말목산

배낭을 내려놓고 여기저기 기읏거린다 앞에 지능이보여 접근을 해 내려가니 낭떠러지위다

옥순봉 정상 옥순대교와 충주호가 한폭의 그림같다 옥순봉사면의 낭떠러지

 남근석도 하나 발견하고 여기저기 벼랑에 기암들 천지다

펭귄바위아래 남근석 건너 지능선으로 올라오는 산님들이 보인다

절로 해서리 구담봉을 향하는 구나 뒤로 돌아출입금지안내판을 너머 사면을 지나 지능을 따라 내려간다

 여기또한 조망이 좋다

옥순봉 지능 남근석이 뻔데기만하게 보인다 여기저기 쳐다 보느라 굼벵이걸음이다

내려온 지능선의 바위들 충주호반 벌에 가 발자국도 냄기고

다시 오르막길 구담봉을 향해간다 줄이 매달려 있는데 끈어져 짦아 용을 써보기도 하고 재미가 쏠쏠하다 삐죽삐죽한 봉우리가 연이여 나타난다 구담북봉에 올라서니 구담봉이 우뚝하다 말목산이 가깝게 모습을 보이고 옥순봉 정상에 선다

 북봉너머 둥지봉 가은산 금수산이 도열해 있다 말목산과 제비봉 정상아래 갈끔한 정상석이 있고 제비봉 올라갈 등로가 뚜렸하다 구담봉 내려가는 길은 쇠줄이 설치돼 있다 없으면 못갈길이다

 건너편 붕우리 뒤돌아본 구담봉 이후 유순해진 길을 따라 삼거리로 돌아와 매표소로 원위치하니 1시다 차로 잠시이동 장회나루 매표소앞에 공터에 차를 주차 매점에서 빵으로 요기를 한후

막갈리한통 쓰셔놓고 1시15분 제비봉 산행을 시작한다

 매표소에서 표를 보여주고 통과 게단을 오른다 다시 산을 오르려니 힘이 든다

 쌍지팽이로 풀무질을 해대며 오르니 암봉에 올라서고 조망이 확 트인다

휘돌아본다 충주호반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저위 봉우리에 철계단이 보이고 분재같은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어울어진 일품의 바윗길을 따라 오른다 구담봉을 가까이 보니 거북이 모양 같기도 하다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낸다는 일기예보는 엉터리고 선선한게 등산 하기 딱 좋은 날씨다 건너편 지능에도 등로가 보이고 사면은 바위천지다 좌측으로 제비봉정상이 모습을 나타나고 철계단을 오른다

계단옆 소나무 뒤돌아 보며 멀리 월악산이 오똑하다 능선에서고 545봉아래로 등로가 보인다 좌측으로 등산로 아님 안내판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545봉이다

각진바위들과 노송이 어울어진등로를 따라 돌아 내려가 안부에서 잠시 숨을 고루고 (제비봉0.8km) 노송이 어울어진 육산의형태로 등로는 바뀌고

얼음골 갈리길 지나 제비봉 정상에선다(2시45분) 부부산님만 두분이 계시고 한가롭다 여기저기 돌아본다

충주호 풍경 제비봉의 모산인 용두산으로 이여지는 사봉과 능선이 부드럽다 말목산과 금수산 말목산아래 두향의묘를 바라본다

땡겨본 두항의묘 두향은 470여년 전 제비봉 서쪽 산자락 두항리에서 태어났다하며

일찍 조실부모한 두향은 단양고을 퇴기인 수양모 밑에서 자라다가

 13세에 기적에 오른 후, 16세에 황초시라는 사람과 머리를 얹었다.

 

그러나 석달만에 황초시가 죽자 두향은 팔자려니 하고

 본격적인 기생길로 나섰고 시화와 풍류에 능했던 두향은

조선 명종2년(1548년) 1월 48세의 나이로 제5대 단양군수로 왔던

성리학의 태두 이셨던 퇴계 이황선생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던 중

 

열달만에 퇴계가 풍기군수로 전근하자 그와 헤어지게 되며 그

후 두향은 강선대가 내려다 보이는 산마루에 초막을 짓고 수절

은둔생활을 하다 10여년 후 퇴계가 안동에서 타계하자

두향은 강선대에 올라 신주를 모셔놓고 거문고로 초혼가를 탄 후

부자탕을 마지고 26세의 젋은 나이로 생의 종말을 고했다 한다

 

두향의 묘는 말목산 산자락에 있으나 말목산이나 구담봉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으며

제비봉에서만 바라 보이는 묘한 장소에 위치하고 있으며

말목산 서쪽 끝봉우리 아래를 유심히 살펴보면 살짝 보이는 강선대와

그 왼쪽의 외딴 봉분인 기생 두향의 묘가 내려다 보인다.

 

멀리보이는 소백산 죽령고개 너머 풍기군수로 가셨다면 그리 멀지도 않은 곳

아리따운 꽃띠 처자를 남겨두고 죽령고개를 너머 풍기로 간 선생의 속은 얼마나 쓰리셨을까 상상해본다

두악산 덕절산 너머 죽령고개 좌측으로 소백산과 우측으로 묘적봉이 구름에 덮혀있다 작가 정비석선생 께서는 명기열전에서 두향을 의기로 찬양하고 있다하며

노산이은상선생도

두항아 어린 여인아 박명하다 원망치마라

네고향 네놀던터에 조용히 묻혔구나

지난날 애국투사들 못돌아온 이가 얼만대

강선대 노는이들 네무덤 찾아내려

술잔도 기울이고 꽃송이도 바친다기에

오늘은 가을 나그네

시한장주고간다

 

 라는 시를 남겼고

단향문화보존회에서는 해마다 5월5일 두향을 추모하는 두향제를 지내주고 있다한다

 

지구상의 반은 남정네들인데 고개를 돌리면 그만 인것을

마다하고 무정하게 떠나간 님만을 그리며 지조와 절개로 살다

요절한 한 여인을 추모하며 막갈리 한잔을 찌끄린다

 

3시15분 출발 내려간다 왔던 길로 도로 내려가기는 그렇고 아까 봐뒀던 출입금지 안내판을 기웃돼니

 빛바랜 리본이 하나보인다 따라 내려간다

절벽에 붙은 소나무가 멋들어진다

주차장을 향해 길게 암릉이 이여져 있다 저로 내려가는 구나 사면길이 있으나 암릉위에 서보고 길이있나 보니 묘하게 이여진다 줄하나 없고 인적없는 길이다 올라왔던 정상등로가 건너보이고 뒤돌아보니 우찌 내려왔나 싶고 시종일관 충주호를 바라보며 내려간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니 벼랑이다 좌회전 암릉 사면을 트래버스하는데 쪼금 뜨거운곳을 지나 다시바윗길로 나서고 좌우를 보면 벼랑천지다  사린암과  비슷한 벼랑 성모마라아상 닮은 바위 뒤돌아본 모습 바위가 녹아 떨어지는 기다란 암릉 사면을 통과하고 뒤돌아 본다 1시간 좀넘게 내려왔나 짤막하지만 아기자기 오밀 조밀한 한 일품의 바윗길을 뒤돌아보고 주차장이 바로 위 바위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계곡을 빠져나오니 제비봉을 막은 철조망 옆이다(4시45분) 행장을 여미고 서울을 향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