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地 ; 마적산능선-오봉산(779M)- 부용산(882M)

 

산행經路 ; 소양댐 주차장 느치골계곡(8;40)-마적산에서 오는 주능선(9;53)
           -임도(10;29)-785봉(11;11)-나한봉(11;51)-청솔바위(12;49)
           -오봉산(13;01)-배치고개(13;41)-공터(14;06)-부용산정상
           (14;25)-870봉(14;44)-배추밭지나 도로(15;45)-주차장(15;54)
           -선착장(16;05)

 

총산행시간; 7시간 15분

 

산행일   ; 2006년 10월 7일 토요일

 

日氣 ; 맑고 구름약간

 

산행동반; 나홀로

 

 

 

 

몇달전 소요산 산행중  어느 40대 여자가 동반 일행에게 소요산의 산세가
춘천 오봉과 비슷하다고  말을 하는 것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었다.
그후 오봉을 염두해 두다가 산행을 마음먹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마적산-
오봉 부용산,봉화산 연결산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지도와 先踏者의 산행기를 참조하여 산행을 계획한다.

 

새벽에 일어나야 되는데  알람을 맟쳐놓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다.
눈을 뜨니 새벽 2시.일어난김에 준비를 해야겠다.밥을 지어 보온도시락에 넣고
배냥을 챙기니 3시20분경.휴대폰알람을 4시20분에 맞쳐놓고 눈을 붙인다.
알람소리에 잠이 깨어, 자리에서 일어나 4시40분경집을 나선다.정류장에서 4시50분
에 종로가는 광역버스를 타고 잠실에내려 택시로 동서울터미날까지 오니
 5시30분이다.6시 춘천가는 버스표를 사서 밖로 나와 포장마차에서 국수한그릇먹고
상가식당에서 깁밥한줄사서 버스를 타고가며 먹는다.추석다음날 이어서
그런지 승객들로 버스안이 거의 만원이다.

 

평소에 2시간거리를 1시간 10분만에 춘천에 도착한다. 럭키아파트마즌편
정류장에서 11번 버스를타고 소양강댐 종점에 도착하니 8시20분이다.
상천국민학교에서 마적산을 오르려면 종점 한정거장 못미쳐 고개를 오르기전에
내려야하는데 초행길이다보니 실수했다.소양강댐에 근무하는 50대남자에게
물어보니 고개를 조금 내려가 두번째 주차장에서 마적산을 오를수 있다고 한다.
주차장 안쪽의 녹색 철울타리에 팻말이 붙어있는데 그때는 자세히 보지않았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이곳이 느치골입구다.

 

계곡의 등로를  걷는데 얼마안가서 등로가 희미해지다 없어진다.물이 마른 개울을
넘어 우측 斜면을 오른다.오르면서 뒤돌아 계곡반대쪽 능선위로 파란하늘이 언듯보인다.
개울을 건너지않고 좌측능선을 타야되지않을까 잠시망서리다가 그냥 우측능선을
오른다.등로도 없는 가파른 능선을 오르니 사람발자국이 보인다.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향한다. 사람다닌 흔적도 없이 수풀이 우거진곳을 가다보니 조금 불안하다.


능선이 좌우로 나뉘어져 좌측으로 가다보니 교통호가 있고 조금 더 가니
리본이 걸려있다.제대로 가는구나하며 안도를하며 희미하지만 뚜렷해지는
등로를 따라 얼마간 진행하니 넓적한 등로와 만난다.오르락 내리락 봉우리
두어 개를 넘으니 어디선가 차량오가는 소리가 나고 임도에 닿는다.
느치골 계곡에서 좌측 斜면을 타야되는데 우측으로 올라가 마적산을 지나
친것 같다.

 

임도에 내려서서 리본이 걸려잇는 건너편 산 등로에 진입한다.
여기서부터는 마사토다.이전과는 地質이  다르다.땅을 밞는 느낌이
북한산과 비슷하여 초행이어도 친근감이 든다.


정상에 삼각점이 있는 784봉을 지난다. 오봉이 가까워지면서 경관이 수려해진다.
 오봉쪽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양쪽에서 고개를 처든 奇異한 바위가
있는 봉을 지난다.제 일봉인 나한봉에 도달하니 50대 남자가 벙거지 모자를 쓰고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좌측등로를 조금 내려가 열심히 꽃을 사진 찍고 있다.
우측을 보니 군데군데 단풍이 든 아름다운 숲이 소양호를 감싸고 있다.
좌측으로는 배후령고개를 오가는 차량들이 보인다.
조금 더 걷다가 그늘진 곳에서 배냥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는다.

 

청솔봉을 지난다.뽀족한 바위 위에 자라는 한그루의 소나무가 이채롭다.
바위위에 뿌리를 드러낸 소나무옆에 어느 분을 기리는 검은 추모비가 있다.
오봉산정상을 지나 좌쪽 등로에 리본이 여러개 걸려있다.
배치고개방향으로 생각되어 부인을 동반한 50대 남자에게 물어보니 청평사
쪽으로 내려가다보면 길이 있을것같다고한다. 가다보니 청평사방향 외길이다.


다시 아까 리본이 걸려있던 등로를 향한다.주 능선의 넓적한 등로와는 달리 좁다.
인적이 드문탓인지 등로에 풀이 자라고있고 등로 좌우에 철쭉등이 앙상한
가지를 내밀어 팔을 할퀸다.배치고개 아스팔트길에 내려와 건너편 부용산 들머리로
진입한다.가파른 등로를 20-30분 오르니 넓은 공터가 있다.40대 남자 한사람과
여자 둘이 내려와 이 곳이 정상이냐고 묻자 조금더 가야 한다고 일러준다.


흰돌이 여러개 널려있는 평평한 空地에 닿는다.이 곳이 정상인것같은데
암만봐도 정상석이 없다.잡풀과 넝쿨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 20분정도

가니 50대 남녀 두 쌍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잇다.870봉이다.


우측길로 선척장을 향하여 하산한다.등로가 가파르다.미끄러지듯이
내려와 등로를 나오니 배추밭이 있고 배추밭옆으로 배치고개에서 내려오는
아스팔트도로 건너편에 돌울타리에 넓은 마당의 민박집이 나온다.
도로를 내려와 주차장을 지난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이 있다.대개 평상복등 가벼운 복장을 한 사람들이고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도 간간히 눈에 띈다.가족, 연인들,또는 친구들과
배를 타고 나들이 온것 같다.소양호수가로 난 도로 저편 선착장을 바라보니
배가 막 떠나려고 한다.달려가 가까스로 승선한다.고속선이 내품는
흰 물보라와 배안에서 재잘거리는 여학생들을 보니 20-30년전 꿈 많던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것같다.


건너편 선척장에 도착하여 하선하여 길가 양쪽에서 소라,옥수수등
간단한 음식류를 파는 가게들을 지나 마침 출발하려는 11번 버스에승차하여
럭키아파트앞에서 내린다.시외버스터미날까지 걸어가 20분 기다렸다가
분당행버스를타고 歸家.

 

 

느치골계곡에서 좌측 斜面을 타야 마적산을 오를 수 있는데 우측
능선을 올라 마적산을 보지 못해 아쉽다.

또한 시간이 넉넉하다면 봉화산까지 산행을 했을텐데 배시간이

촉박하여 포기하였다.
오봉 능선은 북한산과 비슷하여 초행임에도 여러번 다녀간 산
같이 친밀감이 들었다. 산행을 하면서 내내 소양호를 조망할수 있었다.
산속에 수줍은 듯 다소곳한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소양댐


 


     소양댐

 



 

    소양댐



     주차장 느치골 등산로입구



     느치골 등산로



    주능선과 만나는 곳



     임도



 



    소양호


  

 

   784봉


 


     784봉 삼각점


 


 


 


 


 

 

   



 



      

     오봉,뒤에 보이는 산이 부용산


 

    배후령고개



 



 


 

   


 

 

    청설봉


 


 

 

                            어느분 추모비



 



 



 



 


 

     배치고개


 

 

     부용산 정상


 

    

 


    870봉 우측 등로; 선착장하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