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변산반도를 휘감은 산행기 (남여치-쌍선봉-신선봉-관음봉-내소사)

  

산행일 : 2005. 12. 3. 11:34~16:34(5시간)


산행장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진서면

산행코스 : 남여치매표소11:34-쌍선봉12:12-북재12:57-신선봉13:53-대소마을 14:43-자백이고개15:08-                관음봉15:58-내소사16:22-주차장16:34

산행날씨 : 맑으나 스모그(깨스)현상이 있음

산행자 : 안내 산악회 와 나

  

[변산 개요]

변산이란  그곳에 이르기 어렵다는 범어에서 나온  “능가산”  본래 이름으로 지금 잘 불려지지도  않고 있다
 
변산의 최고봉은 의상봉(508m)이다.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 불렸으며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혀왔다. 서해와 인접해 있고 호남평야를 사이에 두고 호남정맥(湖南正脈) 줄기에서 떨어져 독립된 산군(山群)을 형성하고 있다.

  

변산반도 내부의 남서부 산악지를 내변산(內邊山), 그 바깥쪽 바다를 끼고 도는 지역을 외변산이라고

할 정도로 안과 밖이 매우 다른 산이다.

  

최고봉의 높이는 낮으나, 쌍선봉(459m) ·신산봉(486m)·옥녀봉 ·관음봉(424.5m)· 선인봉  등 400m 높이의 봉우리들이 계속 이어지고 골도 깊다.

울창한 산과 계곡, 모래해안과 암석해안 및 사찰 등이 어우러지면서 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일찍이 한국 8경의 하나로 꼽혀왔으며,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변산반도의 산들은 연속성을 지니지 못해 제각각 독립 봉우리의 성격이 강하다.

옥녀봉, 신선봉, 쌍선봉, 관음봉, 의상봉 등 제각기 솟아 오른 모습은 마치 다도해에 떠오른 섬처럼

우뚝한 기세를 자랑하는 형상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쌍선봉에서 망포대로, 다시 신선대와 대소마을를 거쳐 재백이고개, 관음봉

으로 연결된 뚜렷한 주능선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은 신선대방향을 주목표로 산행코스를 잡기로 하다.

  

산행기

  

지난 가을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중 설악산 대승령-안산-12선녀탕계곡 코스를 안내 산악회(산내들)를

따라서 갔다. 그래서 알게된 그 산악회에서 이번에 전북 부안 변산의 쌍선봉-직소폭포-관음봉-내소사 산행을 한다하므로 일직이 한번 가고싶었던 차에 예약을 하고 산행에 나섰다

안내 산악회 버스는 우리 집앞 버스정류소에서 정차하여 본인을 태우고 천호동에서 한분을 태운 뒤

이내 경부, 서해안고속도로를 질주하여


부안군 변산반도 국도, 지방도로 30번를 타고 이내 우리 산객들을 남여치 주차장에 토해 놓는다.
산악회장은 목표지점인 내소사까지 늦어도 오후4시까지 도착하라고 당부한다.
오늘 나는 오늘 정해진 코스보다는 더 장거리코스인 신선대(신산봉)를 갈수 있으면 갈려고 다시한번

마음먹어 본다.

  

11:34 남여치 매표소(산 들머리)
     매표소를 통과하여 월명암가는 방향은 처음 시작부터 가파른 경사면이지만 주등산코스라 등로가

잘 되어 있다.

  

12:06 쌍선봉 직등 코스
 등로를 따라 오르면서 눈앞에 높이 보이는 봉우리가 직감에 쌍선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아닌가 해서

(표지기 1개 붙쳐 있음) 목책설치된 주등산로를 이탈하여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오르자 작은 바위군이

나오고 그 위에 올라서자 전망이 시원하다.


시원한 전망을 배경으로 변산해수욕장주변의 마을과 바다, 섬등을 기념으로 담고,  다시 등로를 따라

키작은 나무사이로 겨우 조금 오르자.
헬기장 과 녹색 초소가 있는 봉우리에 올랐는데  이 봉우리에 대한 이름이 전혀 발견할 수 없다.
겨우 간판이 떨어져 나간 주물로 된 피켓크기가 전부이다.


주변을 조망하니 동쪽으로 군 기지탑로 된 의상봉 과 남쪽으로 관음봉, 서쪽으로 낙조대~분초대~

삼여봉~신산봉 첩첩산릉이 가물가물하다.

  

12:12 쌍선봉 도착
 아마 이곳이 쌍선봉일 것같다는 의심만 들었고 표지기가 달려있는 방향으로 내려서 조금 진행하니

또 헬기장이다.  조금 더 진행하니 고개 안부에 월명암방향의 이정표[남여치1.6km/월명암0.3km]가

보이는데 쌍선봉이정표는 없다.

  

12:18 월명암 갈림길
 지도상에는 좌측으로 가는 등로가 쌍선봉인데 이정표는 표시가 없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월명암, 직진방향은 멀리 신선대인 듯 세 개 봉우리가 보인다.


목책으로 막아놓은 직진코스로 가야 하는데 안내 산악회 후미를 책임맡고 있는 대장(꽁지머리)이 7-8명의 아주머니 산객을 대동하고 천천히 월명암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이 빨리 내려가 안 보여야 내가 직진하여 갈텐데하고 서성대다 이내 목책옆으로 돌아서자 아니 회장이 등로따라 오고 있다.
나는 이내 재치를 부려 낙조대를 갔다 월명암으로 돌아온다고 이야기하니 흔쾌히 허락한다.

  

12:27 낙조대 전망대
 넓적한 두 개의 바위가 세워진 곳을 지나자마자 시계가 확뜨인 목책이 쳐저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변산해수욕장이 발아래 내려다 보이고 주변 마을과 해안, 바다와 섬 등등이 확실하게 보인다.

그러나 멀리 섬들은 스모그현상으로 안개가 잔뜩 친것처럼 보인다.
이곳에서 서해 일몰을 감상하면 아주 일품이라고 선행하였던 산객들의 산행기에 기록되었는데  나는

시간관계상 어쩔수 없다.

  

12:45 분초대?
 낙조대에서 분초대까지는 평탄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치 오르는 봉우리가 분초대인가 보다(아무런

표시가 없다)
단지 조금 높은 곳에 올라보니 전망이 트인다는 것뿐이다.
올라왔으니 기념을 남기려 노송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둔다.

  

12:57 북재?
 등로는 이어지고 삼거리에 도착하니 왼쪽으로 뻗은 등로(삼여봉 등로?)는 오른쪽으로 뻗은 등로보다 신선대방향이 아닌 듯하여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다소 경사가 아주 완만한 곳에 도착하였는데 왠 갈대숲이 형성되어 있어 갈대를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고 ,

  

갈대위로 보이는 봉우리3개중 하나가 아마 신선대일 것이라 생각하고 기념을 남기는데 가는방향 첫봉우리 이마부분에 묘지 1기가 선명하게 돋보인다. 명당자리로 썼는가? 산봉우리를 망쳤군!!!!
북재는 그 옛날 신선들이 북을 치고 장터를 벌렸다는 전설이 있음

  

13:08 망포대?
 무덤이 있는 봉우리를 향하여 오름이 계속된다.
경사진 바위사이 등로로 치고 오르자 아래에서 보던 무덤에 도착하고,
지금까지 지나온 쌍선봉, 등로 등등이 확연히 보인다.
이곳이 망포대인지 아무런 표시가 없다.

  

13:28 작은 신선대?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조리대사잇길를 지나자 많은 작은 돌로 쌓여진 축대비슷한 탑을 올라서 조금

진행하자 전망이 트이는 작은 바위위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고 기념을 남긴다.
이곳 또한 아무런 표시가 없다.

  

13:53 큰 신선대?
 등로를 따라 내림에서 오르자 봉우리에 다다르고 조금가자 산불카메라감시탑에 도착한다.

이곳 또한 아무런 표시가 없다.
나는 여기가 신선대 주봉으로 생각하고 기념을 남기고 2시간30분동안 휴식을 처음 취하면서 점심대용으로 쌓온 가래떡 3개와 사과1개를 10분만에 해치우고 또다시 등로를 재촉한다.
왜? 나는 안내산악회원들과는 달리 원거리(신상봉능선)를 우회하여야 하므로 마음이 바쁘니까

  

14:15 암반 능선
 다시 산죽사잇길이 나오고 무덤2기를 지나 암반위에 작은 돌로 작은탑을 세운곳을 지나면서 시계가

확트여 지나온 큰 신선대봉우리와 비록 스모그는 끼었지만 개벌이 드러난 시원스런 곰소만의 아름다운 배경과 발아래 운암리저수지경관 과 관음봉을 기념으로 남기는 것으로  잠시 숨을 돌리고 표지기를 따라 등로를 진행한다.

  

14:43 대소마을
 산 능선에서 보니 대소마을은 넓은 분지로 몇채의 농가로 형성되어 있었다.
표지기가 이어진 등로따라 대소마을 방향으로 고도를 서서히 나춘다. 잠시후 농가 1채가 나타나고 수확하지 않은 감나무옆으로 지나면서 옛 두건과 한복을 입고 수도꼭지에서 주전자에 물을 받는 젊은친구에게 관음봉가는 방향을 물으바,
친절하지는 않게 성의없이 자동차 도로방향만 말하고 몸을 돌려버린다.(차라리 옛날 양반복장이나 갖추지 말지....)

  

14:50 대소골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자 농가 3-4채가 나와 나는 그 직전에서 좌측으로 개천이 흐르는 곳을 향해 개천을 건너 관음봉이 보이는 계곡방향으로 진행하자 어느 구간에서 찔레나무 와 산딸기로 얽힌 가시덤불을 진행하기 위해 내 스틱으로 짖누르고 발로 밟고 손으로 제키며 옷이 가시에 글히며 겨우 빠져나와 키큰 산죽옆으로 난 서서히 오름이 이어지는 완만한 계곡등로로 오른다.

  

15:08 재백이고개
 암반으로 이어진 곳을 오르자 이정표[직소폭포1.5km/원암매표소1.2km/내소사2.1km]가 나를 반긴다. 산객도 3명이 있다.
얼마만에 보는 이정표인가!   12:16 월명암가는 안부에서 이정표를 보고 2시간50분만에 이정표를 처음

대하니 반갑게 그지없다.  그동안 산객한분도 못 보았다.


아! 드디어 나도 이제부터 국립공원 변산에서 지정한 코스에서 산행을 하는 군아  하는 생각이 미친다.
회장님의 핸폰이 울리며 나의 위치를 묻는다. 내가 우회한 까닭이다
이곳은 해송과 어울어진 바다의 경관이 시원스럽다.

  

15:24 관음봉방향 암반위 전망대
 경사진 암반을 따라 오르자 이정표와 전망이 좋은 안부가 나오고 이곳에서 관음봉과 작은 관음봉의

슬램을 그림으로 새긴다.

  

15:29 관음봉 삼거리 이정표
 우측은 내소사방향,   좌측은 관음봉방향이라고 이정표는 되어있으나 관음봉방향이 자꾸 내려가기만

한다.
이상하다 싶어 앞에 보이는 봉우리(관음봉으로 생각)방향으로 희미한 등로가 나 있어 그곳으로 진행

하니 암릉를 하여야 했고, 정상에 오르니 또 다른 봉우리가 눈앞에 나타난다.


이곳이 관음봉인가 보다싶어 희미한 등로를 진행하다보니 돌들이 나타나고 희미한 등로마저도 없고

눈앞에는 거대한 암벽만이 내앞에 버티고 서있어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시간도 없는데.....

  

15:52 관음봉
 암벽 때문에 직진은 못할 것 같고, 좌측으로 돌아갈까,아니면 우측으로...

좌측 암벽이 우측보다 다소 낮은 것 같아 좌측으로 등로없는 산죽사잇길로 진행하면서 암벽사이로 난  바위와 바위사이로 치고 올라 암릉하고   나무들이 얽힌 사이를 겨우 겨우 오르자 아래에서 올라오는 주등산로 계단과 마주친다.


왜 이 등로를 몰랐을 고... 나는 무척 고생하였는데.....(관음봉 진입로를 잘못판단)
5m를 오르자 관음봉 정상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내 배낭을 기념으로 정상에 도착함을 알린다.

  

16:17 관음전
 관음봉을 오르는데 무척 고생을 하였지에 내려가는 방향은 관음봉삼거리방향이 아닌 세봉방향 중간의 청련암으로 내려가자는 마음으로 10여분 세봉방향으로 내려가자 우측으로 내소사방향으로 표지기가

보여 이곳으로 내려가면 청련암으로 내려가는가 보다 생각하고 경사진 암반을 타고 내려가 등로따라

조금 가자 단청을 칠하지 아니한 무명의 큰 암자1채가 나타난다.   기념을 남기고..

  

16:25 내소사 도착
 등로따라 내려오자 암자바로밑에 삼거리에 관음전방향과 청련암 방향의 표지판이 붙어있다. 

이로서 암자의 이름을 알수있....
조금 더 내려오니 불이문, 사찰경내에 범종각, 단청을 칠하지 아니한  대웅보전과 석탑,   사찰 전체의 모습과 관음봉의 조화가 대단한 위용을 느끼게 한다.

  

16:34 내소사 매표소 주차장
 사천문을 지나 사찰진입로 거대한 전나무숲을 지나자,
매표소앞에 능가산 관음봉이라고 새겨진 비각을 통과하여 주차장에 당도하는데 회장의 핸폰이 울리며 나의 위치를 묻는데 50m지점앞이라고 말한후 족발에 소주를 마시는 회장일행앞에 도착하니 후미대장 꽁지머리가 무전기에 산행종료를 선언한다.


흐 흐 흐   항상 선두그룹를 지켰던  내가 ....오늘은 후미중에 맨 꼴치를 하였다.
이것으로 나의 산행은 대 장정 5시간을 마쳤다.
그러나 해는 아직 지지 않았고, 산님들을 전부 모아 버스가 출발하기까지는 약20분정도 더 소요되었다.
22버스는 순조롭게 귀경하여 집앞에 21:05 내려주어 무사히 귀가한다.

 


 


 

  

 ▲ 남여치 주차장 산들머리  

 ▲  매표소

 ▲  쌍선봉 직등코스

 ▲  쌍선봉 정상

▲  쌍선봉에서 본 관음봉 전경

▲  안부에 도착 월명암 가는 방향 이정표

▲  낙조대 옆 바위

 ▲  낙조대에서 바라본 변산해수욕장 주변 전경

 ▲  북재의 갈대밭 전경

▲  북재에서 바라본 신상봉(선선대) 전경

▲  신상봉(신선대) 정상의 산불카메라감시탑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삼여봉능선(앞) 과 관음봉(뒤) 전경

▲   신선대에서 내려오며 대소마을 전경 모습

▲  대소마을로 내려오며 처음 만나는 농가옆 수확하지 않은 감나무 전경

▲  재백이 고개 이정표

 ▲  전망바위에서 본 관음봉의 위용

 ▲  관음봉 직전의 삼거리 이정표

 ▲  관음봉 정상의 이정표에서 본인의 배낭을 배경으로

▲  내소사방향으로 내려오며 경사진 암반의 전경

▲ 고도를 낮추면서 계절을 잃은듯한 단풍나무 한그루

▲  단청을 칠하지 않은 내소사  대웅보전의 전경

▲  관음봉 밑에 내소사 전체모습이 대단한 위용을 나타내듯 조화을 이룸

 ▲  내소사 사천문

▲  전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내소사 진입로 

▲  능가산 내소사 현판이 새겨진 비각과 매표소 전경

 

"저의 산행기를 읽어 주심을 감사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