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지리산 자락 서북능선(바래봉)에 봄이 오는 풍경 (5/22,일) - (1/2)
- 언 제 : 2011-5-13(수) (10:00 ~ 16:00)
- 어 디 :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서북능선- 바래봉(1,165m)
- 누 구 : (통합 창원지역) 고교동문 비봉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전북학생교육원 ~ 세동치(1,120m) ~ 부운치(1,115m) ~ 1123봉 ~ 팔랑치(1,010m) ~
바래봉안부삼거리 ~ 바래봉(1,165m) ~ 바래봉안부삼거리 ~ 운봉
(약 12km, 6시간정도 완~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지리산 자락에서 봄을 제일 아름답게 맞이할 수 있는 곳으로, 지금까지의 일천한 지리산 산행 경험상으로 볼 때,
주저없이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곳은 서북능선(성삼재~만복대~정령치~팔랑치~바래봉~덕두산 : 약24km)의
끝자락에 위치한 바래봉(1,165m) 자락으로 강추하고 싶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바래봉 팔랑치 부근의
능선에 연출되는 환상적인 철쭉꽃 산상화원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며, 두번째로, 팔랑치 부근의 철쭉이 만개할
즈음에 서북능선길에서 지리산 주능선 방면으로 막힘없이 광활하게 펼쳐지는 "Triple Fantastic~ 연두색대향연"을
온몸으로 전율을 느끼면서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사실, 봄철산행으로 바래봉 자락에 가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서북능선길에서 연출되는 "철쭉
향연" 보다는 왠지 모르게... "Mega Fantastic~ 연두색향연" 쪽에 더더욱 점수를 후하게 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왜냐하면, 대규모 군락지의 철쭉산행을 자랑하는 남도의 초암산.제암산.일림산 그리고 황매산에서 질리도록(^^)...
너무나 아름답게 경험한 후, 시기적으로 마지막으로 개화하는 지리적 위치에 있기때문이리라(^^) 철쭉만 볼 때,
바래봉 자락의 철쭉은 남도의 철쭉향연 분위기와는 좀 차별화되는 톡특한 멋을 띠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교해
볼 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개인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기가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지리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두색 대향연"을 감안해서 종합적인 봄산행의 차원에서 평가해 보면 사뭇~ 달라진다.
해서리, 바래봉 철쭉산행은 반드시 지리산 자락의 "연두색 대향연(?)"도 고려해서... 산행타이밍을 잡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바래봉 철쭉은 1천미터 고산지역에 위치한 철쭉군락지이기에 매년 냉해피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곱게 만개한 모습의 철쭉향연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어쩜(^^) 철쭉산행에만 포인터를 맞추면,
실망할 확율이 높아, 좀 더 큰 시각에서 봄철산행을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사실, 국내의 봄철산행에서 지리산 자락 서북능선만큼 산행내내 광활한 연두색향연 풍광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조망산행을 할 수 있는 산행코스도 드물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전국적인 이상기후로 인한 쓰나미 규모의 냉해피해를 입어, 남도의 철쭉향연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듯한 분위기이다(ㅠㅠㅠ) 이런 와중에 바래봉 자락의 철쭉산행을 얼마나 망설였는지 모른다. 이미 심각한
냉해피해를 입었다는 정보는 인터넷상으로 잘 알고 있기에 가봤자... 실망만 클 것이고... 우짤꼬 저짤꼬(^^)...
고민하다가 마침 고교동문 산악회에서 바래봉 산행을 계획하고 있기에, 전날 조카녀석 부산 결혼식 참석으로
육체적으로 엄청 피곤한 상태이지만... 바래봉 철쭉에 대한 기대보다는 "지리산표 연두색향연"을 알현하고 싶은
생각을 하니... 왠지 모르게 엔돌핀이 팍~팍~ 돌고ㅎㅎㅎ 그런 느낌으로 힘내어 나서본다.
산행 당일(5/22,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탓인지 몰라도 동문회원님들의 참석율이 평소보다 예상외로 너무나 저조
하다. 간밤엔 비가 내린 듯한 이른 아침 분위기속에 구름낀 흐린 하늘을 바라보면서... (요런 경우만 간절히ㅎㅎㅎ )
"비나이다! 비나이다! 지리산 서북능선 자락에 뭉게구름(운무)이라도 두둥실~♬" 연출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길에서의 "지리산표(^^) 연두색대향연" 조망산행을 그려보며 입가에 빙그레 미소
지어보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by saiba(^^;)
▼지리산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는 어디쯤 있는걸까?
▼산행코스개념도 : 전북학생교육원 ~ 세동치(1,120m) ~ 부운치(1,115m) ~ 1123봉 ~ 팔랑치(1,010m) ~ 바래봉(1,165m) ~ 운봉
▶ 산행코스 (1/2) - [ 전북학생교육원 ~ 세동치(1,120m) ~ 부운치(1,115m) ~ 1123봉 ]
[ Ultra Super Fantastic ~♬ ~♬ "지리산표 연두색 대향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다 !!! ]
# 창원지역에서 남원 바래봉 방면으로 질주하는 산악회 차량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날씨는 흐린 날씨의 연속이지만
비는 올 것 같지 않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구름(운무)이 두둥실~♬ 연출되지 않아 내심 좀
아쉬웠다. 그런데, 산행들머리 전북학생교육원에 도착하여 버스를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밖깥 날씨 분위기는 아~니~
하늘이 열리고 봄햇살이 화사하게 비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간밤에 내린 적당한 비로 산행길에 미끄럽지 않을 정도로 발바닥에 전해오는 느낌이 좋고, 무엇보다도 먼지가 없어
들소떼처럼 무리를 지어 줄줄이 사탕으로 오름길을 오르는 산님들의 얼굴표정엔 전~혀 짜증스럼을 찾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역광의 아침 햇살에 오월의 지리산 자락의 싱그러운 연두빛향연이 더더욱 무르익어 가고... 마치 산님들을
그속으로 행복하게 한없이 함몰되어 가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깜빡할 사이에 세동치(1,120m)까지 오른다.
▼ 산행들머리 전북학생교육원 하늘풍경 (^^) - (10:00분경)
▼넉넉한 지리산 자락으로 함몰되어 가는 산님들의 뒷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데... (^^)
▼연두색 향연속으로
▼산님들이 마치 공중부양을 하듯... 빨려서 함몰되어 가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
▼키다리 소나무 숲속으로 ㅎㅎㅎ
▼ 갑자기 주변이 환~해지고... 앗! 앞서가시던 저 선배님께서 뭔가를 발견한 듯(?) 응시하고 계시는데....
▼아~~ 눈앞엔 가~득~ Wonderful~~ 연두색대향연이 펼쳐지고 @~@!!!
▼ 잠시 쉬면서... 표정관리한 다음에 기념찰칵을 남기다 ㅎㅎㅎ
▼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고도를 높혀서... 오르고 있는 산님들 모습
▼ 와우~ 쉬어도 저런 우아한 곳에서 쉬어야ㅎㅎㅎ Fantastic !!!!
▼ 오름길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와우~ 이런 풍광이ㅎㅎㅎ
▼ 드뎌~ 세동치(1,120m)까지 올라오다!
▼ 세동치 이정표... 여기서 바래봉 방면으로 Let's Go !!!
▼ 능선길의 클린한 하늘 풍광
▼ 아름다운 능선길 분위기
# 능선오름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뒤돌아 보니... 두눈 와이드하게 펼쳐지는 "Ultra Fantastic 연두색향연" 이란@~@!!!
시~상에 기대이상의 이런 지리산표(^^) 풍광들을 목격하게 될줄이야@~@!!!
▼ (1) 저~ 아래 능선 안부가 세동치이며,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세걸산(1,220m)이다.
▼ (2) 고리봉(1,305m) ~ 세걸산(1,220m)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연두색향연의 능선 풍경
▼ (3) 왼쪽편에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반야봉이다.
▼ (4) 지리산 주능선 방면
# 고도를 조금만 높혀서 올라가면... 주변에 조망되는 연두색향연 풍광들이 미묘하게 변하여... 색다르게 느껴진다!!!
▼ 진행방면으로 펼쳐지는 능선 풍광으로 왼쪽편으로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바래봉이며, 팔랑치 부근엔 연분홍색이 살~짝 덧칠한 정도로 보인다(^^)
▼ 저~ 아래에 보이는 민가들이 부운마을이며... 저~ 멀리 능선 뒷편으로 보이는 제일 높은 봉우리가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1,912m)이다.
▼ 고리봉(1,305m) ~ 세걸산(1,220m)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연두색향연의 능선 풍경뒤로 빼꼼히 보이는 봉우리는 만복대(1,438m)이다.
▼ 능선길에서 부운마을 방면으로 펼쳐지는 고품질.고품격 "Ultra Fantastic 연두색향연"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보고 또 보고 (^^)
▼ 반야봉 ~ 노고단 ~성삼재 방면 조망
▼ 허접한 줌으로 살~짝 당겨서 담아본...반야봉 ~ 노고단 ~성삼재 방면에 걸친 Giant 구름꽃(^^)... 저곳은 왕대박다앙!!!
▼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진행방면의 조망
▼ 아~ @~@!!! 지리산표 "Ultra Fantastic 연두색향연" 또 보고 자꾸 보고ㅎㅎㅎ
▼ 부운치(1,115m)
▼ 부운치 부근에 있는 공터로 여기서 많은 산님들과 점심을 먹다.
▼ 1123봉 정상으로... 있는 힘을 다하여ㅎㅎㅎ
▼ 1123봉 정상에도 산님들로 우글바글(^^)
▼ 1123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 방면
▼ 1123봉 정상엔 화사하게 핀 산철쭉이 산님들의 기분을 즐겁게 만든다ㅎㅎㅎ
▼ 1123봉 정상에서 바라본 것으로... 철쭉군락지~팔랑치~바래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으로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철쭉향연이 시작된다!
지난 5월 둘째 주말에 다녀온 바래봉인
이젠 연둣빛으로 물들어 연분홍 철죽과
정말로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하는군요.
조망도 뛰어나 지난번에 아쉬웠던 지리의 주능선이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대박산행 축하드리고 내내 건승과 안산&즐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