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마대단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1 지형도 도엽명 : 예미


 

언제 : 2008. 8. 9(토) 맑음 흐림 비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배틀재에서 남쪽으로 단양군 영춘면을 동서로 나누며 흐르다 다시 도경계선을 만나 형제봉 지나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 멀골까지 백두마대단맥 약5.6km와 멀골까지 여맥 약5km


 

兄弟峰(△1177.5) : 단양군 영춘면, 영주시 단산면


 

구간거리 : 10.6km  단맥거리 : 5.6km  하산거리 : 5km


 

구간시간 12:00 단맥시간 3:10 휴식 2:30 하산시간 3:00 헤맨시간 3:20


 

너른터와 많은 전봇대들이 있는 배틀재까지 택시를 타고 김삿갓계곡 지나 의풍리 삼거리서 우측 단양군 영춘면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 배틀재에서 내린다 언젠가는 그 너른 터엔 무슨 휴게소가 들어갈 자리는 아닌지 모르겠다


 

아직도 공사 마무리가 다 안되었는지 조그만 포크레인과 몇 명의 인부들이

부산히 무언가 일을 하고 있다

 

 

배틀재 : 7:30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 절개지를 오르면 성긴길이 나오고 잘 가꾼 너른 묘가 나오고 역종주시 직진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묘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가야 한다


 

 : 7:40


 

이후 길은 좋고 잠시 오르면 오름능선상 ╣자길을 지나간다


 

╣자길 : 7:43


 

등고선상 930봉을 오르고 : 8:30


 

성가신 미역줄나무가 계속되는 길을 오르다 막판 급경사를 오르면 큰 참나무가 있는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 970봉이다


 

등고선상 970봉 : 8:45 8:55 출발(10분 휴식)


 

남쪽으로 내려가다 어마어마한 암봉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푹꺼진 초지안부로 내려선다


 

안부 : 9:10


 

등고선상 1030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 이른다


 

9:50 10:00 출발(10분 휴식)


 

성가신 미역줄나무 지대를 한동안 오르면 등고선상 1030봉 정상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에 “온길 의풍리5km 갈길 형제봉3km"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하고 졸음을 쫒기 위해 냉커피 마시고 출발한다


 

등고선상 1030봉 : 10:30 10:45 출발(15분 휴식)


 

또 성가신 미역줄나무를 헤치고 내려선 안부 : 10:55


 

계속되는 성가신 미역줄나무가 급경사 구간구간 있으며 등고선상 1070봉을 오른 사면으로 나간 능선에 생각지도 않은 “소백01-48”구조목이 소백산권에 들어왔음을 알려준다 


 

구조목(소백01-48) : 11:40  11:55 출발(15분 휴식)


 

바위 왼쪽으로 돌아오름 : 12:15


 

암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오른 등성이에 “소백01-47” 구조목이 반겨준다


 

구조목(소백01-47) : 12:17


 

╠자길 지나 : 12:40


 

조망좋은 날암릉을  살그머니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자길이 나오고 잠깐 오르면 잡목속 조그만 암봉인 형제봉 정상으로 조잡하고 작은 하얀 팻찰이 붙어있다 삼각점은 없다


 

형제봉 정상 : 12:45  12:50 출발 (5분 휴식)


 

다시 ╣자길로 빽해서 그 ╣자길로 내려간다


 

꾸물거리던 날씨가 다시 해가 나기 시작하고 좌측 동남방향으로 휘어서 내려가면 “소백01-46”구조목이 나오고


 

구조목(소백01-46) : 12;55


 

이윽고 등고선상 1110봉 둔덕으로 오른다 : 13:00


 

또 나오는 암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서 오른 능선 : 13:05


 

서서히 남쪽으로 꼬부라지며 작은 초지 소나무 2그루가 자라고 있는 보도블럭 헬기장 흔적이 있는 약간의 공터에 이르러


 

헬기장 흔적 : 13:07


 

좌측 남으로 휘어서 내려가다 길따라 오른쪽으로 사면으로 트레버스하면 작은 계곡사이 솟아나는 샘터에  “소백01-45”구조목이 세워져 있다


 

바로 여기가 이 산줄기 중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되는 것이다


 

즉 구조목 방향으로 길이 두 개가 보이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풀이 길을 살짝 덮고 있으며 길이 있더라도 흔적이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아예 거론자체를 하지 않았으나


 

바로 그길로 가며 급경사로 떨어져내리면 백두대간으로 가는 길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소백01-45”구조목 : 13:15

  

나는 오른쪽 산능선으로 오르는 뚜렷한 길을 따라 올라 다시 능선에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를 않고 그렇지만 GPS를 가지고 있었다면 그리로 내려갔을 것이다


 

긴기민가 하며 얼마 동안 진행을 해보면 그 길이 마대단맥길을 이어서 백두대간으로 가는 길이 아님을 금방 알겠는데 도대체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어드메뇨?


 

이제부터 본격적인 알바가 시작되는데..............


 

설상가상으로 산줄기 하시는 분들이면 그 닉만으로도 알 수 있는 그런 표시기들이 가끔 눈에 들어오며 더군다나 도경계종주 하얀 리본도 하나 붙어있어 눈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정녕 이 능선이 도경계선이라면 지도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해 볼 수도 있으니 답답한 마음만 앞을 선다


 

하여간 나중에 확인한 바대로 그런 표시기들이 동네가 나올때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제부터 몇번을 빽을 하며 아니면 진행하며 구석구석을 살펴보아도 남진하는 급경사를 어느 곳에서도 찾지 못하고 결국은 비를 흠뻑 맞으며 형제봉 정상까지 찍으며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무조건 내려가고도 싶었으나 물론 그렇게 했다면 능선을 찾았을 것이다


 

그러나 구조목으로 보아 좋은 길이 소백산으로 연결되는 것이 틀림없는데 이렇게 길이 없는 능선을 가늠한다는 것은 웃지 않을 수 없는 넌센스가 아닌가 분명히 어딘가는 좋은 길이 있을 것이다


 

다시 13시07분에 도착한 보도블럭 헬기장 흔적이 있는 조그만 공터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갈림길이 있는 샘터에서 물을 찍어 불은 몸을 닦으며 장시간을 쉬며 진로를 정한다


 

일단은 시간도 다되어 가니 어제처럼 야간산행을 한다면 몰라도 오늘은 눈꺼풀에 무언가 씌인 것이 틀림없으니 일단 백두대간으로 연결되는 보이지 않은 그 길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사실은 바로 앞에 좌측으로 내려가는 풀이 나있는 길이 백두대간으로 가는 길이지만 꿈에도 그 생각은 안한다 


 

그래서 허구헌날 오르던 오른쪽으로 올라 각종 표시기들이 그런대로 붙어있는 그 능선을 끝까지 따라가기로 한다 


 

이래서 13시15분에 도착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보지 못하고 우측으로만 오르며 찾은 시간이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샘터에서 16시35분에 포기를 했으니


 

무려 장장 3시간 20분에 걸친 알바도 끝이 나고 이제는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어디로 가든 짧은 여맥산줄기라 밤이 되는 것만은 면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많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지만 대체적으로 고도가 낮아지며 서북으로 진행해 서북 무명 등고선상 1010봉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1010봉 : 17:15


 

도면상 1089봉 뾰족한 무명봉 전 ╠자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17:30


 

그 ╠자길로 1089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나가 능선으로 오른다


 

17:40


 

잠시 진행하다 좌측 사면으로 내려간다 : 17:45


 

다시 능선과 만나 서진으로 내려간다


 

돌팍에서 쉬며 이곳이 어디쯤인가 가늠해보니 단양군 영춘면 멀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서북으로 뻗어나가다 남쪽으로 짧은 산줄기를 타고 내려가고 있으니 그리 생각할 수밖에 없다


 

17:55 18:05 출발(10분 휴식)


 

급경사도 끝나고 건계곡이 나오며 계곡이 시작된다


 

18:15


 

홍수에 덮고 있던 모든 흙은 떠내려가버리고 돌덩이만 남아 계곡을 이루고 있어 팍팍한 돌길을 지나 물이 흐르고


 

18:30


 

이제부터 한없는 내림짓이 시작되지만 길이 있다가도 폭우에 사라져버리고 떠내려가 계곡 바위들을 타고 넘으려니 발바닥과 무릎에 무리가가 죽을 맛이지만 어떡허냐 참아야지~~~~~~~~~~


 

이러기를 장장 1시간 목적대로 해지기 전에 민가 있는 곳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 멀골 “19:30”


 

그후 


 

삼겹살을 굽고 있는 집에 이르러 동네를 살펴보니 이곳도 피서지인양 황토방이 있으며 가끔 아는 사람만 이용을 하는 모양이다 


 

옷 갈아입고 삼겹살에 소주 몇 잔을 대접하는 것을 사양치 않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 할아버지 이곳 산길은 뻔히 꿰고 있어 형제봉에서 고치령가는 길은 너무 좋은데 하며 웃음을 지으며 전에도 부산사람들이 이리로 나온 일이 있다며 설명을 하지만  


 

아직까지도 어디서 그 좋은 길을 놓쳤는지 알 수는 없는 일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답답해지는 마음뿐이다


 

영춘택시(7000원)를 불러 영춘으로 갔으나 영월이나 단양가는 버스는 이미 임무교대가 끝났고 여인숙 딱 한 개 있으며 아무 시설도 없는 곳에서 하루를 묵고 산행을 접기엔 역부족이라


 

어제 그 하동면분 택시를 불러(20000원) 어제 머문 그집에서 여장을 풀고 오늘도 아무것도 생각이 없어 24시 김밥집서 냉면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영주로 갔어야 하는데 대형 알바로 인해 목표를 못채우고 다시 영월로 온 지지부진한 산행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