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따라 산길 따라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통영 연화도 연화봉

  ○ 산행일자 : 2008년 2월 2일(토) /약간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선착장-정자-연화봉-보덕암-5층석탑-만물상-118봉-동두마을 진입로-연화사-선착장

  ○ 산행시간 : 3시간 50분


□ 산행일지


  08:01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로 진입, 내서나들목에서 나와 14번 국도를 타고 통영 여객선터미널을

           찾아간다.

  10:15  통영 여객선터미널 도착

           고속카페리호는 매일 오전 6시50분,11시,오후 3시 출항한다. 요금은 7,700원인데, 단체할인을

           으로 1인당 왕복 12,000원. ※ 기타 참고 : 욕지해운( http://www.yokjishipping.co.kr)


  11:00  연화도행 고속카페리호 출발

  11:58  연화도 선착장에서 하선

           선착장으로 내려 오른편 여객·유람선 터미널로 향한다.

  12:00  연화도 여객·유람선 터미널 옆 공터 /산행준비


  12:08  산행시작

           바다를 오른편에 두고 방파제를 향하여 진행한다.

  12:11  방파제 앞 들머리

           길 왼편 산자락에 산불조심과 등산로 입구를 안내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잠시 올라서니

           남해 바다와 선착장, 주변 마을이 그림같이 내려다 보인다.


  12:17  철문 /양쪽 그물망이 있는 철문을 통과하니 제법 급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12:32  쉼터(나무의자 2개) /오르막은 끝나고 길은 완만해 진다.

  12:34  철문

           철문을 통과하면 욕지도와 작은 섬들이 보이고, 이후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 된다.


  12:39  사각 정자

  12:41  이정표(↑연화봉 0.4km /5층석탑 0.8km, ←본촌 0.9km)

  12:52  쉼터(나무의자 2개)


  12:53~13:47  연화봉 정상(해발 215m) /점심식사

           삼각점(욕지 24,  재설) /이정표(↑5층 석탑, ↓본촌 1.3km, ←토굴 0.1km)

           앙증스러운 정상석이 암릉에 얹혀있다. 정상에 서면 이른바 용머리 바위가 이어져 있는 모양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끝 간데 없는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점식식사 후 이정표의 토굴방향

           으로 내려선다.


  14:00  포장길 /포장길로 내려서서 5층석탑 방향으로 진행.

  14:03  안내판(↓연화도인 사명대사 토굴터, →감로천 가는길)

           5층석탑 직전에서 오른편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14:08~15  보덕암 /용머리 바위와 저 멀리 국도 조망하고, 내려왔던 길을 되돌아 올라간다.

  14:24  5층 석탑

           키 작은 억새능선길을 잠시 걸으면 깨끗한 솔숲길, 이후 나무의자가 있는 곳을 지난다.


  14:31  묘지군

  14:34  포장길

           본촌과 동두마을 잇는 길이다. 포장길에 내려서서 잠시 걷다가 이정표와 철문이 있는

           우측산길로 진입한다.

  14:39  철문 /이정표(↑동두, →용머리)

           오른편 산허리를 돌면 만물상 바위가 나타난다.

  14:49  철문

           왼쪽에 포장길과 접하지만, 그대로 산길을 이어간다. 곧 낭떠러지 절벽이 우측에 나타나고,

           다시 숲길에서 바위 사이길을 통과하니 로프가 매달린 118m봉이다.


  14:57~15:05  118m봉

           로프가 있지만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발 아래가 까마득한 절벽위 암봉이다. 시원하게 트인

           바다와 기암절벽을 잠시 조망, 이후 다음 바위로 넘어가는 길이 조금 까다롭다. 남자들이야

           로프를 잡고 살짝 뛰어넘을 수 있지만, 여성회원들은 도움을 받아가며 건넌다.


  15:07~8  망부석 전망대 /끝머리 기암을 바라보면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15:13~20  동두마을 진입로 /이정표(→동두, ↓만물바위)

           포장길에 내려서서 뒤에오는 회원들과 합류, 왼쪽으로 포장길을 따라 간다.


  15:40  이정표(←보덕암, ↑여객선 부두)

  15:50~52  연화사 진입로 /일부 회원들은 왼쪽 연화사를 관람, 일부는 바로 터미널로 향한다.


  15:58  연화도 여객·유람선 터미널 /산행종료

           여객선을 기다리면서 인근 횟집에서 하산주.

  16:55  카페리호 승선

  17:57  통영 여객선터미널 도착 /시내 음식점에서 저녁식사후 부산 출발

  21:53  부산 주례 전철역 정차 /이후 서면에서 하차,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연화도는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km, 뱃길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섬이다.

  통영은 새삼 말할 것도 없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고장인데,

  그러한 통영의 8경중에서도 첫째로 꼽히는 곳이 연화도 용머리다.


  연화도는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이고,

  섬의 모습이 겹겹이 봉오리진 연꽃과 같다고 하지만, 유심히 살펴봐도 그건 잘 모르겠다.

  허나, 청정한 바람 때문일까, 선착장과 마을 주변, 산길과 솔숲들이 매우 깨끗하게 보인다.


  연화도의 산행로는 섬의 주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초입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을 뿐 이후는 완만하여 산책로와 같고,

  곳곳에 쉬어가기 좋도록 나무의자를 설치해 놓고 있어서 천혜의 절경을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다.


  시종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걷는 길이지만

  중간중간에 틈틈이 끼어있는 숲길을 걸어가는 재미도 있고,

  장쾌하게 굽이치는 용머리바위와 갖은 형상을 빚고 있는 만물상의 경관은 감탄을 자아낸다.


  연화도는 예쁜 만큼 작은 섬이다.

  평소 빡빡한 산행에 길들은 회원들이기에

  한껏 걸음을 늦추었음에도 4시간이 채 안되어 산행은 끝나고...


  배를 기다리는 1시간 가량 횟집에서 하산주(下山酒)...

  배 타고 오는 1시간 동안 연화도 마른생선을 구워가며 선상주(船上酒)...


  이미 목에 까지 차 올랐는데 통영에서 저녁 먹는 자리에서도 술잔이 권해진다.

  그래, 통영은 또한 걸출한 문인들을 배출한 예향이 아니던가,

  잔을 받아들고 시인의 흉내를 내어본다.


  첫 사랑 흘러간 항구의 밤,  눈물 섞어 마신 술  피보다 달더라...



▽산행개요도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4068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