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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욱한 양평 남한강 풍경-


             

 


양평 물소리길(양평역-용문역) 3코스~4코스

2018007006호          2018-01-21()


자리한 곳 : 경기도 양평군

지나온 길 : 양평역-양평군청-남한강-2배수문-회천1-원덕역-중앙선제방길-수진원농장-용문꼬부랑길-용문역

거리및시간: 4시간 20(09:51~14:11) : 17.2km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안개 자욱(시계 불량)


지난주에 이어서 어제(주말)에는 새벽부터 서둘러 태백산 눈 축제장에 다녀왔으니, 오늘(주일)에는 양평 물소리길 3코스~4코스(양평역-용문역)를 종주하기로 마음먹고 휴일에만 즐길 수 있는 달콤한 늦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아직도 어둠이 깔려있는 시각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조반을 해결했고, 물을 끓여 보온병과 커피로 배낭을 챙겨놓고, 경의중앙선 양문행 시간표를 정밀하게 분석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도착하면 바로 출발 가능하도록 전철에서 산행복장을 완벽하게 갖추고 양평역에 내려서기 바쁘게 화장실로 뛰어가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출구로 돌진한다.(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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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CE7E445A68793C0F4383-양평역 그리고 갈산공원-


3코스 버드나무나루께길

조선시대 갈산아래 양근나루는 강원도 일대의 옥수수나 감자 같은 밭곡식과 충청도지방의 각종 농산물이 집합하는 장소였다고 하며, 점차 장시의 규모도 커져 양근주민의 살림살이도 넉넉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조선후기 상업의 붐으로 인한 정치경제 변화는 옥천면 옥천리에 있던 옛 읍치가 현재의 양평읍으로 이관될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다고 합니다.

양근나루를 지나 강변 아랫길에 버드나무가 작은 숲을 이룹니다. 버드나무 과 뿌리 의 양근은 기초가 튼튼한 고장을 말하며, 현재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한강물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버드나무라고 합니다.

강변을 걷다가 양평의 속살을 보여주는 논둑길로 들어서면 흥부와 놀부를 주제로 한 전래동화마을 회현리를 지납니다. 마을회관 뒷산인 매봉산을 지나 삼현뜰을 거쳐 전동차가 지나가는 길을 걷다보면 추읍산이 보이는 원덕역에서 짐을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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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247445A68793E1AD7AC-갈산공원 앞 남한강 고수부지 서리곷 풍경-


4코스 흑천길

흑천길은 산 정상에 서서 바라보면 일곱 개의 읍이 보인다 해서 칠읍산이라 부르며 현재는 추읍산이라 부르는 산 아래 흑천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흑천은 용문면 삼성리에 거무내마을이 있는데 이 냇물의 바닥의 돌이 검은색으로 물빛이 검게 보인다 해서 흑천이라 하며, 양평군 청운면 성지봉에서 발원하며 용문과 원덕, 개군면 대명콘도를 지나 회현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 하천입니다.

원덕역에서 논둑길을 따라 걷다보면 물이 흐르는 큰 수로를 만나게 됩니다.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을 보로 막아 만든 이물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양평의 들과 논을 적셔줍니다. 쌈 채소로 유명한 원덕의 친환경 농산물과 딸기체험을 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흑천의 아름다운 시냇가를 가까이서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양평의 환경에 마음을 빼앗기고 즐거움이 배가되어 걷는 여유로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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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6D0505A687944220B6D-4코스 추읍산 주변 풍경-


물소리길 이어가기

물소리길과 연결된 1번 출구를 빠져나오자 승용차가 회전하도록 설계된 작은 로터리를 건너서자, 도로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초미세먼지 나쁨을 알려준다. 양근천, 양평군청을 경유해 남한강변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물소리길 3코스를 시작해 양근나루터, 갈산공원, 농로, 회현마을, 산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야산을 넘어, 추읍산을 바라보며 원덕역을 지나자, 철도와 수로가 나란히 지나가는 지점에서 신문지를 깔고 앉아 과자부스러기로 점심을 때우며 휴대폰을 확인하니, 초등동창의 모친상 부고가 들어와 있다. 수도권이면 좋으련만 장례식장이 천리밖에 고향땅이라 문상이 어려워 무거운 마음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는데, 동창회장이 전화로 나의 의사를 묻기에 양평에서 산행중임을 알리고 미안한 마음과 조의금을 인편으로 부탁하고 길을 재촉하는데, 친구 녀석이 소주나 한잔하자고 성화지만 산행중을 설명하며 정중하게 사양하고 흑천둑길 경유해, 용문꼬부랑길에 들어서는데 서울방향으로 전철이 지나간다.(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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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둑길, 꼬부랑길 옹기, 용문역-


용문역에 이르러 용문사까지 10km 남짓의 5코스 진행이 컨디션과 시간상으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다음기회에 찾아와 왕복 20km이상으로 늘려서 답사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용문역화장실에서 대충 얼굴을 씻고 오늘도 즐겁고 안전하게 일정을 마감함에 감사를 표하며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는 전동차 빈자리에 몸을 의지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8-01-2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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