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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 수정사에서 바라본 한강의 두물머리, 운길산 정상석-





예봉산 접갑산 운길산 종주(혼자 밥 먹을 식당 찾지 못해 굶주린 산행)

2016076049호            2015-07-10()

 

자리한 곳 : 경기도 남양주시

지나온 길 : 팔당역-예봉산-철문봉-활공장-적갑산-천마지맥갈림길-새우젓고개-운길산-절상봉-수종사-운길산역

거리및시간: 6시간 48(소요시간:07:35~14:23) 총거리: 12.2km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습도 높고 구름 많음


찰나의 0.5초 때문에 전동차를 보내고 15분을 더 기다린 산행 길

어제는 지인께서 자녀를 결혼시킨다는 청첩장을 보내고 결혼식장에 참석해 축하해 주고 오후 자투리 시간에 가벼운 산행을 다녀왔으니 일요일엔 장거리 산행을 생각했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장마철의 무더위를 고려해 지하철시리지로 교통이 편리하고 비교적 호젓한 산행지인 예봉산과 운길산 종주산행으로 정하고 5시에 기상해 날씨정보와 e-메일을 확인하고 배낭을 꾸리느라 예정보다 꾸물거렸던지 시간이 빠듯해 서둘러 응암역에 도착했다.(06:00)

DMC역에서 경의중앙선 첫차로 환승하려면 20분 남았는데 일요일 이른 아침 시간 때문인지 6호선 전동차량 배차간격이 평소보다 훨씬 길어져 10분가량 기다려야 열차가 들어온다는 전광판의 숫자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지 못함을 후회하고 있는데 불광역으로 가는 전동차가 들어와 옥수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는 계산으로 불광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해 옥수역에서 경의중앙선 환승을 서둘렀으나 판단착오로 전동차 출입문이 닫히고 있음을 목격하며 끼임 사고가 염려되어 속절없이 15분을 기다렸으나 안전하게 팔당역에서 산행을 시작한다.(07:35)


산행코스 요약

한북정맥 천마마산 지맥의 끝자락이라 비교적 조망이 시원하며 푸른 한강수를 마음껏 눈요기하며 산행이 가능한 매력적이며 전체적으로 육산이라 관절에 부답이 덜한 착한 코스인데다가 강과 능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C자형 코스라 지도가 없이도 자신의 위치를 어림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는 찾기 어려운 지형으로 산행에 이런저런 재미를 안겨주는 특별함과 강물이 갈라놓은 공간을 여러 교량들이 연결해주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풍경이 그림 같고 두 개의 물길이 합류하며 넓어진 강폭으로 팔당호의 짙푸르고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는 재미를 즐길 수 있으며, 다산(정약용)께서 형제들과 여유당 자택에서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오면서 학문과 도를 논했다니 미담이 전해오는 유서 깊은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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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역에서 예봉산 정상으로 오르며 마주한 한강과 검단산 풍경-


禮峯山(예봉산) : 경기도 남양주시의 와부읍 팔당리와 조안리 진중리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683m).

능선길로 1.5정도 떨어져 적갑산과 마주보고 이어져 있다. '산을 위해 제사 지낸다'하여 예봉산으로 이름 붙여졌다. 마을 사람들은 '사랑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철마산과 구분하여 '큰 사랑산'이라 한다. 동쪽에 '작은 사랑산'이 있다. 옛날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신령을 모시는 산이라 해서 '영산'이라고도 불린다. '예봉산'해동지도, 동여도, 대동여지도에는 '예빈산(禮賓山)', 청구도, 대동지지에는 '예봉산(禮奉山)', 조선지지자료, 조선지형도에는 '예봉산(禮峰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구한말까지는 경기도 광주에 속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조선지형도에는 경기도 양주군에 소속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옛 문헌에는 예빈산, 예봉산(禮峯山)으로 기록되어 있던 것이 조선지지자료에 예봉산(禮峰山)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일제강점기에 오늘의 이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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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A624A5784F6FE25193D-예봉산에서 활공장을 지나며 바라본 한강, 적갑산 정상석-


적갑산 : 경기도 남양주시

예봉산과 적갑산은 능선에서 마주보고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산이며 능선길로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적갑산 산행은 예봉산 정상에서 북서쪽 안부에 내려서면 팔당과 세광사로 가는 큰 길이 있으며, 630봉에 올라 잡목림 길을 따라 적갑산에 닿게 된다.

적갑산에서는 서쪽 능선길을 따라 문룡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북능을 따라 6분 정도 가면 갈림길이 있는데 불개미 집이 있다. 이 갈림길에서 왼쪽의 희미한 길을 따라가면 한적한 계곡 속으로 내려서게 되며, 등산로는 중단되나,건천의 계곡을 건너 북쪽 비탈로 조금 오르면 "미덕고개"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미덕골을 따라 내려가면 개간지가 나오는데 계속 내려가도 되나(축사쪽) 이곳에서 왼쪽 계곡을 건너 능선을 넘으면 다시 길이 나타나고, 별장으로 이어진다. 이 코스는 운길산과 적갑산을 등행 할 때 새재골의 많은 양축장을 피해 나갈 수 있는 숨은 길이다.

별장에서 어룡마을 앞을 지나, 30분을 내려가면 도곡리 호수여객 앞의 서울행 버스 정류소에 닿게 된다. 적갑산은 예봉산 쪽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출발 및 교통편은 똑같고, 도곡리(문룡,어룡,고려대 농장)등의 미덕골이나, 새재골등을 이용하여 미덕고개 또는 새우젓고개 쪽으로 올라가거나 반대로 하산하면 된다.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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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6994E5784F702271F78-운길산 정상과 절상봉 풍경-


雲吉山(운길산)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610.2m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양수리 북서쪽에 위치한 운길산은 산 아래까지 시내버스가 연결돼 교통이 편리한데다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순탄해 가족 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지로 적합한 곳이다.

주변에 정다산마을·팔당호·서울종합영화촬영소·금남유원지 등의 관광지가 있고 산중턱에 수종사(水鐘寺)가 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특히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팔당호의 모습은 일찍이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전망이 제일이라고 격찬했을 정도이다. 서쪽의 적갑산(561m)과 예봉산(683m)을 함께 종주할 때 기준점이 되는 산이기도 하다.

산행은 송촌리나 진중리에서 시작한다. 송촌리에서 송성골마을로 들어가 수종사(水鐘寺)에 들른 뒤 산신각 옆으로 500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요사채 앞에서 200m를 내려가 오른쪽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적갑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린다.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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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B9F4B5784F70934C3F0-운길산 수정사 풍경, 절집의 고양이는 만사가 귀찮단다-


에필로그

혼자산행하면 편하기도 하지만 불편함도 많다 특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은 실로 고역이어서 보통의 경우는 부피가 적고 휴대가 간편한 빵으로 때우지만 때론 마음에든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욕망으로 식당을 기웃거리다 보면 동냥 하듯 눈치보다 빈자리를 잡고 앉으면 일인분을 팔지 않는다는 표독스런 말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느낌을 받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어서 산행 후 식당을 기웃거렸으나 메뚜기도 한절이란 속담처럼 일요일 혼자 들어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아주는 식당은 거의 없을 것이란 판단에 지나치며 한식의 성격상 공깃밥 하나만 더 올려놓으면 2인분이 되는 데다 4인용 식탁을 혼자 차지하고 있으면 장사에 보탬이 되지 않는 것을 알기에 망신당하고 마음의 상처를 남기는 어리석음 보다는 뱃속의 쪼르륵거리는 아우성을 오케스트라연주라 믿는 현명함을 택하는 것으로 산행을 갈무리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7-1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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