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곡구곡을 품은 칠보산(七寶山)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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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쪄디끼기를 백여 일쯤 됐을 테다.

징글맞은 폭염은 적운사이로 파아란 하늘 한 조각을 선뵈기 위한 앙탈이었나 싶게

오늘 아침하늘이 그리 신선할 수가 없다.

새벽에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기도 했다.

지긋지긋하던 여름은 밤새 안녕이듯

괴산 칠보산을 향하는 여정은 산뜻한 기분으로 시작됐다.


문수암계곡으로 빠져 칠보산을 향한다.

문수암 깊은 웅덩이에 모인 물은 옹색하기 그지없고

하얀 자갈들이 민낯을 들어내 골짝의 속살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