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매봉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 지형도 도엽명 : 군위

영진5만지도 : 359, 335, 334쪽


[지명(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팔공기맥이 낙동정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자주고개에서 팔공산으로 오르다가 시루봉을 넘어 약1km정도 오르다가 팔공산 군부대 오르는 도로를 만나는 등고선상850m 지점이자 군위군 부계면, 산성면, 영천시 신녕면의 삼면지점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부계면과 산성면의 경게를 따라 설봉(805, 0.9)-송골봉(757.5, 1.4/2.3)-소상동ㅏ자도로(450, 2.3/4.6)-도립공원 끝지점(410, 0.5/5.1)-상주~영천간고속도로 산성휴게소(230, 2/7.1)-79번국지도 재주쉼터(210, 0.8/7.9)-미터지고개 도로 사거리(210, 1.5/9.4)-십자안부 도로 삼거리(230, 1.7/11.1)-△344.7봉(2.2/13.3)-삭골재 도로 생태육교(250, 1.4/14.7)-삼경점(270, 0.5/15.2)-삼면봉(350, 2.3/17.5)-못안고개 도로(230, 1.1/18.6)-매봉산(△488.7, 7.4/26)-△224.4지점-5번국도 병천교(90, 2.5/28.5)를 지나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 남천이 위천을 만나는 곳(90, 0.3/28.8)에서 끝나는 약28.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팔공매봉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 지형도 도엽명 : 군위

영진5만지도 : 3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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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매봉단맥종주제1구간




팔공매봉단맥종주제1구간 지도

진행경로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오은사 지난 삼면 분기점-설봉-송골봉-밭 소도로-도립공원 끝-상주~영천간 고속도로 산성휴게소-79번국지도 재주쉼터-미터지 도로 사거리-도로삼거리-주목농원-소나무농원-344.7봉-삭골재도로 생태육교-삼면점-삼면봉-못안고개 도로 


언제 : 2017. 3. 12(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자동차로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동산계곡을 따라 올라 오은사를 지나 도로가 완전히 우측으로 유턴해서 팔공산 비로봉 군부대로 올라가는 등고선상850m 지점 군위군 부계면, 산성면, 영천시 신녕면의 삼면지점에서 부계면과 산성면의 경계를 따라 분기한 팔공매봉단맥을 따라 상주~영천간고속도로 79번국지도 삭골재도로를 지나 효령면 화계리에서 우보면 달산리를 넘는 못안고개 도로 고갯마루까지


설봉(805) : 군위군 부계면, 산성면

송골봉(757.5) : 군위군 부계면, 산성면


구간거리 : 18.6km   단맥거리 : 18.6km   


구간시간 11:20  단맥시간 8:50   휴식시간 2:30


강일님한테는 대단히 미안한 일이지만 

일찌감치 요새님 차로 오늘 답사할 거의 지맥급 수준인 팔공매봉단맥 분기점으로 간다 


이 산줄기를 답사하면서 현지인을 만나 물어본 결과 

거대한 암봉인 도면상805봉이 설봉이라고 하는 산이름을 알게 되어 

산줄기 이름을 팔공설봉단맥으로 바꾸었지만 동네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인지도가 없는 봉우리라 

완주를 한다음 최종적으로 산줄기 이름을 지으려고 하고 일단은 처음 지은 그대로 

도면에 단한개 나오는 산이름인 매봉산의 이름을 차용한 팔공매봉단맥이라고 정리를 하려고 한다 

   

아직은 날이 새려면 멀었지만 2번에 완주하려면 이렇게 일찍 출발할 수밖에 어쩔 수가 없다 

어제 오른 한티재를 한없이 구불거리며 넘어 제2석굴암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부계면 동산리 동산계곡 안으로 빨려 들어 가면서 날이 새온다


팔공산 비로봉 군부대를 오르는 길이라 만약 중간에 통과를 못한다면 

오늘 산행은 천상 다른 산줄기로 변경할 수밖에 없는 부담감을 가지고 갔으나 

제법 규모가 큰 오은사라는 절을 지나서 본격적인 오름짓을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제지하는 일은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드디어 등고선상850m 지점 군위군 부계면, 산성면, 영천시 신녕면의 삼면지점인 

도로가 우측으로 유턴해서 올라가는 팔공기맥 산줄기로 올라섰다 



조그만 헬기장으로 

조망이 더없이 좋아 떠오르는 태양을 한동안 바라본다



우측 시루봉에서 올라오는 팔공기맥 산줄기로는 많은 사람들의 시그널이 달려있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계속되는 도로 위로는 광범위하게 위치한 군부대 시설물들이 지척으로 올려다보이고 


거대한 암봉인 시루봉에서 더이상 진행을 못하고 신녕면 치산계곡으로 탈출한 다음

대구에서 팔공산으로 직접 올라 산줄기를 이어간 것이 까마득한 옛날인데

이제는 여기까지도 오를 수가 있고 

들은 말로는 눈치보며 도로따라 비로봉으로 올라 산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하니

그 아니 반가운 소리 아닌가 


참 먼길을 돌아 오늘 이자리에 섰다

 

다 요새님이 교통편을 제공한 덕분이라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팔공기맥상 단맥 분기점인 등고선상850m 삼면지점 : 6:50


이제부터 팔공매봉단맥 능선이다 



요새님은 강일님과 황학산 등을 같이 산행하기 위해 차를 몰아 내려가고 

나는 좌측으로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선답자 시그널이 한개도 없어 내심 좀 섭섭하다 



요란한 색을 칠한 참호를 지나 좋은 길은 거기까지고 


상어이빨같은 암릉이 시작되면서 

성긴길로 조심스럽게 내려가 등고선상750m 안부에 이른다


750m 안부 :  7:15



바윗길은 계속되고 


자주 칼날릉이 되면서 엄청 조심하며 진행해 

거대 암봉인 도면상805봉 정상에 이르고 



뒤돌아본 팔공산 비로봉이 저만치 물러나 있다



당겨본 팔공산 비로봉


나중에 동네분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이봉우리가 설봉이라고 하여 

그리 정리한다

805, 0.9  


도면상805봉 설봉 : 7:30


암릉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상어이빨같은 날릉은 계속되고 


거대 암봉에서 더이상 진행 할수가 없다


사방이 절벽으로 어떻게 지나가야할지 막막한 사면초가에 빠진 것이다

빽을 해서 그 거대한 암릉을 뿌리채 돌아오르려면 아마도 오늘 하루는 그대로 지나갈 것 같고 

막막해서 일단은 배낭 내려놓고 사방을 살피기 시작하고

그렇게 궁리를 하는 시간이 순식간에 30분이나 흘러버렸다 

  

드디어 우측으로 잘하면 내려가서 오를 것 같기도 해 그리 한번 시도를 해본다 

여기서 좌측으로 절대 시도를 하지말기를 바란다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암봉 : 7:40  8:10출발(30분 휴식) 


밧줄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지만 깔린 낙엽과 

발로 버틸 바위 클랙이 너무 좁아 미끄러지면 최소 사망일 것은 뻔해서 

일단5m 짜리 비상용 밧줄을 꺼내고 나무에 걸어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가 

능선으로 오르면 바로 몇m 바위절벽 아래라 길이 있으면 몇초면 내려올 곳을 무려40분이나 걸리고 말았다 


앞으로의 여정이 눈에 선해 과연 어디까지 가야할지 걱정이 앞선다 

계속되는 암릉 칼날암릉이라 여간 조심스럽지 않고 

바위절벽을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690m 안부에 이른다  


암릉이 끝났는데도 다리가 후달달 오도바이를 타고 허리가 시끈거리고.......

안정을 시킨다고 아무 생각없이 주저앉는다

690, 1.5 


690m 안부 :  8:30  8:40출발(10분 휴식)


에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지 지긋지긋한 암릉이 또나오고 

등고선상710봉에 이른다


8:45


드디어 암릉은 자취를 감추고 말안장 같은 부드러운 산줄기를 따라 시나브로 올라가는데 

낙엽 서걱거리는 소리는 이른 봄에 들어도 좋다 


도면상757.5봉으로 올라가니 조그만 


송골봉이라는 팻찰이 있고 

블친님이신 핵폭탄님의 시그널을 처음으로 이곳에서 볼줄이야 너무 반갑습니다^^

오게클럽시그널도 한개 그것으로 끝이다 


송골봉이라 주변을 잘 살펴보니 단 한곳 오록스지도에 좌측 아래 아주 조그만 송곡지라는 수류지가 있을뿐 

그 어떠한 다른 지명은 없고 다른 큰 저수지와 마을 이름들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송골봉이라고 지었는지 몰라 처음에는 인정을 안했다 


그러나 나중에 동네분 한테 물어보니 송골봉이라고 한다고 하니 인정 안 할 수 없게 되어 인정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곳에서 조금 더가야 정상이다

2.3   


757.5봉 송골봉 :  9:10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처음으로 



죽천선배님, 맨발선배님 시그널을 만나게 되니 엄청 반갑습니다 

언제 무슨 이름으로 가셨데요 ^^


그리고 교주님 시그널도 있는데 그것으로 끝이고 


맨발 죽천님은 가물에 콩나듯이 오늘 끝날때 까지 계속되어 

나혼자 가는 것이 아니란 마음에 엄청 위안이 됩니다 


그러나 길은 없습니다 

내려가다 묘터 같은 곳을 지나며 길흔적이 나온다 


9:15


펑퍼짐한 능선이 되면서 길이 있는지 없는지 실종이 되고 

능선이 어딘지도 가늠이 잘 안되는 엄청나게 어려운 지형이 나오고 사람을 당황하게 만든다

잘 가늠하면서 급경사를 내려가며 능선이 모양을 갖추고 성긴길로 변하며 

이후 좋은 길을 따른다 


9:45  


등고선상430m 안부로 내려서니 



'경상북도 도립공원' 세맨 말뚝이 나오고 

앞으로도 몇번인가 더 나온다


10:00


길은 성긴 좋은 길로 바뀌고 쾌적한 장송숲길로 오른다 


조망좋은 개활지로 오르니 고라니 한마리가 펄쩍 뛰더니 

머리를 돌려 나를 빤히 쳐다보며 갈줄을 모른다

사냥꾼한테 걸리면 총 맞아 죽을 일이다 에구 이 철부지야.......


우측으로 화산과 조림산의 위용이 대단하고 


뒤돌아본 팔공산 정수리가 안타깝기만 하다 



당겨본 팔공산과 지나온 산줄기


달성서씨묘지가 잘 조성되어있어 조상님들 시원하시겠다 


능선을 잘 가늠해서 올라가 


등고선상470봉 : 10:20


살짝 내려갔다가 살짝 오른 곳 : 10:25


우측으로 내려가야하는데 에구 이게 뭡니까 



대규모 농장이 있고 트럭터 등 농기계가 올라와 있고 봄파종을 하는지 농부한분이 열심이다 


그분이 타고온듯한 자가용 한대가 주차되어있어 

내려가보았자 능선으로 진행이 안될 것 같다 


그래서 내친김에 넘어가면 

좌측으로 비켜있는 등고선상470봉과의 안부인 등고선상450m 십자안부로

전주이씨 효령대군파 잘관리된 너른 묘지다 



토지지신 제단석에 앉아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보충을 한다 



좌측으로 어마어마하게 크고 높은 장엄한 지나온 산줄기에 대해 인사를 드리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450m 소상동 십자안부 : 10:30  10:50출발(20분 휴식)


우측 밭 한가운데가 능선인데 갈수가 없으니 

능선을 넘어온 밭가로 쳐진 


전기울타리를 따라 시나브로 내려가는데  



사방이 농사쓰레기와 먹고마시고 버린 생활쓰레기 농약병들이 지천으로 깔려있어 

지저분하기 한량없는 도립공원이다 


과연 도립공원내에서 이렇게 농사를 지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안그러면 해제를 시켜주던지 해야할 것 같다 


그 전기선을 따라 우측으로 빙돌아 



작은 계곡을 하나 건너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도 

그 전기선은 능선으로 한동안 계속되다가 끝나고 숲속으로 내려간다 


11:05


펑퍼짐한 능선으로 내려가는데 


도립공원말뚝 2개를 지나면서 국립공원은 끝난다

410, 5.1


팔공산도립공원 끝 : 11:10  11:15출발(5분 휴식)


갈림길에 이르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의례적인 물음이 오간다 

이곳 산에 대해서는 빠삭한 동네분으로 전문적인 것은 아니지만 고로쇠 물을 채취하는 분인것 같다

그래서 설봉과 송골봉이라는 지나온 산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 것이라

그 봉우리 이름은 인정안 할 수가 없어 그대로 수용한다 


직진해야 될 것 같지만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이다

성긴길이 나오고 



'둘레길 연구노선'이라는 시그널을 자주 보게 된다 

좌측으로 비껴있는 등고선상350봉으로 가지않고 우측으로 간다 


11:25


등고선상310m 십자안부에 이르면 그 좋은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길없는 능선으로 올라야한다 


11:35


고생 좀 하고 올라 등고선상350m 지점에서 직진 등고선상370봉으로 오르지말고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가야한다  길은 없다 


온산하가 뒤집어지고 까마득한 절개지를 만들어놓고 

그 아래로는 


너른 도로가 개설되어있고 너른 공터 안쪽으로 엄청나게 큰 건물이 완공된 것 같고  

아마도 실내공사 등 마무리단계인 것 같다



수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 


너른 포장도로변에 이른다 



우측 아래로 커다란 지하수로 같은 곳이 보이는데 나중에 도로가 완공되면 

그리로 이 도로를 건너야할 것 같다 


도로를 가로질러 


그 거대한 건물 옆으로 능선을 찾아가는데 

그 도로는 


상주~영천간 고속도로며 그 커다란 건물은 산성휴게소 건물이다 

230. 7.1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산성휴게소 : 12:00  12:05출발(5분 휴식)



앞에 보이는 태양광발전소 우측으로 오르며 좌측으로 송신탑으로 가는데 

나무농장 비닐울타리 옆으로 가다가 

그 울타리가 무너진 곳에서 안으로 들어가 밖으로 나가면 


비포장길이 나오고 그 길따라 송신탑을 지나

절개지가에 이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79번국지도 높은 교통안내판이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고갯마루에는 재주쉼터 커다란 건물이 있는데

한식집으로 나혼자 먹을만한 음식은 없는 것 같다

210, 7.9  


79번국지도 재주쉼터고개 : 12:10  12:2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음식점 끝나는 곳에 



부계면 팻말과 마을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너른 비포장길로 오른다 


맨발선배님 시그널이 있어 그 옆에 내것도 하나 기대어본다 

한참 가다가 



죽천선배님 시그널도 그동안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다시 나타납니다


그 길이 좌측으로 유턴하여 가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넘어서 길흔적으로 내려가 

다시 좌측에서 온 비포장길을 만나지만 그길을 따르지말고 앞산을 너른 성긴길로 올라

정상 묘에서 가시 잡목 어우러진 묵밭 흔적으로 내려가며 길 흔적이 나오고 

좌측에서 온 


비포장길을 만나 


잘 관리된 묘지안부에 이른다


우측 조망이 좋아 화산과 특이한 모습의 조림산을 바라본다 


오뎅 한개로 아침을 대신한 배가 무엇인가를 달라고 하니

퍼지르고 앉아 어제 맛시다 남긴 산주로 고시레를 하며 

남긴 음식 청소해온 것으로 세월을 낚는다 

  

벌써 날씨는 여름인 것 같이 그늘이 그리워지네요 

230, 8.9


12:50  13:20출발(30분 휴식)


좋은 길로 앞산으로 오른다

묘들을 지나 낮은 둔덕 묘터에서 

우측으로 가시 잡목 어우러진 묵밭 흔적으로 내려가며 길 흔적이 나오고 



ㅓ자안부 잘쓴 봉화금씨묘지에 이른다 


13:30


석물들이 있는 묘지 끝에서 



우측으로 낮은 둔덕을 넘어가다 



경운기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유턴하여 내려가면 

바로 좌측이 



미터지라는 조그만 소류지가 있는 



등고선상210m 포장십자안부 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210, 9.4


미터지고개 십자안부 도로 사거리 : 13:40


직진으로 포장도로따라 오른다 

좌측으로 유턴하며 길이 이어지고 



팔공산 비로봉을 정면으로 마주 바라보며



당겨본 팔공산 비로봉


솔향 진한 개활능선으로 비포장길로 내려간다 


13:45



바로 좌측 조금 아래가 미터소류지 


숲속길로 가다가 비포장길도 끝나고

성긴길로 내려가다가 빽을 해 우측으로 살짝 오르며 등고선상270봉을 오르지않고 

등성이를 돌아가는 성긴길을 찾아야 한다 


13:55  14:00출발(5분 휴식)


커다란 멧돼지 호화목욕탕(?)을 지나 


묘를 연결하는 거의 굴곡이 없는 편안한 능선을 진행하다가

오래간만에 나오는 


맨발선배님 시그널이 있는 곳에서 앞으로 높게 올려다보이는 267.7봉을 오르지말고 

길은 없지만 우측으로 90도 각도로 꺾어 서쪽으로 내려가야한다


14:05  14:10출발(5분 휴식)


풀과 잔솔 잡목 가시지역을 헤집고 내려가

식재지를 잠간 내려가면 


새로 개설한 너른 포장길 십자안부 삼거리에 이른다

230, 11.1


14:15


좌측 등고선상270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너른 포장도로를 오른다 



신비한 모습을 한 나무(주목?)들이 심어진 



공원으로 조성이 된 철책 담장을 따라 포장길은 계속된다

 


주목 맞지요^^


삼거리를 지나 


우측 아래로 빙글빙글 도는 포장길이 아름다워 한참을 내려다보다가



등고선상270봉 송신탑 바로 전 삼거리에 이르고 포장도로는 끝난다 

좌측으로 돌면서 


팔공산 비로봉 설봉 송골산 등 지나온 산줄기들을 바라보고 그 나무공원도 구경하고 


당겨본 우측 끝 비로봉 밑 갈림 분기점 가운데 험악한 칼날같은 설봉 좌측 완만한 송골봉


당겨본 팔공산 비로봉


빽해 우측 송신탑 있는 곳으로 비포장길을 내려간다


등고선상270봉 삼거리 : 14:30


개소리가 계속 들리고 안부에 가까워지자 


하얀색이 섞인 시커먼 견넘들(아마도 이름있는 종자들 같음) 3~4마리가 집이 부셔져라 나대고 


한마리는 아예 풀어놓아 내 앞에서 난리부르스를 추는데 좌측 아래 있는 민가에서는 나와볼 생각도 않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스틱을 휘두르며 당당하게 지나가는데 계속 뒤따라 오면서 짓어대니 

일단은 그 덩치에 겁이나지만 그런 내색은 할수 없고 

가끔씩 뒤돌아보며 달려드나 안드나 확인하며 오르는데 어찌 기분이 그리 싫지가 않다

나중에는 오히려 내가 손을 뻗으며 오라는 시늉까지 하면서 오른다 



좌측 일대 산사면은 커다란 분재같은 소나무공원으로 가꾸어져 있고 길이 사방으로 나있다 


귀여운 물개(돌고래)바위를 지나 


홍매화도 만발했고 


우측으로 산자락을 파헤치고 엄청큰 바위들을 가져다 놓은 곳을 지나 



엄청큰 구유나 확돌같은 물이 가득찬 커다란 2개의 석물을 지나며 



활짝핀 홍매화가 봄을 알리고 


그 모습이 너무 청순해 사진에 담기도 하면서 무심코 오르다가 보니 아뿔사 이상하네요^^


빽을 해서 우측 그 엄청큰 바위들을 가져다 놓은 곳으로 길은 없지만 오른다


14:45  14:50출발(5분 휴식)


능선으로 올라가면 길 흔적이 나오고 자세히 길 상태를 보면 



억새 무성한 묵은 경운기길이다 


주황색 점박이나비가 벌써 나와 나풀거리며 봄을 알려주고 있는 

그런 길을 올라 펑퍼짐한 장솔숲인 등고선상31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310봉 : 15:00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능선 가닥을 잡고 내려가면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르고 좌측으로는 보기 드문 


작은 습지가 있다 


습지 모습


등고선상290m 습지안부 : 15:05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아리송하지만 

길 흔적을 잘 찾아 올라가다 막판 장솔숲으로 올라가면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44.7봉이다



초소 아래 '420복구 1978건설부' 삼각점이 있다 


문이 열리고 감시원아저씨 양해를 구하고 사진도 한잔 찍고 

조망이 좋아 앞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골프장은 '군위오펠GC'로 공사가 다 끝나고 영업을 개시한 것처럼 느껴진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바로 그 골프장으로 직접 내려가는 길이고 


단맥 능선은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전기철선이 나오며 그 철선을 따라가게 된다

13.3


344.7봉 : 15:20  15:25출발(5분 휴식)


내려갔다가 살짝 오른 Y자능선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15:35


등고선상330m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면 Y자능선이 되고 

우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13.9


15:45  15:55출발(10분 휴식)


한없이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절개지를 우측으로 내려가면 

지도에는 없는 2차선도로가 개설되어있고 그 위로는 


생태육교가 건너가고 있다 


생태육교 입구에는 난생 처음보는 




'생태계조사용장비'인 조그만 전자기기가 장착되어있고 



생태다리를 건너며 우측으로 지척이 골프장이다 

250, 14.7


2차선도로 삭골재 생태육교 : 16:15  16:20출발(5분 휴식)


절개지가를 조심스럽게 오르며 



너른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가득하다 


바로 우측으로는 골프장이 계속되고 


좌측 묘에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묘지길로 내려가 등고선상230m  안부에 이르면 



바로 우측이 골프장이다 

골퍼들이 사진 찍는 나를 별 이상한 넘쯤 생각했을 것 같다 


군위골프장 안부 : 16:25 


펑퍼짐한 솔숲으로 오르다가 등고선상270m 지점 

도면상에 삭골재라고 표기된 군위군 부계면, 우보면, 산성면의 삼면지점에 이른다 

270, 15.2


삼경점 : 16:35


좌측으로 오르면서 제법 좋은 길이 나오고 그 길은 묘와 묘를 연결하면서 이어지니 

좌측으로 올라 작은 묘지가 있는 등고선상290봉에 이른다


16:40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엄청 펑퍼짐한 능선이라 길을 놓치지말고 잘 가늠하며 진행해야한다

마루금을 보면 워낙 요동을 쳐 아차하면 다른 곳으로 갈수가 있어 

잘 가늠하며 가야하는 어려운 좋은말로 역동적인 산줄기가 계속된다 


등고선상270m 안부 : 16:55


묵은 등고선상270m 십자안부 : 17:10


잘 관리된 엄청나게 큰 봉분이 있는 판독이 불가능한 상석이 있는 묘에 이른다


17:15  17:20출발(5분 휴식)


마지막 힘을 내어 등고선상350봉을 오르다가 풀 무성한 묘터에서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면 

그리로 나가 T자능선에 이른다


17:30


좌측으로 잠깐 내려가면 등고선상330m 안부고 

시나브로 올라 군위군 부계면, 효령면, 우보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350봉으로 올라선다 

17.5


삼면봉 : 17:40 


강일님께 앞으로 30분이면 화계리에서 우보면을 넘는 고개로 와달라고 부탁을 하고 

우측 북서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17.9


등고선상250m 십자안부 : 17:55


시나브로 낮은 둔덕을 몇개 넘어 막판 


천만길 절벽 도로절개지에 이르고 


좌우측 아무데로나 내려가도 될 것 같지만 나는 좌측 절개지가로 이어지는 길로 내려간다 

2차선도로 고갯마루 좌측으로 조금 비켜서 내려간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우보면 달산리 못안마을이 있어 못안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한다 

230, 18.6


2차선도로  못안고개 : 18:10


그후


우측 고개를 넘어서 기다리던 강일님을 만나 대구로 가는데 

이거야 원 한티재를 오르면서 밀리기 시작한다 

암튼 대구까지 갔으니 우리의 배방장님과 이산님을 안보고 갈수는 없는 일이라 

전화를 넣고 가는데 얼마 안있어 이산님한테 전화가 온다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마음만 바뻐진다 


그 산골 파군재를 넘어가는데도 밀리고 비행장 불로동을 가는데도 밀리고 

암튼 밀리고 밀려 잔뜩 기다리게 해놓고 원래 주인공은 늦게 나타나는 법이라며^^


그 맛있는 석쇠구이집에 배방장님 이산님부부 강일님 나 이렇게 모였는데 

모스님 생각이 안나는 것도 아니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에 

나 즐겁자고 오시라고 할수도 없는 일인 것 같다


배방장님의 요즘 한창 진행중인 강줄기종주답사

언젠가는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강줄기답사 자료가 강줄기답사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같으면 일주일을 해도 답사가 끝날까말까하지만 우리의 방장님   

세상에 영산강140km 를 무박으로 한번에 답사하는 그 강철같은 체력이 마냥 부럽기만하고

자유산행을 하시는 강일님도 부럽기만 하다 


나는 산줄기에 꼿혀서 강줄기도 자유산행도 한번 못해보고 인생 종칠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쓸쓸해진다


처제와 통화가 되어 다시 전화한다고 해놓고 

마눌이 아니 저녁시간인데 술마시는 자리에 뭐하러 불러내냐고

나중에 조용히 따로 만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에 그도 일이가 있는 말이라 

오늘은 참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무르익어가는 산이야기 강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강일님이 오늘 여기서 자고 내일 다시 그곳에 모셔다 드릴테니 하루 더하고 가라고 권하는 바람에 

꺼벅 넘어가 마눌님한테 양해를 구하고 단골여관까지 따라온 이산님과 

마지막 맥주까지 한잔하고 긴시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중에 백미!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산꾼은 산행기 쓰다 죽는다" ^^

그 경우가 나며 백만번 동의한다


이 자리를 빌어 배방장님과 이산님과 제수씨 그리고 강일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