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94D425850E6292FCA66


2661613E5850E6711D9BA0

-소래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과 북쪽 풍경이 시원하다-



거마산,인천대공원,관모산,상아산,소래산,성주산 <전철시리즈 제13

2016122082호        2016-12-10()


자리한 곳 : 경기 부천 시흥시, 인천 남동구

지나온 길 : 중동역-거마산-인천대공원-썰매장-상아산-관모산-백범동상-동물원-연락경로당-소래산-성주산-하우고개-소사역

거리및시간: 6시간 54(09:22~16:16) : 도상거리 : 17.9km(, 날머리 2.3km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포근하고 비교적 시계도 트임


대통령 탄핵소추 다시는 이런 역사의 아픔이 없기를 희망한다.

어제(9일, 목요일, 15)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된 투표결과는, 국회의원 정원300표 중 1명이 불참하고 299명이 투(찬성 234, 반대 56, 기권 2, 무효 7)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사실에, 직접 촛불 들고 박대통령하야를 외칠 때의 비장함은 사라지고, 안타까움이 앞서는 마음을 달래려고, 과음했던지 머리가 지끈거려 신선한 공기라도 마시면 좋아지리란 기대감과, 선배님과의 술 약속(후덕하시며 예절과 밝은 마음으로 늘 따뜻하게 대해주시기에 평소부터 존경해 온 선배님께서 문자로 술 한잔하자는 연락을 주셔서)이 오늘저녁 있는 날이라, 적당한 산행지를 고르다가 '인천대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의 야산들과 소래산을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따라, 약속시간에 맞도록 이동시간을 감안하며, 지도위에 구간별로 거리와 예상소요시간을 꼼꼼하게 좌표를 찍어 색칠하여 정리한다. 계산된 아침시간에 일어나 조반을 챙겨먹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08:00)

227714435850E8C02EB698


2113C0435850E8C317436C


277B49435850E8C42A2A30

-부천순환둘레길, 얼어붙은 멍석, 시가 있는 길-



수도권전철(6, 2, 1)호선으로 환승해 중동역에서 하차해 1번 출구를 빠져나와 신호를 기다려 경인(46)국도를 건너 송내동우체국을 경유해 부천순환둘레길(성주중학교)을 들머리로 나무계단에 들어서 발걸음을 옮기자 산길에 깔아놓은 쿠션의 습기가 꽁꽁 얼어붙어 몹시 미끄러워 안전산행이 무엇보다 중요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진행해 시가 있는 길에서 몇 편의 현대시를 감상하며 낮은 오르막능선을 이어가는데, 주말이라 찾는 산객들이 많아 넓다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으나 잘 정비된 산길을 편안하게 진행해 군부대 철조망이 가로막는 경계지점에 이정표와 철판에 거마산(210m)이란 정상푯말과 마주한다.(10:12)


巨馬山(거마산)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에 있는 한남정맥의 지류에 속해있으며 해발 210m 산이다.

산의 이름은 글자 그대로는 큰 말처럼 생긴 산이 되나, 우두머리 제사장을 뜻하는 '검마'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산 아래 마을인 '검디'는 검데이(검대)에서 온 것으로 제를 지내는 곳을 말하며, 부근의 '마리고개''마리''으뜸'을 뜻하므로 이에서 그를 유추할 수 있다마리고개 윗쪽의 봉우리인 한남정맥 능선상에 정상판이 있으나 실정상은 그곳에서 남쪽으로 뻗은 지능선상의 봉우리이다. 마리고개를 기점으로 성주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남쪽으로는 인천대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266467445850E8C620CA78


226D19415850E8CD1179F2

-한남정맥의 거마산, 인천수목원의 연못 얼음이 유리처럼 반짝인다-


仁川大公園(인천대공원)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인천대공원사업소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고, 남동구 장수동에 있으며, 20057월부터 입장료를 전면 유료화 했다가 관광객, 주민, 이용객 등의 반대로 200711일부터 입장료를 폐지했다. 야산에 둘러싸인 아담한 분지로 관모산(162m) 일대에 걸쳐 있으며 소래산 줄기의 상아산과 거마산을 끼고 있다. 관모산은 산의 모습이 관()과 같아서, 거마산은 말이 서 있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위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도심 속에서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요시설로는 923326550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식물원과 1300여 주의 다양한 장미가 심어져 있는 장미원, 58231마리를 보유하고 있는 어린이동물원, 23의 수목원, 환경미래관, 자전거광장, 관모산등산로, 사계절 썰매장 등이 있다. 이밖에 백범광장과 전망대, 궁도장, 조각원, 야외음악당, 산림욕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인조잔디 운동장과 풋살장을 비롯한 운동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시민들이 공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생태도우미라는 모임을 만들어 식물교실과 자연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74F05415850E8D235DA41


24655C415850E8D51B0A29

-인천대공원 호수의 새들, 개장을 서두르는 눈 썰매장-


짧게 만난 한남정맥과 작별하고 인천대공원으로 향한다.

맛보기로 함께하던 한남정맥(거마산 능선의 군부대 철조망)과 갈림삼거리(인천수목원0.7km)에서 작별하고, 인천수목원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하다 만난 살벌한 경고판(사격장 도비탄으로 사망사고 예상지역으로 출입을 금하니 신속하게 이탈하라는 육군 제 2291 부대장)이 설치된 봉우리에서 아무리 살펴봐도 사격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안심하고, 군사용 삼각점과 아담한 돌탑이 앙증맞게 자리한 봉우리를 뒤로하자 나뭇가지 사이로 야트막하나 근처에선 가장고봉인 소래산이 시야에 들어온다.(10:38)

안내판은 없으나 흔적이 선명해 길 찾기에 어려움은 없으나 갈림길에서 느낌상으로 가까운 곳으로 길을 잡아, 5분쯤 뒤에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관통한 토끼굴과 만났고 안전하게 빠져나와 길게 이어진 울타리의 길안내를 존중해, '인천수목원'의 작은 연못에 이르러 햇볕에 반짝이는 살얼음이 유리처럼 투명하게 덥혀있는 풍경에서 간밤의 추위를 가늠해보며, 수석원의 오묘한 괴석들을 감상하며 인천공원 정문에서 호수로 이동해, 한가롭게 노닐은 오리들 그리고 잉어들의 유영으로 초겨울의 정취를 느끼며, 야외음악당, 겨울철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 특히 인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눈썰매장은 아직은 개장하지 않았다. 원두막과 돌탑을 뒤로하고 우측 오르막산길을 따라 헐떡거리며 15분가량 올라서니 안부에 자리한 아담한 상아산 정상석(151m)과 마주한다.(11:48)


象牙山(상아산)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한 높이 151m산이다. 관모산과 400m 거리에 연이어 있는 봉우리이다. 코끼리의 상아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官帽山(관모산)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한 높이 162m산이다. 산자락으로 인천대공원이 소재하는데 이를 품고 있는 산이 관모산이다. 봉우리가 옛 관리의 모자처럼 생겼다하여 유래된 이름으로 전하며, 달리는 본래 '갓모'라 불리던 것이 '관모'로 변한 것이라고도 한다. 동쪽으로는 인접한 봉우리인 상아산이 있으며 건너로 산의 본줄기인 소래산이 이어져 솟구쳐있다.

25695E415850E8D7148E68


23285D435850E8D905049B

-깜찍한 상아산 정상석, 관모산에서의 조망은 정말 명풍이다-


인천대공원 백범광장에서 김재로 묘 입구까지 2.2km포장도로를 따른다.

상아산에서 지척에 자리한 관모산 정상의 명풍조망을 감상하고 우측등산로 따라 백범광장에 내려서, 출렁다리와 메타세쿼이아길을 돌아보고 도로따라 궁도장을 경유해 어린이동원에 닿았는데, AI(조류독감)이가 유행하고 있는 관계로 동물보호 차원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는 내용에서 심각성을 실감하고, 인천대공원(남문)을 빠져나와 인수로(42번국도)따르다 운영교차로에서 안의골로에 접어든 초입에서 안내판(소래산 1.7km / 관모산 1.2km) 안골경로당을 지나 '김재로 묘' 안내판에서 아스팔트도로와 작별하고, 소래산물웅덩이, 인천시기념물 제3호인 김재로 묘’에 이르자 시장기가 업습해 배낭을 내려놓고, 다리쉼하며 고구마와 과일조각으로 점심을 때우며 인간의 명예욕에 대하여 생각의 중심으로 깊이 빠져든다.(13:10)

232953435850E8DC048D7F


220646435850E8DF21F6F9

-인천대공원 백범광장에서 남문까지 풍경-


이어지는 가파른 등산로 따라 헬기장(장수봉)에 이르러 심호흡하며 바라본 소래산의 비탈길은 철옹성처럼 느껴졌고, 앙상한 나뭇가지사이로 드러난 정상으로 이어진 계단이 먹이를 노리며 느리게 움직이는 괴물처럼 길게 이어진 풍경을 바라보며. 지난번엔 내려왔었는데, 오늘을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느라 비지땀을 흘리며, 산객들로 북적거리는 소래산(299.4m) 정상에 올라선다.(14:14)


蘇萊山(소래산) 인천 남동구, 경기도 시흥시 경계에 위치한 해발 299.4m 산이다.

신라 무열왕 때(660) 당나라의 蘇定方(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중국 산동성의 내주에서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왔다고 해서 蘇萊山(소래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부천시와 시흥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소래산은 성주산과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휴양림이 잘 정비되어 있어 있으며 정상부근은 돌이 많아 가파르고 험한 편이나 정상에서 일대를 바로 보는 조망이 뛰어나 등산지로 인기가 높다. 시흥에는 소래산 산림욕장이 있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많이 자생한다.


조망이 탁 트인 소래산 정상에서 사위의 풍경을 마음껏 즐긴다.

소래산 정상 안부는 바위지대로 협소한 곳이었으나 흙을 덮고 전망테크을 설치해 공간을 물리적으로 늘려 비교적 넓으며, 특히 해가 넘어가는 서쪽으로는 서해바다와 소래포구가 한눈에 조망되며, 인천시의 주산인 계양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발아래로는 넓게 펼쳐진 인천대공원이 손을 뻗으면 닿을듯 가깝고, 남쪽으로는 구름산, 수리산, 관악산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 멋진 풍경을 즐기며 어느 여성 산악인이 자신의 저서 낮은 산이 좋다라는 책에서 말했듯이 유명하고 큰 산만 좋은 것이 아니며, 누구나 마음만 있다면 쉽게 접근 수 있는 야산이야 말로 나름의 멋과 스릴 그리고 조망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며 하산을 서두른다.(14:24)

255D3D3D5850E8EA13023C


2665793D5850E8EB0BC83E

-소래산 정상의 외출타기 훈련장, 하우고개 출렁다리 풍경-


약속시간을 가늠해 하산시간을 조정하며 소래터널위를 지나 오르막을 극복해 한남정맥(군부대 철조망)이 만나는 능선의 이정표에서 만난. 정맥줄기 따라 성주산 갈림길지나 하우고개로 내려가는 가파른 능선길이 얼었다 풀리며, 몹시 미끄러워 신중한 동작으로 긴장하다 거의 끝났다는 안도감으로 방심한 순간, 엉덩방아를 크게 찍는 충격에서 전해온 통증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하우고개(출렁다리)를 지나며 자연스럽게 짧은 구간의 한남정맥과 작별하고 부천시 수원지(수돗물 배수지)를 경유해 소사본동 39번도로에 내려서 산행을 마감하고 소사역에서 전철을 이용하려고 터벅터벅 도로를 따른다.(16:00)


에필로그

큰길을 따르다 '는길도 물어가자' 겸손함으로 마주친 노인분께 소사역으로 가는 길을 확인하며, 다끝났다는 느긋함에 긴장을 풀고 길건너의 보호수를 바라보다 돌출된 보도블록 부리에 등신화가 걸리며, 때마침 리듬이 엇갈렸던지 두 발이 꼬이는 무방비 상태에서 앞으로 완벽하게 꺼꾸러지듯 넘어지며,가볍게 손과 무릎에 타박상을 당했고, 땅바닥에 강제로 입 맞추느라 입술이 터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 심하지는 않았다. 터진 입술에서 흘러나온 피가 입안에 가득해 침을 뱉어내지만, 입술이 얼얼하고 부어올라 부자연스러웠지만 존경하는 선배님을 약속 시간에 뵙는데는 무리가 없어 다행이며, 싱싱한 활어 회를 안주로 소주 한 병을 비울 수 있음에 감사하는 멋진 하루였다고 씁쓸하게 자평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12-14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ood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