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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호수위의 리프트, 전망대에 바라본 풍경-




33년 만에 단 하루 개방된 동물원 둘레길<전철시리즈 제6>

2016111074호       2016-10-29()


자리한 곳 : 경기도 과천시

지나온 길 : 대공원역-대공원정문-스카이리프트-청계산등산로입구-산림욕장(둘레길)입구-산림전시관-대공원역

거리및시간: 3시간 42(08:25~12:07) 총거리 : 10.3km(대공원역-둘레길-대공원역)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기온이 조금 떨어지고 흐림


개인적으론 오늘(1029)은 말 그대로 갈곳은 많은데 몸이 하나뿐이라 아쉬운 그런 날이었다.

부친의 92회 생신(음력 9월 29일)과  집식구의 뼈 스캔, MRI 검사가 예약되어 있는데, 아버님 생신날과 겹쳐 형제들에게 사정을 이해시켜 하루 앞당겨 어제(28일)행사를 치렸으나, 병원이란 단어도 무서워하는 겁장이라 잔머리를 짜내어 처형에게 지원을 요청해 집식구와 병원에 동행해 주겠다는 허락을 받아 처리했고, 산이 맺어준 지인들의 산행요청은 선약(고향친목모임, 사촌과의 약속, 연락도 없이 제주도에서 상경한 처남의 만남요청)때문에 어쩔 수 없음을 설명해 거절했는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날이라 마음에 걸리지만 결과만 보기로 한다. 동물원 둘레길이 처음으로 일반에게 개방된다는 정보를 들었기에 어떻게 정리해야 현명할지 가닥이 잡히지 않는 상태로 10월의 마지막 주말아침을 맞아 습관처럼 기상정보를 확인하니,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비 구름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전국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되며, 특히 일요일 오전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강원도 산간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겠다는 기상예보를 참고하며 복잡한 일과를 시간대별로 정리한다.

비교적 한산한 오전시간에 오늘(29) 단 하루 일반에게 개방한다는 청계산(동물원 둘레길)을 다녀오고, 낮에는 사촌들을 만나 정심식사하면 되겠고, 오후 시간엔 제주도에서 상경한 처남을 만나 한잔하고, 저녁엔 고향친목회에 참석하기로 순위를 정하고, 평소처럼 아침6시에 일어나 배낭을 꾸려놓고 조반을 해결하고 집을 나선다.(06:50)

어제 보다는 기온이 낮아짐을 몸으로 느끼며 응암역에서 6호선 전철로 삼각지역으로 이동해 4호선열차로 환승해 대공원역 2번 출구로 빠져나와 서울 대공원으로 방향을 잡는다.(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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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뚝뚝 떨어지는 서울대공원가는 길목 풍경-


개원 33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시민에게 개방한다니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 흥청거리는 특수를 기대하는 노점상들은 대박을 꿈꾸며 이른 아침부터 손님맞이에 분주한 가로수의 단풍이 고운 도로를 따라 서울대공원종합안내소에서 스카이리프트장의 서울대공원 종합안내도에서 오늘 개방하는 지형을 갈음하고 동물원 정문 오른쪽 원앙다리 건너편 동물병원 초소에서 도착한다.(08:45)

상부의 지침을 받고 근무하는 안내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개방을 허락하기(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기 때문에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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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아침 분위기 적색, 연두색 둘레길-



동물원 둘레길

청계산 아래 동물원 외곽으로 순환도로가 있는데요. 동물원 관리에 필요한 관리차량만 다니는 길이지만 차량 보다는 조용히 걷고 싶은 분들이 더 많이 찾는 숨은 명소랍니다.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아름드리 큰 나무 터널 아래로 여름에는 청량함을 느끼고, 가을에는 달콤한 향기의 계수나무와 느티나무, 벚나무 등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2013년에는 동물원 내 하마사~남미간코스와 함께 서울시가 선정한아름다운 단풍길 81개소에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청계산 천연림 속 산림욕장

산림욕장은 소나무, 팥배나무, 생강나무, 신갈나무 등 470여종의 식물과 다람쥐, 산토끼, 족제비, 너구리가 이웃사랑을 나누며 흥겨이 살아 가고 있습니다. , 소쩍새, 청딱다구리 등 35종의 새들도 깃들어 살아가고 있는 최적의 자연학습장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어우러진 오솔길은 8km로 총 4개의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숲속(산림욕장)

동물원으로 들어오시면 호주관 뒤에서 시작, 청계산 능선을 따라 동물원 맨 바깥을 감싸며 산림 전시관까지 이어진 산림욕길이 있습니다. 산림욕길 곳곳에는 약수터와 휴식공간이 있고, 중간에 동물원으로 내려올 수 있는 샛길도 3곳이 있답니다. 제주 올레길 못지않게 아름다운 이 길은 총 7의 산길로 2~3시간 동안 천천히 걷다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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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장 들머리, 특이한 감시초소, 마을이 있던 곳의 풍경-



산림욕장 소개

서울동물원 내 산림욕장은 코스에 따라 짧게는 50, 길게는 3시간 정도 산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녀못이 있는 숲, 사귐의 숲 등 11개의 테마로 설치된 휴식공간도 곳곳에 부드러운 자리합니다. 특히 '생각하는 숲' 부근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450m 구간이 있습니다. 황토 흙을 맨발로 밟으며 오래 동안 잊고 살아왔던 흙의 감촉을 맛볼 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이밖에 얼음골 숲, 원앙의 숲, 옹달샘 등 휴식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생각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생각하는 숲'에서는 신발끈을 풉니다. 숲길 가까운 나무에 초여름을 흔들어 깨우며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를 다치게 하지 않겠다는 듯 조심스레 발길을 옮겨 이엉으로 지붕을 올린 농막(農幕)에서 땀을 씻습니다.

옹달샘도 풀벌레 소리를 듬뿍 담아 맑고 깨끗합니다. 맨발로 숲과 하나가 됩니다.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관악산 정상이 출렁이고, 뒤편으로 청계산봉우리가 숨은 듯 나타나며 발길을 잡습니다. 다람쥐, 산토끼가 먹이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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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에 얼음골 있는지 몰랐다. 가을이 깊어 단풍도 빈약하다 -



림욕

산림욕은 녹음이 짙은 숲에 들어가 그 향기(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시키고 아울러 맑은 공기, 신비한 화음,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져 심신 안정을 가져오게 하는 자연 건강법 입니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이 자라는 과장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발산하는 방향(살균, 살충) 물질입니다.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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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덜 분비는 서울대공원-


에필로그

3시간남짓 마음을 풀어놓고 함께했던 서울 대공원의 동물원 둘레길과 작별하고 대공원역에서 부천역으로 이동해, 사촌들과 정심식사하며 반주로 소주를 마시고 서둘러 서울역으로 이동해 처남을 만나 먼길오느라 수고함을 위로하며 본격적으로 ()님을 모시다보니 전신으로 취기가 올라왔고 어느덧 시간이 흘려버려 미안한 마음으로 고향친목회 불참을 전화로 정중하게 설명하며 억지로 면죄부 받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자력으로 귀가가 힘들만큼 대취한 하루였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10-3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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