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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봉에서 바라본 북한강, 바위에서도 청청한 소나무-

 


 

북한강을 한눈으로 감상한 검봉산, 봉화산<전철 시리즈 제 1>

2016101065호            2016-09-24()


자리한 곳 : 강원도 춘천시

지나온 길 : 강촌역-바위능선-강선봉-검봉산-엘리시안주차장-능선-육개봉-문배마을능선-감마봉-봉화산-강촌역

거리및시간: 8시간 14(09:27~17:41) 총거리 : 19.2km(엘리시안 왕복 4.9km + 육개봉 왕복 2.5km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맑은 날이나 안개와 미세면지 농도 높음


자식이긴 부모 없다는 말을 요즘엔 실감한다.

어젯밤 자정쯤 하던 일을 매조지하고 내일은 강원도 춘천시 강촌역에서 들머리와 날머리가 자유로운 검봉산과 봉화산지도에 산행코스를 그리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늦은 시각에 아들놈과 딸아이가 차례로 귀가해 저희들끼리 속닥거리더니 의견을 모았던지 배달음식을 식혀먹느라 소란스러워 평소보다 늦게 잠자리에 들어가며 실수를 없애고자 모닝콜에게 지원 요청했더니 일어날 시간이라 알려와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한다.(06:00)

배낭을 꾸리고 조반을 챙겨먹고 집을 나서 응암역(6호선)에서 DMC(경의중앙선)에서 환승해 상봉역(경춘선)에서 환승해야 정석인데 잔머리 쓰느라 덜 복잡한 망우역에서 환승해보니 열차에 빈자리가 없어 서서가다가 2정거장이 지난 구리역에서 빈자리나 생겨 앉아가는 행운을 잡았다 경춘선을 북한강변을 달리는 노선특성상으로 물안개가 흔한 지역인데 오늘은 대성리역에서부터 물안개 환상적이나 했는데 남이섬과 자라섬으로 연결되는 가평역에 닿았을 땐 절정을 이룬 물안개 공연이 클라이맥스에 달해 행복한 마음으로 강촌역 도착한다.(09:18)


번쩍번쩍 광나는 강촌역에서 산행 들,날머리가 자유롭다.

번쩍번쩍 광나는 강촌역사 맞이방에서 산행을 복장을 갖추고 광장에 설치된 안내판을 확인하고 산행들머리와 날머리가 자유롭지만 눈에 들어온 강촌역 좌측도로를 따라 검봉산으로 방향을 잡자 도로모퉁이에 서있는 이정목(강선봉1.3km, 검봉산3.6km)에서 산행을 시작한다.(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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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트인 바위봉에 올라서 바라본 강촌역-


주거지와 가을농작물이 풍성한 사이의 도로를 따르자 포장도로가 끝나며 무성한 잡초사이로 주등산로가 열리는 자리에 이정목(강선봉:0.85km, 검봉산:3.15km)가 반겨주고 10여분 뒤에 강선사 갈림길을 확인하고 고사한 나무가 표지판처럼 자리한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자욱한 안개가 햇볕을 머금어 신비스럽게 강촌역 주변풍경들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온다.(10:19)


기암과 풍광이 아름다운 강선봉이 홀대받고 있지는 않은지?

아찔한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올라서느라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에 뾰쪽뾰쪽한 바위틈에 춘천소방서에서 설치한 위치표시판(지도에 적색으로 그려진 선은 산행코스와 어긋나 생각 없이 믿으면 낭패 보기 십상이니 감안해서 참고만 해야 한다)위에 걸려있는 강선봉(485m) 표시판에 이르러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하며 과일과 식수로 에너지를 보충한 후 위험표시판이 걸린 바윗길을 안전하게 내려서 북한강이 조망되는 봉우리와 철전신주를 아담한 정상공터에 알맞게 앙증맞은 삼각형의 정상석과 2등삼각점 그리고 등산안내도가 자리하고 있는 검봉산에 닿는다.(11:29)


劍峰山(검봉산)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와 백양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530.2m).

칼을 세워 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칼봉 또는 검봉이라 한다. 북쪽으로 북한강을 두며, 강 건너편에는 삼악산(三岳山:654m)이 있다. 남쪽의 봉화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두 산을 함께 오르는 사람이 많다. 봉화산 정상의 북쪽 암벽과 검봉의 암릉 사이로 물줄기가 쏟아지는 구곡폭포가 있다. 30m 길이로 겨울에는 폭포수가 얼어붙어 빙벽 클라이머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구곡폭포 상류쪽 분지에 10여 가구가 사는 문배마을이 있다. 정상은 암봉이고, 동쪽으로 금병산과 대룡산이, 남쪽으로 봉화산, 서쪽으로 호명산, 화야산 등이 보인다. 참나무와 잡목이 많다산행은 3코스가 있다. 첫번째로 강촌역에서 가까운 강선사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구곡폭포로 내려오는 길인데, 7거리로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두 번째는 첫번째처럼 강선사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지나 갈림계곡으로 내려와 백양역에 이른다. 3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마지막으로 봉화산에서 올라 능선을 타고 검봉에 오르는 길인데 11거리이며, 4시간 걸린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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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봉산에서 엘리시안 주차장으로 진행하며 만난 풍경-


검봉산에서 거리를 늘리려고 엘리시안주차장으로 방향 잡는다

양쪽으로 전망테크 한쪽 서 있는 검봉 국민의 숲 안내판에서 조망이 트인 북쪽을 바라보지만 안개가 아직 남아있어 흐릿해 구분하기 어려워 전망테크를 내려서자 봉화산과 엘리시안주차장 갈림길에서 마음으로 갈등한다. 계획한 코스(문배마을-봉화산-강촌역)로 진행하면 14시경이면 끝나게 되어 투자한 교통비와 시간을 따지면 남을 것이 없다는 결론에 따라 산행 거리를 늘리고 안내판에 엘리시안이 무엇인지 확인하더라도 일정상 무리가 없다는 확신으로 우측능선으로 길을 잡는다.(11:38)

조망이 거의 없어 답답한 능선을 30여분 진행해 가파른 경사로에 설치된 침목계단을 내려서니 2차선도로에 닿았고 도로건 넓은 주차장이 자리해 지도로 진행방향을 확인하고 좌측도로를 따르자 골프장과 스키장 리프트가 시야에 들어와 자세히 살펴보며 저수지를 지나며 포장도로가 끝나고 한적한 임도가 계곡을 이리저리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따라 산책로를 겸한 등산로에 설치된 의자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점심(, 고구마, 과일, 야쿠르트, 식수)로 즐거운 마음으로 때우고 걷기 좋은 산책로 따라 검봉산에서 문배마을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선다.(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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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안 종합 레저단지 풍경-


엘리시안주차장: 골프는 오래전 현직에 있을 때 단 한번 지인들의 권유 때문에가 딱 한번 함께 어울렸는데 나와는 어울리지 않은 운동이란 판단으로 관심을 갖은 적이 없는 종합 레저단지임을 알았다. GS건설()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그리고 스키장을 순차적으로 개장해 영업하고 있음을 산행이 끝난 후 확인했다.


안내판이 분명하게 있는데도 무얼 생각했던지 아무튼 방향을 잘못 잡고 진행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기왕에 잘못 왔으니 이정목이 안내하는 육개봉(1.3km)까지만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진행하는데 대단히 가파르고 우뚝 솟아있어 높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나무허리에 걸려있는 안내판의 고도는 고작385m에 불과해 아쉽게 돌아서며 오늘 계획보다 너무 많은 거리를 즉흥적으로 늘렸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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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지 않았는데 알바성으로 다녀온 육개봉-


문배마을: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문배마을

산중의 동화 같은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밥집이 있어 취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특히 이곳에서 사육한 토종닭과 산속에서 직접 채취한 식자재로 요리한 닭고기와 산채백반은 천하일품으로 춘천시민들은 일부러 음식을 먹으러 문배마을을 들리기도 한다. 오르고 내려오는 도중의 산행길은 가족이나 친구끼리 오붓한 대화를 나누며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산행시간은 1시간을 넘지 않는 2만여평 분지인 문배마을은 10여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데, 그 시골 풍경이 한 폭의 풍경화 같다.

1982년 구곡폭포 일대가 관광지로 지정되면서 폭포의 경관을 즐기고 주변의 명산인 봉화산과 검봉산을 등산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유명해진 이곳은 각종산채를 이용한 건강(산채비빔밥, 토종닭, 도토리묵, 동동주)토속음식 전문점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문배마을은 약200년 전쯤 산간에 자생하는 돌배보다는 크고 과수원에서 재배하는 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많이 있어 문배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전해지고, 마을의 생김새가 짐을 가득 실은 배 형태여서 문배마을이라 불린다는 지명에 얽힌 유래도 가지고 있으나 지금은 문배나무가 모두 멸종되어 확인할 길이 없으나 2000년부터 전통 문배를 번식시키기 위해 매년 연차별 계획에 의해 문배나무를 식재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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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 바라본 문배마을, 가마봉이란 바위지대-


계획보다 직간접 연장산행으로 몸이 고단하다

예정에 없이 알바에 가까운 연장산행(2.5km)으로 몸은 고단하고 시간상으로 70여분이나 길어진 산행을 만회하는 방편으로 어쩔 수 없이 문배마을과 구곡폭포 방문은 다음으로 미루고 예정된 능선만을 부지런히 진행해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된 한치고개로 통하는 갈림길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식수로 타는 목을 달래고 바위들로 가득한 감마봉을 넘어서 임도(의암순례길)을 가로질러 비교적 넓은 공터에 등산안내도와 안내판 그리고 사각 나무 정상푯말이 설치된 봉화산에 올라선다.(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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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렵게 도착한 봉화산, 강촌역으로 오르는 풍경-

烽火山(봉화산)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높이의 526m 산이다.

조선시대에 피웠던 봉수대가 정상에 있어 봉화산이라고 부른다. 구곡폭포는 아홉 굽이의 협곡을 돌아돌아 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또, 옛날에 어떤 도사가 이곳에 오다가 아홉 개의 고개를 넘어 도착한 곳에 폭포가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봉화산 진입로까지 자전거 도로가 개발되어 하이킹 코스로도 좋다.


에필로그

하산을 서둘러 강촌역으로 오르는 계단을 통해 광장에 올라서자 이미 해는 서산에지고 어둠이 찾아오기 길목에서 문산행 전철을 기다리며 집에서 걱정하겠다는 생각에서 전화를 걸어 예상보다 산행이 길어져 지금 강촌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는 중이니 걱정하지 말라 안심시키고 경춘선과 경의중앙선 그리고 6호선으로 환승해 귀가하니 어느덧 밤이 깊어가는 2130분에야 씨리지로 이어갈 계획인 전철 제 1탄 산행을 갈무리하는 의식으로 찌든 땀을 씻어내는 행사로 샤워를 하고나니 비록 몸은 고단했지만 기분은 상큼하고 좋았으며 마음은 새털처럼 가벼웠다.

늦은 저녁(농담으로 제사)밥맛이 이렇게 훌륭한지는 정말이지 오늘에야 처음 터득한 중요한 날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9-2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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