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천(炎天)하에 오줌 절이다만 고행(苦行) - 삼척응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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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 데칼코마니

 

응봉산(鷹峰山)을 품고 있는 삼척`울진날씨가 35도를 웃돈다는 토욜 정오쯤

울 부부는 덕구온천주차장 땡볕에서 갈팡질팡하며

포장길신작로를 오를 때 기진맥진하다시핍니다.

등산로를 찾아 숲길에 들어서기까지 반시간쯤 열탕에서 허우적댄 탓일까?

송림이 울창한데다 말쑥한 금강송이 영접을 나왔어도 반갑질 않아요.

늘씬한 미인송이 퍼레이들 펼처도 내 몸뚱이는 솔바람기척만 찾습니다. 

바람 찾아 산허리를 더듬어도 소식이 없고,

산허리 돌아 능선자락에 올라서도 바람얼굴은 보일생각을 않습니다.

누렇게 탈색된 꼬리진달래꽃이파리가 가늘게 떠는 것도 순간입니다.

 

출처: http://pepuppy.tistory.com/804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