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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쌓인 백운대 풍경, 고담함이 느껴진 인생살이-



아침안개에 쌓여 신령스런 서울의 北漢山(북한산) 白雲臺(백운대)

2017061031      2017-09-24()

 

자리한 곳 : 서울 도봉, 은평, 종로, 경기 고양시

지나온 길 : 북한산성입구-산성안내소-북한동역사관-백운봉암문-백운대-백운산장-하루재-도선사-북한산우이역

거리및시간: 4시간 48(06:30~11:12) : 10.0km(, 날머리 사찰순례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흐림(특히 아침안개 자욱함)

 

방해를 덜 받고 사색하는 산행을 즐기고자 일찍 산행을 준비한다.

알람을 오전과 오후시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어긋나게 입력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던 어제 기억을 떠올리며, 기상해야 할 시간에 알람을 꼼꼼하게 입력하고, 냉장고에 들어있는 냉동식품을 解凍(해동)하려고 식탁위에 올려놓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자리에 몸을 눕혔으나, 평소에도 크게 다르지 않으나 주말이라 어김없이 아이들의 귀가가 늦었는데, 특히 아들 녀석은 새벽 2시가 넘었는데도 들어오지 않아 누워있었으나 잠들지 못하고 현관문에 신경이 집중함을 부인하기 못함은 부모이기 때문이겠지만, 알 수없이 불안하고 방정맞은 공상 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니 번민이 깊어가는 즈음에, 현관문이 열리며 도둑고양이처럼 들어오는 녀석을 야단치기 보다는 늦게라도 건강하게 귀가하니 반갑고 고마운 까닭은 무얼까? 자문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어둠을 찢고 야속하게 울려대는 알람을 정지시키고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곤하게 자고 있는 아이들이 깰까봐 조용하게 배낭을 꾸리고, 문자 그대로 새벽밥을 챙겨먹고 살며시 현관문을 나선다.(05:30)

 

일찍 움직이니 버스는 한산하고 차비도 할인해 준다.

불광천변에 내려서자 새벽시간인데도 조깅이나 경보 아니면 이런저런 체육시설을 차지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연세 높은 어른들뿐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운동부족이 심각하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생각났고, 우리아이들도 운동하자면 꽁무니를 빼는 모습이 떠올라 씁쓸해진다.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기다려 승차하고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접촉하자 정상요금 \1,250원을 조조\960으로 할인받고, 빈자리까지 넉넉해 마음대로 골라잡고 앉아 산골고개버스 정류장에서 갈아타려고 하차해, 15분도 더 기다려 704(송추-서울역)버스로 환승해 북한산성입구 정류장에 도착한다. 등산화 끈을 졸라매고 복장을 점검하고 산행을 시작한다.(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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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 입구에서 북한천 상류에 이르기 까지 풍경-




새벽안개 자욱해 산봉우리들만 어른거린 운치 있는 풍경

부지런한 새가 먹이를 많이 먹는다는 말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노점상을 뒤로하고 산성입구로 방향을 잡자 한 폭의 아름다운 채묵화가 눈앞에 펼쳐진다. 상가건물 옥상위로 의상능선의 바위봉우리들이 새벽안개사이로 흐릿하게 어른거리는 운치 넘친 풍경을 심안으로 바라보며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삼거리에서 좌측길 따라 대서문길을 버리고 갈수기라 수량이 적어 건천느낌을 주는 북한천길로 방향을 잡는다.(06:40)

가람의 성격에 걸맞도록 꾸리려고 요사채터는 높여 돌담을 쌓아 정리하여 복원사업을 진행중인 사찰의 가건물에 불상을 모셔놓고 대웅전명패를 걸어둔 서암사에서 낭랑한 독경소리가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절터를 경유해 복원사업(음식점은 물론 북한동 주민까지 전부 이주시킴)이 마무리단계인 등산로를 따라 북한동역사관을 경유해 보리사, 개연폭포, 원효봉갈림길, 대동사, 약수암터, 백운동암문을 차례로 진행해 아침안개가 연기처럼 피어오른 꼭대기에서 외로움 때문인지 미풍에도 몸을 떠는 태극기가 자리한, 거대한 바위봉우리인 서울의 진산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에 숨을 헐떡거리고 땀 흘리길 2시간여를 힘겹게 올라서지만 안개가 짙어 조망이 전혀 없다.(08:43)


三角山(삼각산) : 3개의 모난 뫼

서울을 도읍지로 자리 잡게 한 진산(鎭山)이 북한산이다. 이 산은 화산(華山) 또는 삼각산으로도 통용하는데, 오늘날 사용 빈도에서 알려지기로는 북한산이 첫째이고, 둘째가 삼각산이다. 북한산은 광주산맥의 말단에 해당하여 사패봉(賜牌峰) · 도봉산 · 비봉(碑峰) · 인왕봉으로 이어진다. 대개의 산지는 크고 작은 하천이 발원하는 분수령이고, 다른 한편으로 행정구역의 경계선이 되므로, 서울과 경기도의 분계선은 북한산계를 바탕으로 삼는다.

동국여지승람에 쓰기를 분수령에 잇닿은 봉우리와 겹겹한 산봉은 높고 낮음이 있다. 빙빙 돌아 양주 땅의 서남쪽에 이르러 도봉산이 되고, 삼각산이 되므로 실은 이것이 서울의 진산이라 했다. 이색(李穡)은 시에서 세 봉우리 깎아 내민 것 아득한 태고적이다. 신선의 손바닥이 하늘 가리키는 그 모습 천하에 드물리라. 소년시절에 벌써부터 이 산의 참 모습을 알았거니와, 사람들이 하는 말이 등 뒤엔 옥환(玉環)이 살쪘다고 하네라고 읊었다.

여기에서 삼각산의 범위는 도봉산까지 포함하며, 세 봉우리가 모나게 솟아 있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삼각산이 흔하게 사용된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백운대 · 인수봉 · 국망산 등 세 봉우리가 뛰어나게 아름다운 이른바, 수봉(秀峰)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병자호란 당시 예조판서로서 끝까지 항전을 주창했던 김상헌(金尙憲)이 청나라 심양으로 끌려가면서, 읊은 <충의가(忠義歌)>에도 삼각산은 드러나고 있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만은,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고 이것은 서울의 상징물로 삼각산과 한강수를 제시한 사실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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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최고봉 백운대에서 만난 풍경-

 

조망은 없고 안개만이 바람타고 자유롭게 남나드는 백운대

현대의학의 급속한 발전으로 금세기 들어서도 평균수명이 늘어나 모두들 오래 살게 되었지만, 생각해보면 준비나 계획 없이 덤으로 얻은 장수자체가 복되고 축복받을 일만은 결코 아님을 절실하게 느끼며, 억지로 수명만 늘어남을 의미한다. 다른 표현을 빌리자면 육체나 정신은 이미 병들고 늙음의 시간만 연장된 그 악몽의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 시작했고, 삶의 질이 저하되고 대화상대나 소일거리가 없는 슬픈 노후생활이 안타깝기 그치 없다.

안개만이 봉우리와 능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정상에 10분도 못되는 짧은 시간동안 통일서원 비(, 이은상), 3.1운동 암각문, 백운대 정상석 이런저런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조용하고 차분한 가슴으로 북한산신령님께 두 손 모아 안전산행과 덤으로 작은 소망하나라도 들어주십사 염원한다.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는 백운산장

정상을 뒤로하고 백운봉암문에서 우이동으로 길을 잡아 존폐의 갈림길에선 백운산장에서 국가귀속에 반대하는 서명지에 날인한다. 탁자한쪽에 자리 잡고 다리쉼하며 준비해온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느라 20여분 가량의 달콤한 휴식을 마감한다. 이어지는 내리막등산로를 착실하게 답사해, 인수봉을 등반하는 클라이머들의 노상 베이스캠프역할 하는 텐트촌을 곁눈질하며 젊은 시절의 추억을 반추하고, 인수구조대(경찰산악구조대)앞을 지나고 하루재를 넘어서는 지점에서 아주 특별한 직업군의 사람과 마주친다. 보기만으로도 엄청난 크기의 아이스박스를 지게위에 위태롭게 올리고 작대기 하나에 의지해 흔들리는 몸의 중심을 잡으며 험한 돌길을 거슬러 백운산장으로 필수품을 나르는 짐꾼의 땀내음에서 고단한 삶을 진하게 가늠하며 도선사주차장에 내려선다. 새벽부터 서둘러 산행이 일찍 끝냈으니 차분하게 부처님의 집이나 돌아보고자 도선사로 방향을 잡는다.(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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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의 백운산장, 안개속에 숨에있는 인수봉-

 

道詵寺(도선사) :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북한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862(경문왕 2)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 도선은 이곳의 산세가 1,000년 뒤의 말법시대(末法時代)에 불법을 다시 일으킬 곳이라고 예견하고 절을 창건한 뒤, 큰 암석을 손으로 갈라서 마애관음보살상을 조각하였다고 한다.

그 뒤 조선 후기까지의 중건·중수에 관한 기록은 전하지 않으나 북한산성을 쌓을 때는 승병들이 이 절에서 방번(防番: 보초 임무)을 서기도 하였다. 1863(철종 14)김좌근(金左根)의 시주로 중수하고 칠성각(七星閣)을 신축하였으며, 1887(고종 24)에는 임준(任準)이 오층탑을 건립하고, 그 속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였다.

1903년혜명(慧明)이 고종의 명을 받아 대웅전을 중건하였으며, 1904년 국가기원도량(國家祈願道場)으로 지정받았다. 1961년 도선사의 중흥주인 청담 순호(靑潭淳浩) 스님이 주지로 취임하여 당시 박정희 대통령 및 육영수 여사 등의 시주로 도량을 중수하였다. 이어서 호국참회원을 건립하고 불교의 평화 염원에 입각한 실천불교와 생활불교운동을 전개하였으며, 현재와 같은 큰 사찰로 면모를 일신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호국참회원·실달학원·백운정사(白雲精舍명부전·삼성각·적묵당(寂默堂천왕문·범종각·종무소(宗務所요사채와 5개의 산문(山門)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아미타삼존불이 봉안되어 있고, 법당의 내부 벽에는 달마(達磨)와 혜능(慧能), 청담(靑潭)의 영정이 그려져 있으며, 후불탱화·팔상도(八相圖극락구품도(極樂九品圖) 등이 있다.

호국참회원은 19771115일에 완공한 종합 포교센터이다. 지하 1, 지상 3, 총 면적 1,000평의 콘크리트 한옥식 건물로, 법당·영사실·도서실·신앙상담실·수련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화재로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석불이 있다.

이 석불상은 도선이 조각했다는 마애관세음보살상으로 총 높이 8.43m이다. 영험이 있다고 하여 축수객들이 끊일 날이 없으며, 석불 앞에는 석탑과 석등이 있다. , 대웅전 옆의 뜰에는 보리수가 있는데, 200년 전에 인도에서 온 고승이 심었다고 한다.

부설 기구로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혜명보육원(慧明保育院)을 비롯하여, 사회교육기관의 성격을 지닌 실달학원(悉達學院), 어린이불교학교, 청담종합중고등학교가 있고, 도선법보(道詵法報)·월간 여성불교등의 정기간행물을 발간하며, 불교양로원도 운영하고 있다. 연중 특례행사로 음력 1일 참회정진법회, 8일 방생법회, 15일 미타재일법회, 24일 관음재일법회, 1115일 청담대종사재일법회가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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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 풍경, 신설된 경전철 북한산 우이역-



에필로그

30여분의 시간을 투자해 도선사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깊은 상념에 빠져든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 1960년대만 하더라도 사람들의 생각이 지금 같지 않았다. “살다보면 암이나, 골다공증, 심장병, 폐렴 등 노화 현상으로 환갑 때쯤이면 흙으로 돌아감은 자연스런 천명이라 믿고 모두들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그런대 작금에는 구순에도 아직은 부족하다 만족하지 못하고 아우성이니 안타깝다. 도선사를 뒤로하고 백운천 좌우로 이어지는 도로와 등산로를 따라 북한산우이역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1:11)

서울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뉴 시스 기사 : 서울 우이~신설 경전철이 2일 오전 개통한 신설선은 북한산우이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포함해 13개역 11.4를 잇는 노선으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적용되며, 일반 지하철과 같이 성인 교통카드 사용 기준 1250원이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7-09-2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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