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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산 정상, 고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한강풍경-


서울둘레길 3코스 (일자-고덕산) <수서역-암사역>

2017022012호          2017-03-11()


자리한 곳 : 서울 강남, 송파, 강동구, 경기도 하남시

지나온 길 : 수서역-탄천-장수공원-장지그린공원-성내천-일자산-명일그린공원-고덕산-암사유적지-암사역

거리및시간: 5시간 37(10:53~16:30) 총거리 : 23.1km(수서역-암사역)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맑고 포근한 봄 날씨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는 순간 올 것이 왔지만 공허한 마음이다.

어제(2017310일 오전 1121) "피청구인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또렷한 음성으로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는 순간, 내 가슴속엔 두 마리의 이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 마리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타협적이라 사랑스러우며 관대하고 순리적이다. 다른 한 마리는 아주 사납고 성질이 나쁘며 사리판단 없이 무조건 폭력을 휘둘러 기선제압만을 생각하는 매사에 돈키호테로 타협을 부정하고 싸움만이 능사로 여기는 우험한 놈이다. 이처럼 성격이 판이해 두 마리 이리가 만나면 항상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것이 일과인데, 늘은 어떤 녀석이 이기게 될까? 결론은 긍정의 에너지, 주인으로 부터 먹이를 제공받는 녀석이 이기게 된다. 통령직 탄핵인용을 받은 일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현실이기에 애초에 투표를 잘못한 원죄가 있으니, 어찌 창피하고 부끄럽지 않겠는가? 괜스레 죄 없는 소주에게 화풀이를 해 댔던 탓으로 몸이 무거워, 6시에 모닝콜이 울리지만 무시하고 상당시간을 자리에서 뒹굴다 일어나 조반을 챙겨먹고 주섬주섬 집안을 정리하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09:15)



사전 준비 없이 무조건 찾았다 아까운 시간 10여분 남짓만 허비한다.

시간과 몸 컨디션을 감안해 서울둘레길 3코스(수서역~광나루역)을 진행하고자 응암역(6호선), 불광역(3호선)으로 환승해 수서역에 도착했으나, 어제 늦도록 님을 모시느라 산행정보를 전혀 수집하지 못해, 1번 출구와 2번 출구를 들락거리며 둘레길 정보를 찾아 헤매느라 몸만 고단하고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지난번 종료했던 6번 출구에 설치된 서울둘레길 안내도를 찾아가 방향을 확인하느라 아까운 시간만 10여분 남짓 허비하고 5번 출구에서 종주를 시작한다.(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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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에서 시작부터 발품 팔고, 탄천에 도착한다 -


오늘 진행할 서울둘레길 3구간은 누구나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안내판에는 고덕·일자산 코스(26.1km, 9시간)를 표기하고 있지만 지적도를 살펴보니 난이도가 거의 없이, 평지나 마찬가지라 개인적인 생각으론 7시간이면 넉넉하지 않겠는가? 가늠하며 수서역을 뒤로하고 탄천, 성내천, 일자산, 고덕산, 병아리같이 예쁘고 순진한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는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경유해, 대로변으로 이리저리 돌아서 한강다리로 이어지는 도심구간이라 마음에 갈등한다. 진행해야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가까운 암사역에서 갈무리하기로 마음먹고, 선사사거리에서 서울둘레길 코스를 버리고 신호를 기다려 직진해 암사역에서 산행을 마감하며 유추해보니, 광나루역까지 남은거리 3km를 진행한다면 약40분이면 가능하다는 전제로 계산해보니 총 종주시간이 6시간 10분전후다. 예상대로 7시간이면 넉넉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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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B4558C7836B12B10C-상당시간 산은 없고 근린공원이나 산책길이 이어진다-


一字山(일자산) :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에 걸쳐 있는 산이다.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길동, 동쪽으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쌓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 134m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남쪽에는 감북동 공원묘지가 있고 북쪽에는 2006년에 문을 연 일자산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 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이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가 있다. 약수터가 많아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고려 말의 문인 둔촌(遁村) 이집(李集)의 훈교비(訓敎碑)가 있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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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61B3F58C78379139C37-일자산에서 고려말 둔촌 이집 선생에 대해 공부한다-


고덕산

해발 100m 미만의 낮고 순탄한 숲길이지만 계절 따라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고덕산은 완만한 구릉지 형태의 야산이다. 해발 50m 안팎이 대부분이고 높아야 100m를 넘지 않는다. 고덕산은 높지 않고 가볍게 오를 수 있어 산책하기 좋다. 특히, 고덕산은 북으로는 한강을 끼고 있어 탁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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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산이던 고덕산이 이름을 얻은 역사를 알아볼 시간을 만든다-


에필로그

2번 씩이나  전철을 환승하며 귀가해  박근혜 전 대통령님의 안부와 파면당하신지 이틀째라 지금쯤은 청와대를 떠나 사저로 돌아가셔서 침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 않았겠나? 안타까운 안타까운 생각에 텔레비전을 켜고 체널을 돌려 뉴스을 알아본다. 예상과 대다수기 국민들의 기대와는 원칙과 다르게 아직까지 아무런 말씀 없이 청와대에 계신다는 소식에 고개가 갸웃 둥해진다.

원칙과 신뢰가 평소의 소신이며 철칙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설마 헌법재판소 탄핵 판결에 불복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그 동안에 국민들이 보내준 존경과 사랑을 헌신짝 처럼 내던지지는 않으리라 믿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7-03-1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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