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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분기점(1,416m)점과 철쭉나무, 산줄기에 이름을 빌려준 죽련산-


죽렴지맥 제1구간<두위봉-철쭉기념비-죽렴지맥분기점-문곡재-마차재>
2022053052호           2022-06-05()

자리한 곳  강원도 영월정선군
지나온 길  단곡계곡-아라리고개-두위봉-철쭉기념비-죽렴지맥분기점-신설임도-문곡재(421도로)-수리재-죽렴산-1,008.6-983.5-마차재
거리및시간: 9시간 21분 (07:03~16:24)        ※ 도상거리   :  약 17,8km      보행수(步行數)  :  32,014
함께한 이  고송부님과 둘이서
산행 날씨  흐리고 오후 늦은 시간 비 <해 뜸 05:11     해 짐 19:50     /     ‘최저 19,     최고 25>

아침 메뉴가 올갱이 해장국 하나지만 6시전부터 영업하니 좋다.
어제 산행이 힘들었던지 아니면< 평소보다 조금 더 마신 음주 탓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나이 탓일까? 무어라 단정 짓기는  어렵고 힘든 일이나 분명한 사실은, 어젯밤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산행에서 쌓인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있어 개운하지 못한 몸 상태지만, 여벌 옷과 오늘산행에는 필요치 않는 물건들은 모텔방에 남겨두고 충분한 식수(500L+4)로 배낭을 가볍게 꾸려 모텔을 나선다자물쇠를 반납하고 간식을 준비하려고 편의점을 찾았는데 개점전이라 먼저 올갱이해장국집을 찾아 아침식사를 하는데, 어제저녁 섭취한 음식물이 아직도 위에남아 있기 때문인지 먹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산행을 위해, 억지로 한 그릇을 비우는데 결코 쉽지가 않았다편의점 앞으로 택시를 부르고 가벼운 간식을 마련해 죽림지맥 분기점 접근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단아계곡(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산 87-147)에 하차 포장임도따라 산행을 시작한다.(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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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단곡계곡 차량통행 끝자락 샘물, 두이봉 정상 길목 마지막 샘터-
산줄기 산행 이틀째에야 분기점(1,416m)을 만났다.
공사트럭 2대와 작업자들이 차단기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르막 임도 따라 천천히 걸어올가는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기만 하다. 요즘처럼 가뭄이 심할 때에도 저수지 기능까지도 수행하도록 도움을 주는 사방댐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며 귀를 즐겁게 해주니 고마웠. 작업차량들이 뿌옇게 먼지를 날리며 차례로 지나가다 먼지속으로 사라진 임도를 한참을 따르다 도로 한쪽에 서 있는 이정목(두위봉 3.06km)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와 작별하고 능선으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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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1,470m 고지의 초라한 정상판, 두이봉 철쭉 비,  돌아봐도 철쭉은 없다--
두위봉 철쭉축제기간이 분명한데 철쭉꽃은 볼 수가 없다.
단곡계곡과 죽렴산줄기가 만나는 아리랑고개(1,325m)에 이르는 동안 산길과 임도를 가로질러 감로수샘터를 지난다음 정상(두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서며죽림지맥 분기점을 만났으나 두위봉부터 다녀오려고 계속 진행해 아무도 없는 두위봉 철쭉비(1,466m)앞에 이른다. 돌탑사이로 두위봉을 눈으로만 바라보는 것으론 1%부족해 약간의 수고와 잠깐 시간을 투자해 두위봉(1,470.8m)을 다녀왔다. 분기점에서 죽렴산줄기산행을 시작하며 생각해보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 명색이 축제중인데 관리인 한사람을 볼 수 없으니 말이다. 정선군의 주요 축제중 하나인 두위봉 철쭉축제가 코로나19로 2년간 쉬었다 이번 주말인 6월 4()부터 6월 5()까지 이틀간 새롭게 개최하는 29회 두위봉 철쭉축제기간이라는데 주인공인 철쭉꽃을 찾을 수가 없을 뿐 아니라 행사 중이라는 특유의 흥겨운 느낌이 전혀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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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산줄기 산행중에 만난 이런저런 풍경들-
죽렴 산줄기 주요 지점 스케치(山行記)
분기점(1,416m) 이정목에는 ,선배님과 백두산악회에서 수고해주신 표찰 덕분에 지도를 펼쳐들지 않더라도, 좌측으로 흐르는 산줄기는 두위지맥능선이며, 단곡계곡(우측)으로 죽렴지맥 산줄기가 이어가고 있음을 명쾌하게 안내해주고 있음에 마음써주심에 감사하며, 죽렴지맥 산줄기종주를 시작해 단곡계곡갈림길인 아리랑고개(1,325m), 1342.2m신설된 임도, 1,152.6m문곡재(2차선 421번지방도), 산불초소(1061.3m), 사용목적이 끝나 폐기처분 목적으로 일부러 넘어트린 전신주가 잡초속에 유령처럼 서 있다삼각점(예미419/1038.6m), 수리재(철도터널 지나감),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산줄기에 이름을 빌려준 죽렴산이라 특별하지는 않더라도 작은 정상석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삼각점(예미306/2004재설)과 리본 이십 여개와 옹색하게 '백두사랑산악회'가 나뭇가지에 걸어둔 노란색 아크릴판 죽렴산(竹簾山.1061.9m)이 유일해 조금은 실망스럽다이어지는 능선 따라 1056.3m, 1008.6m(사유지를 주장하는 의사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멀쩡한 능선에 철사줄 울타리를 설치했다가 방치한 결과 사람은 물론 야생동물 이동에도 매우 위험한 덫이다)에서 철사줄에 신경 쓰느라 독도에 소홀해 양념으로 가벼운 알바 후 라디오중계시설이 자리한 983.5m봉에 복귀, 958m신설중인 임도, 976.8m봉까지도 이따금씩 나타나 산행을 힘들게 하던 철사줄이 이제야 사라졌고, 38번국도를 질주하는 자동차 소리와 개짓는 소리를 들으며 마차재(절개지)에 내려서며, 일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있으니 일단 곰봉을 넘어가자했으나 교통편이 나쁘다며 오늘은 여기서 마감하고, 내일 조금 일찍 서두르자며 마감하자는 고송부님 의견을 존중한다유용하게 사용한 스틱을 정리하려 했지만 산행하며 스틱으로 나뭇가지를 젖치고 길을 열어가느라 진액이 코팅되고 그 위에 꽃가루와 먼지가 엉겨 붙어 움직이질 않아, 주유소화장실에서 흐르는 수돗물에 수세미에 비누칠해 씻어내고 옷매무새도 가다듬는다.(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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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철사줄의 위험에서 벗어난 지점, 마차재(38번국도) 주유소,-
곰봉을 넘어서 진행하기 못하고 마차재에서 마침이 아쉽다.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기 지루한 시간을 나뭇가지와 오물과 먼지로 엉망인 배낭 청소에 몰입한다. 배낭을 열고 내용물을 꺼내놓고 거꾸로 들고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오물을 깔끔하게 털어내고 정리한다. 무심코 하늘을 우러르니 온통 먹구름으로 초여름 17시면 땡볕이 기승을 부릴 시간인데 벌써 해가 넘어간 듯 세상이 어둠컴컴해 마음까지 우울해진다.

영월읍내 식당들은 호황 때문인지 저녁 6시가 지나면 손님을 못 받는다.
택시기사께 어제는 삼겹살을 먹었으니 오늘저녁은 생선구이로 메뉴를 정했는데 가능하겠냐주문하니 경찰서부근에 나란히 3집이 있다며 그곳으로 안내하겠다며 차를 몰았다석항천변을 지날 때 윈도우 브러쉬가 바쁘게 작동했고, 영월경찰서옆 식당가에 도착하니 도로가 완전히 젖었다. 기사께서 추천해준 식당에 들어가니 여사장님이 양팔을 이용해 X표를 하며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었다며 죄송하단다옆집으로 갔는데 테이블 2곳의 빈자리가 있었으나, 한곳은 테이블 세팅됐으니 예약석이고 출입구 테이블 하나가 비어있어 어렵사리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안주용 생선구이 1인분과 식사용 생선구이 2인분을 주문하니, 식사용만으로도 충분하니 안주용은 필요치 않다며 만류한다어제 삼겹살집에도 만객(萬客)으로 예약하지 않아 , 흑돼지 집에서 어렵게 한자리를 차지했었는데, 오늘도 우중만객(雨中萬客)으로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여러 팀이 찾았다가 돌아가는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했으니, 식당업자들이 어렵다고 야단인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혼란스럽고우는소리가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저녁식사를 겸해 하산주로 취기가 올라왔고 비 때문에 습도가 높은 탓인지 불쾌지수도 높고 청승맞게 빗길을 걷고 싶지 않아 택시를 불러 숙소로 이동해 바로 곯아떨어졌다.
img.jpg-이런 산비탈을 우중산행 생각만으로도 몸이 움츠러든다-
영동(嶺東)과 영서(嶺西지방에 많은 비 예보에 산행접어
3일간의 연휴라 철도 이용객이 넘쳐나 상경할 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했으므로산행 끝내고 무사히 귀가하려면 새벽부터 서둘러야 하기에 부담을 느꼈던지 숙면하지 못하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2시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조용하게 비가내리고 있어 은근히 우중산행(雨中山行)이 걱정된다자리에 누워 빈둥거리는데 4시에 시계처럼 자리를 털고 일어나 환하게 전등 켜고 담배에 불을 붙여 방안공기를 오염시키고 있으니, 더는 버티지 못하고 창문을 열고 뉴스채널을 청취날씨예보에 영동지방은 앞으로 100mm이상의 많은 비를 예보하고 영서지방인 영월에도 오전중 20mm내외의 비를 예보한다.
씻고 들어오니 고송부님께서 스마트폰으로 빠져들어 갈 듯 몰두하고 있다가비 맞고는 산행하지 않겠다며 오늘은 산행을 접고 후일에 다시 오자며, 서울행 열차표가 나왔으니 예약부터 하라는 성화에, 나도 우중산행이 싫은지라 못이긴 척 주문대로 휴대폰 코레일에 클릭 무궁화열차<(08:49) 제천-청량리>표를 예매한다배낭을 꾸려 올갱이 해장국집으로 직행, 시간이 있으니 해단주로를 해야 한다니 어쩌겠는가? 해장술로 소주 한 병씩을 나눠 마시고 계산하는 사이에 택시를 불렀던지 식당앞에 대기하고 있다. 영월역 출발 제천역에 도착(07:20) 무궁화열차<(08:09)제천-대전>개찰하려면 30여분이 남아있다. 커피한잔 하고 싶었으나 개문한곳은 편의점뿐이라 켄맥주 2개를 사들과 1층 흡연실 옆 공터에서 시간을 보내다 '고송부'님의 대전행 열차가 떠난 후에도 30여분을 더 기다려 무궁화열차로 청량리역 도착 전철을 이용해 귀가하니 정오가 가까운 시각이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2-06-15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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