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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이정목 역활하는 코팅지-

 


금남기맥, 수봉단맥(부사관생도 훈련장)

2017011006호            2017-02-12()


자리한 곳 : 전북 완주군

지나온 길 : 피정의집-놋짐재-천호산-수봉단맥분기봉-놋짐재-임도-시목동고개-수봉산-능바위산-능바위고개 임도-비봉초교

거리및시간: 5시간 50(08:52~14:27) 총거리 : 약 10.9km

함께한 이 : 신경수님, 고송부님, 그리고 계백(三人山客)

산행 날씨 : 화창하고 매우 맑음


산행을 준비하는 아침시간 스케치

비교적 빡센 산행을 했고 그런대로 술도 많이 마셨는데도 단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림은 여관방이 너무덥고 건조했던 탓으로 자다 깨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어느덧 많은 시간이 흘렀던지 어제 새벽열차를 타려고 맞춘 모닝콜(04:40)을 풀지않았던지 고요한 방안에 울려퍼진다. 빠른 동작으로 진정시키고도 2시간을 더 뒤척거리다,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하고 침구를 정리한다. 어제저녁 영업시간을 확인했던 사거리 기사식당(백반집)으로 이동해 해장국으로 조반식사와 해장술로 아직 남아있는 숙취를 달랜다. 대기하고 있던 고산택시로 피정의집(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천호마을)입구에서 하차해 산행복장을 꾸린다.(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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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의 집 입구, 천호성지 놋짐재 풍경-


천주교의 성지 피정의 집과 놋짐재

가파른 시멘트포장도로를 500m 올라서는데 해장술 때문인지 다리 감각이 무디고, 힘들어 헉헉거리며 주변을 돌아보니 택시기사의 주장과는 다르게 승용차는 물론 미니버스도 통행이 자유로운 도로인지라, 이미 떠나고 없는 택시기사에게 가벼운 불만을 토하며 놋짐재 삼거리에 올라선다.(09:14)

삼거리 갈림길 고갯마루 안부에는 나무의자와 이정목, 예수님말씀을 옮겨온 표석과 놋짐재 유래 : 공소를 사목하는 사제를 따라 동행하는 복사들이 미사짐을 인수인계하던 (: 산수골 공소 복사와 천호공소 복사),  그리고 2종류의 안내판등이 늘어선 고개에서 잠시 다리쉼하는데 갑자기 떠오른 재넘이(대전에서 요양병원을 경영함)님 소식을 물었더니 사업장을 확장해 公私多忙(공사다망)하다며, 고선배께서 전화나 한번 해볼까?하며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는듯했다. 상당시간의 잡담과 휴식을 끝내고, 분기점을 확인하고자 좌측 오르막으로 올라서니 천주교 성지순례길 답게, 잘 정비된 등산로를 30여분 따르자 천호산 전위(490m)봉이며 수봉단맥분기점과 만난다. 천호산 정상부터 찾기는 것이 순서란 생각에 정상판이 서 있는 넓은헬기장에 올라선다. 지난 대보름날 쥐불놀이라도 했었던지 절반쯤은 숯이된 타다남은 장작더미가 흉물스러워 억지로 외면하고, 한쪽 덤불속에 숨어있는 삼각점(논산314)을 확인하고 시원한 조망을 감상하며 오래전 다녀간 추억을 반추해하고, 분기봉에서 금남기맥 수봉지맥산줄기를 시작한다.(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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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잼재유래, 천호산 정상 풍경, 수봉단 분기봉-


금남기맥 수봉지맥이란?

금남기맥 천호산(500.2m) 전위(남측:490m)봉에서 남동방향으로 분기하여 놋짐재 도로(330, 0.5)-362-시목동고개 도로(290, 1.3/1.8)-369-水峰(426.5, 1.5/3.3)에서 북동쪽으로 화산단맥을 떨구고 남동방향으로 내려가 능바위봉(346)-농바위고개 도로(250, 1.8/5.1)-도로(210, 1.3/6.4)-7번군도 뱀재(현내고개, 130, 2.2/8.6)-217.4(1.2/9.8)에서 비봉면과 고산면의 경계를 만나 그 경계를 따라 19번군도 눈기러기재(110, 3.6/13.4)-비봉면 화산면 고산면의 삼면지점(130, 0.1/13.5)에서 남쪽으로 화산면과 고산면의 경계를 따라 가다 등고선상110m(0.8/14.3)지점에서 경계는 동쪽 고산천변으로 가고 고산면내로 들어와 관덕마을 도로(90, 1/15.3)-17번국도(90, 0.3/15.6)-백현사(국선사, 90)-123.9(0.6/16.2)-17번국도(70, 0.4/16.6)를 지나 고산면소재지를 관통하며 741번지방도로(50, 0.3/16.9)-중리도로(50, 0.2/17.1)를 지나 논두렁 농로로 진행해 만경강변 독촉솔다리(50, 0.5/17.6)에서 끝나는 약17.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의 설명글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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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놎짐재에서 이어지는 임도풍경-


특별한 흔적은 물론 산 이름조차 없는 수봉단맥 분기봉

분기점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길 흔적이 희미하고 경사까지 급한 산길이나 능선이 분명하니 조심해서 안전하게 내려서, 천호산 이정목이 자리한 사면에서 정비된 등산로와 만나 놋짐재에 내려선다.(10:19)

놋짐재에서 임도를 따라도 마루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주장과, 멀리 벗어난다는 주장이 맛서나 했는데 싱겁게도 금방 평정되고, 절개지에서 산으로 들어서 한동안 따르다 이정목이 서있는 임도와 만난다. 다시 산길에 들어서며 안도함은 길이 험하리라 걱정했는데 순례길 덕분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며 산길을 진행하지만, 머지않아 2차선도로와 만나 고갯마루까지 진행한다. 좌측 절개지에 칡넝쿨이 무성하게 걸리적거린 험로를 통과해 능선길을 이어가자 우측 차도에서 자동차 질주소리 가깝게 들여온다. 매우 가파르지만 선명한 능선 오르막을 숨을 헐떡거리며 올라서 산불감시초소와 만나면서 부터, 길이 분명해 이런 산중에 길이 너무 좋아 의아했으나 바로 의문을 풀어줄 열쇠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육군부사관학교 독도교육장야산지대에서 우뚝선 수봉산(426.5m)의 위용이 위압적이나 훈련생도들을 위해 정비된 산길이니 무엇이 걱정이랴!!! 매우 급한 경사로에 올라서느라 다리는 후들거리고, 턱까지 차온른 숨을 헐떡거리며 정상에 이르자, 비교적 넓은 안부에 조망까지 시원해 멋진 정자라도 있을법한데, 그 흔한 정상표시마저도 찾아볼 수 없이 한산한 정상을 지키고 있는 소나무 허리에 걸려있는 독도법 육군부사관학교코팅지가 전부다.(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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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산에 오르며 만난 산불초소, 정상 안부-


오늘 진행하는 산줄기에게 이름을 빌려준 수봉산 정상 조망이 시원하다

봄을 기다리고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아까 다녀온 천호산과 금남기맥 산줄기가 정겹게 조망되고, 멀리 우리의 산줄기들이 맑은 하늘 덕분에 시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마주앉아 가벼운 간식으로 시장기를 때우고 자리를 정리한다. 남동쪽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이지만 잘 닦인 우회로를 아까 올라오면서 확인했기에 험하고 위험한 코스를 고집하지 않고, 안전한 우회로를 따르다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그런대로 높이가 느껴지는 무명을 지나 비교적 양호한 산길을 상당시간 진행해 임도에 내려선다.(13:39)

고선배에게 재넘이님이 전화로 근처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는 듯했으나, 산속이라 도중에 통화가 끊겨 문자로 비봉초등학교에서 만나기로 했던가 보다. 여기서 그만 산행을 끝내자는 강력한 제안도 있고 또  멀리서 찾아와 기다리고 있다는데 어쩌겠는가? 못이긴 척 임도따라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비봉초등학교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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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봉에서 임도에 이르고 도로를 따라 비봉초교에 이른다-


에필로그

아무리 자동차로 왔다지만 대전시에서 200리길을 마다않고 달려와 비봉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재넘이님과 마주하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하지만 반가움에 앞서 미안함이 앞서 정중하게 고마움을 표하고, 재넘이의 고급승용차로 대전까지 72km가 넘는 고속도를 미끄러지듯 질주하며 고선배의 방어회를 맛봐야겠다는 깊은 배려로 대전시 서구의 어느 횟집에 도착한다. 철이 지난 방어대신 돔() 2kg를 주문해 거한 점심을 대접받으며, 고선배의 조크로 破顔大笑(피안대소)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은 신선배의 선방으로 오늘 중간에 접었던 산줄기를 32~3일에 이어가기로 확답을 유도해 즐겁게 선약으로 답한다.

대식구를 건사하고 멀리서 찾아온 산객들에게 까지도 예를 다하느라 東奔西走(동분서주)하신 가운데 200리 길을 멀다 않고 달려와 따뜻하게 맞아주고 교통편까지 제공해 주심에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고 즐기는 생선회를 넘치록 제공해 주신 고선배님의 베품(정작 자신은 실질적으로 생선회를 즐기지 않음)으로 아름답고 훈훈한 대접 정말 잘 받았습니다

부족한 글로나마 두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7-02-2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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