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홀로

*.다녀 온 일정
광덕고개 철계단 8:15 출발
백운봉 9:06 도착
이정표(광덕고개3k,흥룡사3.8k ,삼각봉1k)
삼각봉 9:22도착
이정표(백운봉1.0 ,도마치봉1.0)
도마치봉 9:40 도착
이정표(백운봉2.0 ,흥룡사2.5 ,국망봉은 거리 없음)
헬기장 10:03도착
이정표(국망봉6.09 ,도마치1.67)
국망봉 11:55 도착
이정표(개이빨산1.3 ,도마치7.76) 국망봉에서 12:17 출발
개이빨산 12:42 도착
이정표(민둥산1.7 ,국망봉1.3 ,용수목3.1)
민둥산 13:15 도착
이정표(국망봉3 ,용수목3.35 ,도성고개2.55)
도성고개 13:55 도착
이정표(논남4.4 ,민둥2.55 ,강씨봉1.54)
시멘트 도로 14:54 도착

*.산행과 특징

1)조망
광덕고개에서 도마치봉 지나 첫번째 헬기장까지 조망이 별루다. 백운봉으로 오르며 왼쪽을 보면 나뭇잎 사이로 화악산 정상이 간신히 보일 뿐이다.
오늘 날씨는 흐린데 시야가 꽤나 멀다.
화악산 정상의 군기지 안테나탑을 셀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헬기장은 전망이 참 좋다.
여지껏 나무가 하늘을 가렸는데 이곳 부터는 방화선 능선길이다.왼쪽으로 화악산 정상과 중봉, 그리고 그 뒤로 간간히 응봉도 보인다.
그 아래 석룡산이 보이고 석룡산 자락에서 도마치고개로 나 있는 군사 도로가 선명하다.
지난 가을 군용트럭을 타고 내려오던 길이다.
용수동에서 도마치고개로 이어지는 도로도 잘 보인다.
조망이 어찌나 좋던지 그 길의 중앙선이 보일 정도다.

앞을 보면 국망봉과 그 능선길이 장관이다.
날씨가 흐려 방화선 능선길이 최고다.
국망봉으로 오르다 오른쪽을 보면 간간히 이동시내가 보이며 국망봉자락 험한 산세가 가끔 눈에 들어온다.

국망봉 정상은 조망이 최고다.견치봉 민둥산의 조망은 별루다.

2)도성고개
도성고개를 처음에는 우습게 봤다.
민둥산에서 대강 내려오면 저 밑에 고개 하나 있겠지 했는데 민둥산에서 도성고개까지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내리막에 오르막이 꽤 가파르다.
내리막도 한참 내려오는데 무릎에 이상이 올 지경이다.

3)만난 분들
백운봉 가다가 두 분을 만났는데 그 분들은 국망봉에서 장암저수지로 일정을 잡았다고 한다.
인사 나누고 먼저 출발했다.

도마치봉 지나 헬기장 지나 죽 가는데 나물 캐는 네분이 앉아 쉬고 있다.
인사를 했더니 대뜸"아저씨도 나물 캐요?"
심문하듯이 쏘아 붙이는데 당황했다.
짐작하건대 나를 나물 캐는 경쟁자로 아셨나보다.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국망봉으로 향했다.

국망봉 정상에 오니 여러분이 식사를 하시고 나도 점심을 먹는 동안 많은 분들이 장암 저수지쪽에서 올라 오신다.
다들 입장료 2000원을 내셨다한다.

민둥산 정상에 도착하니 한팀이 식사를 하시며 나에게 음식을 권하신다.
인사만 나누고 황급히 도성고개로 향했다.


큰길가에 내려오니 허기가 진다.
이동 가서 조금 요기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늘 산행은 좀 힘들지만 전부터 꼭 해보고 싶던 코스다.
마음이 뿌듯하다.


▣ 산초스 - jkys님 결국 광덕고개에서 도성고개까지 긴 한북정맥 산행을 하셨군요. 지난 4월말 주왕님과 둘이 꺼꾸로 도성고개에서 민둥산올라갈때 너무 힘들어 중간에 점심먹고 쉬다 올라간 기억이 납니다. 600m대에서 1,000m대를 오르려니 완전히 새로운 큰산 하나 오르는것 처럼 힘들었지요.수고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도성고개에게 거꾸로 민둥산에 오르기가 아마 무지 힘들겁니다.저도 내려오면서 이길이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 김성기 - 홀로산행의 즐거움 따로있지요.더위에 수고많고요.늘 즐거운산행 이어지시기를...#.홀로 산행의 불안은 부상을 당할시가 제일 크지요.그래서 내려 올때 아주 조심합니다.
▣ 김정길 - 질기고 큰 봉지를 들고서 등산로에 쓰레기를 주어 내려오면 공공근로자로 취급 받아온 우리가, 산나물꾼들에게는 산나물꾼 취급을 받는것 쯤은 뱀꾼 골통품꾼 취급이 아닌것 만도 다행이지요, jkys님의 산행기를 보며 생각이 나서, 지난 날 나의 기록을 열어보니 속도가 느린 내가 2002년 4월 2일 05시에 광덕고개 출발 백운산 전에 무학봉을 들렸다 나와 백운산~국망봉~강씨봉~청계산~길매봉~청계저수지로 20시에 내려오며 엄청 힘들어했던 기억이 되 살아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기가 전성기였던 것 같아요. 지금은 몸 사리는 산꾼 이랍니다.
#.안녕하세요.이번 능선 산행에 저는 무척 만족했읍니다.다음에는 상해봉쪽을 둘러 볼까합니다.
▣ SOLO - 무척 빨리갔네요. 방화선산행인데 해가 안나서 다행이네요. 전에 난 도성고개에서 능선으로 내려와 군부대로 내려간 기억이.. #.나도 내려오니 군부대가 나오고 좀 더 가니 큰길이 나오데.거기서 버스타고 가려다 허기가 져 거꾸로 이동가서 밥먹고 서울로 왔지.허 참 동생은 왜 힘들게 알바를 자주하지.
▣ 산모퉁이 - 긴거리를 무척 빨리 다녀 오셨네요... 발은 완전히 회복되셨나 봅니다. 어제는 날이 흐려서 괜찮으셨을 것 같은데 날이 쨍한 날은 그 길이 그늘이 없어 무척 힘든길로 보이던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어제는 해가 없어서 능선산행이 최고였읍니다.추억에 남을 코스였읍니다.
▣ 김학준 - 지도를 보니 포천시쪽의 산인데 저에겐 생소하네요. 버스를 타셨다는데 조금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없나요? (다른 참고사항도...) 이 다음에 한번 가보게요.(메일: inyong88@hanmail.net) 수고하셨습니다.#.다음 기회에 빨리 알려 드리겠읍니다.
▣ 불암산 - 도성고개에서 조금만 더하셨으면 강씨봉에 들리시질 그러셨습니다. 제가 강씨이다 보니..... 한없는 능선길, 좋은 산행하셨구요. 무리울입구에서 국망봉까지의 코스 또한 좋지 않겠습니까? 산초스님께서 다녀오셨지요. 날씨 또한 jkys님의 산행길에 축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늘 즐산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감사히 잘 읽어 보았습니다.#.쬐약볕이면...끔찍하죠.저는 행운이었읍니다.
▣ 김용진 - 무더운 날씨에 한북정맥의 한 구간을 엄청 빠른 시간에 주파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2월 눈이 많이 내린 탓에 국망봉까지 한구간으로... 그리고 그후에 다시 도성고개, 강씨봉, 한나무봉 지나서 오뚜기령까지 한구간으로 진행한 적이 있는데 .... 6월의 때악볕에 쉬운코스는 아닌데... 수고하셨습니다..... 시간을 보니 충분이 더 진행해서 오뚜기고개까지는 가능하실것 같으신데 빨리 하산하셨군요.... 저는 6일날 광주산맥을 종주하였습니다.... 나홀로 산행에 길들여 몇몇분들 한번 만나셔서 이슬이라도 한잔 하시죠..... 늘~~즐산하시길...바랍니다.#.제 동생이 도성고개에서 내려왔다기에 저도 그냥 동생의 궤적을 따라가 보고 싶어서 도성고개에서 하산길로 나왔읍니다.
▣ 나대로 - 무척빨리하셨네요.저도6월4일똑같은코스로 포천 차다니는길까지9시간정도걸린것같네요.
#.가능한 쉬는 시간과 회수를 대폭 줄이고 속도를 제가 생각하기도 좀 빠르다싶도록 냈읍니다.다음에 갈 때는 좀 여유를 가지고 가야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