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彼來山(740m)-강릉시 강동면+옥계면


산행일 : 2004.6.3(목)


산행코스:7번국도 밤재휴게소-피래산-피래골-밤재휴게소


산행시간:4시간(휴식포함)


彼來山은◈


강릉시 옥계면과 강동면 사이에 있는 753.9m의 산으로 서남쪽의 백두대간 석병산부근 두리봉(1034m)에서 갈라져 나와, 동쪽으로 가미봉을 거쳐 정동진 썬크루즈부근 동해바다로 잠기고, 한줄기는 북동진하여 괘방산을 보인후 안인진리에서 맥을 다하는 줄기를 품고있는 산이다.


뿌옇고 푹푹찌는 날씨지만 굳어지는 뒷다리를 놀릴 수가 없어 이곳에서 뒤적거려 봐놓은 가까운 피래산을 오늘의 신세질 산으로 삼고 출발~~              9:35분 밤재휴게소 도착.


준비~~ 이 피래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7번국도 강릉 강동면과 옥계면의 경계인 밤재휴게소에서 시작됩니다..휴게소 주유소 오른쪽으로 바로 오르면 기마봉 등산로이고 피래산등산로는 휴게소에서 도로를 건너 피래골 방향으로 50m정도 내려가면 등산로 안내표지가 포라하게 서 있슴돠..


↓9:40분 등산로 안내표지



*산님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듯 많이 밟히지 않은 등로가 묘 몇기를 지나며 이어진다.


↓9:45분 원추리



*원추리도 몇군데 외로이 반기고, 묘지 주위에는 꿀풀이 지천으로 널렸슴돠.. 옛 생각나 꽃잎 몇갤 빨아봤으나 미각이 변했음인지 아무맛도 없슴다.. 


↓9:50분



*뒷통수에 山氣를 느껴 오름짓을 멈추고 뒤돌아보니 기마봉이 보임돠..


↓10:00분



*뜨끈한 공기가 멈추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거리길래 보니 동해고속국도 건설현장이 어지러이 보이고, 옥계항도 멀리있으나..날씨탓에 뿌옇슴다..


↓10:15분



*계속 되는 소나무와 참나무숲 사이로 희미하게 나 있는 오솔길..많이 밟히지 않은 등산로가 솔잎,갈잎으로 수북히 쌓여 푹신푹신함돠.. 보이는건 다들 나보다 더큰 나무요..이름모를 좁쌀만한 파리가 땀내나는 얼굴주위를 윙윙거리며 계속 따라붙는다..손을 휘저어보아도 소용없고 ,성질내며 파스를 흠씬 뿌려보아도 소용없슴다..필요한 것이 무언지 달라하면 주고나 가지..한참을 옥신각신하다 체념하고 서로 할 일 하는게 편할거 같아 신경끄고 그냥 걷슴돠..맘을 비우니 오히려 편했슴다..ㅋ..


계속되는 지루함에 두리번 거려봐도 좋아하는 봄들꽃들은 이미 지나가버린 모양임돠..


반복되는 등산로.. 좌우전후 보이는건 숲이요..이정표도 없슴다..


↓11:45분



*대접을 너무 허술한듯한 정상이 나타나 맥이 풀림돠..삼각점 말뚝같아 보이는것두 삭아 부러져있고 버젓한 정상표지하나 없슴돠.. 시간상으로나 짐작으로도 정상같아 보여 찍어놓은 검돠.. 조금 내려가다 그곳이 피래산 정상였슴을 알았슴다..쩝!!


앉아 쉴만한 곳은 이 그늘이 다 같고, 출출하기도 하여 김밥 두줄과 캔맥1병으로 쓸쓸히 함께 20여분을 했슴돠..


↓12:15분



*등산 시작지점에 보고 두번째 만나는 이정표가 무쟈게 반가웠슴돠..짐작대로 지나온 저기가 정상임을 가리키고 있었슴다..


또 다신 없을 이정표를 단단히 새겨보고 피래골로 하산코스를 잡아 내림짓을 함돠..계속.. 한참을 낙옆에 미끌리고 썩은 나무가지에 걸려 넘어지고..이쪽으로 올라오지 않기를 잘한짓이다며 스스로 칭찬한번 하며 내려갑니다.


↓13:05분



*작은 물소리가 들려 양은 적지만 올챙이 노니는 맑은 물에 땀을 씻기로 함돠..만만하게 봤건만 꽤 담그니 손이 저리도록 시원합니다.. 계곡 너덜길을 따라 이어지는 하산길.. 매미의 흔적은 여기도 심했슴돠..아직도 복구되지 않은 흉칙한 계곡은 안타까움과 비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그거였슴다.. 수해로 등산로는 여기저기 끊기고 다행이 물적은 돌밭길을 왔다 갔다하며 잘도 찾아 갑니다..물 많을 때는 틀림없이 위험할 겁니다.. 집 몇 안되는 피래골 마을을 지나 ..


↓13:30분



피래골로 지나는 7번국도에 닿았다..아는길도 만나니 반갑슴다.. 날머리에서 바라본 피래산입니다..



*오른쪽 기마봉에서 흐르는 능선입니다..


오늘도 무탈산행을 도와주신 산신령께 감사드리며..도로를 10여분 걸어올라 밤재휴게소에 도착..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모든산님들 즐산, 안산되소서..




▣ 이수영 - 우선 인사드립니다. 한.산의 모든 산행기를 제가 다 볼 수없으므로 오늘 처음 뚝골님의 산행기를 접합니다. 산행기가 아기자기하고 이쁘네요. ^^ 글씨가 조금만 컸으면 더 좋을텐데요.^^
▣ 뚝골 - 어서오세요!! 키워놨습니다..한수 배우고 갑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