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천자봉 - 시루봉(653m, 경남 진해)


산행일자 :  2004년 5뤟 30일 (일요일)
참가자    :  6명


산행코스 :   대발령 고개 - 천자봉 - 바람재 - 시루봉 - 바람재 - 자은초등(삼성아파트)


구간별 산행시간
 
대발령고개 - 45분 - 산림욕장 쉼터 - 15분 - 천자봉 - 1 시간 - 바람재 사각정자 - 15분
   - 시루봉 -
15분 - 바람재 - 1시간 - 자은초등


산행 참고지도

 



참고자료 (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진해지역 '천자봉' 자료모음 참조


 


산행 후기



눈을 뜨니 창밖에 빗소리가 들린다. 우산과 비옷을 배낭에 챙겨 넣었다.
빗속이라 산행길이 안전하고 잘 아는 ‘천자봉’을 산행하기로 했다. 점심은 내려와서 간단히 먹기로 하고.
원래는 함안의 ‘무릉산-작대산’으로 산행할 예정이었는데......

대발령 고개(진해 부산 간 국도 중간)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산행을 시작한다(이곳은 2004년 새해 해맞이 했던 길이다).

홀로 온 CH씨와 YL씨가 외로워(?) 보인다. YL씨는 독일에 가 있는 BH씨의 안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해외 여행 동안 더 날씬해질지 궁금해진다.

해돋이 행사장까지는 시멘트 길이라 지루했다. 우산을 쓰고 천자봉에 오르니 온 천지가 안개로 덮혀 있다.

진해 앞바다를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비를 맞으며 땀을 흘리며 오르니 참외랑, 방울토마토랑 간식이 더 맛있다.



천자봉에 올라





시루봉가는 2갈래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와 조금가면 나타나는 송전철탑앞 표지판





빗줄기는 굵어지는데...





사각정에 올라 비도 피하고, 수다도 떨었다.
시루봉에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는데, 방금 시루봉에서 내려온 연세가 지긋한 부부가 ‘시루봉까지 금방 갈 수 있다’고 일러준다.
그 사람들은 3년간 벼루다가 왔는데 비 오는 오늘에야 오게 되었단다.



바람재 갈림길에 있는 사각정자에서 비도 피할 겸 휴식




팔각정을 나서 갈림길을 지나, 옆으로 난 사이길로 시루봉에 올랐는데, 정말 얼마 되지 않았다.
시루봉이 올려다 보이는 등성이에서는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시루봉 전체를 나무 계단을 둘러싸고 있었다.
산행하기는 쉬웠지만 흙을 밟으며 산을 오르는 정취는 훨씬 줄어 들었다.

시루봉에 올라 간식을 총정리(?) 하였다. 김밥 2통을 6명이 나누어 먹으니 꿀맛이다.

 

시루봉(곰메바위)에서

 





다시 갈림길을 거쳐 하산을 했다.
CH씨와 HC씨는 차를 가지러 바쁜 걸음으로 내려가고, 여성 동지들은 하산길에 등산로 옆에 심어진 차
나무를 감상하면서 천천히 내려왔다.

 

비내리는 시루봉



맑은날 시루봉 오르는 길과 멀리서본 시루봉 모습 (퍼온사진, 원전 : 이수영)



길가의 차밭... 곡우, 입하 지났지만 아직 작설(雀舌) 모습의 어린잎이 올라온다






등산로 입구의 포장집에서 따끈한 어묵과 삶은 계란, 라면, 열무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4시간 쯤 되는 산행을 하고 난 뒤의 느긋함과 푸근함을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서...

.....



산행기가 짧아 덧 글 하나 옮겨 붙입니다...


오늘 같이 비오는 날에는 파전과 막걸리가 제격이지요.
아니 치즈에 와인이면 더욱 정취가 나겠지요.

누군가 그리울 때 그리움을 그리워할 수 있는
그리움의 대상이 있다는 것도 중년의 멋이 아니겠습니까?

비에 젖고 님의 향기에 취하여 한 잔 걸치고 지금 막 들어왔습니다.
배경음악과 함께 비 오는 날의 수채화 한 장 그려보세요




▣ 舞鶴峰 - CH씨 ! 비오는 천자, 시루봉 잘 계시드이까? 모처름 또럿이 사진속에 모습보이니 마치 만난듯 반갑구려. 어부인께서도 잘 계시구요? 먼곳에서 항상 창원51 회원님들의 산행기를 고대하며 CH씨 안부도 듣는듯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산 하시오.
♧51z.. 위 산행기는 여 회원 한분이 쓴 글을 제가 대신 올렸는데 리플글 답변은 제가 합니다... CH님 잘 계십니다. 안부 전해 드리지요. 항상 건강하시기를..

▣ 산마루 - 안녕하십니까? '창원51z'가 천자봉 표시석 사진의 가운데 분이시군요? 토곡산에서 만났을 때 "만난김에 사진이나 찍읍시다"라고 하시던 분... 반갑습니다. '경맥51'의 우정과 발전도 기원하겠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요? '파전과 막걸리', '치즈에 와인' 상반된 어울림을 느낍니다. 저도 비와 술을 좋아하거든요. ^_^ 다음에 우연히 만나게 되면 산정에서 한 잔 같이 기울이고 싶습니다. 들렀다 갑니다...........
♧51z..  산행기 항상 잘 보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일요일에 자주 비가 와서 계획변경이 많습니다.  우리가 조우했던 토곡산 산행때도 비가 왔지요...언제 우연한 산행 후에 만나 "파전에 와인" 한잔 어떨까요? 
 

▣ 초이스 - 진해에서 훈련받을 때 천자봉에 오르던 생각이 납니다. 그것이 엇그제 같은데 어느새 20년이 훨씬 넘었군요. 천자봉은 잘 있겠지요?
♧51z.. 천자봉이 초이스님 안부를 묻기에 그때 훈련 덕에 요즘 산에 잘 다니신다고 대답했습니다. 하~하.. 

▣ 이두영 - 비가와도 산꾼은 산에 가야하나 봅니다 먼곳보다 주위의 산이 더 좋지 않읍니까 건강 관리 잘하시고 언제나 즐산 하십시요
♧51z.. 그럼요 주변산이 좋지요.. 교통 체증도 없고.. 그래도 이선생님 같이 먼데 명산 구경도 좀 다녀야 할텐데 쉽지를 않습니다. 

▣ 이우원 - 댓글이 날라가 버렸네요. 항상 님들의 사진과 글 잘보고 있습니다. 즐산하세요.
♧51z.. 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 산행하십시요.

▣ 이수영 - 산행기속에 내가 찍은 사진이 있으니 더 반갑네요. ^^ 그리고 창원z님도 뵙고 가니 더 기분이 좋으네요.
♧51z.. 반갑습니다. 부인과의 아름다운 산행 오래오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