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봉 밑.. 연습바위..

2004. 6.2(수)

**구파발~ 미미가든(9:50)~ 원효암~ 원효봉(10:30)~ “연습바위”에서 하강과 암벽연습을......(10:30~ 15:00)~


인수봉에 머리올림을 하고 난후..
일은 하고 있어도 아른거리는 바우가 내내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그 맘을 알아주는 친구의 도움으로 수욜날시간을 맹글어 놓고...
사부의 상황을 종용하여 다시 맞춰 본 시간.. ㅎㅎㅎ

인수봉.. 제대로 올라보기 위해서...
오늘은.. 원효봉밑 연습바위에서 연습을 하기로 하고 원효암계단길로 원효봉엘 오른다.

시구문매표소,,
주중에는 없었던 매표원이 지키고 있음이.. 당연한건데 왜 그리 아까운지.. 크~~

덥겠다던 날씨답게 비오듯 흐르는 땀을 한차례 쏟아내니.. 원효암
자물통으로 채워논 바위약수대신에 스텐물통에 채운 물이라도 벌컥벌컥.. 갈증을 풀고..

원효봉.... 계단길로 올라서서
원효봉밑... 연습바위로 내려서는데 뒤로 빽해서 내려서는게 쉽지 않아 쩔쩔매니~~

사부.. 갑자기 웬 엄살? 이냐는 말이지만..
잠시나마 당황해하며 내가 느낀건... 기본연습이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이었다.

바위가 살아있어 밀리지않으니 편하게 맘먹고 내려오라나..
한번 겁먹은 맘은.. 혼자 내려서질 못하고 밑에서 받쳐주니 그제야 내려서진다..

어휴~~ 이래서야 제대로 연습이나 할수 있으려냐 싶은맘에.. 잠시 심란해하며
50미터가 넘는다는 연습바위를 내려다보니 그 바위도 보~통이 아니었다.

맘을 진정코... 간식을 나누며 시간을 조금 보내구 나니... 안정이 되고~~
하강부터 시작키 위해 자일을 걸어놓구~~~ 장비를 챙기고 신을 갈아신고 준비완료~

8자매듭으로 고리를 만들어 보고.. 8자하강기에 자일거는 연습을 하고난 후..
또아리틀어 던진 자일.. 스르르르르.. 뱀처럼 미끄러지며 금새 팽팽해진다.

사부먼저 하강.. 중간바위에서 한번 확보하고 45도 틀어 내려보며 디딜곳을 찾아 발을 튕기며.. 하강을 끝내고
하강기줄을 빼려니.. 어찌나 뜨겁던지.. 깜짝 놀랬다. 그 정도인줄은 미처~
뛰는듯이 타.다.닥. 내려설땐.. 겹장갑을 껴야한다는 얘기가 실감났다.

재미 쏠쏠한 하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암벽연습.

주마등법으로 오르는 사부의 빌레이를 보며 오르는 코스를 유심히 지켜본다.
팽팽히 당겨주어야 하는 확보해주는 감도 느껴지고..
바위에 붙어 오르는 사부의 긴장되는 다리떨림도 보여진다. 휴~~ 나는?

중간확보까지 올라선 사부의 완료소리에 이제..출발!!
무척이나...까다롭기는 했지만....

처음엔..바위에 붙어지는 암벽화의 느낌과 안전하게 봐주는 확보의 믿음이 있어선지..
두려움과 함께.. 어떻게든.. 해 볼수 있겠다는 의욕만으로 간신히 올라서 보았다.

중간확보지점을 지나구 시작하던 원위치까지 무사하게 올라서서..
확보줄을 걸어 완료!! 를 외치던 뿌듯한 희열감을 느낀후~~

두번째...
사부는 위에서 확보만 해주기로 하고.. 혼자 하강해서.. 혼자 올라서 보는 연습.
벌써 첨과는 틀리게 작은 돌기하나도 잡아지는 손끝의 감각과 발 디딜곳이 보여지니... 조금은 수월하게 올라와지며.. 두번째 완료!!!
중간확보후에 끌고 올라가야 했던 자일은 무척이나 무거웠지만~


~~~휴식~~~ 긴장을 풀고...... 알알한 손끝에 닿는 얼은 캔의 짜릿한 건배~

그제사.. 아름다운 북한산능선들이 눈에 들어온다.
친숙하게 느껴지는 거대한 여러 바위군들과 빙 둘러선 여러능선들을 마주하고
시원히 부는 바람에.. 나무그늘서 먹는 반주곁들인 점심...
마~냥~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니...

갑자기 헬기소리에.. 말바위쪽에서의 위치표시 연막탄이 터져오른다..
또... 사고가 난 모양이었다..
릿지의 위험을 다시 논하며..... 최우선의 안전을 위해 경각심을 가져본다.


2차루.. 볼트따먹기 연습을 한 후에 하산할 방향을 잡고.. 일단 철수..
배낭을 매고 2줄하강으로 하산지점에 안착.


오늘의 2차 연습... 볼트따먹기..

중간확보지점에 연습을 위한.. 톱 로핑 자일을 걸고..

사부는.. 절대 밀리지는 않는다는 주마를 걸고 올라서니 확보를 봐주고..
중간중간 퀵도르를 걸어 확보를 해 놓고 내려서서 밑에서 다시 확보를 해준다.

퀵도르를 길게 잡고 몸에 힘을 실어 볼트에 발을 걸쳐 몸을 붙이니..
타다닥.. 어렵지 않게 올라진다.. 아~ 아~ 그게...

"아주 좋~아~요.. 잘~ 했다는 사부의 한마디에 용기백배~~
몇번의 연습을 마치고..
하강기 없이.. 밑에서 확보를 한채.. 줄만으로도 하강을 한번 해보구..
연습바위에서의 하루 연습을 마무리한다...

담주 ,,, 미리 예약해논~ 제대로 한번 하게 될.. 오봉릿지를 또 기대하며...........


** 릿지...암벽...

위험하기도 하고,, 힘들기도하고... 어렵기도 한데도...

알면서도... 자꾸 빠져드는 마력앞엔 ...

그저.. 순응하며 ..교만하지 않은 마음과 자만하지 말고.. 충분한 연습으로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함이 느껴집니다....


▣ 산객 - 바위는 맛들이면계속 빠져 들어가는 마약 같은거죠! 그러면서 느끼는 성취감, 스릴, 그리고 날려버리는 스트레스등. 그렇지만 가장 먼저전제 되어야 할 것은 항상 안전, 안전입니다. 안전은 모든 것의가장 우선이죠. 역설적이지만 안전하게만 한다면 바위길 그렇게 위험한 것만은 아니죠. 님의발전을 기원하며..........
▣ 김성기 - 항상 조심 하시고,안전에 우선을 ... 영과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