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끝자락을 지날무렵 몇년전 돌아가신 장모 묘소를 지나가는 희한한

산행이 되었다,

종주계획을 세울때 그 부근을 지나간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확하게 장모 묘소를 지나가게 될줄은 몰랐다.

아마 장모께서 하오고개에서 지방도로를 무단횡단하지말고

청계요금소 아래의 터널로 지나가라고 묘소쪽으로 안내하신것 같다



5월 30일 일요일

07:00 양재동 밤나무골 출발

18:30 경기대 도착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초행길에 단독산행이었고, 도중에 묘지에 들러 벌초하는 시간과,

시루봉(15:30) 이후에는 무릅에 통증이 온게 원인이었습니다

하오고개 이후 청계묘지 도착시간이 10:30 이니 여기 까진 정상이었지만 바라산 하산

지점부터 무릅에 신호가와 여기부터 힘든 산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산행으로 나름대로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지만

무릅관리를 잘해야겠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나름대로 이번 산행이 가능했던 것은

산행기를 자세히 올려주신 여러분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됩니다

산행기를 올려주신 여러 회원 님들께 감사말씀 드리며..

이번 산행에 느낀점 몇가지 올립니다..



1) 예상은 했지만 산행내내 정상적인 코스에는 물을 구할 장소가 없었습니다

초행길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며 저의 경우 물 3리터 정도가 필요했습니다

청계시립묘지에서 내려와 물을 추가로 구했습니다


2) 이번 산행에 큰 도움을 준 것은 스틱이었습니다

스틱은 한 개가 아닌 두개, 일자 손잡이가 더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저같이 무릅에 취약점이 있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3) 초행길이었지만 등산안내판, 회원님들이 수정한 안내판, 인쇄한 산행기 등을 활용

큰무리 없이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망설이게 하는 지점이 여러곳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좋은 산행기 올려주셔서 그 덕에 종주할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부족하지만 이렇게 올려봅니다.


▣ 산이좋아(another - 좋은산행 하셨군요...장모님이 이끈 안전한산행..그리고 산행중 사위가 장모묘소를 벌초도하고.옆지기는 좋겠습니다^^..항상 즐산 안전산행 하시기를 .....^^
▣ 미시령 - 백운산지나 억새밭 네거리에서 우측으로(서측)으로 8분정도 내려가면 수량이 풍부한 약수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다시 올라오는 길이 좀 경사진 편이라서, 먼길에 지친 몸을 아주 힘들게 하더군요... 안산,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 4木 - 네 미시령님 그곳을 절터 약수터라고 부르지요 일요일 오후 가끔 그쪽으로 올라와 산행도 하지요
▣ 황홍기 - 어제(6/5)일 과천7단지를 출발 경기대까지 6시간30분 걸렸습니다. 저는 국사봉에서 우측 철탑쪽(공동묘지쪽)으로 방향을 잡지못해 정신문화원방향으로 내려오니 고속도로 지하도를 건너 옛도로를 따라 광교터널위를 거쳐 성남-의왕간 도로를 무단행단했습니다. 이 도로에 조그만한 육교라도 만들었으면, 모금운동이라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