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4. 5. 31.
◎ 인원 : 혜산
◎ 코스 : 자등현(11:25)-2Km-각흘산 정상(12:15 12:25)-2Km-약사령(13:15 13:25)-2.2Km-명성산 주능선갈림길(14:10)-1.2Km-삼각봉(14:40)-2.7Km-등룡폭포(15:47)-2.2Km-상동주차장(16:15) 소요시간 4시간 50분, 약 12Km

◎ 산행기
- 08:00 고양시 화정 집을 나선다.
- 08:15 덕양구청앞에서 의정부행 37번 버스(2,400원)
- 09:25 의정부버스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이동행 버스로 갈아탔다.(4,200원)
- 11:00 이동 하차. 와수리 가는 버스가 11시에 있단다. 자등리까지 차표(1,200원)를 끊어서 버스를 기다린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와수리행 강원고속 버스를 타려면 이동에서 하차하여야 한다. 버스는 도평삼거리에서 정차하지 않고 곧장 김화 쪽으로 내달린다.
- 11:10 와수리행 버스가 왔다. 도평리 삼거리에서 자등현까지는 약 7Km이며, 자등현이 해발 약 450m에 불과하므로 방심하면 그냥 자등리까지 간다. 버스기사님께 자등리 고갯마루에서 내려달라고 하니 흔쾌히 정차를 해 주신다. 혹시 자등현에 버스가 정차하지 않으면 자등리 음지말에서 용화저수지 넘어가는 길로 오르리라 각오를 다졌었다.

- 11:25 자등현 하차.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 집을 나선지 3시간 30분만에 자등현에 도착했다. 차를 갈아타느라 허비한 시간은 거의 없다. 들머리에는 ‘이 지역은 사격표적지라 민간인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판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그렇다고 그냥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쟎아!
- 12:00 헬기장. T 갈림길. 헬기장 찍고 왼쪽으로 정상을 바라보며 오른다.
- 12:14 주능선 헬기장. 북쪽으로 752봉, 795봉...

- 12:15 각흘산 정상(838.2m). 10분간 휴식. 용화저수지 너머로 철원 평야가, 그 뒤로 보이는 산이 금학산(947m)일 게다.
- 12:35 ㅓ 갈림길. 왼편은 각흘계곡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한다. 잠시 가다보면 독거수가 있는 Y자 갈림길. 방화선은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가고, 명성산 가는 길은 왼쪽으로.
- 12:40 산사태 지역. 사태로 지표가 쓸려나간 면에 등산로가 걸쳐있다. 매우 위험하므로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서서 걸어야한다. 밟고 있는 등산로가 떨어져나간다면 천길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주의!
- 12:45 ㅓ 갈림길. 왼편의 각흘계곡 내려가는 길 쪽에는 표지기들이 많이 달려있다. 이 쯤이 765봉이라는데 잘 모르겠다. 각흘봉은 이 곳에서 동남쪽으로 약 1.1Km 거리에 있다. 689봉을 거쳐 각흘계곡으로 내려서야 각흘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 고양시에서 이 곳까지 온 본전생각에 그냥 직진한다. 여름철에는 이 곳으로 하산하시길.
- 12:46 T 갈림길.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길. 왼쪽으로 틀어 내려간다.
- 13:00 헬기장(690m). 약사봉이라고 한다. 등산로는 헬기장의 북쪽 끝으로 나있다. 약사령까지는 그냥 내리막길이다.

- 13:15 약사령(570m). 10분간 휴식.
- 13:45 헬기장. 이제부터는 태양광에 그대로 노출된다.
- 13:50 ㅏ 갈림길. 명성산 119 신고안내 제5지점. 강원도 갈말 소방파출소
↑명성산정상 1.3Km/용화저수지 2.8Km→


- 14:10 명성산 주능선 삼거리. 오늘 산행은 여우봉을 거쳐 하산하기로 작정한 터라 곧장 삼각봉 쪽으로 향한다. 포성이 간간이 귓전을 스친다. 왼편의 탄착점은 하얗게 지표가 일어났다. 공휴일이라면 관계 없겠지만 평일에는 포사격 훈련이 실시되므로 약사령에서 명성산을 오를 때에는 날아오는 포탄 조심하세요.
←삼각봉 1.2Km/용화저수지 3.5Km↓/명성산 정상 0.3Km→


- 14:40 삼각봉(903m)
- 14:55 팔각정자
- 15:00 궁예약수. 식수 보충하고 15분간 휴식. 세수했다고 하면 혼나겠지요?
- 15:15 궁예약수 출발. 가자 여우봉으로! 아직까지 여우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발견하지 못했다. 동쪽으로 진행하여 안덕재, 바깥덕재, 여우고개 쯤으로 내려서야 한다. 억새꽃밭에서 부드러운 길로 등룡폭포 가는 길로 내려서는데 군인들이 가로막는다. 포사격중이란다. 그걸 누가 몰러유? 이쪽으로 내려서다가 적당히 동진해야하는데, 눈물을 삼키며 100미터쯤 Back한다. 여우봉은 물건너갔다.
- 15:25 억새꽃밭에서 험한길로 등룡폭포로 내려선다. <등룡폭포 1.2Km→>. 팔자에도 없는 험한길을 내려간다.

- 15:47 등룡폭포. 왜그런데유? 누런 흙탕물이 내려간다.
- 16:10 비선폭포. 여우봉(2.5Km)을 오를까? 200미터쯤 여우봉으로 오르다 되돌아선다.

- 16:15 상동주차장
- 16:35 상동주차장에서 버스가 출발하는 모양인데, 시간도 많고하여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운천가는 길까지 걸어나왔다. 포천가는 버스가 17:00, 의정부가는 138-6번 버스가 16:00, 18:00에 있다. 한 눈 파는 사이 포천행 버스를 놓치고, 막걸리 한 병 사서 나발불며 시간을 때운다.
- 18:05 의정부행 138-6번 버스. 요금은 카드로 긁었다(1,200원). 제대로 낸건가?
- 19:50 의정부버스터미널.
- 21:10 무사히 집에 도착.


▣ jkys - 제가 겨울에 갔던 코스하고 거의 흡사(저는 정상 가서 다시 back)합니다.저도 여우봉으로 하산하려 했으나 전차들의 훈련으로 그냥 내려와 의정부행 138-6타고 온 것까지 똑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