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4년 4월4일 일요일 날씨 맑음 (아내와 함께산행)


위치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경북 상주군 화북면 속리산


산행코스 : 시어동 - 문장대 - 신선대 - 입석대 - 천황봉 - 법주사 - 주차장


 청주 사창동에서 오전 7시30분 시외버스를 탔더니 화북면 시어동 매표소까지 데려다주고 간다. 일요일은 문장대 등산가는 승객이 많아서 이곳까지 데려다주고 가는건지 평일에도 늘 이렇게 하는건지는 모른다.


 매표소에서 3.000원를 내고 거스름돈을 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200원을 더내란다 입장료가 1.600원으로 인상 되었다는것이다 입장료 까지 오르다니.


오전 10시 15분  매표소를 지나 화장실 있는 방향으로 가다 산길을 조금 올라가니 관리 사무소 앞에 소형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을 지나 올라가니 성불사 가는길과 문장대 가는 삼거리 길이 있다.


 문장대가 3.1km 가야 한다는 이정표을 확인하고 계곡의 다리을 건너 돌 너덜지대와 돌 계단을 약 40분 올라가니 우측로 돌 틈에서 흘러 내려오는 약수물을 한 바가지 마시니 시원한것이 물맛이 좋다.


 조금 올라가면 쉼바위가 있고 그 쉼바위에서 쉬면서 좌측 능선을 올려다보니 암석과 암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 부터 속리산의 비경이 펼쳐 지나보다 금경사 돌계단을 가쁘게 숨쉬며 올라가고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면 계곡이 나타난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길을 오르기가 수월하고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나무 계단을 걸으면 이미 문장대에 도착한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환호성을 들으며 나무계단을 지나면 문장대 휴계소가 나타난다.


휴계소에는 법주사에서 올라온사람 신선대에서 온사람 천황봉에서 온사람들 문장대를 찾는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휴계소를 지나 약 10여분 올라가면 거대한 암능이 나타나고 암능에 철 구조물의 계단이 가파르게 보이는데 그 계단을 오르면 문장대 정상이다.


문장대 정상에 오르면 속리산의 모든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람이 많이 부는날은 오래 있지도 못하지만 바람이 고요한날은 오래도록 앉아서 속리산의 절경을 감상할수있다


속리산의 절경을 문장대에 올라와야 비로소 그 진가을 볼 수 있고 속리산의 아름다움을 느낄수있다 어느 누가 말했는지 문장대를 세번 올라왔다가야 이다음 죽어서 극락세계를 갈수있다고, 그만큼 문장대가 오르기가 힘이들었고 그만큼 문장대가 극락세계를 온기분이라고 간접적으로 말해준것 같다.


 에전에는 문장대 오르기가 힘이들었다 지금은 안전장치가 잘되있어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사리 문장대를 오를수있지만


. 오늘은 문장대에서 관음봉을 거처 묘봉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쪽은 아직도 입산금지라고 한다 꼭 서부 능선을 타고 싶은데 언제까지 입산금지를 할것인지.


 휴계소를 지나 화장실 있는 방향으로 가야만 천황봉과 신선대 경업대를 갈수있다 등산로에는 잔설이 아닌 아주 깨끗한 하얀눈이 햇볕에 반짝이고 햇살에 녹아 내리는 힌눈이 등산로를 질퍽질퍽하게 만들어 시골 모내기 하는 논모양으로 질퍽인다


등산로는 질퍽이고 걷기는 거추장스러워도 하얀눈을 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도시 근교와 야산에는 꽃들이 만발한데 이곳에는 꽃은 하나도 없고 하얀눈이라니


하늘은 덧없이 맑고 깨끗하고 미풍은 살랑살랑 불어오고 하얀눈을 햇빛에 반짝이고 능선을 걸어가며 즐기는 경관, 이런기분은 이곳에 와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리라.


 내려가고 올라가는 등산로는 돌계단이고 분명히 힘이 드는 등산로건만 오늘은 시간의 여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경관과 조망을 즐기며 수없이 카메라에 암반과 암석의 기묘한 형태을 카메라에 담으며 가족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12시46분 신선대 주막 휴계소 있는곳 암반에서 준비해온 점심 도시락을 아내와 함께 다정히 앉아서 먹으면서 이렇게 산행을 아내와 함께 즐길수있은 이 행복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후 1시 5분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천황봉을 향해서 간다 경업대로 해서 법주사를 하산하고 천황봉을 가는 삼거리 길이다 천황봉 가는길목에 입산금지라고 프랭카드가 붙어있는데 등산객들이 서로 오고간다 나 역시 천황봉을 향해서 간다


속리산은 유난히 산죽이 많은데 이곳에는 산죽이 사람 키만큼이나 크다 문장대에서 신선대 그리고 입석대 을 지나 천황봉까지의 능선에는 각가지 형태의 암반과 암석들이 여기저기에서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 기기 묘묘한 생김생김과 아름다운 경관에 환호와 탄성이 그칠줄 모른다. 등산로는 내려오는 돌계단 그리고 나무 구조물 계단 그리 힘들지 않는다 천황봉을 오르는 등산로와 법주사 하산하는 삼거리길에 도착했다


천황봉은 0.6km 법주사는 5.1km라는 이정표가 길손을 안내해주고있다. 600m 거리의 천황봉은 그리 만만치 않다 이제까지 걸어와 힘이 소실되어서 그 거리가 멀게만 느껴진다


 오후 2시20분 천황봉에 도착했다 천황봉은 별로 볼거리는 없다 이름이 천황봉이라고 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올라오면 그 기대 만큼이나 실망을 하고 간다 그것은 원래 문장대가 유명하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허나 천황봉에서 문장대 쪽을 바라보는 경관은 가히 장관이다 멀리 아물하게 보이는 문장대와 그리고 능선의 아름다운 암반과 암석의 그 비경들 시간의 여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여유있게 산행을 즐긴다면 천황봉에서 속리산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수있다.


 천황봉을 내려와 법주사로 하산 한다 하산하는 등산로도 완만하고 내려오면서 보는 비경도 아름다운곳이 많다 계곡의 물소리가 크게 들리면 경업대에서 하산하는 코스와 만나고


조금더 내려오면 문장대에서 하산하는 코스와 (세심정)만나고 임도을 따라 계속해서 내려오면 저수지가 나타나고 저수지를 지나면 법주사 법주사를 지나서 버스 터미널까지 오려면 이제는 질력이난다 세심정에서 주차장까지 임도가 너무 멀기때문이다 오후 4시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행한길 : 시어동 - 문장대 - 신선대 - 입석대 - 천황봉 - 세심정 - 법주사 - 법주사 주차장  약5시간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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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생겼죠? 시어동에서 문장대 오르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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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과 암석 그리고 하얀눈  겨울이 지난 지금 새로워 보이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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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자기 키가 더 크다고 하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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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능이 산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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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 휴계소 뒤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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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문장대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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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과 암석들 어디서 본것 같지 않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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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아름답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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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 쪽에서 찍은 문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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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이렇게 쌓아놓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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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에도 황소눈이 있는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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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워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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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이 뾰족하게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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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곤충같은 모양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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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머리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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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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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에서 천황봉 가는 길목에 물개가 살고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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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고 뒤쫓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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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을 아내가 통과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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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에 지나온 능선을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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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에서 문장대를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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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에서 아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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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위의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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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가 다 못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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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스러운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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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 단단하고 힘있게 생겼죠




▣ 김성기 - 기암 잘보고 갑니다.법주사→경업대→문장대 코스는 가봤는데 천왕봉코스 한번 가봐야 겠네요.건강과 즐산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 오늘도 산 - 이십수년전 올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그 때는 아무 장비없이 비를 쫄딱 맞고 올라가서 문장대에서 보았던 운무가 아직도 눈에 선하답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을 하는 기회가 되었군요. 항상 좋은 산행하시기를 바랍니다.
▣ 산초스 - 서울,수도권 산님들이 북한,도봉산 다니듯이 속리산은 청주분들이 자주찾는 산이지요. 지난 12월 산행시에도 청주분들 많이 만났습니다. 한국팔경의 하나인 속리산 언제봐도 멋있고 좋습니다. 부부가 함께 문장대에서 천황봉까지 다녀오셨으니 더욱 즐거운 산행에다 눈까지 덤으로...^^**
▣ 불암산 - 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 아무리 올라도 얻어지는것은 없구, 그저 산이 좋아 오르는 것, 그래도 차츰
▣ 불암산 - 죄송합니다. 이어서... 산에 오를 수록 사람에 대한 향수와 넓은 덕이 쌓이는것을 느낄 수 있어지더군요. 혹여라도 천황봉은 입산통제아니던가요? 항상 즐산하시고 안전에 유으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요.
▣ 장수하늘소 - 제법 긴 산행을 하셨군요. 두 분께서 나뭇가지의 움처럼 새록새록 돋는 정을 나누셨겠습니다. 참, 가보고 싶은 문장대인데.....잘 다녀오셨군요. 건강하세요
▣ 브르스황 - 두분의 사진에 행복이 넘쳐 흘러보입니다. 속리산도 다시 가보고 싶고 가고싶은 산은 많은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으니 남도 한쪽 끝에 사는 이몸, 중부지방에 사시는 분들이 부럽기만합니다. 행복한 부부산행 보기좋으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모님 모시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
▣ 물안개 - 지난겨울 속리산 종주할때 멋진 암봉의 파노라마를 잊을수가 없군요.정말 조망좋고 다시가고픈 코스예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속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