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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소금강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연산 정상(삼지봉) 풍경-

내연산(內延山)<가뭄으로 바닥 드러낸 청하(12폭포)골>
2022059058호          2022-07-02()
 
자리한 곳  경북 포항시
지나온 길  주차장-보경사-계곡갈림길-문수봉-거무나리코스(은폭포)-12폭포골-소공원전망대-보경사-주차장
거리및시간: 5시간 29(11:13~16:44)        ※ 도상거리    :  약 13.8km    <보행수(步行數)   :   25,109>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8
산행 날씨  비교적 맑음 <해 뜸 05:15     해 짐 19:57     / ‘최저 24,     최고 33>
 
노모(老母) 간병하느라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약식으로 정리한다.
내자(內子)를 떠나보낸 결손가정(缺損家庭)인 처지라 노모(老母)의 간절하신 바램과는 반하게 요양원(療養院)에 모신 업보(業報)로 죄스럽고 송구한 마음인데백수(白壽)를 바라보시는 노모께서 고열로 의식이 혼미하시다는 요양간호사가 전해준 급보를 접하고 요양원으로 달려갔으나, 코로나19 (PCR)검사를 받지 않았으므로, 감염우려 때문에 어머님을 뵙지도 못하고, 119 구급차를 호출 안양시 평촌에 소재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모셔 응급치료, 2주간의 입원치료 기간동안 간병에 열중하느라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산행기 작성이 불가하겠다는 판단에 따라 약식으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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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문수봉, 삼지봉 정상석, 능선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안내판-
내연산(內延山)   :   경북 포항시 죽장면송라면영덕군 남정면의 높이 710.3m 군립공원이다.
내연산은 원래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신라 진성여왕(眞聖女王)이 이 산에서 견훤(甄萱)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다낙동정맥의 줄기가 주왕산을 옆으로 지나쳐서 내려 오다가 성법령에서 동해안쪽으로 가지를 뻗어나간 산이 내연산이다명찰 보경사가 있음으로 인해 더욱 유명하기도 한데 보경사를 거쳐 연산폭에 이르는 계곡은 폭포와 소와 심연과 암벽이 수림과 어우러져 그 계곡미가 뛰어난 이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산폭포 앞에서 물러서 갈 뿐 실제 내연산 등산을 하려는 이도 드물어서 연산폭포 위로 넘어서 시명리에 이르는 또 다른 비경을 음미하고 이곳의 주봉이라 할 수 있는 향로봉(香爐峯)(930m)에 올라 동해를 바라보고 능선 일주를 해 보는 것이 제격일 듯하다사명리 마을의 흔적만 남아있는 어딘가 좀 생소한 일대의 분위기를 음미하면서 향로봉에 올라 봉우리와 능선이 꿈틀거리듯 뻗어 내려간 주능선을 따라 아직도 깨끗한 숲길을 걷는 맛이며내연산을 거쳐 문수산(622m)에 올라 바로 아래 청하골과 동해를 굽어보는 기분은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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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보경사에서 만난 풍경(오층석탑, 소원나무, 400년 고목 탱자나무, 장독대)-
보경사(寶鏡寺) :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일조(日照)의 스승인 당()나라 때 서역(西域)의 승려 마등(摩謄)과 축법란(竺法蘭두 승려가 중국에서 가지고 온 팔면경(八面鏡)을 일조에게 내어주며조선 동해 끝 남산 밑에 있는 용담호(龍潭湖깊은 곳에 이 거울을 묻고 그곳에 사찰을 세우면 불법이 만대에 번성한다고 하자이에 따라 723(성덕왕 22)에 세운 절이다그 후 고려 고종(高宗때 원진국사(圓眞國師)가 중건하고, 1677(숙종 3)에 도인(道仁) ·천순(天淳) ·도의(道義등 세 승려가 삼창하였다대웅전 ·적광전(寂光殿) ·보제루(普濟樓) ·천왕문(天王門)을 비롯한 14채의 당우(堂宇)가 있는데, 197338년 사이에 크게 보수하였다경내에는 부도(보물 430)와 원진국사비(보물 252)가 있고그 밖에 5층석탑 ·부도군 등의 유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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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소금강 전망대에서 만난 금강산을 닮은 풍경- 
청하골과 12폭포  :  송라면에 위치한 내연산은 산 자체보다는 복잡한 누에의 내장을 연상 시키는 약 14km의 청하(淸河)골과 계곡 입구에 있는 보경사(寶鏡寺)가 더 잘 알려진 곳이다보경사는 신라 진평왕25(622()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智明)법사가 개창했다그는 지금의 내연산 밑에 있었던 큰 연못자리에 거울(寶鏡)을 묻고 그 위에 사찰 건물을 세운 뒤 보경사라 칭했다내연산은 수없이 많은 갈래의 미로가 동굴과 같다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북8"의 하나인 내연산 12폭포와 보경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다내연산 12폭포는 청하골 입구부터 차례로 연결되는 상생폭(相生瀑), 삼보폭(三步瀑), 보연폭(寶淵瀑), 잠룡폭(潛龍瀑),무풍폭(無風瀑), 관음폭(觀音瀑), 연산폭(延山瀑),은폭(隱瀑), 시명폭(是名瀑), 일복호폭(一伏虎瀑),이복호폭(二伏虎瀑), 삼복호폭(三伏虎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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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에도 사람들로 시원함을 유지한 12폭포골-
시명폭과 제1.2.3복호폭은 험한 협곡 깊숙이에 있어서 피서객이나 등산객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처녀지와 다름없다이 지역을 찾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보경사와 제8폭포인 은폭까지만 들렀다가 되돌아간다관음폭 오른쪽 위에 있는 대피소부터 연산폭까지는 적교(吊橋)로 이어져 있다단풍철 적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청하골의 경관은 일품이다.은폭 위 약 500m 지점에 이르면 커다란 소()가 있으며 그 아래에 갈림길이 있다이 길을 따라가면 시명폭포가 나타난다.
당일로 내연산을 찾았다면 은폭에서 되돌아서야 하며 12일 여정일 때는 첫날에 시명리까지는 가야한다내연산을 향해 떠나기 전날 밤 비가 왔다면 연산폭까지만으로 등산 계획을 바꾸는 것이 좋다이유는 관음폭 밑에서 계곡을 건너야하기 때문이다향로봉에서는 내연산문수산으로 하산길을 잡아도 좋고남쪽 천령산으로 올라설 수도 있고 정상에서 상옥쪽으로 하산 할 수도 있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2-07-1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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