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위봉/송라산/천마산으로 산행 코스를 정하고
혹시나 하여 인터넷을 뒤져 보니
천마산부터 정 반대로 산행한 신경수님의 산행기가 나온다.

개척산행 또는 사람들 왕래가 없는 곳을 산행할 때에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산행을 해야 알바를 적게 한다.
물은 높은데서 낮은 데로 모이고
능선은 낮은데서 높은 곳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곳에서 갈라지는 능선을 선택하여
원하는 곳으로 정확히 내려오려면 정확한 독도가 필수이다.

대성리에서 시작하여 천마산으로 올라오면서
신경수님에게 감탄과 존경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 대성리의 사물패 소리.

-07;16 대성리역 건너편 편의점 파라솔에 앉아
싸간 김밥으로 우아하게 아침식사 하고 출발(07;30)
-07;45 구운교


(대성리역과 들머리 배수로)

대성리역에서 경춘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1km정도 내려가면
남양주시와 가평군 경계에 있는 구운교가 나온다.
다리 건너 우측으로 '구암 제 5절개지'라는 팻말 뒤로 들어가
배수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좌측 절개면 위로 올라간다.


(절개면서 본 대성리 일대)

철망으로 덮힌 절개면에서 직접 오르려 하니
경사가 가파르고 물기 먹은 풀이 미끄러워 힘들다.

서쪽으로 절개면을 가로질러 가서
검은 전선을 따라 둔덕으로 올라가니
tv 안테나가 서있고 길은 없다.

거미줄과 나뭇가지와 싸우면서 악악대며 올라가다
첫 봉우리에서 잠시 몸단장을 하며 쉬면서
항상 그러하듯 산행 전날밤의 술을 후회한다.(08;02-10)
조용하던 대성리 쪽에서 사물패 소리가 들려온다.

-08;17 능선을 가로지르는 길.

능선 남쪽은 잣나무 조림지인데, 남쪽 바깥구운과
북쪽 내구운을 잇는 길이 능선을 가로지른다.

길을 건너 서쪽으로 올라가면 폐무덤이 있는 181봉이다.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 삼각점이 있다.

-08;18 181봉.삼각점(+) 폐무덤.


(지도에는 안나오는 181봉 삼각점)

지난 주 산행을 쉬어서인가?
산행준비도 부실하고 나침반도 낯 설어
내려가야 할 능선 방향을 잡는 데에만 3분 걸렸다.(08;20)

-08;26 뚜렷한 능선 길 만나는 안부

드디어 능선에 길이 나온다.
남쪽 응암에서 능선 위로 올라오는 길을 만나
낮은 봉우리 하나 넘어가면 안부 사거리이다.

-08;30 안부 사거리

남쪽 전의골과 북쪽의 우성농장을 잇는
뚜렷한 길을 건너 서쪽 마루금으로 흐린길을 가면
광림비젼랜드에서 만든 안내판들이 나온다.

'별자리관측소'(08;31)
'산악1코스'(08;32)
'교역자 자연 학습장'(08;34)

마지막 학습장 팻말 지나선 가파른 오르막이다.
길 없는 사면같이 넓은 능선을 풀무질하며 올라가니
둔덕부터 능선 본래 모습이 나오고 길이 보인다.(08;45)


(처음으로 그럴싸한 바위가 나온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 멋있게 생긴 바위 우측으로 올라가니
'쉼터3' 안내판이 나온다.(08;55)
5분더 올라가면 구덩이가 파여있는 능선 삼거리이다.

-09;00 능선 삼거리.구덩이.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20m 가면 372.7봉이다.

-09;01 372.7봉. 깃대와 삼각점(+)
북쪽 송천리 새말과 동쪽 신발리 오류동으로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공터.
(372.7봉 삼각점)

전망이 좋은 곳이나 오늘은 안개로 별 볼일 없다.
구덩이 있는 능선 삼거리로 빽한다.

-09;05 둔덕 삼거리.
좌측 전의골 진광사 쪽으로 능선길 갈라짐.

-09;15 둔덕 삼거리.
우측 서쪽으로 흐린 길 갈라지는
서너평 공터가 있는 삼거리.

삼거리에서 남서쪽으로 난 넓은 길을 따라 100m정도가면 두리봉이다.

-09;20 두리봉.
거목이 서있고 커다란 구덩이 두개가 파여 있다.

(두리봉의 거목)

두리봉으로 올라온 넓은 길은 남쪽 답내리로 그냥 내려간다.
나뭇잎으로 전망도 막혀있어 잠시 어리버리 서있다가 서쪽으로
트래버스하여 지나온 삼거리서 갈라지는 능선으로 올라간다.(09;25)

길가 나무에 비닐 테입으로 표시를 해놓은 능선 끝부터는
가파른 내리막 사면 길이 시작되며 밧줄이 나온다.(09;32)
가냘픈 밧줄을 세번 잡고 미끄러운 진흙길을 내려오니
임도가 넘어가는 학고개가 나온다.

-09;38 학고개
남쪽 답내리와 북쪽 송천리를 잇는 수렛길.

(학고개)

◎. 골재 채취장의 공사소리

학고개부터 다시 길은 없어지고
서쪽으로 가파른 사면같은 능선을 올라가면 310봉이다.

-09;52 310봉.
북쪽 송천리에서 뚜렷한 능선길이 올라와 남쪽으로 향한다.
서쪽에서 공사중인 소음이 요란하다.

<310봉의 능선 분기점이나
깃대와 삼각점이 있던 372.7봉 남쪽의 능선 능선 분기점은
반대로 진행할 때에는 알바하기 십상일 터...하며
방금 올라온 길을 돌아봐도 길이 잘 안보인다.>

바위에 앉아 이런 저런 생각하며 쉬다가
남쪽으로 뚜렷한 능선길을 간다.(09;55)

-09;57 안부 사거리. 동쪽 답내리 동경골과
서쪽 소래비 골재 채취장으로 길이 넘어감.

김해김씨 묘가 능선 좌측에 나오면서(10;03)
길은 서쪽으로 휘어져서 서낭당 고개로 내려간다.

-10;09 안부 사거리.서낭당 고개
남쪽 월산리에서 북쪽 골재 채취장으로 길 넘어감.

해는 없지만 날은 덥고 모기가 극성이다.
서낭당 고개에서 올라가면 전망이 좋은 공터가 나온다.


(전망이 좋은 공터)


(북서쪽 송라산)

소래비 고개에서 한 300m는 올라가야 되는 송라산을 보며
에고고..저길 언제..하다가
구경거리가 별로 없었던 옛날로 돌아가 골재 채취장에서
트럭들이 일하는 것을 구경하며 쉰다.(10;10-20)

(골재 채취장)

-10;27 안부 사거리
좌측 월산리,우측 번 국도로 가는 길.

능선위 넓은 길은 남쪽의 경춘가도의 머재고개로 향한다.
사거리 지나 올라가면 능선 왼쪽에 잔디가 잘 깔려있는
가족묘가 나오고 10m정도 남쪽으로 가다보면 서쪽으로
흐릿한 길이 갈라진다.

-10;33 삼거리.
직진하는 넓은 길은 남쪽 머재고개.
서쪽 흐린길은 소래비고개로 향한다.

-10;37 소래비 고개.
마석에서 북쪽 소래비로 넘어가는 2차선 포장도로.
축령산 자연 휴양림 12km안내판이 있다.

(소래비 고개와 공장의 가파른 절개면)

고개 마루금으로 올라가면
도로 서쪽 에 짓다만 슬라브 건물이 나온다.
건물 옆 절개된 능선위로 올라가 주능선으로 향한다.(10;40)

북쪽에는 공장 건물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거의 수직으로 능선 북쪽면이 절개되어 있는데
비라도 오면 그냥 사태가 날것같다.

주능선으로 올라와도 길은 안보이고 잡목투성이라
절벽같은 절개면 위로 스릴을 느끼며 10여분 진행하니
절개면이 끝나고 숲속에서 뚜렷한 등로를 만난다.

-10;51 능선 분기점. 남쪽으로 갈라지는 능선 위로
뚜렷한 등로가 올라온다.

지겨운 모기는 사이렌 소리를 내며 계속 달라붙고..
그나마 불던 바람도 안부는데 능선이 가팔라진다.
여름엔 역시 방학이 필요하다. 잠시 휴식(10;55-11;05).

사면같은 능선을 갈지자로 올라가니
드디어 밧줄이 나오고 가파른 직등 길이 나온다.
3분여 올라가면 둔덕이다.

-11;19 둔덕 삼거리.
흐릿한 길이 북동족 능선위로 갈라져 내려감.
서쪽으로.

◎. 오늘 처음 들어 보는 사람들 목소리

능선을 가며 돌아보나 안개와 나무만 보인다.
능선 남쪽면 바위로 잠시 내려가 보아도
올라온 소래비고개만 겨우 보일 뿐이다.


(11;25 소래비 고개)

소나무가 중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절벽 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간 다음
길은 북쪽으로 향한다.(11;27)
헬기장쪽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소나무와 절벽바위)

-11;32 송라산 정상.헬기장.
삼각점 안보임.5분간 휴식.


깃대가 있는 헬기장에는 마석에서 올라온 등산객 두분이 있었다.
손에 들고있는 지도를 보더니 군대 생각이 나는 듯..
나이 지긋한 분이 물어보신다. 콤파스는 안 가지고 다니시나?

헬기장에서는 전망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안개속에 서쪽 천마산이 겨우 보일 정도이다.

<오늘 산행은 사면같이 분기 되는 능선을 많이 지난다.
구암리족에서 올라가는 372.7봉과 학고개서 올라가는 310봉,
그리고 소래비 고개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그랬다.
너구내 고개에서 올라갈 능선이 또 사면이라 유심히 봐둔다..>

(서쪽 안개속 천마산과 480.1봉)

(너구내 고개)

전망을 구경하다가 정상을 물어보니
둘중 젊은 사람이 북쪽에 있는더 높은 암봉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지도를 보여주며 반드시 높다하여 정상은 아니고
삼각점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을 한다.



주장이 먹혀들었는지 풀이 무성한 헬기장에서
세명이 열심히 삼각점을 찾아보나 안 보인다.


(11;38 조각품 같은 바위)

암봉을 좌측으로 돌아가니 산불감시 철탑이 나오고
암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진다.

-11;40 송라산 산불감시시스템

산불감시 철탑에서 남쪽으로 20m가면 암봉위 공터가 나온다.
전망은 별로이고 사람들 앉아 쉬는 통나무가 한편에 있다.

(산불감시 철탑과 암봉의 공터)

-11;44 삼거리. 암능으로 직진하는 길과
서쪽으로 우회하는 길 갈라짐.
직진하면 밧줄잡고 내려가야한다.


(KT서울통신망운용국 송라산중계소)

-11;46 중계소 철문 앞 삼거리.
동쪽은 소래비 계곡 하산로
서쪽은 너구내고개 하산로.

너구내고개로 하산하는 길은 좁은 숲길로 시작되지만
2-3분 내려가면 깊게 골이 파인 넓은 길로 바뀐다.
가파른 사면 능선위로 10여분 뛰듯 내려가면 사거리.

-11;55 사거리.
직진하는 흐린 길과
뚜렷한 좌,우길 갈라짐.


(통나무 사다리와 파이프 지하수)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통나무 사다리타고 내려가면
중계소 올라가는 포장 도로이다. 도로 따라 10m 올라가
파이프로 흘러나오는 시원한 지하수에 머리를 감고
10여분 휴식후 출발한다.(12;05)

◎. 자동차 소리 요란한 너구내 고개



(점점 높아지는 480.1봉)

점점 높아지는 480.1봉을 바라보며 군 폐막사를 지나고
화양목장 삼거리를 지나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kt 중게소 안내판이 서있는 362번 국도가 나온다.(12;14)
(kt 중게소 안내판)

북쪽으로 200m정도 올라가 삼거리길을 건너가면
'청보리밭장어집'이 있는 너구내고개이다.
차들이 줄지어 다녀 조심스레 길을 건너야 한다.

-12;17 너구내 고개.

(고개서 바라본 송라산)

'청보리밭장어집'에 들어가니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건너편 테이블에서 나고
땀에 절은 내 몸에서도 비슷한 냄새가 난다...
맥주를 시키고 싸간 김밥을 먹고 출발.(12;54)

가게에서 도로로 나와 절개면을 올라가니
어깨까지 올라오는 까시나무 잡목 지대이다.
이리저리 발길질을 하며 뚫고 나가니
보리밭 장어집 뒷능선이다.
장어집에서 그냥 이리로 오면 쉬울 걸..
능선에는 비교적 뚜렷한 길이 나와
전주 이씨 가족묘로 이어진다.(13;00)

묘에서 나무를 헤치며 2분정도 서쪽으로 진행하니
남쪽에서 뚜렷한 길이 올라와 북쪽 임도로 이어진다.
임도 직전 서쪽 사면을 그냥 치고 올라간다.(13;02)

-13;15 둔덕 능선 분기점.
남쪽으로 갈라지는 지능선 위로
뚜렷한 등로가 올라온다.

-13;18 소나무와 공터

(쉼터라고 푸른 들 산악회에서 팻말을 걸어놨다.)

가파르게 올라와 둔덕을 하나 지나고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480.1고지이다.

-13;31 둔덕. 480.1 고지.
삼각점은 안보인다.

480.1 고지부터 완만한 흙길을 3-4분 가면
20m 높이의 성벽같은 암능지대가 시작된다.(13;35)

올라가봐야 오늘같은 날 보이는 것도 없을텐데..
마음의 갈등을 느끼며 암능을 좌측으로 우회하는데
암능위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보인다.

-13;38 우측 암능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암능으로 올라가니 역시..안개때문에
흐릿한 서쪽 천마산외에는 보이질 않는다.

(천마산)

안부지나 다시 바위능선으로 올라가면
10평 정도 공터 있는 전망 좋은 봉우리가 나온다.

-13;52 공터 봉우리
공터 한편에는 앉아쉬기 좋은 바위도 있다.
여기가 504봉일까?
남쪽 북쪽 전망이 좋으나
바위에 앉아 물한잔 마시고 출발.(13;55)
(공터 봉우리)

(마석 일대가 한눈에 보이나..)

-13;56 삼거리.
좌측 길은 우회로, 직진하면 바위절벽 이룬 암봉이다.

(암봉 뒤로는 뾰족봉이 보인다.)

(암봉위의 십자가 표시)

암봉을 돌아 내려가서도 그만그만한 암능길이 이어진다.
뒤돌아 올려다보니 암봉이 탑처럼 제법 뾰족하고 높아 보인다.

(올려다 본 암봉)

◎. 사람들 소리 시끄러운 천마산 주등산로

남쪽으로 길이 갈라지는 낮은 봉우리를 넘으니
흙길이 시작되며 안부 삼거리가 나온다.

-14;05 안부 삼거리.
남쪽 천마산 심신 수련장에서 넓은 길이 올라온다.

삼거리부터는 길에 사람들이 많아진다.
길 없는 잡목 능선, 흐린 길 있는 능선, 뚜렷한 등로를 지나
드디어 산위의 대로로 나온 것이다.
지도를 접어 주머니에 넣고 인파에 휩쓸리며
대중속의 고독을 껌처럼 씹을 준비를 한다.

바위능선위 방화벽처럼 넓은 길은 점점 가팔라지며
동쪽 전망이 좋은 둔덕으로 몇차레 나온다.


(14;08 동쪽 전망1)

(504봉과 그앞의 암봉이 보인다.)


(14;20 동쪽 전망2)

(504봉 뒤로 송라산이 보인다)

-14;20 고 함영민 추모비
1970.11.17-1993.5.28)


(14;27 수직바위 절벽1)

(14;29 동쪽 전망3.지나온 둔덕)

추모비 지나서 20m 높이의 수직바위 절벽을 두개 지나
올라가면 망가진 안내판이 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14;30 뾰족봉(691봉).망가진 안내판.


건너편 백봉도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더 진해졌으나
전망 구경한다는 핑계로 10분간 휴식후 출발(14;40)



(천마산 정상)

(남쪽 천마산 스키장)

뾰족봉에서 밧줄을 잡고 암능길을 내려가면
안부 삼거리가 나온다.

-14;41 안부 삼거리.
천마산 스키장이 있는 묵동 하산로가 좌측으로 갈라짐.


(14;47 수직바위 절벽2)

-14;55 능선 삼거리
남서쪽으로 마치터널 하산로 갈라짐.

-14;57 삼거리 봉우리.
서쪽 호평동 하산로 갈라짐.

삼거리 봉우리부터 암능 길로 100m정도 북동쪽으로 가면
태극기가 휘날리는 정상이다.

-15;01 천마산 정상. 안개로 전망은 없다.



원 계획은 호평동쪽으로 하산을 할 예정인데..
하산하기에는 이른 시간인 듯하고 날도 흐려 덥지않다.
10여분 망서리다가 에라.. 일을 저질른다.
부부에게 방울 도마토를 몇개 엍어 먹고 북서쪽으로 출발(15;11)


(북동쪽 암봉.어느게 멸도봉인가?)

(소나무 암능)

굵은 소나무와 잘 어울리는 암능을 지나와
밧줄을 잡고 수직벽을 내려오면 안부 삼거리이다.



(멸도봉↑,←돌핀샘,우측 가곡리방향은 출입금지)

-15;15 안부 삼거리.
좌측 돌핀샘쪽,우측 가곡리 넘어골 쪽 길 갈라진다.
바위에는 하늘로 화살표가 있고 멸도봉이라 써놨다.
좌측으로.

-15;16 삼거리.
좌측 돌핀샘으로 길이 갈라 진다.직진.

-15;17 삼거리. 직진 길은
가곡리 안말로 지능선이 분기되는 암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길은 우회하는 길이다.

흐린 날이니 전망볼수 없다는 핑계로 암봉을 우회하여
서북쪽 능선위로 올라가(15;20) 뚜렷하지만 좁은 등로를
서둘러 간다. 돌핀샘 삼거리 이후 간간히 보이던 등산객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15;22 돌아다본 정상과 소나무 암능)

-15;23 돌핀샘 바위. 좌측으로 돌아간다.
'돌핀샘 바위' 구조표시판.

-15;27 '보구니바위-삼각지점' 안내판.
삼각지점은 어디란 말인가?

-15;32 안부 삼거리. '괄아리고개'구조표시판.
'괄아리고개-보구니바위' 안내판.
서쪽 필현리로 내려가는 길은 안보이고
동쪽 가곡리 보광사로 내려가는 길만 보인다.

괄아리 고개에서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안부 사거리.

-15;38 배랭이 고개
동쪽 가곡리 길은 뚜렷하고
서쪽 필현리로 내려가는 길은 흐릿하다.

-15;43 629봉은 우측 사면으로 돌아간다.

-15;59 능선 삼거리.
동쪽 보광사 쪽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날은 더 흐려지고 동쪽에서 물기 먹은 바람이 불어온다.
아무래도 비가 올 모양..발걸음이 빨라진다.

길은 능선의 우측 사면으로 나있어
봉우리를 올라가지 않고 옆으로 돌아간다.
능선 삼거리를 지나 낮은 봉우리를 옆으로 돌아
올라가면 685봉이다.

-16;05 685봉. 삼거리 봉우리.
동쪽 광대울 고개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685봉에서 안부지나 북쪽 봉우리에 올라가니
서너평 공터에 소대 지휘소라는 팻말이 나온다.
지휘소 자리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른다.(16;09-12)
(소대 지휘소)

-16;23 563봉.역시 우측사면으로 돌아지나간다.


(16;24 길에 가로 누어 있는 통바위)

(16;26 서북쪽으로 잠시 보이는 철마산)

통나무로 만든 군참호가 나오기 시작한다.(16;27)

-16;29 능선 분기 둔덕. 삼거리.
북동쪽 지둔리로 능선길이 갈라져 내려감.

◎. 비오는 소리

둔덕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남쪽에서 비 쏫아지는 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16;33 안부 삼거리
남쪽 과라리 계곡으로 길 갈라짐.

통나무로 만든 군참호가 있는 봉우리 두개를 넘으면
돌무덤이 있는 안부 사거리이다.

(61-a-2, 군작전용이니 오물투기및 훼손 금지)


-16;38 과라리 고개. 돌무덤과 노란 세멘트 기둥(육군용).
남쪽 과라리마을과 북쪽 물막골로 길이 갈라짐.

오남면 과라리로 하산하는 길에는 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비소리가 더 가깝게 들려 지도를 비닐에 넣고 나니
이내 비가 쏫아지며 구름이 자욱히 밀려온다.
남쪽으로 하산할까 망서리다가..우비를 입고 그냥 직진(16;40).


(16;47 빗방울과 케른)

-16;50 510.4봉. 삼각점(+)
(510.4봉의 삼각점)

안개는 더 진해졌고 등산화속 양말은 반쯤 젖었다.
510.4봉 지나서는 길이 완만하고 순한 능선길이다.


(16;55 북서쪽에 보이는 철마산)

-16;56 삼거리
남쪽 팔현 계곡 쪽으로 능선길 갈라짐.

-17;05 540봉.

원래는 천마산에서 호평동으로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남아 철마산까지 가보려 했던 것인데
준비해온 지도에는 540봉까지만 나와 있다.
준치님에게 SOS 전화 시도해보나 불통..
사방 안개로 보이는 것은 없고 그냥 서쪽으로 진행한다.
비는 잠시 멈췄지만 양말은 다 젖었다.

-17;15 578봉 우회.

완만하던 길이 가팔라지더니 북쪽으로 좁은길이 갈라져
봉우리를 올라간다.
넓은길을 따라 봉우리 남쪽사면을 지나 서쪽으로 가니
다시 봉우리로 올라가는 넓은길이 북쪽으로 갈라진다.
철마산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578봉을 우회한 것이다.


(17;22 바위와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

비는 오락 가락한다.
앉아쉬기 좋은 바위와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순하고 넓은 길을 서둘러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17;38 삼거리.
길은 남서쪽으로 이어지고
나무로 막아놓은 북서쪽 가마솥골로 길이 갈라짐.

-17;41 통나무 벤취가 있는 공터 봉우리.
서쪽과 서남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서쪽으로 흐린길을 3분여 내려가다 빽하여 돌아온다.
다시 공터로 돌아와 준치님과 통화를 시도해보나 불통.
서남쪽으로 내려가니 분홍색 오남 어린이집 안내판나온다.(17;52)

-17;55 안부 삼거리.
남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18;00 안부 사거리
남쪽 팔현리와 북쪽 가마솥골로 뚜렷한 길이 갈라진다.

-18;05 402봉.
남쪽으로 능선이 갈라진다.

-18;08 398봉. 삼각점(+)
공터에 철봉이 있다.
북서쪽과 남서쪽으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남서쪽 능선으로 나가 봉우리에 올라서니
그제사 준치님과 전화연결이 된다.
SOS를 요청한 후 안개뿐인 전망을 감상하며 기다리니
하산길 설명하는 준치님 전화가 다시온다.
잠시 안개가 개면서 멀리 아파트촌이 보인다.(18;15)

-18;20 안부 삼거리.
좌측 수사골 하산로 갈라짐.

물방울 가득 달고 있는 풀이 싫어 계곡으로 내려가지 않고
넓은 능선 길을 따라 올라가니 능선 남쪽은 공동묘지터이다.
비는 오는데 날은 어둑하고 괜히 뒤를 자꾸 돌아 본다..

-18;27 277봉 직전 갈림길.
봉우리 남서쪽 사면으로 내려가는 넓은 길이 내려가고
좁은길이 서쪽 봉우리로 올라간다.

넓은 길을 따라 277봉을 우회하니 왼쪽 계곡쪽으로
임도길이 갈라져 내려간다.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18;30 안부 삼거리.
우측 양지리쪽 길이 갈라진다.

안부에서 낮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 내려오면 숲이 끝난다.
서쪽에는 양지 초등학교가 보이고 비포장길로 직진하여
98번 도로로 나오면 두산 아파트 버스정류장이다.(18;40)




<버스안에서 준치님에게 전화로 하산을 보고를 하고
망우역 버스정류소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버스 에어콘이 쎈지 한기가 몰려오고 오한이 나
베낭에서 옷을 꺼내 입는다.

퇴계원을 지나오는데 교통정체가 심하다.
준치님에게 전화를 하니 벌써 여벌우산을 들고
버스정류소에 나와 기다리고 있다 한다.
후배에 대한 따뜻한 배려에 마음이 어느새 훈훈해 지고
오한과 한기가 씻은듯 사라진다...>

2004.7.11 일요일

종일 흐리다가 오흐 늦게 비.

갈때; 성북역 06;20 춘천행 무궁화호. 대성리역 하차
올때; 오남리 두산 아파트 버스정류장 18;55 청량리행 버스.

◎.뒷풀이

망우동 경유하여 귀경하려면 준치님과 통화를 한번 해야 한다.

그덕분에 서울에 올라온 감악산님을 부르고
불기산쪽으로 산행한 사다리팀도 만나 뒷풀이를 한다.


(좌측 준치님과 감악산)

(좌측 반원님과 영혼님)

(구달님)

(토욜님)




▣ 캔디 - 술꾼 잘붙인 언저리글이내요!!
▣ jkys - 맨 마지막 사진에 나오는 분들. 모두들 한번 뵙고 싶은 분들이군요.
▣ 김용진 - 저도 같이 산행을 한 것 같은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여러 산님들과의 만남....저도 끼고 싶어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김정길 - 준치대장님을 존경하다보니 대원들 모두를 부러워한답니다. 개인적으로 바쁘다보니 가끔씩 함께하고 싶어도 실천을 못한답니다. 대원 여러분의 무탈즐산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