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금장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병곡 울진


 

낙동금장지맥이란?


 

낙동정맥이 태백 매봉산어깨에서 분기하여 남하하면서 영양 수비면의 유명한 검마산자연휴양림이 있는 검마산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백암산으로 가면서 주봉(△1017.2)지나 원을 그리며 남진하는 지점인 도면상 918m라고 표기가 된 바로 북측 능선에서 정맥은 남진하고 북동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영양군 수비면과 울진군 온정면의 경계를 따라 △790.5봉-임도(610)-

88번국도 구주령(550, 3.3)에 이른다


 

854봉-金藏山(△848.7, 2.8/6.1)에서 내려간 등고선상 750m 지점에서

大嶺山(△652.1, 단맥)을 떨구고 동진하여

69번국지도 선미고개(370, 3.2/9.3) 내려서기 직전 등고선상 430m 지점에서 동남쪽으로 日出峰(△131.1, 단맥)을 떨구고 북동진한다


 

△453.2봉-외길마임도(290, 2.6/11.9)-△493.9봉(5.2/17.1)-

외잠산도로(현종산 분기점, 310, 4.6/21.7)-이울마을도로(210, 1.6/23.3)-

선유산(199.4, 0.6/24)-17번군도 익산치 대잠동마을(110)-

구7번국도 메아리고개-신7번국도(130, 3.2/27.2)-172.5봉-

143봉(2.5/29.7)-146봉-


 

월증동도로(50, 4.3/34) 지나 울진군 남면 산포리 망양동마을에서

아직까지도 청정구역으로 남아있는 왕피천이 바다가 되는 그 이름도 쟁쟁한

망양해수욕장(0, 3/37)에서 끝이나는 약37km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어 그 산줄기 중 제일 높은 금장산의 이름을 빌려 낙동정맥에서 분기하였으니 낙동금장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낙동금장대령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울진


 

낙동금장지맥이 금장산 지나 영양군 수비면, 울진군 온정면, 원남면의 삼면 경계지점인 등고선상 약750m 지점에서 동쪽으로 지맥은 흘러가고 한줄기를 북쪽으로 분기하여 수비면과 원남면의 경계를 따라 △704봉-

△765.3봉어깨(730, 5) 지나 서면과 원남면의 경계를 따라 630봉-661봉-△696.9봉(5/10) 지나 임도따라 고초동마을(550, 3/13)에 이른다


 

대령산(△652.2, 2.8/15.8)-△457.1봉(2.7/18.5)-435봉-

남수산(△437.7, 3.1/21.6)-구산교옆(70, 2.8/24.4)-269봉-171봉-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두전동 두전교 다리 앞 왕피천변(30, 3/27.4)에서 끝이나는 약27.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금장일출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병곡 울진


 

낙동금장지맥이 금장산지나 선미도로 내려서기 직전 등고선상 약430m 지점에서 동북쪽으로 지맥은 흘러가고 한줄기를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온정면과 기성면의 경계를 따라 △495.5봉-접곡임도(250, 4)-△365.4봉(2/6)-


 

332봉(3.3/9.3)-옷실도로(70, 8/17.3)-114봉-日出峰(△131.1, 2/19.3)-

7번국도 솔머리마을도로(30)-굴미봉 지나 울진군 평해읍 황보천이

바닷물이 되는 곳(0, 2/21.3)에서 끝이나는 약21.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금장일출구산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병곡 울진


 

낙동금장일출단맥이 △365.4봉 지난 등고선상 350봉에서 동북 방향으로 분기하여 기성읍을 남북으로 나누며 205봉-△210.6봉(5.5)-155봉-

어티도로(90, 2/7.5)-7번국도(30, 1.8/9.3)-백암사 지나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 다리목마을 황보천이 동해 바다가 되는 곳(0, 3/12.3)에서 끝이나는 약12.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금장현종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울진


 

낙동금장지맥이 이울마을 도로에서 지맥은 북진을 하고 한줄기를 동쪽으로 분기하여 縣鍾산(△416.7)어깨(350, 1.2)-260봉(2.2/3.4)-

△212.0봉(3.5/6.9)-사동리도로(70, 1/7.9)-170봉-곰실도로(70, 1.5/9.4) 지나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척산마을 정명천변(0, 2.4/11.8)에서 끝이나는

약11.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우리산줄기로 알아보기 위해

산경표 63, 64혈을 살펴보면


 

07)白嶺山 蔚珍西南四十里 平海西三十里 一名東漸 分二歧-1

            1-金莊山 東來 平海西三十二里

              釜谷山 東南來 平海治在南一里


 

백령산에서 동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평해 서쪽 32리에 금장산이 있고 그 금장산에서 동남으로 뻗어내려 부곡산에 이르는데 이 부곡산은 남쪽 1리에 있는 평해에서 다스리는 산이다


 

백령산은 지금의 어느 산인지는 정확치 않으나 백암산으로 추정이 되며 지금의 金藏山과는 한문의 장자가 틀리나 같은 산으로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낙동금장지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병곡 울진


 

언제 : 2010. 10, 16(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백암온천이 있는 온정면에서 88번국도 구주령으로 올라 낙동정맥 분기점을 찍고 다시 구주령으로 내려와 금장산을 지나 명색이 69번국지도인 비포장인 선미고개를 지나 다음 나오는 외길마마을로 내려가는임도에서 외길마로 내려가 길곡리까지


 

金藏山(△848.7) : 영양군 수비면, 울진군 온정면


 

구간거리 : 18.5km 접근거리 : 3.3km 지맥거리 : 11.9km 하산거리 : 3.3km 


 

구간시간 11:10 접근 1:30 지맥시간 7:10 하산 1:00 휴식 1:20 헤맴 0:10

 

그동안 자리를 이탈한 늑골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운동을 게을리 할 수 없어서 워밍업 산행으로 일관하다 보니 이루 답답함이 극을 이루고 이것저것 말도 안되는 그런 사람들과의 접촉이 너무 싫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마음의 고요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어 용기를 내어 진짜 본격적인 산행을 해도 될지 아직은 무리일지 확인도 겸사겸사해서 2일간 못쓴 연가를 신청해 4일간 예정으로 몇 개 안남은 지맥 답사길에 오르는데


 

같이 가기로 한 마눌 갑자기 허리가 안좋다며 의사진찰을 받더니 예약표를 취소하고 집에 있겠다니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실정이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혼자 가기로 작정을 하고 실로 오래간만에 심야버스에 몸과 아삼삼한 산줄기를 싣고 떠난다


 

강남에서 0시5분 버스를 타고 포항에 4시에 도착하여 시외버스터미널로 택시로 이동해 시외버스터미널 내부에 있는 심야음식점에서 담백한 추어탕으로 가볍게 아침을 하고 5시25분 첫버스 이후 5분에서 25분 간격으로 수시로 있는 버스를 타고 평해에 내리니 무려 50분이 지난 7시15분이다


 

여기서 여비를 줄이는 방법은 온정면으로 가 1대있는 택시를 타야하는데 하루 몇 번 없는 차편도 문제고 온정면에 1대 있는 택시에 전화를 넣어도 받을 생각을 안한다 애시당초 온정면 택시를 탄다는 것을 진즉 포기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지만 역시 나였다


 

어차피 들머리인 영양과 경계인 구주령은 지나가는 버스가 없으므로 유일한 방법으로 택시를 탈 수밖에 없어 평해택시에 몸을 싣고 들어가는데 평소에 버스타고 갈때는 보지 못했던 백일홍나무가 양쪽으로 도열을 하고 있는데 꽃이 다진 지금은 조금 이색적이다 하는 생각만 들지만 빨간 꽃이 필때면 수피가 없는 매끈한 윤기나는 나체와 어우러져 아마도 장관을 이루고 있을 것 같다


 

구주령까지 멀고먼 길을 가면서 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하여간 사람은 꽃을 조심해야한다며 울진군수가 꽃을 좋아한 덕분에 울진군 전역에 백일홍을 심어서 보기는 좋지만 정작 본인은 망했다고 한다 그 이유인즉슨 육지에 피는 꽃에는 3가지 종류가 있는데 草花 木花 人花라 초화 목화까지는 좋았는데 그중에 인화를 너무 좋아해 망신을 당했다는 이야기라(재미로 들은 이야기일 뿐 내 자신이 진위를 가릴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기사아저씨 이야기가 재미있어 한줄 올리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흥미진진하게 들으며 서화산 가는 고개를 넘고 선미리를 거쳐 한없이 구불거리는 88번국도를 따라 돌고 또 돌아 오르면서 나오는 구주령휴게소 있는 곳이 제일 높은 것 같으나 그것은 산사면을 고갯마루보다 높은 곳을 절개해 만들어서 그랬을 뿐이며 조금 내려가면 각종 안내판과 장승들이 즐비한 구주령에 내린다


 

이길은 1990년대 초 직장동료들과 함께 가족을 싣고 여행을 할 당시 고흥 소록도를 탐방하고 그곳 해수욕장에 짐을 풀자마자 방송이 울려퍼지는데 곧 태풍이 오니 전부 철수하고 배를 타라고 신신 당부를 하여 다시 짐을 챙겨 피를 피해 간다는 것이 비를 몰고 다닌 꼴이 되고 말았다


 

부산 기장을 도착하니 비가 먼저와 우리를 맞이하고 그 비를 피해 북진에 북진을 하는데 이곳 울진에 도착하니 억수로 쏟아지는 비에 온 읍내가 물바다를 이루어 차가 물에 떠서 가는 형국이 되어 핸들이고 악셀이고 작동을 안하는 것이나 진배가 없고 원래 계획은 전국 곳곳이 침수되고 붕괴되어 서울로 갈 수 있는 길이 막혀 이왕이면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대관령을 넘어 가기로 하였는데 그 때의 기억으로는 왕피천을 건너는 다리가 끊어져서 갈 수 있는 길은 전부 막혀버리는 기막힌 사태에 직면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물거리는 기억에 혹시 다른 다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좌우지간 강릉으로 가는 다리가 끊어진 것만은 사실이다


 

백암호텔 제일 큰방하나를 잡고 한쪽은 아이들 다른쪽은 여자들 또 다른쪽은 남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비가 그친뒤 다리복구가 하루만에 될일은 아닌지라 그때 당시 산으로 해서 영양으로 넘어가는 임도가 있었는데 바로 지금 내가 가고 있는 바로 이길인 것이다


 

그때는 비포장 말그대로 임도길로 오르는데 눈치만 보고있던 다른 사람들이 우리뒤를 꽁무니에 꽁무니를 물고 따라나서는 것이 아니더냐 이런 기막힌 일이 있나 당황되기는 했지만 우리도 어떤지 모르고 가는 길이니 한번 넘어가볼 뿐이라며 말려도 듣지를 안하니 그냥 같이 가는 방법외에 다른 무슨 방법이 있으리요 하여간 이래서 임도로 오르는 기다란 자동차행열이 시작된 것이다


 

가다가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길을 막고 있으면 모두 합심하여 밑으로 굴리고 다시 진행을 하기 몇 번인가 하여간 도로가 파손내지는 유실되지 않아 다행스럽게도 몇시간후 영양읍내를 통과하여 집으로 돌아온 카마득한 옛일이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생각나니 그래도 젊은 그때가 좋았다

        

구주령 : 7:50


 

역으로 낙동정맥 분기점을 찍기 위해 영양 수비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임도가 오르고 있고 능선으로 진행을 하려고 해도 바로 그곳에서 임도 좌측 능선으로 붙여야 한다 콘크리트 포장임도 입구에 조그만 안내판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산불위험 기간 중 화기물 취급을 금함” 이 얼마나 맞는 말인가


 

다른 지방에는 틀림없이 입산을 금지한다고 하며 산림감시원을 파견하여 통제를 하는 곳이 대부분인 이 현실에 아주 너무나 참신한 문구에 찬사를 보냅니다 사실 산불방지기간이라고 해서 무조건 입산을 금지한다는 말은 성립이 안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발화의 원인이 되는 화기물을 소지하는 것은 어떤 특별한 경우에는 인명이 왔다갔다할 경우 부득이 화기물을 사용해야 하는 그런 사태가 아니 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래서 등산의 필수품목에 성냥이 들어가는 것이다 단지 무분별하게 사용을 자제하는 것만이 최선일진데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고 아예 빈대를 잡지말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기물 소지까지는 되고 취급을 하지 않는다면 불날 이유가 없는데도 대다수의 국민들을 믿지 못하는데서 이런 입산금지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할 것인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참신한 내용이라 미소를 지어본다


 

조금 오르다 비포장으로 바뀌고 임도삼거리에 이르니 굴삭기 한대가 올라와 있고 고갯마루에는 베어낸지 얼마 안되었는지 솔향이 진하게 퍼지고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원목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임도삼거리 고갯마루 : 8:00


 

굴삭기가 올라갔는지 능선으로 난 초토화된 산록을 진행하는데 장송을 베어내고 남은 밑둥은 자연스럽게 의자 구실을 하고 있지만 그 주변은 어수선하게 베어진 나뭇가지들과 뒤집어진 흙들로 인해 지저분하기 그지없다 그런 길을 오르다보면 벌목지역도 끝나고 좋은 산길이 나온다


 

벌목지역끝 : 8:05 8:15 출발(10분 휴식)


 

급경사를 치고 오르면 Y자길이 있는 살짝 들려있는 능선에서 오른쪽 으로 잠시 가면 능선상에 “울진438 2004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790.5봉이다 부산의 산선배님이신 준희 선배님의 예의 그 하얀 팻찰이 나뭇가지에 달려있어 반갑기 그지없다


 

790.5봉 : 8:35


 

등고선상790봉을 오르며 나뭇가지 사이로 힐끗힐끗 보이는 우렁찬 낙동정맥의 꿈틀거림이 먼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아 낙동정맥이여 빨리 가고파라


 

등고선상790봉 : 8:50


 

좌측으로 내려가 둔덕에 이르고 : 8:55


 

또 하나 둔덕을 넘어 다시 오르면 등고선상 790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둔덕에 이른다


 

둔덕 : 9:20


 

베어진 나무들이 걸리적거리는 능선으로 진행하다보면 어느 순간 길이 흐지부지 없어지고 약간의 경사진 빨래판 같은 곳을 오르면 좌우로 낙동정맥의 숨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도면상918봉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한동안 가면 반딧불의 고장 영양 수비 검마산으로 가는 길이다 이 길도 지난 세월 나의 발자취가 묻어있어 추억이 그리운 길이다


 

“낙동정맥KJ종주팀 금장지맥 갈림길입니다 정연섭”이라는 안내문구가 있는 코팅지가 떨어져 나뒹글고 있어 주워들고 보니 한쪽만 끊어진 줄이 있어 빠딱하지만 한쪽 귀만 나무에 묶어주고 뒤돌아보며 길이 없는 빨래판 같은 사면을 내려간다


 

낙동정맥 도면상918봉 어깨 금장지맥 분기점 : 9:35 9:45출발(10분 휴식)


 

역으로 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가는데 올라올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적당히 내려가다 보면 길 흔적이 나오고 이내 성긴길이 나타나며 베어낸 나무들이 걸리적거리지만 가시가 없어 지나갈만하며 잔파도를 타다 둔덕에 이르고


 

둔덕 : 10:15


 

갈수록 길 상태는 좋아지며 둔덕넘어 급경사를 오르면 등고선상790봉 정상이다


 

등고선상790봉 : 10:25


 

아름드리 나무가 베어져 썪어가고 있는 도면상790.5봉에는 “울진438 2004재설” 삼각점이 있다


 

도면상790.5봉 : 10:35


 

잔파도를 따며 살짝 들린 곳에 이르러 좌측 동북방향으로 꺾어서 내려간다


 

10:40


 

솔향 가득한 파헤쳐진 곳을 만나고 이내 소나무 원목들이 쌓여 있는 옆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임도삼거리에 이른다


 

임도삼거리 : 10:55


 

능선 좌측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능선과 만나는 구주령 정상 바로 영양쪽으로 조금 치우친 곳 2차선도로 88번국도를 만나게 된다 바로 길 건너서 “검마산자연휴양림9.8km"라는 초록색 안내판과 전봇대가 있는 낮은 옹벽 끝나는 곳에서 산으로 오르는 좋은 길로 오르면 되지만


 

나는 오른쪽 지척에 있는 “안녕히 가십시오 문향의 고향 영양군입니다” 커다란 석비 지나 구주령 정상으로 가면 각종안내판과 장승들이 서있는 작은 공원이 있는 구주령 정상이다 가야할 능선으로는 너른 묘지가 있지만 그리로 오르는 길은 없다 그렇지만 고집을 한다면 가시가 없어 오를만하다


 

절벽밑에 커다란 "울진군관광안내"판과 “백암온천14km” 갈색 안내판이 울진쪽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영양고추 자연만만” 고추를 들고있는 영양의 고추아가씨가 그려져 있는 커다란 안내판이 이색적이라 미소를 한번 지어보고 근심과 시름을 잠시 잊는다


 

남성의 우람한 심벌을 담은 영양목각송이 옆으로 “영양송이대장군” “수비송이여장군” 장승이 있으며 “수비고추대장군” “수비대장군” “수비여장군” “옥녀봉대장군” “옥녀봉여장군” 등 수많은 장승들이 있는 작은 공원을 뒤로 하고 내려온 임도입구를 조금 더 내려가 본다


 

역시나 팔각정과 간이화장실이 있는 작은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퇴락한 목조 작은 전각이 한동 다소곳하며 그 옆으로 커다란 안내판에 “옥녀당 전설에 의하면 조선 인조때 영양군은 자체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영해에 속하였는데 영해부사 황씨가 딸 옥녀에게 영양관아(수비)에 중요한 공문을 전달하고 돌아가는 길에 이곳 구주령에서 몹쓸 병에 걸려 하룻만에 객사를 하였다 이에 본신리 주민들이 옥녀의 넋을 위로하고 공을 기리기 위해 무덤을 만들고 사당을 세웠으며 음력 정월 보름에 동제를 지내왔다 옥녀 무덤을 벌초하면 득남하거나 작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에 바로 길옆에 묘가 있음으로 지나가는 사람이나 본신리 주민들이 벌초 등 관리를 하고 있어 후손이 없으나 지금까지 묘의 관리가 잘되어왔다 2002년 5월 10일 무덤에 묘비석을 세우고 조경공사를 실시하였다”


 

문고리가 잠겨있는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나는 그곳에 옥녀를 기리는 비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희멀건 노인 한분과 전형적인 한국여인의 아름다운 옥녀가 나란이 좌정을 하고 있으며 촛대 등 제기들이 진설되어 있으며 모든 물건들이 깨끗한 것으로 보아 지금도 본신리 주민들이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수가 있다


 

하여간 나는 그 일대를 샅샅이 뒤졌으나 묘비석은 고사하고 무덤도 없다 단지 길건너 급한 산자락에 붙어있는 잘 벌초된 묘 1기가 있으나 묘비석은 없어서 누구의 무덤인지는 알길이 없어 옥녀무덤을 찾지 못해 조금은 섭섭하지만 이것저것 볼 것이 많아 무려 25분간이라는 시간을 여기서 느긋하게 보내고 그 무덤 오른쪽 위로 검마산휴양림 녹색 안내판과 "영양28km 일월25km" 높고 커다란 교통안내 굵은 철주가 있는 곳으로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88번국도 구주령 : 11:00 11:25출발(25분 휴식)


 

급경사를 오르면서 고개 정상에서 오는 길을 아무리 찾아도 길 흔적도 없다 76년도에 달아놓은 “일출산악회” 다 썪은 팻찰을 신기하게 쳐다보다 둔덕에 이른다


 

둔덕 : 11:50


 

조금 더 가면 예의 그 전국 곳곳에 있는 “708m 준희” 하얀 팻찰이 붙어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쳐다본다 이곳은 도면으로 등고선상710봉 정상인 것이다


 

등고선상710봉 : 11:55


 

오르다가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 12:05


 

안부에 이르고 올라가면 등고선상750봉 정상이다 : 12:15


 

급경사를 오르다 펑퍼짐한 능선을 시나브로 올라 펑퍼짐한 곳에 이르면 T자길이 나오고 예의 그 “862m 준희” 하얀 팻찰이 붙어있는 도면상854봉 정상이다


 

도면상854봉 “ 12:40 12:55출발(15분 휴식)


 

조금 내려가다 길은 직진으로 가고 길없는 펑퍼짐한 산사면을 동쪽으로 가닥을 잡고 내려가다 보면 살아있는 능선이 만들어지고 오른쪽 금장산을 목표로 삼고 베어진 나무들이 귀찮은 그런 펑퍼짐한 능선을 가늠하며 쉬어가기 좋은 망가져가는 묘 지나 푹꺼진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3:05


 

펑퍼짐한 능선을 시나브로 오르며 곱게 든 단풍들로 가을을 만끽하며 좌측으로 휘둘러보니 마치 양식 고막껍질 같은 낮은 산들이 물결을 이루며 거미줄처럼 얼키고 설켜 있는 산줄기 저넘어로 동해바다가 아스라하다


 

그 수많은 능선들 중 오직 하나를 골라잡고 간다는 것이 이 얼마나 설레이고 아름다운 일인가?


 

지저분한 잡목속에 “울진309 2004재설” 삼각점이 있는 금장산 정상은 조망도 볼품도 아무것도 없는 을씨년스런 그런 봉우리이다 금장산 금을 무진장 내장을 하고 있다는 금장산의 이름이 아까울 정도다 좀 전에 지나온 854봉이 더높고 뽄새도 더 있고 조망도 여기 보다는 좋아 그 산이 금장산이라고 할 것을 삼각점이 여기에 있다보니 그걸 표준삼아 이 봉우리를 금장산이라고 표기를 했을 뿐인 것 같은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금장산 : 13:20 13:25출발(5분 휴식)


 

잠깐 내려가다 왼쪽 사면길로 잠시 내려가 능선을 만나서 내려가다가 오른 등고선상 670봉 정상이라고 추정이 되는 둔덕에 이른다 


 

등고선상 670봉 : 14:55


 

둔덕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동남진으로 내려간다 : 15:00


 

쉬어가기 좋은 등고선상510봉 정상에 이르면 “517m 준희” 예의 그 하얀 팻찰이 달려있다


 

등고선상 510봉 : 15:10


 

오른쪽 사면 일대가 붉은 황장목들이 즐비한 그런 분위기가 좋은 능선으로 낮은 살작 올라간 곳에 이른다


 

둔덕 : 15:15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내려가다 절개지를 만나면 그 급경사 절개지를 내려가는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비포장 십자임도길에 이르지만 이 길은 어엿한 69번국지도인 선미고개로 원남면 길곡리에서 온정면 외선미리를 넘어가는 고갯길로 그 길을 따라 전봇대도 함께 넘는다


 

너무 일찍 도착해 더가 말어를 가지고 잠시 고민을 하다 내일 7번국도까지 진행을 하려면 오늘 약간 야간 산행을 해서라도 외길마임도까지 진행을 하는 것이 좋다는데에 생각이 미쳐 우측으로 잠시 가다 좌측으로 절개지가를 오르는데 잠깐 오르다 지독한 넝쿨 가시 절벽지역을 만나고 도저히 인간으로는 뚫을 재간이 없어 다시 임도까지 내려가 이번에는 절개지가 능선으로 진행을 하지 않고 오른쪽 사면으로 나있는 그럴듯한 길로 간다


 

69번국지도 선미고개 십자임도 : 15:30 15:45출발(5분 휴식 10분 헤맴)


 

잘 관리된 묘에서 우측 사면으로 길 흔적을 따르다 능선으로 붙으면 길 흔적이 나온다


 

능선 : 15:55


 

급경사를 오르다 약간 완만해지는 곳에 이르면 팔들이 잘린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나와 정취를 돋우고 길은 없지만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면서 성긴길이 나오고 푹꺼진 안부에 이르게 된다


 

안부 : 16:20


 

등고선상390봉을 넘어 : 16:30


 

더 푹꺼진 안부에 이른다 : 16:35


 

약간 오르다 좌측으로 빨간 줄들이 쳐진 오름능선상 ╣자길을 지나고 급경사를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 오른다


 

16:45


 

너무 급경사라 직진으로 오르지 못하나 여기서는 무조건 길이 없지만 직진으로 올라야 고생을 조금 덜한다 나는 오른쪽 사면으로 길을 따라 돌아 등성이에서 결국은 길없는 잡목을 뚫고 453.2봉으로 오르는데 사서 고생을 한다 뾰족한 봉우리 정상으로 오르면 “울진444 2004재설” 삼각점이 있는 “453.2m 준희” 선배님의 예의 그 하얀 팻찰이 붙어있다


 

453.2봉 : 17:05 17:10출발(5분 휴식)


 

썪어가는 아름드리 베어진 나무들에게 앉아서 쉬기좋은 그런 길을 진행해 살그머니 낮은 둔덕으로 올라선다


 

둔덕 : 17:20


 

내려가다 우측으로 휘어 동남방향으로 내려간다 : 17:25


 

십자안부 : 17:30


 

등고선상330봉 : 17:35 17:45출발(10분 휴식)


 

좌측 북쪽으로 길없는 잡목 능선으로 내려가다 성긴 길이 나오고 펄퍼짐한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7:50


 

잘 관리된 묘가 있는 등고선상 다른 330봉 : 17:55


 

길이 좋아지고 제일 높아보이는 등고선상 또 다른 330봉 정상으로 안가고 좋은 길이 왼쪽 사면으로 넘어가고 있어 그 길을 따라 안부에 이르고 좌측 능선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안부를 넘어서 능선 좌측 사면으로 나있는 좋은 길을 따라 막판 급경사를 미끌어져 내려가 임도 십자안부에 이르면 밤이 무섭게 찾아든다


 

이 고개는 원남면 길곡리 외길마에서 기성면 이평리로 넘어가는 임도길로 상태가 좋아 웬만한 차들은 넘어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외길마임도 : 18:00


 

좌측으로 내려가면 길마교라는 다리가 나오고 18:20


 

원남면에 있는 택시를 백날 불러보았자 전화를 받지 않아 울진택시를 부르고 가는데 죽전이라는 제법 큰 동네를 지나 “죽전쉼터”란 당호를 달고있는 반질반질하게 잘 관리하고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밑 팔각정을 지나 사달동 버스종점 가기 전에 들어오는 택시를 만난다


 

원남면 길곡리 사달동 버스종점 : 19:00


 

그후


 

원남면 매화리에는 택시가 한대 있는데 온정면과 마찬가지로 일을 하는 것인지 허구헌날 안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접속이 되어 그 택시를 탄다는 것은 정말로 운수가 대통해야 탈 수 있다고 한다


 

여관이 하나 있지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울진터미널에 내려 기사아저씨가 소개시켜준 동일식당으로 들어가니 언젠가 몇 번 이용했던 집으로 기사들 전용식당으로 엄청 맛없는 김치찌개와 엄청 좁은 대림모텔에서 이렇게 확인산행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