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부산일보 북한산 취재 동행 산행

〈산행코스〉백운매표소-백운대-노적봉-산성주능선-대성문-산성매표소

〈산행일〉2004. 3. 27 (토)

〈산행자〉산좋아, 나이뽀, san001, 진용성기자(부산일보 생활과학부 레저팀장) 등 4명



〈산행스케치〉

2주전 떨어뜨린 안경을 찾기 위해 원효봉 물바위에서 풀섶을 뒤지는 도중 산초스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부산일보 북한산 취재 협조를 위해 김정길님(1500산님)을 통해 내가 소개되었다고... 뒤따라 걸려온 기자와의 통화후 내일 약속장소를 정한다.

4월 8일(일) 레저 특집판으로 1면을 할애하며 북한산이 소개된다고 한다. 몇몇분과 통화를 하여 산좋아님과 나이뽀님과 동행하게 되었다.

도선사 버스승강장 앞에서 만나 택시로 도선사에 오른다. 부산일보 생활과학부 레저팀장인 진용성기자. 간단한 인사와 함께 출발.

입구부터 비디오카메라와 디지칼카메라로 등산로 주변을 촬영하며 취재가 시작된다. 북한산에는 처음 방문하며 어제 까페에서 간단히 자료 검색을 하였다고 한다. 4년만에 레저팀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진기자님... 산행이 다소 힘들어 보인다. 성격 급한 산좋아님, 나이뽀님도 잘 협조하며 산행은 대체로 천천히 진행된다.

깔딱고개에서 인수봉의 장관을 담기 위해 분주하고... 북한산의 개략적인 산행코스와 북한산성에 대해 산행 틈틈이 소개한다.

백운산장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쇠난간길 옆 슬랩에서 산좋아, 나이뽀님은 바윗길로 향하고... 기자분은 멋진 장면을 담는다.

백운산장에서 갈증해소를 위해 막걸리 한잔만 마시려 하였으나 나이뽀님의 성화로 따끈한 두부까지...

위문을 지나 백운대로 향하는 도중 미끈한 몸체를 들어내는 인수봉. 좋은 광경을 놓치지 않으려는 기자의 정신이 돋보인다. 백운대를 가장 촬영하기 좋은 장소를 찾는 기자분을 위해 노적봉을 소개하고...

백운대에서 북한산의 3대 릿찌라 할 수 있는 염초봉, 숨은벽, 만경대릿찌와 전반적인 북한산의 능선을 소개한다. 진기자님이 그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칼날같은 암릉의 경이로움에 연신 감탄사를 내밷는다. 처음으로 보는 나이뽀님의 메뉴... 밥은 없고 맥주 3캔.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정상주로서 그만이다.

위문을 지나 노적봉안부에서 노적봉으로... 북한산의 중심부에 위치한 노적봉은 그 어느 봉우리보다 북한산의 이곳저곳을 잘 볼 수 있는 봉우리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북한산의 황홀경에 기자분의 손놀림이 바쁘다. 역시 북한산이 국립공원이 된 이유를 알겠다면서... 북한산을 사랑하는 지키미들의 활동이 서울에서는 왕성한 반면, 부산의 진산이라 할 수 있는 금정산 관련 싸이트조차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 보인다.

조졸한 식사... 막걸리 몇잔씩 주고 받으며 북한산의 이모저모, 산악계 소식 등 다양한 주체로 대화를 나눈다.

진기자님의 처음 계획은 주능선을 타다가 칼바위능선으로 하산하는 길... 지방 사람들이 북한산으로 올 경우 서울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버스를 타고 구파발로 오거나 지하철을 타고 우이동 방향으로 접근하기 좋다는 소리에 방향을 수정 산성매표소로 하산길을 정한다. 기자의 취재 욕구를 느끼는 순간이다.

동장대, 대동문을 지나 대성문에서 계곡으로 접어든다. 북한산성계곡은 북한산성 문화유적의 보고... 어영청, 금위영터, 행궁지 사진등을 보며 긴 촬영시간과 꼼꼼한 메모...

하산후 같은 산악인으로 간단한 뒷풀이... 역시 기자라는 직업인가... 술이 쎄다. 우연히 기자분의 서울 친구분과 연락되어 2차 술자리까지 가고... 집에 돌아오니 벌써 8시 30분.

오늘 산행을 간단히 정리하고 그대로 골아 떨어진다. 잠을 자는 것인가... 기절한 것인가...


▣ 한국인 - 수고 많으셨읍니다.북한산 지킴이로 부산및 경상도 일원에 북한산을 소개할 기회가 닳으신걸....그리고 1500산 김정길 님에게도 감사드리고요(내가 감사 할일인가 잘 모르겠읍니다ㅎㅎㅎㅎㅎ)
▣ 산초스 -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부산 산님들께 북한산연가팀을 알리고 북한산을 소개하여 많은분들이 명산을 찾을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니 감사드립니다.
▣ 최윤정 - 북한산 사랑을 멀리 전하셨군요. 저는 늘 배우고 갑니다. 항상 좋은 산행 되시기 바래요....^^
▣ 권경선 - 선배님!!! 북한산 사랑하심이 남녘에도 알려지다니... 산하가족으로서 정말 뿌듯합니다. 아울러 북한산연가팀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화이팅~
▣ 김찬영 - 정말수고많았습니다 북한산사랑이 드디어 빛을 내는 모양입니다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대합니다
▣ 산이좋아(another - 노적봉에도 다녀오셨군요.....북한산팀 화이팅
▣ 김정길 - 지난번 행사 때의 올려진 사진에 4월8일 빛나실 나이뽀님 술 시중을 들고 있었는데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물안개 - 매주 오르던 북한산을 어제는 수락산으로 다녀왔는데 ....진달래가 많이 피었더군요.북한산에도 이제 서서히 분홍빛으로 물들지 않을 까요.. 봄꽃의 산하 기대되는군요.항상 건강하세요
▣ 김용관 - 북한산연가! 북한산 알림이 역할을 하시는라 수고 하셨 습니다. 항상 안산 즐산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