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의 금강산 매화산을 다녀와서 ♠♠

 

일시 : 2004년 11월 28일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산행코스 : 청량동 마을어귀 ~ 해인사 주차장

청호산악회 회원님과 함께

 

 산행구간별 소요시간

청량동 마을어귀 도착 (11:00) - 도보로이동  관리매표소(11:30)-

청량사 사찰관람 (11:35) 능선이정표  남선제일봉  해인사주차장(14:30)-

해인사 경내관람(15:20)  산악회버스지점복귀(15:40)

 

 산행후기

집에서 조금 늦게(06시40분) 일어나 원래 계획한 일정을 포기하고

친구와 함께 광주역으로 이동하여 보니

많은 산악 회원님들의 분주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XX산악회 버스들이 즐비한 가운데 이곳저곳 물어보다  경남방향에

몸을 실었다.   광주를 벗어나  88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는

짙은 안개속에서 남원휴게소를 들러 잠시 깨죽으로 회원님들과 함께

요기를 하고 지리산휴게소에서 잠시 정차……

얼마를 더 달려 산행 시작점인 황산리 청량동 마을 입구

어귀에 다다르니 모두가 바쁘게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 황산리 청량동 마을 입구 >

도로를 따라올라 30여분 이동하니 매표소에 도착

              < 청량사 입구 매표소 >

 

윈드쟈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쓰레기 봉지를 들고 청량사 사찰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여 5분여를 지나니 靑涼寺라고 새겨진 커다른 돌석이

나타나고 조금 더 올라 새롭게 단장된 사찰내로 들어가 잠시 관람..

                                                 < 청량사 입구 >

 

다시 산행루트로 접어들어 조금오르자마자

초입부터  너무 많은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 있다.

이곳 저곳에서 줍다보니 어느새 산악회원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위를 바라다보니 동서로 길게 이어진 능선에는 기암괴석들이 마치 매화꽃이 만개한 것과

같다하여 이 산을 매화산으로 명하기도 하고, 불가에서는 천개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천불산으로 부르기도 한다는 말이   빈 말이 아닌듯 하구나 

속으로 되뇌이며  걷다보니 오르막이 보이는데  먼저 가신 회원님들의 모습이 들어온다..

나무계단으로 이어진 경사길에서  벌써부터 입가에서 연신 깊은 숨을

토해내시는 분들을 뒤로하며 오르다보니  능선 이정표(12:10)

머리와 등에 적신 땀을 닦으며 사진 한 컷..

 

                       < 능선 이정표 >    

 

 

 

                                      < 능선과 철계단 주위에서 >

 

이곳부터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므로  주위배경과 멀리 가야산의 주 능선과

매화산의 기암괴석을 계속 카메라에 담으며 남선제일봉쪽으로 산행계속.

능선에서 제일봉 방향은 7여개 철계단으로 되어 있고 금관바위·열매바위·

곰바위등 재미난 형상의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으나  오래전에 이곳을 지나볼적에는

상당히 힘들었는데  지금은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어 어린 꼬맹이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산행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다만  철계단의 경사가 상당히 크므로 방심은 절대 금물 

제일봉에 올라 가야산을 바라보니 새삼 감탄사가 나온다..

                         < 제일봉에서 바라본 가야산 전경 >

지나왔던 뒷길은 천불의 형이상학적인 기암으로 다가오며

먼 곳에 해인사의 모습도 들어온다.

주위의 미관을 둘러보다보니  어느덧 정상에는  사람하나 비켜가기 힘들정도로

산악인이 많이 올라와 있고    이곳저곳은  완전 아수라장이다.

여럿이 팀이되어 올라와 즐거운 점심을 하는가 하면

술이 돌아가고  사방에서는 정상에 올랐다는 만취에 고함소리가 터지고

담배 연기에  이게 정말 산악인들의 모습이가………….

돌틈뒤로 돌아가 친구와 점심을 하며  따스한 커피 한 잔에

사방을  둘러보니  그윽한 향기는 어두운 정신을 깨우쳐 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배낭을 정리하고  제일봉을 내려오니  곳곳에서 즐거운 점심…….

먼저 하산 했으리라 생각한 산악회원님들의 모습도 여기저기서 보이고

친구와 다시 근처 평탄한 바위에서 오이 하나 먹으며 이야기 하고 있노라니

식사가 거의 끝나시고  주변정리와 하산 준비들을 챙기신다.

                  < 제일봉을 뒤로하며 >

친구와 먼저 하산방향(해인사)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여 잘 닦여진 등산로를

내려오니 쓰레기봉투를 거두어 주시는 아저씨가 계신다.

조금더 내려와 터미널에 도착하여 보니  많은 차량들이 즐비하게

하산하고 있는 산행님을 기다리며 정리되어 있고  우리는 계속하여  해인사로

가다보니 예전에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지금은 상업의 모습이 불가와

어우러져  조금 실망스럽다……

 

해인사 입구 계단아래 물맛이 너무 좋아 내리 두컵 마시며

물통에도 담고  경내를 둘러보고  우리민족 최고의 세계사를 자랑하는

팔만대장경을 보노라니  가슴뭉클한 느낌은 ………..

민족환란의 아픔을 견디어내며 십 년이 넘는 대장정의 길에서 탄생된

대장경처럼  소중한 자연은 영원하며 잘 보존하여야 ……..

힘든 산행의 마무리에서 나오는 무엇보다도

 

짧은시간이나마  오늘의 우리의 모습을 재 인식 하는 계기가 된

이번 산행은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며…………

아무 사고없이 안산하신 청호산악회 회워님들 모두 건강하시길바라오며.

 

 

 

 

 

 

 

 

 

 

 

 

 

                                    < 해인사 입구 돌탑 >

 

 

 

 

 

 

 

 

 

 

 

 

 

 

 

 

 

   

 

                                                         < 해인사 경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