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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강산산악회 이용/정인과 동행

 

묘사(歲事)철이라 예상 보다는 조금 늦게 천황사지구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월출산행의 성시를 이루는 계절을 지나서 온 탓으로 그나마 덜 붐비는 게 다행이다. 하늘은 쾌청하고 포근한 날씨이니 기분도 상쾌해 진다.
이 곳에서 구름다리(약 50분 거리)를 경유하여 천황봉까지는 도중의 중식시간을 제외하고 130여 분의 시간이 소요(특별히 정체되는 구간은 없다고 볼 적에)된다.


월출산국립공원

전남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면적 41.9 km2. 1988년 6월 지정되었다. 호남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불리는 월출산은 천황봉(808.7m)을 중심으로 하여 그 일대의 자연경관과 문화재 등을 포함하며 산세와 계곡이 아름다운 곳이다. 주봉인 천황봉(天皇峰)의 정상을 중심으로 산록에는 1972년 3월 문화재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국보144)이 있고 북쪽 비탈면에는 용추폭포(龍湫瀑布), 동쪽 비탈면에는 구절폭포(九折瀑布)가 있다. 그 밖에 칠치폭포·황치폭포·회문폭포 등이 있다. 왕인(王仁)박사 유적지에서  구정봉(九井峰)으로 오르는 도중에 있는 도갑사(道岬寺)는 고려시대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산문인 해탈문(解脫門:국보50)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보물89)·도선국사 `수미선사비(守眉禪師碑) 등이 있다. 주위는 노송과 대나무가 울창하여 여름철의 서늘함과 늦가을의 단풍으로 관광객이 모여든다. 월출산 남쪽계곡에 있는 금릉경포대(金陵鏡布臺)는 명소로, 부근에 월남사지(月南寺址)가 있으며, 이곳에 모전석탑(模傳石塔:보물 298)·월남사지 석비(石碑:보물313) 등의 문화재가 있다. 그 남서쪽에 무위사극락전(無爲寺極樂殿:국13)· 선각대사편광탑비(禪覺大師遍光塔碑:보물 507) 등이 있다.
1973년 3월 남서쪽 3.5 km의 도갑산(道岬山:376 m) 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88년 6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월출산국립공원은 1988년 6월 11일 우리나라 20개 국립공원 중 가장 늦게 지정되었으며, 41.88㎢의 면적으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이다.




 

천황사지 바로 아래의 갈림길에서 구름다리 방향으로 가지 않고 바람폭포 방향으로 천황봉을 오르게 되면 약 30,40분 정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월출산을 탐방하는 사람들 거의 다가 월출산의 명물(본인으로선 타 명산의 구름다리에 비해서 길지도, 높지도, 별로 흔들리지 않아서 그다지 명물로 쳐 주지 않는)인 구름다리 방향을 선호한다.

 

구름다리에서 천황봉까지는 약 6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월출산

전남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城田面)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808.7m. 소백산계(小白山系)의 무등산(無等山) 줄기에 속하는 산으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체(山體)가 매우 크고 수려하며 뾰족한 암봉(岩峰)과 계곡을 따라 많은 비폭(飛瀑)·고적(古蹟)을 간직하고 있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天皇峯)을 주봉으로 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靈山)이라 불러왔다.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통천문(通天門)

이 문은 월출산(月出山) 정상인 천황봉(天皇峰)에서 동북쪽으로 약 100m 아래에 있다.
천황사(天皇寺) 쪽에서 바람폭포 또는 구름다리를 지나 천황봉(天皇峰) 쪽으로 오를 때 만나는 마지막 관문의 바위로서, 이 굴(窟)을 지나야 천황봉(天皇峰)에 오를 수 있다.
천황봉에 이르는 문(門)의 역할 때문에 통천문(通天門)이란 이름이 생긴 것인데, 이는 월출산 최고봉을 지나 하늘로 통한다는 높은 문(門)이라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 바위굴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월출산의 북서(北西)쪽 능선이 펼쳐지며, 멀리 내려다 보이는 영암(靈岩)고을과 영산강(榮山江) 물줄기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천황봉 정상에서 바람재까지는 약 35분, 미왕재까지는 약 70분, 도갑사까지는 약 1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곳 바람재의 삼거리에서 구정봉이나 마애여래좌상 등을 들르지 않고서 미왕재까지는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월출산의 명소인 베틀굴이나 구정봉, 마애여래좌상 등을 둘러 보지않고 그냥 지나치는 아쉬운 마음이 여간 큰게 아니지만, 도갑사까지의 하산 시간을 염려하여 미왕재를 향하여 곧장 발길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미왕재의 억새밭갈림길에서 도갑사까지는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도갑사에 도착하니 땅거미가 짙게 깔리고 있는 중이어서 도갑사의 해탈문이나 석조여래좌상 등을 둘러 보기도 촬영하기도 여의치 않아서 곧장 도갑사주차장으로 향하고 말았다.

도갑사도선수미비(道岬寺道詵守眉碑)

도갑사 대웅전에서 북동쪽으로 오르는 숲속 길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 도갑사를 창건한 도선국사와 수미대사를 추모하고 있다.

석비의 형태는 거북받침돌과 비몸 ·머릿돌을 갖춘 일반적인 모습이다. 거북받침은 목을 위로 든 채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고개가 약간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앞발은 발가락이 5개, 뒷발은 3개만 보이고 있으며 꼬리는 끝이 왼발 뒤로 감추어져 있다. 등위에 새긴 무늬는 다섯 겹을 두른 5각형으로, 대개 6각형을 새기는 것과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등 중앙에 마련되 비몸을 꽂아두는 부분주위에는 연꽃잎과 꽃줄기가 아래로 흘러내리다 끝에서 말려있는 모습이다. 비몸은 긴 직사각형의 모습이고 옆면에 거북과 용무늬를 정교하게 조각하였다. 머릿돌은 연꽃무늬와 용을 새기고 그 위로 두 마리의 용이 서로 등을 대고 있는 모습의 조각을 두었다.

조선 인조 14년(1636)부터 효종 4년(1653)까지 17년이나 공을 들여 세운 비로, 비의 몸 표면에는 약 1,500자의 글자를 새겨 넣었다. 조선시대의 석비로는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큼직한 거북받침이 안정감을 주고 전체적인 조각수법이 뛰어난 우수한 석비이다.


도선(道詵/827~898.3.10)

통일신라시대의 승려. 속성 김(金). 호 옥룡자(玉龍子). 전남 영암(靈岩) 출생. 15세에 지리산 서봉인 월류봉(月留峰) 화엄사(華嚴寺)에 들어가 승려가 되어 불경을 공부하고, 4년 만인 846년(문성왕 8) 대의(大義)를 통달, 신승(神僧)으로 추앙받았다. 이때부터 수도행각에 나서 동리산(桐裡山)의 혜철(惠徹)을 찾아가 무설설무법법(無說說無法法)을 배웠으며, 23세에 천도사(穿道寺)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운봉산(雲峰山)의 굴속에서 참선삼매(參禪三昧)한 후, 태백산(太白山) 움막에서 고행하였으며, 전라도 희양현(曦陽縣) 백계산(白鷄山) 옥룡사(玉龍寺)에 머물다가 죽었다. 헌강왕의 초빙으로 궁중에 들어가 왕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음양지리설(陰陽地理說)·풍수상지법(風水相地法)은 고려·조선 시대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친 학설이다. 죽은 후 효공왕이 요공국사(了空國師)라는 시호를, 고려 현종은 대선사(大禪師), 숙종은 왕사(王師)를 추증했고, 인종은 선각국사(先覺國師)라는 시호를 내렸으며, 의종은 비를 세웠다. 도선에 관한 설화가 옥룡사 비문 등에 실려 있다. 저서에 《도선비기(道詵秘記)》 《도선답산가(道詵踏山歌)》 외에도, 송악명당기(松岳明堂記)》 《삼각산명당기(三角山明堂記)》 등이 전한다.


도갑사(道岬寺)

전남 영암군 군서면(郡西面) 도갑리(道岬里) 월출산(月出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신라 말기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전기 1456년(세조 2) 수미(守眉)가 중건하였다. 국보 제50호로 지정된 도갑사의 해탈문(解脫門)은 현존하고 있는 한국의 건물 중 보기드문 옛건축물이며, 이밖에 대웅보전(大雄寶殿:지방유형문화재42)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보물89)·도선국사비(지방유형문화재38)·명부전(冥府殿)·팔각석등대석(八角石燈臺石) · 3층석탑 · 5층석탑· 그리고 석제(石製) 구유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도선 및 수미대사의 영정(影幀)이 봉안되어 있다.


 


 

도갑사까지의 산행을 한 대원(오늘 편승한 산악회의)들이 모두 집결한 후에, 시간 관계상 도중의 바람재에서 금릉경포대로 하산하게 된 일부의 일행들과 합류하기 위해 경포대주차장으로 차량으로 이동한 후에 주차장의 공터에 둘러 앉아 달이 뜰 때까지 하산 후의 즐거운 마음으로 뒷풀이를 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했다.



    


월출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국에서 세 번째 가라면 서운해 할 만한 명산임에 틀림없다. 부산에서 당일산행으로는 월출산의 명소들을 두루 감상하기는 심히 역부족이다. 기회가 되면 현지의 산행기점 부근에서 일박을 한 후, 아침 일찍부터 도갑사에서 부터 천황사까지의 전 구간의 요소 요소들을 천천히 둘러 보며 빠짐없이 담아야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