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4. 11. 28 (일) 12:20∼16:40

 

□ 지     역 : 월악산(신륵사∼영봉∼덕주사)

 ▷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덕산면

 

□ 산 행 자 : 안내산악회와 함께

 

□ 날     씨 : 가끔 구름끼고 맑은날씨(최저 영하 4도)

 

□ 산행코스

 ○ 시민회관앞(→월악산(08:00), 20,000원)

 ○ 월악리 매표소 도착(12:20)

  

 ○ 월악리 매표소 출발(12:20 출발, 산행시작)

 ○ 신륵사(12:40 도착, 출발)

 ○ 안부(13:15 도착, 5분휴식후 13:20 출발)

 ○ 신륵사 삼거리(13:50 도착, 출발)

 ○ 월악산 영봉(14:10 도착, 20분휴식후 14:30 출발)

 ○ 신륵사 삼거리(14:50 도착, 출발)

 ○ 헬기장(15:00 도착, 점심식사후 15:20 출발)

 ○ 960봉(15:40 도착, 출발)

 ○ 마애불(16:00 도착, 10분휴식후 16:10 출발)

 ○ 덕주사(16:30 도착, 출발)

 ○ 덕주골휴게소(16:40 도착, 산행완료)

  

 ○ 덕주골휴게소 출발(17:40)

 ○ 부산 도착(22:30)

 ○ 집 도착(23:00)

  

 

□ 산행시간 : 4시간 20분(휴식,식사시간 포함)


□ 산행거리 : 11.4㎞(이정표 기준) 

월악리 매표소(1.8㎞)↔신륵사(1.8㎞)↔안부(1.0㎞)↔신륵사 삼거리(0.8km)↔영봉(1,094m, 0.8㎞)↔신륵사 삼거리(1.4㎞)↔960봉(1.2㎞)↔마애불(1.5㎞)↔덕주사(1.1㎞)↔덕주골휴게소


 

□ 준 비 물

배낭, 모자, 스틱, 아이젠, 스패츠, 자켓, 여벌옷, 장갑, 양말2컬레, 상비약, 수건, 손수건, 칼, 지도, 나침판, 메모지, 볼펜, 화장지, 신문지, 깔판, 우의, 카메라, 도시락1개, 찰떡파이 7개, 빵, 과일쥬스 3봉지, 귤 5개, 생수(500㎖) 3병, 사탕 등

  

  

◆ 걸었던 산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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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후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눈이 온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한지가 엊그제였다. 눈구경 할수있는 산행지를 찾다보니 산불예방기간(11.15∼12.15)중 탐방가능한 곳이 국립공원중 몇안되는 월악산이었다.

 

월악산은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에 위치하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단애가 맹호처럼 치솟아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봉으로 불리기도 한다. 월악산의 양편으로는 송계8경과 용하9곡이 쌍벽을 이루면서 자연경관의 극치를 자아내고 있으며, 또한 선암계곡내 도락산이 아기자기함과 충주호의 푸른 물과 조화를 이룬 구담봉, 옥순봉은 가히 선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또한 신라 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중원미륵리사지의 석불입상과 덕주사의 마애불을 비롯하여 덕주산성 등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 역사, 자연경관을 두루 갖춘 공원이라 할수있으며 최고봉인 영봉은 국사봉이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봉'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해발 1,094m로 험준하며 가파르기로 이름나 있고 암벽높이가 150m 높이에 둘레가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또한 신라 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중원미륵리사지의 석불입상과 덕주사의 마애불을 비롯하여 덕주산성 등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 역사, 자연경관을 두루 갖춘 공원이라 할수있으며 최고봉인 영봉은 국사봉이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져 '영봉'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해발 1,094m로 험준하며 가파르기로 이름나 있고 암벽높이가 150m 높이에 둘레가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겨울눈을 보기위하여 거리는 멀지만 안내산악회를 이용하기로하고 당일 아침 6시 기상, 차디찬 별과 휘영청 둥근달을 보면서 시민회관으로 나가니 수십대의 관광버스가 코스별로 산꾼들을 유혹하며 대기하고 있었다. 8시가 다되어 관광버스는 하나둘 빠져나가고 우리를 태운 월악산행 관광버스도 40여명의 산님을 태우고 장도에 올랐다.

  

오늘 코스는 신륵사에서 영봉에 올라 마애불을 거쳐 덕주사로 하산하는 전형적인 월악산  당일코스로서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에서 5시간정도면 충분하다는 산악회의 설명을 들으며 지루한 4시간의 긴시간을 버스에서 보내고 마지막 휴게소인 충주호의 배타는곳에서 내려 각종 기암괴석과 호수주변의 풍광을 구경하니 산을 오르기도 전에 벌써 풍광에 도취될 정도로 호수주변 경관이 멋있고 아름다웠다.

  

  

☞ 충주호주변의 기암괴석

 



  

☞ 충주호주변의 기암괴석

 

 

  

☞ 충주호주변의 기암괴석

 

  

◈ 월악리 매표소 12:20 출발, 산행시작 

 

  

☞ 신륵사 가는길

  

 버스에서 내리니 산행준비하는 사람들은 우리밖에 없었다. 일단은 신륵사에서 다시 집결한다는 산악회 안내말을 듣고 모두들 아스팔트길을 출발한다. 아침에는 날씨가 춥더니만 오후되니 따뜻한 햇빛을 받아 기온이 좀 올라간 것 같다. 모두들 두툼한 자켓은 벗어 배낭안에 넣는다. 산행시에 제일 걷기 싫은 등로가 지금 걷고있는 임도 등 차도길이고 오늘 마음껏 밟아볼 계단길이다.


 

◈ 신륵사 12:40 도착, 출발

  

    

  

☞ 신륵사

 

 

  

☞ 신륵사에서 시작하는 초입의 낙엽로

 

 

  

☞ 초입에서 바라보는 거대한 영봉

 

신륵사앞에서 인원점검과 간단한 수인사로 오늘의 안전산행을 서로 당부하며 대오에 맞게 출발한다. 신륵사를 지나고부터 낙엽길이 조금 이어지더니만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된다. 계속적인 가파른길이 이어지면서 오르고 올라도 통나무 계단길이 끝도없이 나오는데 처음부터 된비알 비지땀을 쏟아낸다.

  

마음속으론 좀 쉬고 싶는데 쉬는 사람이 좀체없어 쉬도 못하고 비실거리면서 올라간다. 앞서가는 사람들은 된줄도 모르는지 죽자사자 올라간다. 이런... 어쩔수없이 나도 따라 올라가지만 처음부터 죽을 지경이다. 결국 급경사 오름길이 1차로 끝나는 안부까지 오르고서야 잠시 땀을 훔칠수있었다. 아이구 되라...   

  

  

◈ 안부 13:15 도착, 5분휴식후 13:20 출발 

 

등로에 마주쳐있는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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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삼거리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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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리로 봐서는 반정도 왔을것 같은데 힘들게 올라왔으니 좀 보상이 되지않나 생각하고 잠깐의 휴식후에 좌측 오름길을 시작하니 겨울냄새가 물씬 풍기는 차거운 바람과 숲속의 소복한 눈이 우리를 반기는냥 햇빛에 반짝거리고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보고 밟아보는 눈이다. 눈아, 정말 반갑다.

  

영봉까지는 1.8Km 남았다. 흙으로 된 얼어붙은 등로에는 기온이 올라가자 눈이 녹아 길이 질퍽한게 영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등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눈이 제법 쌓여있고 어느누가 만들었는지 엣띤 눈사람을 등로 오름길에 만들어놓았다. 이 눈사람을 만들때는 오름길의 고됨이 눈녹듯 사라지고 즐거운 순간이지 않았을까...

  

바로위의 거대한 성채같은 영봉은 올라가는 산꾼들의 기를 팍 죽이듯이 떡 버티고있는게 상당한 위암감을 준다. 정상 오름에 직선길은 아예 없고 우측으로 완전 돌아가야한다. 800m나되는 기나긴 계단길을 거쳐 올라야한다.


 

◈ 신륵사 삼거리 13:50 도착, 출발 

 

  

☞ 신륵사 삼거리에서 영봉가는길(상당히 미끄럽다)

 

신륵사 삼거리(좌-마애불 2.6Km, 우-영봉 0.8Km)에 오니 등로가 매우 미끄럽다. 모두들 아이젠을 준비한다. 완전하게 꽁꽁언것보다 오늘같이 어설프게 언 길이 더 위험스럽다고 할수있다. 아이젠을 준비안한 사람들 대부분은 정상을 포기하고 덕주골로 하산하고 일부는 시도를 해보나 곧 되돌아온다. 그만큼 미끄럽고 여기서부터는 급경사 계단길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리라...

  

삼거리에서 약간 돌아가니 내림길이 나오고 다시 기나긴 철계단길이 이어진다. 한계단두계단, 열계단 스물계단, 조심조심 계속 올라간다. 언젠가는 계단이 끝나겠지, 그리고 정상이 보이겠지...   

  

  

◈ 월악산 정상(영봉, 1,094m) 14:10 도착, 20분휴식후 14:30 출발

 

철책으로 둘러싸인 영봉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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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의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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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길의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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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주변의 준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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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봉에서 바라보는 중봉과 뒷편의 하봉

 

 

영봉의 정상석은 우람한 암벽의 넓은 정상과는 달리 아주 앙증맞기 그지없다. 사방이 깍아지른 절벽으로 되어있어 철책들로 둘러쌓인 영봉에는 몇사람들이 사진 촬영한다고 정신이 없고 사진으로 보는 영봉에서의 아름다운 충주호는 짙게 깔린 희미한 가스로인하여 시계가 제로라 실망이 크다. 또한 오늘 날씨로봐서 영봉에서의 주변 조망이 아주 좋을걸로 예상을 하고 올라왔건만 기대보다는 영... 정상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에는 너무 볼게 없었다. 아니 볼게없는게 아니라 보여주지를 아니하였다. 언제 또 다시 올려나 아쉬운맘을 가지면서 되돌아 하산을 재촉한다.

  

  

☞ 영봉에서 바라본 아랫마을

 

 

 

  

☞ 영봉에서 바라본 준봉들

 

 

 

  

☞ 영봉아래쪽 마을

 

 

 

  

☞ 영봉에서 바라본 부채살모양 겹겹이 쌓인 봉우리

 

 

영봉의 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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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주변의 암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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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계단의 빙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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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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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빙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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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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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때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내려가기가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거의 70∼80도에 가까운 철계단에 얼어붙은 등로는 한발한발 조심하지않으면 안전사고를 무시할 수 없는 조심스런 발길이 삼거리까지 이어진다. 신륵사 삼거리에서 좌측 내림길은 오늘 올라온 신륵사 가는길이고 우측으로 직진하면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며 아이젠을 벗어도 괜찮을 지역인 송계 삼거리(좌-덕주사, 우-송계리)를 지나니 곧 이어서 바람한점없는 헬기장이 나타난다(15:00).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바람도 없고 따뜻한 햇빛을 받으니 식사후 졸음이 솟구쳐온다. 10분이라도 한잠 잤으면 바램이다. 그러나, 바램은 바램으로 끝나고 능선길을 타고 약간의 오름길을 오른뒤 하산을 이어간다(15:20).

  

  

☞ 송계삼거리주변에서 바라본 영봉

 

 

 

  

☞ 헬기장을 떠나면서 뒤돌아본 영봉(우)과 중봉(중), 하봉(좌)


 

 

◈ 960봉 15:40 도착, 출발

  

925봉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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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점이 있는 960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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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0봉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영봉(우) 중봉(좌) 

 

 

 

  

☞ 전망바위 지나 하산하면서 옆사면을 바라본 깍아지른 암벽

 

 

 

  

☞ 마애불 못미쳐 철계단옆 석굴과 암반사고 경고문(철계단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경고문) 

 

  

덕주골행의 가파른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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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주골행의 가파른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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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봉을 지나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 오던길을 잠시 뒤돌아본다. 영봉의 위용과 중봉의 날카로움이 놀랍다. 또 내림길 옆사면의 깍아지른 거대한 암벽과 주변 봉우리들이 철계단을 내려가면서 시종일관 조망되니 그렇게 지겹지 않다.

  

끝없이 이어지는 철계단을 내려가자,  앗, 또 철계단이 기다리고있다. 철계단을 지나니 돌계단이 나오고, 돌계단을 지나니 가파른 너덜길이 나타나고, 쬐끔 지겹게 내려가니 좌측으로 약간의 오름길에 덕주사 마애불이 나온다.

  

  

☞ 예전의 덕주사지터에 있는 덕주사 마애불

  

 

  

  

☞ 마애불과 덕주사 갈림길(좌-마애불, 직-덕주사, 우-영봉)

 

마애불은 마의태자의 누이인 덕주공주가 세운 절이라고 전해지는 덕주사의 동쪽 암벽에 새겨진 불상이며 거대한 화강암벽의 남쪽면에 조각한 불상은 전체 높이가 13m나 되는 거대한 석상이다.


실제로 덕주사의 자리가 여기라 할수있는 절터가 군데군데 남아있다.  
마애불을 지나니 이제 하산길은 탄탄대로다. 그저 막힘이 없이 내려간다. 어느새 덕주사 주차장을 지나고 덕주산성과 덕주부와 학소대를 지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는 덕주골휴게소에 다다른다.

  

덕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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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주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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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주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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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주골의 통제소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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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악산에 살고있다는 6마리 산양의 보호안내문

 

 

◈ 덕주골 휴게소 16:40 도착, 산행완료 

 

  

☞ 덕주골 휴게소

  

월악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다양한 테마 산행을 즐길수있다한다. 봄에는 산나물이 많아 산나물 산행을, 여름에는 송계계곡 등 폭포와 소와 담이 어우러진 계곡산행을, 가을에는 충주호와 어우러지는 단풍산행을, 그리고, 무엇보다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리므로 눈 산행을 즐기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인근에 있는 수안보 온천으로 가서 몸을 녹이는 온천산행을 즐기는 등 악산이면서도 언제나 산을 오르내릴수있는 그런산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백미가 정상에서의 충주호와 어우러진 절경 조망건인데 오늘은 아쉽게도 놓치고 말았다. 마음속으로라도 사방으로 펼쳐진 산과 봉우리들의 파노라마와 충주호의 절경을 조망하면서 월악을 떠나고자 한다. 다음에 찾을때는 반드시 조망권을 가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