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시비  

정공채    

산을 어디라 손대려 하느뇨

산에 들면 가득한 영기에 감사 할지니

산의 정기 있으매 푸른 기운 솟고

산의 자연 있으매 맑은 물도 흘러

우리 생명 더불어 모든 생명 사노니

산이여 영봉이여 만고불변 하여라

 

 

 

 

 

 

 

 

 

 

 

 

 

 

 

 

 

 

 

 

 

 

 

 

 

 

 

 

산행일시:2004년 11월 28일 09:45~17:35

산행코스:솔고개 → 상장능선 → 육모정 → 하루재 → 위문 → 주능선 → 문수봉 → 의상능선

동행자없이 홀로한 산행이였습니다.

 

오늘 산행은 중간에 포기하고 싶어졌습니다.

문수봉 가기전까지는 즐거운산행이였는데 문수봉에서 큰사고가발행(뉴스에서는 향로봉으로 잘못보도)하여

계획했던 의상능선도 포기할까 하다가 계속진행하면서 부디 사망사고가 아니길 바랬는데 병원으로 후송중 숨졌다고 저녁뉴스에서들었습니다.  38세의 여인이라면 내또래 일것이고 우리 아이들만한 아이도 있을텐데...하는생각들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구파발역에는 주말 마춤버스가 많이 생겨나 한달전 처럼 200~300m 버스타려고 서있는 줄은 볼수 없을것 같지만

오늘도 산행인파는 상당하였습니다.

주말 마춤버스는 구파발~산성매표소간 운행만하기에 경기버스34번 이나 704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환승할인을 받으려면 704번을 타야합니다. 그런데 704번은 만차가 되어 와 구파발에서는 더이상 태울수가 없는 상황이여서  하는수없이 주말 맞춤버스를 타고 산성매표소하차 그곳에서 704번 갈아타고 종로중구교장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상장능선입구

이곳에도 어서 매표소가 생겨야 하겠습니다. 내가 처음 찿았을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등산로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폐타이어봉을 지나서니 많은 산님들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위 상장제2봉 밑에는 2일전 내린 첫눈이 아직 녹지않고 산님들이 반기고 있었습니다.

 

상장제4봉-- 우회하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장난아니더라구요.(물론로프를 이용했었지만)

 

상장능선에서 바라본 도봉산 오봉과  자운봉 만장봉 신선대

 

상장능선 마지막봉우리 9봉

 

육모정에서 하루재는 자연휴식연제 구간인데(정말죄송^^;;)

육모정에서 하루재 가는 길에서 만난 화재의현장입니다.몇해 지난것 같아요.

우리 산님들 제발 산에서 담배 피지말아주세요.

 

 

 

인수봉 밑 영봉에는 인수봉에서 조난당한 이들의 넋을 기리는 비들이 있습니다.

다음은 영봉의시비입니다.

 

 

하루재를 지나 위문에서  백운대를 바라보니 감히 올라가보려 하지못하게합니다.

북한산 최고봉 답게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습니다.

다음은 산성주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모습

 

산성주능선을 통과할 무렵 119대원들이 뛰고 있었고 곧이어 헬기가 떴습니다.(2번)

남자분 2분 그중한분은 외국인이였는데 큰부상은 아니고 다리를 다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수봉에 도착하니 산님들이 웅성거리고 헬기가떴네요.

산님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여자, 문수봉에서 3m가량 추락, 머리를 다쳤고 의식없음, 입에서 피가 많이 흐르고 있음.

정말 머리가 쭈빗 섰습니다. 의상능선은 포기하고 바로 하산하고 싶어졌습니다. 더 이상 산행에 자신이 없어지고...

망설이다. 계획되로 마무리 하기로 하고 715봉으로 항하였습니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보현봉

 

사고가난 문수봉

 

 

715봉에서 바라본 나한봉

 

나한봉에서 바라본 나월봉, 증취봉,용혈봉, 용출봉, 의상봉

 

나월봉의 홈통바위(또는 미끄럼바위, 에스컬레이터바위라고도 하는걸 들은바 있음)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위험하지 않고 올라갈만합니다.

 

증취봉에서 바라본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용암봉

 

이시간 또 용암봉에 헬기가 떴습니다.

바위가 2일전 내린 눈,비에 져저있어 일까요. 오늘은 유난히 사고가 많은듯합니다.

 

용암봉에 뜬 헬기

 

산님들!

산에서 절대 담배 피지 말고, 부디 안전산행하세요.

 

마지막으로 의상봉내려 오면서 본 일몰사진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