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는 섬 주위를 배로 도는 해상관광으로 유명한 곳이고 그 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2002년 산림청은 홍도에는 덩굴사철, 식나무 및 동백림 등이 자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1965년)되어 있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1981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깃대봉을 100명산 중 하나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름 그대로 깃대처럼 생긴 암봉이며, 홍도의 최고봉으로 표고는 368미터입니다. 깃대봉은 독립문, 석화굴 등 해안경관과 조화를 이뤄 홍도의 수려한 경관을 빛내고 있습니다. 

100대 명산에 가는 것이 저의 목표인지라 어렵게 틈을 내어 2004년 11월 11일에서 13일에 걸쳐 2박3일간 홍도를 다녀왔고 당연히 깃대봉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마부인(아내의 애칭)과 함께 서울에서 KTX를 타고 목포에, 다시 쾌속선을 타고 2시간 반 쯤 걸려 홍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풍랑때문에 하루를 섬에 더 머물렀지만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할 이야기는 많으나, 아주 축약하여, 사진에 의지하여 간단히 올립니다.

 

개미허리처럼 잘룩한 곳에 홍도항이 있습니다. 깃대봉의 위치는 좌측반도의 앞쪽 중앙입니다.

 

홍도항의 전경입니다. 마을 뒤 우측으로 홍도 제2봉인 양산봉이 우람하게 솟았습니다.

 

바람의 방향 때문에 여름철 2개월만 이용되는 북쪽 항구입니다. 해수욕장도 겸하였답니다.

 

깃대봉으로 가는 길에 뒤돌아서서 제2봉인 양산봉을 봅니다.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새벽 5시에 방문한 천주교 공소를 지키는 마리아상입니다.

 

Amazing grace 2절입니다. 이 경치를 만드신 분께 감사를 드리며 이 순간 그분의 임재를 느끼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섬에는 동백나무가 지천으로 있는데 꽃이 핀 나무들도 많았습니다.

 

 

이 바위는 독립문을 닮아서 독립문바위로 불리운답니다.

 

해상관광 중 흑산도 쪽을 본 경치인데 파도가 약동하고 있습니다.

 

나그네를 맞이하며 수줍어하는 작은 보라색 열매, 홍도도 이렇게 작지만 앙증맞고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