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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낙조대 방면으로 바라본 풍경 2.13일


2.14일 같은 장소


하얀세상이 된 마천대에서

2010.2.13 토요일 날씨 흐리고 포근 바람 잠잠 눈 펑펑

설 연휴 첫날, 아침부터 계속 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이 내리면 더 아름다워지는 대둔산

그곳으로 간다.

배티재를 넘어서는 길목에들어서면 항상 두눈가득 맞아주는 대둔산의 웅장한 암릉미는

늘 극적으로 나를 맞아주곤 한다. '두둥!!"

눈이 내릴때면 금강다리코스로 오르는게 가장 멋진 풍경을 볼수 있는 길이다.

모두들 고향으로 떠난 시간

커다란 하얀산은 온통 내 차지가 되었다.

갈수록 명절이 간소화 되서 일찍 집으로 돌아왔고

에러로 첫째날 기록의 반이 날아가 버린 관계로 다시 대둔산으로 향했다.

전날의 그 환상적인 설산풍경에 미련이 많은 탓이기도 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간것도 아니어서 어제의 그 풍경은 녹아져 버렸을줄 알았는데..

그대신 시야가 터져서 안개속에 감춰져 있었던 풍경들을 모두 즐길수 있었던 날이었다.

우리의 앞날은 그렇게 안개에 가려져있는 것처럼 볼수가 없다.

안개뒤의 세상은 이미 그려져 있는것인지도 모르지만,

다만 그것이 어떤 그림인지 우리가 모를뿐이고

아름답게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따라

그림은그렇게 그려질것이다.

흰색으로정렬한군대처럼 하얀색이외에는 한점의 다른색깔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첫째날

조금은 함락되었던 흰색의 군대였지만,잃어버렸던 조망을 찾을수 있었던 둘쨋날

돌이켜보면서 더 아름답게 바로잡아 가는 우리의 삶처럼

변화해 가는 자연을 비교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던 것 같고,

그동안은 주로칠성봉 암릉쪽을 즐겨찾았던것과는 달리

남릉 방면 암릉 길을둘러보면서또 다른 풍경을발견한것이 소득이었다.


금강다리로 가는 오름길





금강다리에서












눈오는 풍경과 찌그러진 양은주전자가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등골이 오싹했던 삼선계단길

남의 원망을 샀을때 '뒤를 조심해라'하는 말이 맞는것 같다.

사람은 뒤가 안전하면 두렵지 않은것임을 삼선계단을 오르며 깨닫는다.


눈꽃나무들






















눈부신 세상속으로


하얀세상이 된 마천대

낙조대 방면 풍경

허둔봉방면(2.13)

오묘한 색깔로 그라데이션 된 하늘이 아름다웠던 날(2.14)


짜개봉 방면(2.13)

짜개봉 방면(2.14)




석천암릉방면


월성봉 방면


안개너머로 백호능선,월성봉과 바랑산이 조망된다.

정상은 안개뿐이었다.

아니다,나도 그곳에 있었다.

아무것도 홀로 있는것은 없다.

잠시 안개에 가려있을 뿐..

항상 하얀안개 저너머의 아름다움을 그리며 살아가는것이

우리의 삶인 것이다.(2.13일)


줌인해 본 운장산과 하루새 꺾어져 버린 정상의 안테나(서리꽃이 너무 무거웠나보다.2.14일)

허둔봉으로 가는길 풍경

메모리를 날리는 바람에 첫째날의 기록은 이곳에서부터 끊어졌다.

둘째날 풍경,금강계곡길의 설화는 건재했었다.


서리꽃

첫째날과는 많이 달라진 정상풍경(눈꽃도 많이 사라지고 낙조대 능선의 하얀능선도 무너졌다)

크게 본 낙조대 능선

허둔봉 방면 풍경


절벽길과 멋진 조망처가 있는 암릉길

암릉길을 따르면 더 멋진 풍경을 즐길수 있다.


마천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덕유산능선이 높이 솟아 올라있다.)



석천암릉 방면 풍경

허둔봉 방면으로 가는 길



남릉방향으로 가는 암릉길 풍경

관광단지 방면 풍경

계곡의 눈꽃이 마치 거대한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듯 하다.

절벽길

남릉방향 조망처에서 바라본 마천대



산정에서 휴식 한잔

천등산 방면 풍경,남릉쪽은 아무래도 눈꽃이 많이 사라졌다.

암릉 조망처에서 바라본 금강다리 풍경

남릉 길 조망처에서 마천대 방면 풍경

천등산 방면 풍경

삼선계단 풍경



하산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