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봉에서 망덕산으로 바뀐 정상석,  갈마치고개 야생동물 생태통로 동물들이 지날 수 있을련지???-

 

검단지맥 2차<남문-검단산-영장산-태재>악령 씌인 남한산성

 

제2010032032호      2010-07-29(목)

 

◆자리한 곳 : 경기도 성남시, 광주시

◆지나온 길 : 남한산성(남문)-검단산-망덕산(왕기봉)-이배재-갈마터널위-영장산-새마을고개-태재

◆거리및시간: 도상거리: 약 13.3km (10:58~17:05)06시간 07분<09:30~17:23 들,날머리 발품포함 7시간53분>

◆산행 날씨 : 아침에 안개비, 고온다습하고 대체로 흐림 (시계불량)

◆함께한 이 : 단독

◆교 통 편 : 갈 때 =전철(응암역-불광역-을지로3가역-잠실역-산성역)-9번 버스(산성역-남문매표소앞), 올 때 = 17버스(태재고개-서현역) -전철-(서현역-도곡역-연신내역-응암역)

 

山行前이야기◆

장마가 끝났다는 기상청예보가 반가워 수요일 산행을 계획했으나 전날 과음으로 귀가가 늦었고 선배의 면담요청을 받아 다음날로 미루고 잠자리에 들면서 휴대폰 모닝콜을 4시30분에 고정하고 더위로 뒤척이다, 잠들었다 눈을 떠보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시간이 7시를 가리키고 있다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려 도로가 젖어있어 어떻게 하나 망설이다가 일단 산행에 나서기로 마음먹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며 시내버스로 이동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전철을 4번 갈아타고 산성역에서 김밥 한 줄을 사들고 버스정류장에서 9번 버스로 남문매표소앞 정류장에서 하차해 남한산을 올려다보니 짙은 구름이 산허리를 감싸고 있고. 습한 공기가 폐부 깊은 곳을 강하게 자극한다.(09:30)

새벽부터 시작했다면 무리해서라도 오늘 검단지맥을 당연히 갈무리해야 하겠지만 시작이 늦었으니 2회로 나누어 가볍게 진행하기로 결정하니 마음이 느긋해지고 여유가 생겨 안개 자욱한 도로를 따라 산성터널에서 남한산성 남문에 이른다.(09:39)

 

◆구간특성정리◆

오늘 진행한 구간은 남한산성남문 성벽아래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르게 되며 이 산책로는 성남시와 광주시계를 이벤트와 산책의 명소로 가꾼 등산로에서 700m가량 진행하면 공군부대 진입 시멘트포장길을 맞나게 되며 군사도로가 끝나는 지점의 자갈길을 이어가 검단산헬기장애서 정상석과 마주한 다음, 검단약수에서 갈증을 풀고 망덕산(왕기봉)에서 이배재를 넘어서 갈마터널이 지나가는 봉우리를 지나며 지방도로 위에 섵치된 갈마치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경유해 영장산에서 산책 나온 주민들과 인사하고 태재고개로 내려서는 구간으로 산행시작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이정목과 잘 관리하고 있는 시계등산로를 따르는 구간으로 길 찾기가 까다로운 곳이나 독도에 특별하게 주의하지 않아도 되며 특히 고저차가 크지 않고 완만해 편안하게 산책로를 여유롭게 진행하는 기분으로 사색하기 좋은 구간이라 정리한다.

 

山行記錄◆

날씨에 너무 과민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기상청예보로는 어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변더위를 예보했는데 비가내리고 비구름이 산을 덮고 있는 현실과 마주하며 빗나간 예보를 원망해서 무엇 하겠으며, 비가 오더라도 등산로가 양호하고 우천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지만 지난 일요일 갑산지맥에서 비에 젖어 등산화를 빨아서 처음 신고나왔는데 또 비에 젖어 불필요한 수고로움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남문에서 무심결에 성벽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09:42)

 

-산행시작을 발품으로 시작한 남한산성 남문은 비구름이 자욱하다-

(대형 발품시작) 라디오에서는 7.28재보궐선거 결과가 흘러나와 흥미롭게 경청하며 구름 속에 떠있는 성벽능선을 신선놀음의 들뜬 기분에 도취되어 동문을 가로지르고 지나가는 308번 지방도로에 내려서 물이 흘러가는 계곡을 보는 순간 이게 어찌된 일인가? 놀란마음에 배낭주머니에서 급하게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 위치를 확인해보니 아뿔싸 지금 내가 남한산성을 종주하는 것도 아닌데 성벽을 따라 1.7km나 진행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10:13)

-산성길을 발품 팔며 신선이라 된 기분으로 거닐고 있다-

 

 

-지맥길에 웬 계곡??? 대형발품 감지한 계곡-

지나온 성벽길을 따라 되돌아가던지 아니면 308번 도로를 따라 남문으로 복귀하는 길밖에는 별다른 다른 길이 없어 조금이나마 손쉬운 방법으로 도로를 따르기로 마음을 정하고 터벅버턱 도로를 걸어가 산행을 시작했던 남문에 도착한다.(10:56)

심호흡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며 이제까지는 준비운동을 조금 거창하게 했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고 자위하며 남문을 통과해 느티나무보호수가 자리하고 있는 성벽 아랫길 계단에서 만난 이정표에서 검단산과 이배재 방향안내를 확인하는 순간 머리가 나쁘면 애꿎은 발이 고생한다는 말을 실감한다.(10:58)

 

-80여분의 발품을 끝내고 남문으로 복귀 산행시작-

늦잠에서 깨어 허둥대며 서두르다 스틱을 집에서 갖고나오지 못해 양손에 허전함은 있지만 길이 좋아 불편 없이 군부대진입로의 넓은 길을 이어가며 코미디계의 거목이신 ‘백남봉‘선생의 사망소식을 접하며 정비된 시계(성남시,광주시)등산로를 따라 공군부대 상수도공사가 진행중인 중장비를 뒤로하고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거대한 철문이 검단산 정상의 KT송신탑과 군사시설물을 보호하려고 가로막은 도로에서 신남성 안내판을 확인하고 되돌아와 이정표에서 자갈이 깔려있는 임도를 따라 헬기장 한쪽에 서있는 검단산(535m) 정상석을 확인한다.(11:38)

 

 

-군부대와 통신시설물에게 정상을 내어주고 어긋난 곳에 자리한 검단산 정상석-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헬기장과 돌탑봉우리를 지나 약수터에서 물맛을 보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두리봉 갈림 이정표와 망덕산 정상석(왕기봉)이 자리한 밋밋한 봉우리와 마주 한다.(12:11)

내리막을 내려 섯다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 길목의 무나를 타고 오르며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담쟁이덩굴이 이채로운 현장을 뒤로하고 무명봉을 넘어서 465봉을 통과해 나무계단을 내려서 이배재고갯마루에 도착한다.(12:42)

 

-망덕산 정상석에서 내려서 465m봉으로 올라서는 길목의 담쟁이덩굴-

성남시 갈현동과 광주시 송정동 경계를 지나가는 2차선 지방도로에 ‘이배재고개’ 표석과 남한산성등산안내도 뒤로 이어지는 오르막나무계단을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오르던 중에 선배께서 전화를 주셔서 호흡을 고르고 정중하게 통화 후 능선에 올라 트인공간으로 조망된 성남시로 이어지는 산길을 들락거리는 자동차를 내려다보며 송전탑과 이정표 '소방재난본부 위치표시판'의  갈마터널 위를 지나며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 발간”에 출생의 비밀도 들어있다는 보도에 인간적으로 연민을 느낀다.(13:35)

-나무육교를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지나다닐까?????-

‘갈마치고개 야생동물 생태통로’안내판의 설명처럼 공포심이 느껴지는 나무계단으로 설치한 구조물에 야생동물들이 거리낌 없고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는지 의문이며 혹시나 탁상행정은 아니었을까? 머릿속은 복잡하기만하다.

친절하게 설치된 이정표의 도움으로 지도를 들어다 보지 않아도 길 잃을 염려 없이 시계등산로를 따라 아담한 안부에 나무의자가 놓여있는 영장산(413.m) 정상석과 삼각점(수원 437 / 1987 재설)을 확인하고 벤치에 배낭을 내려놓고 점심식사를 겸해 휴식을 취한다.(14:54)

 

-사람들이 편하게 쉬어가는 영장산 안부-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영장산을 뒤로하며 이정표의 안내에 따라 쉬어가도록 벤치가 놓여있는 거북터안부에서 곧은골고개와 팔각정을 뒤로하며 만나게 되는 강남300C.C 철책을 따라 재난방재본부 긴급연락처(일곱사거리) 안내판을 따르다,  정운찬 국무총리께서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사퇴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며, 오늘은 참으로 많은 뉴스거리가 있는 날이라 생각하는 순간에 산속에 숨어있는 전원주택 단지를 만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수도권이 팽창하며 야산에 집이 들어서 도시화된다면 40년쯤 후에는 경기도전체가 거대한 콘크리트회색도시로 변하고 화악산, 명지산, 용문산, 삼각산(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정도만 온전하게 남지 않을까?

 

-수도권 야산들이 여러 곳에서 주거지로 변하고 있는 현장-

부질없는 걱정이고 메아리 없는 몸부림 이겠지만, 나의 서울 삶이 40년(1971년)째인데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수도권의 인구와 도시면적이 그 동안에 300%가 확대됐다고 믿고 있으며, 산술적인 비약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마음이 무겁고 어두운 생각으로 펜스 따라 부드러운 산길을 이어가 새마을고개(119 영장산 206) 이정표에 이른다.(16:20)

 

-새마을 고개에서 내려다 본 마을 풍경-

주민들이 건강을 다지며 거니는 산책로를 따라 봉적골고개를 넘어서는데, 휴대폰이 울려대 열어보니 오전 4시 30분에 설정한 모닝콜이 실수로 오후 4시30분으로 설정되어 새벽에는 울리지 않았음을 깨달으며 넘어골고개 평탄한 산길을 내려서 나무울타리 일부의 열린 능선으로 내려서자 파란펜스와 그물망으로 경계한 골프연습장을 지나, 좌측 철책을 사이에 두고 공사가 한창인 아슬아슬한 능선을 벗어나 이정표가 서있는 가족묘 한가운데를 통과해 계단을 내려서 세차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도로4거리(57번도로) 태재에 당도한다.(17:05)

 

-고층건물이 즐비한 태재4거리로 내려서는 길목의 개인묘지-

신호대기 횡단보도를 두 번이나 건너서 절개지 음식점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에서 계속진행을 하느냐 마느냐로 잠시망설이다 오늘산행은 여기서 접기로 과감하게 결단하고 오포읍 신현2리 태재고개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전철(서현역)을 타려고 버스를 기다린다.(17:23)

 

-태재(광주시와 성남시를 잇는) 버스정류장에서 산행 마감-

 

山行以後◆

습도가 높은 날씨로 많은 땀을 흘려 등산복이 깡그리 젖어 불편했지만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지 못해 찜찜한 기분으로 17번 버스를 타고 서현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버스의 과한냉방과 젖은 옷이 차가워 섬뜩한 느낌을 강하게 받으며 전철(8호선과 3호선, 6호선)으로 갈아타는 수로움을 겪으며 피로회복을 위해 아들 녀석에게 전화로 부탁해 삼겹살과 소주를 준비시키고 귀가해 소주한잔으로 오늘하루 산행으로 곤함을 한방에 날려 보내고 쏟아지는 사워기에 몸을 맡긴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0-08-03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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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비◆: 4,700원

07/29(목) : 전철(응암역-불광역-을지로3가역-잠실역-산성역):900원+600원, 김밥:1,500원, 버스(산성역-남문매표소앞):+100원, 버스(태재고개-서현역):900원 전철(서현역-도곡역-연신내역-응암역):+700원 = 4,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