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08.6.21(토) 

   

 

2. 교통편

     - 갈 때 : 청량리역 용문행 07:00분발 기차(요금 4,000원)

                  → 용문에서 용문사까지 08:40분발 군내버스

     - 올 때 : 어비계곡 입구에서 17:20분발 청평행 직행버스(요금 2,500 비싸네~)

                  → 청평에서 청량리행 1330 좌석버스       

 

 

3. 산행자 : 돌님, 마법사님, 심충님, 토요일

        

 

4. 주요 통과지점 및 시간

    ㅇ 용문사 종점 도착 ; 09:00

 

 

    ㅇ 중원산 삼거리 용계골  ; 09:10

    ㅇ 암릉 시작 ; 09:33

    ㅇ 전위봉(돌탑있는 평평한 곳); 10:02

    ㅇ 용조봉 ; 10:14~10:28

    ㅇ 안부(좌 조계골 가는 곳) ; 10:40

    ㅇ 중원산 주능선 진입 ; 11:19

    ㅇ 폭산(문례봉) 전 점심  ; 12:50~13:20

    ㅇ 폭산(문례봉) ; 13:29~13:33

    ㅇ 갈현 삼거리 ; 13:56(8분 정도 알바)

    ㅇ 갈현 임도 ; 15:01

    ㅇ 옥천초교 갈현분교장 터 ; 15:15

    ㅇ 알탕 ; 15:52~16:00

    ㅇ 어비계곡 입구 버스정류장 : 16:40(총 소요시간 : 7시간 30분, 도상 15Km )

 

 

 

5. 산행지도

   

 
  
6. 산행기
다른 사물과 틀리게
산의 모습은 같은 산일지라도 볼 때마다 새롭다.
 
그 한 예로 제국처럼 버티고 선 화악산이 그렇고
칼날같은 도봉산 만장, 선인을 비롯한 암봉들도 그렇다.
 
더우기 같은 곳의 조망도 위치를 달리하면 완전 틀려 보인다.
용조봉에서도 그랬다.
 
어리부리(?)했던 용문봉과 폭산이 용조봉에서 보니
한 눈 가득히 클로즈업되며
그 들의 커다란 산등성이들이 가슴을 콱 막아선다.
 

 

 

▼  일차 순례지 새벽 김밥집. 순두부찌개가 500원이 올랐다.
    하긴 기름값이그렇게 오르는데 배겨날 도리가 없지...

 
 
 
▼  청량리역 용문행 기차 개찰구
    이 시간대에(07:05분) 가평행도 뜨니 첨 오시는 분들은 주위를 요한다.
    얼마전에 일행중 한분이 07:00발 양평행을 타야 하는데
    가평행을 타셔서 다시 내려 다음차를 타고 왔던 해프닝도..(1시간 기다려 결국은 조인 했다)

 
 
 
▼  용문역. 요즘 가평 맨치로 어엄청 자주 온다..

 
 
 
▼  군내버스 터미널. 용문역에서 7~8분정도 거리.
    직행버스, 시외버스 터미널은 다른 곳으로 옮겼다.
    앞에 버스가 용문사 행 버스.

 
 
 
용문사 버스종점에 내려,,
직진은 용문사 매표소. 우측으로 든다.
주욱 가면 좌우로 가는 큰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턴.
 
 
▼  턴하자 마자 앞에 소담스런 산이 보인다. 용조봉이다.
    사진 중앙에 용조봉
    작고 아담한 산이라고 얕보면 큰 코 다친다. ㅎㅎ

 
 
 
▼  처음 맞딱 드리는 계곡. 용계골이다.
     물의 날이 버쩍 서 있다.  수정 같다.
     징검다리 우측으로 건너면 중원산 가는 길. 용조봉은 직진.

 
 
직진하다 구멍 뻥뻥 뚫린 철구름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든다.
미륵전 지나 시종일관 팍팍한 오름길.
처음은 육산으로 워밍업을 시킨다.
 
 
▼  15분 정도 오르면 저 조계골 밑으로 군부대가 보인다.

 
 
▼  20분 정도 되면 나타나는 암릉길.
    여기 용조봉은 흡사 강촌역에서 등선봉 오를 때의 느낌이랑 비슷하다.
    첨엔 경사 급한 육산길. 나중에 암릉길.

 
 
▼  중앙에 멀리 백운봉.

 
 
▼  암릉을 오르며..

 
 
▼  조금 헷갈리는 데는  빨간 페인트가 길안내를 잘 하고 잇다.

 
 
▼  전위봉 상단. 돌탑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  앞에 보이는 용조봉.

 

 


 

 

 

▼  드디어 용조봉. 심충님과 함께...

 

 

 

대개의 바위산이 그렇듯,,

용조봉 조망도 360도 막힘이 없다.

 

특히 바로 앞산 용문봉과 폭산이 크게 클로즈업  되어 눈에 꽉 찬다.

그 사이엔 조계골 계곡이 움푹 패여 있다.

 

이 높은 곳에서도 조계골의 물소리가 우렁차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조계골.

 

군부대 시설로 출입이 금지 되어 있다고는 하나

어떻게 한번 가 봐야 겠다.

 

 

▼  용조봉에서 본,,  좌측 용문봉, 우측 폭산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노릇을 한다고나 할까

    용문산이 용문봉에 가려 안보이는 사이

    용문봉과 폭산이 주인행세를 한다.

 

 

▼  폭산

 

 

▼  용조봉에서..  돌님, 심충님

 

 

▼  용조봉에서..  마법사님. 그 우측으로 백운봉이 뾰족하다.

 

 

용조봉에서 한 12분 북쪽으로 내려서면 안부가 나온다.

이 안부에서 좌측, 서쪽으로는 조계골로 내려가는 길.

 

다시 여기 안부에서 근 고도 300을 죽여야  중원산 능선을 만난다.

여기도 오름길이 팍팍하다.

 

이후 마법사님이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조계골로 백하셨고

심충님도  폭산 오름 도중에 다리에 쥐가 나  

휴식을 취하며  잠시 소강 상태.

 

 

▼  폭산(=문례봉=천사봉)에서...

 

 

 

폭산에서 성현쪽으로 가다 좌측 갈현쪽 길을 놓친다.

급경사 내려가다 방향이 안맞고 낌새가 이상해  다시 백한다.

 

알바다.

10분정도 알바이긴 하나

내려온 급경사를 다시 거슬러 올라갈려니

물에 젖은 스폰지 쥐어짜듯  땀이  쭉쭉이다.

 

갈현쪽 길로 다시 돌아와 보니

서쪽으로 길이 잘 나 있다.

아까도 못 본건 아니지만 너무 일찍 분기점이 나와 무시 했던 것.

 

이후로는 방향을 서쪽으로 맞추고 쾌속 항진.

폭산까지 오름길이 팍팍해서 그렇지

폭산만 지나면 룰루랄라다.

 

1시간여를 가니 예쁜(?) 임도가  나온다.

이후로 바로 앞에 보이는 용천봉 길로 다시 오를 수도 있으나

 

갈현 마을도 볼겸 임도로 내려간다.

사실상의 산행이 끝난 점이다.

 

 

▼  갈현 임도


 

 

▼  저 임도를 계속 쳐올라가면 산음 자연휴양림까지도 갈 수 있다.

 

 

▼  갈현마을에서 삐죽이 보이는 용문산

 

 

갈현마을도 참 무진장 오지다.

용문산, 용천봉, 어비산으로 삥 둘러쌓여 있다.

 

근데 요즘은 오지가 무색한 게

도로만 나면 어디든 문명(?)들이 쳐들어 온다.  자연에겐 분명 적들.

 

 

▼  갈현마을.  팬션이 여기저기..


 

▼  갈현분교장 터 기념석

    분교터는 도로화, 주차장화 되었고

    남은 자취라곤  이 기념석과 교문이 서있던 콘크리트 뼈대랑 

     '녹슬은 기차길'이 아닌 녹슬은 그네들이다.


 

 

▼  갈현분교의 녹슬은 그네들..

 

 

▼  어비산.

 

 

물론 비가와서도 그랬겠지만

여기 어비계곡 물도 한 물 한다.

 

생겨나는 물은 어비산에서 뿐만아니라

큰형님산 용문산에서의 발원이 더 큰 이유이리라.

그렇지 않고는 물이 이리 장쾌할 수 없다.

 

 

▼  어비계곡(1)


 

▼  어비계곡(2)


 

 

▼  알탕 장소. 큼직 큼직한 바위들이 알탕하기 최적이다.

 

 

▼  약식 뒤풀이. 감자전과 막걸리.


 
작지만 당찬 용조봉의 진가를 새로이 체득한 산행이었다.
물론 어비계곡도 좋았고...
 
나중에 도일봉을 길게 올라 조계골로 떨어지면 아주 좋은 산행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