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힌 횡계팔경 (능경봉)과 제왕산 산행기


 


 


 



 


 


 


 








대관령과 능경봉을 잇는 백두대간에 자리한 높이 841m 제왕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왕과 관련한 전설이 있는 산이다.

고려말 우왕이 이곳에 쫓겨와 성을 쌓고 피난하였다 하여 제왕산이라 불리며 지금도 성이나 축대를 쌓은 돌과 기와장이 발견되는 곳이다.

완만한 산으로 상제민원의 계곡이 매우 뛰어나며, 또한 참나무숲과 낙엽송이 우거진 수풀이 곳곳에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강릉영림서의 임간학교가 제왕산 계곡에 있어 산림욕을 즐길 수 있고, 어흘리에 대관령박물관이 있어 옛 얼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눈꽃산행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 입산통제 : 매년 11월 ∼ 익년 5월)










  • 1코스 : 대관령 하행선휴게소-능경봉입구-능경봉-능경봉입구-제왕산-대관령 박물관(총9.8km, 4시간 소요)
  • 2코스 : 대관령 하행선휴게소-능경봉입구-제왕산-대관령박물관(총7.6km, 3시간 소요)
  • 3코스 : 대관령 하행선휴게소-능경봉입구-능경봉-대관령휴게소(총3.6km, 2시간 소요)








  • 10km      10km              1.2km       1.8km
      ★ 제왕산  →  성산  →  경포도립공원  →  경포대  →  선교장

         1km                     30km 
          →  오죽헌·시립박물관  →  소금강

               14km            10km            17km      4km
      ★ 제왕산 → 대관령박물관 → 참소리박물관 → 정동진 → 심곡·금진항











  • 강릉에서 시내버스 어흘리까지 06:00-18:20 중 매일 30회 운행 40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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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 광관 안내도


     



     


     


    부평산악회 제왕산(능경봉)산행 (2004년 2월 8일) 사진


     


     


    지난 1월 18일 친구들과 관악산 산행을 한후 약 3주일정도 산행을 하지못하고 나니 몸에서 소용돌이가 생길 정도로 욱신거리고 스트래스가 쌓이기 시작을 한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산악 등반이라도 하는 전문 산행꾼도 아니면서 이렇게 산바람이 난것을 보면 정작 산꾼님들이 생각하기엔 우습게 생각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런것은 나의 생각과는 무관한것 같은 느낌이다


     


    왜냐하면 산엘 꼭 산 잘타는 사람들많이 오르는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수도없이 밀려드는 일상생활에서 쌓이는 스트래스를 과거 못먹고 못입고 하던 시절의 사람들은 속으로 곰삭이며 살었지만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젊은이나 늙은이나 여자들이나 남자들이나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너도나도 모두가 각자의 생활환경에 걸맛는 문화생활을 즐기고 나름대로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하는 세상으로 바뀐지도 이미 오래다


     


    그런 맥락에서 나같이 나이가 든 사람들이 더 퇴색하지않고 산행을 하려는것은 나의 건강을 위하여서나 사회 통념상으로나 그다지 몰상식 하게만 생각할 일만도 아니다 과거 우리네들의 삶은 어떻하면 한푼이라도 더 절약하여 저축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심지어 자기에게 차례온 일요일도 반납하고 자식새끼들 처자식구들 먹여 살리는일에 충실하는것이 근본이고 생활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간 물들기 시작한 즐기는 문화가 이사회에 염색되기 시작하면서 솔직히 과거에 집착이라 생각들 정도로 현실에 충실하였던 우리네 사람들의 생활이 너무도 설고 슬퍼서 잊기위해서라도  나도 산행을 하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작된 산행의 시초가 이제는 정도를 넘어 웬만하면 2주에 한번은 대학교 다니는 작은 아들에게 나의 임무를 떠맡기고 산행길 나서는 것이 거의 정례화되 시피하였다


     


    그러다 보니 나의 주위에 지인들이 윤형네 집은 아이들이 본업을 지키고 정작 어른은 바람난 수케모양 틈만나면 산으로 간다고 칭찬인지 갈구는 소린지를 하고있지만 그 소리도 나에겐 소귀에 경읽는격으로 들릴뿐 이제부턴 나도 내가 있고 가족이 있다는 식으로 나름대로 안면몰수 막가파가 된지도 이미 오래이다 그정도로 산이 날 미치개 했다


     


    애비가 그지경이니 그를 보는 어느 자식이 그 아비를 산으로 안보낼수가 있단말인가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산에 다녀와서 또 더 산뜻한 기분으로 아버지의 임무 역활할터이니 이젠 너가 나를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벽 5시 아내와 아들이 선잠을 깰까 두려워 도둑고양이 빠져나오듯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강릉 동해 고속도로 기념탑을 지나고


     


     



     


    이곳부터 능경봉과 제왕산 산행이 시작되는 들머리이다


     



     


     



    ▲능경봉


    ◉위치: 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왕산 면에 위치


    ◉높이: 해발 1,123미터


    ◉특징: 


     


    능경봉은 평창군 횡계리와 강릉시 왕산면사이에 백두대간에 위치해 해발 1,123미터의 고산이다 백두    대간은 설악산(1,708미터)과 오대산(1563미터)황량산(1427미터)을 일으키고 대관령에서 몸을 다소 나추었    다 가 남쪽으로 뻗어 능경봉과 고루포기산(1,238미터)을 이룬다. 산장에 탕천이 있어 기우제를 지냈고 이봉    에서 맑은 날엔 울릉도가 보인다고 한다.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겨울에는 무릎이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나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눈   덮인 겨울 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관령 줄기와 다른 산에 비해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고 대관령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시로 볼 수 있어 북쪽의 선자 령이 각광받는 등산로이다




    능경봉 산행 들머리는 해발 850미터가 넘는 대관령고개 마루인 대관령(하)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능경 봉을  돌아오는 코스와 도함면 횡계리 오목 골에서 출발하여 고루포기산을 경유 능경 봉을 지나 대관령(하)휴게소  로 하산하는 방법이 있다 대관령(하) 휴게소에서 약 700미터를 오르면 약수터를 지나게 되는데




    1999년 동계 아세안께 임을 개최하기에 앞서 대회를 치를 만큼 풍족한 눈이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횡계지  방 주민들이 이곳 약수터에서 기설제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 샘터에 정결한 물을 제사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전설(유래)


    관동팔경에 버금가는 횡계팔경이 옛 문헌에 전해져오고 있다 내용을 소개하여보면(칼산에 휘몰아치는 매운    바람) (황령산의 높이뜬구름) (대관령 아흔 아홉 구비 돌아가는 행인) (효성 산의 밝은 달) (상봉 량의 해가   지는 광경) (봉정산에 해가 돋아 오르는 광경)이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직진을 하게되면 제왕산을 갈수가 있고 산불 감시초소를 끼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능경봉 산행로가 시작이된다 우리 산악회 회원들은 이곳에서 능경봉 산행을 하지않고 직접 제왕산행을 할 회원들은 바로 직진하여 제왕산으로 향하고 청년부 인원들과 그리고 몇몇 나이든회원들 도합 15명 정도만이 능경봉 산행을 시작한다


     


    나는 일찍암치 능경봉 산행을 맘에두고 회원들이 우왕좌왕 하는사이 나홀로 능경봉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하는데 아직 이른 산행 들머리라 그런지 나의 앞으로 산행을 하는 사람이 단 두사람밖에 아무도 없다 나홀로 선도 산행을 하며 눈 쌓이 능경봉 산행로의 사진을 찍으며 서행을 하고있는대도 우리 부평 산악회 회원들은 보이지를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이왕 선택한길 나혼자라도 능경봉 정상에 올랐다가 오후 4시까지 '참소리 박물관'에 도착을 하면되겠지 하고 산행을 계속한다 일행들과 산행을 보조를 마추어 산행을 하다보면 사진을 찍는사이 일행들이 앞으로 한참이나 지나가고 그러게되면 또 따라붙기가 쉽지가 않고 이런것 저런것 생각하면 귀찮은 생각이들어


     


    나홀로 산행을 하는 시간이 자연이 많어지고 그러다보면 뜻하지도 않게 일행도 아닌 다른 산행회원들과 동행을 이루며 가는 시간이 많아진다 눈이 많이 쌓인 관계로 스팻치를 착용을 하였기에 망정이지 무릅까지 차는 눈길을 선두로 헤치며 산행을 하는것이 정말 군 힘이 더든다 부부인듯한 두사람이 내 뒤를 따르고 있다


     


    슬쩍 선두를 양보하고 뒤를 따르려 생각을 해보지만 너무나 속 보이는것 같아 계속해서 내가 앞장을 서서 눈을 헤치고 나가는데 마침 로프로 연결된 등벽구간이 나타난다 나는 이곳에서 일행들도 기다릴겸 두사람에게 선두 산행로를 양보를 하고 일행들을 기다려도 오히려 타 등산객들은 여러명씩 올라오고 있는대도 우리 산악회원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여러 산악회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먼저 올려 보내며 20여분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우리 회원들의 모습이 멀리에 보이기 시작을 하여 나는 다시 가던 산행로를 전진을 하는데 정상을 다 오를무렵이되니 지금까지 조금씩 내리던 눈이 시야를 가릴정도로 하늘이 캄캄해지며 먹구름 하늘에서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다 


     



     


    눈덮힌 산행로를 헤치며 힘겹게 능경봉을 향하여 묵묵히 산행을 하고있는 회원들의 모습 1


     



     


     



     


    눈덮힌 산행로를 헤치며 능경봉을 향하여 묵묵히 산행을 하고있는 회원들의 모습 2


     



     


    눈덮힌 산행로를 헤치려 능경봉을 향하여 묵묵히 산행을 하고있는 회원들의 모습 3


     


          


     


     



     


     


         


     


    퓨휴! 와! 드디어 능경봉 정상(해발 1,123미터)이다 그런데 정상엔 의외로 협소한 공터에 나무로 정상임을 표시한 푯말만 서있을뿐 함박눈이 쏟아져 내리고 있어서 전방 시야가 완전 제로 상태나 마찬가지이고 게다가 칼바람이 윙윙거리며 세차게 불어오고 있어서 우리 회원들은 정상에 올라 잠시 쉴 시간도 없이

    한 회원이 배낭에 넣어온 소주 한병을 서로 나누어 정상주로 거의 성급하게 의무적으로 마시다시피 하고 서둘러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을 한다 그러고 보면 밑에있는 고속도로 기념탑에서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 서행 산행을 하였는대도 꼭 1시간만에 능경봉 정상을 오른것이다


     



     


    (2004-2-8 10:35)


     



     


     


            


     



     


     


    눈이 정말 장난이 아니게 엄청나게 많이 내려 쌓였다 나는 올겨울 산행마다 나는 이상하게도 마치 눈을 몰고 다니는 사람처럼 산행을 할적마다 엄청나게 많은 량의 눈을 맞으며 산행을 하는 행운을 얻는 기회을 맛보고 있다 산행을 수년째 다녀도 막상 나서면 눈이오지 않거나 그치기가 일수였는데 어찌 되었던 올해는 눈과 인연이되어 즐거운 산행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몇년간 산행을 하면서도 스패치를 눈이 많이 쌓여 사용을 하여본적은 별로 없었는데 어제 저녁에 강원도에 강설량을 예상하고 등산화에 듬뿍 방수액을 입히고 산행버스를 타기전에 스팻치 착용을 완전하게 하였는데 나는 오늘 산행에서 스팻치에 대한 고마움을 한몫 단단히 보고있다 그렇게 눈을 헤치고 정상엘 올랐는데도 등산화도 아직은 젖어들지 아니 하고


     


    무엇보다도 등산복 바지가랭이가 단정하고 깨끗해서 유난히도 청결함에 신경을 쓰는 나의 입장에서는 이제부터는 차라리 평범한 산행때도 스팻치를 착용하여 등산복 하단이 지져분해지는것을 방지하여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할정도로 스팻치에 대한 유용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능경봉 산행로 구간은 그리 험하지도 않고 대부분의 산행로가 바위하나없이 육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크고 작은 활엽수목이 산 전체에 서식을 하고있어서 초행으로 산행을 하는 산행객들도 그리 힘들이지않고 오를 수 있는 안성맟춤의 산행코스이다 초행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고속도로 기념탑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며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면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오를수 있는 코스이다


     





     


     


     



     


    능경봉에 하산을 하니 다시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곳에 원위치를 하게된다 이곳에서 부터 곧바로 직직을 하게되면 제왕산이 6.7키로이다 나와 함께 하산을 하던 회원들이 새로 처음으로 등산을 하는 회원들을 독려하며 내려오고 있으니 자연적으로 성미급한 나는 또 다시 나홀로 산행을 시작을 한다 그런데 산행을 하다보면 나는 여럿이서 이야기를 하며 산행을 하는것도 물로 좋기는 하지만 그것 보다는 나는 나홀로 산행이 더 즐겁고 편안하다 


     


    여럿이 동행 산행을 하여도 어차피 카메라를 들은 입장에서는 동행이 쉽지가 않키도 하지만 나홀로 산행을 내가 즐기는 이유는 나혼자 많은것을 생각을 할수도있고 사색에 잠길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산에와서 까지 왁자지껄이는 것이 나는 썩 맘에 들지를 않어 혹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사람이 너무 냉정하지 않은것인가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내 성격은 그리 냉정하거나 쌀쌀맞은 성격이 아닌데도 일단 산에를 오면 나홀로 오붓이 즐기고 싶은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버릇이 있다  


     





       


     


     


       


     


     



     


    멀리 보이는 터널이 35번국도 대관령 옛길인듯한데 도무지 이곳 산행에 대한 지리적인 상식이 없으니 아는것이 없어서 답답하기 짝이없다 게다가 완전히 아무도 없는 나홀로 산행을 하고있으니 남는것이라고는 오직 카메라에 담는 자료 뿐이다


     



     


     



     


    2004-2-8 11:38


     


     



     


    제왕산 산행로 중간지점에서 돌아본 능경봉 정상이 멀리 보인다 내리던 눈이 멋고나니 중간중간 해가 보이기도 하는데 역시 세찬 칼바람은 그 명성만큼이나 세차게 불어대고 있다


     


      


     


     



     


     


     


     


       


     


    너덜 지대를 지나고...


     


     



     


    부평 산악회의 유일한 꽃미남(기혼)이 혼자서 어느틈엔가 나를 지나치고 있길래 붙잡아놓고 한컷 사진을 찍으려하니 마치 타이타닉호의 배우의 모습으로 폼을 잡고있다


     



     


    대체적인 산행로가 칼날처럼 날카롭게 이어지고 있는데 마침 뾰족하게 생긴 봉우리가 보여 아 저곳이 제왕산 정상인가보다 하고 재촉하여 오르고보니 험준하게 생긴 바위틈 바구니에 외로운 노송이 생을 다한 앙상한 모습으로 오가는 등산객들을 위한 아름다운 모델이 되어주고있다


     



     


     


    제왕산 가는길목엔 산세가 험하기도 하지만 오래된 노송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어서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에게 한결 싱그러운 삼림욕을 제공하여주는듯 하게 소나무 군락지가 아름답게 성하여 자라고있다 마치 두타산행을 할때 본듯한 소나무 군락단지처럼 이곳에서 그 못지않게 무성하게 자연적으로 자생하는 소나무 군락단지를 지나게된다


     



     


     


       


     


     



     


    산행로가 그리 험하지는 않은데 제왕산 구간을 시종일관 나홀로 산행을 하고있는 입장에서는 모든것이 새롭고 아름답고 즐겁다 그런데 그 못지않게 다소 지루함도 느끼게된다


     


        


     


     


        


     



     


    아름다운 형태의 소나무 사이에 자리을 하고있는 정상석 표지목이 보이기에 이곳이 제왕산 정상인줄 알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산행을 지속하다보니 이곳보다 더 산행로가 높은곳으로 산행을 하게되어 나는 혼자서 속으로 이상하다 무슨놈의 정상표지판이 산행로보다 낮은곳에 표시가 되어있나 이상하게 생각을 하며 산행을 하고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붉은적송 미인송들이 군데군데 자태를 뽑내며 오가는 등산객들을 반겨주고있다


     



     


     



     


    2004-2-8 12:19


     


    이곳이 제왕산 정상이다 그런데 정상엔 의외로 협소한곳에 외롭게 달랑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표지석만 있을뿐 주변의 풍경은 조금전에 위치한 정상 표지목 있는곳이 더 아름답고 시야가 확트여 보인다 이제부터 하산길이 시작이다


     


       


     


     



     


     


      


     


     



     


    모진 바람을 피하여 산행로 저 아래로 보이는 군부대 급수탱크 같은곳에서 등산객들이 식사를 하고있는 모습


     


       


     


     



     


     



     


    2004-2-8 12:58


     



     


    2004-2-8 13:4


     


    나홀로 산행을 하다보니 배곱은것도 모르고 산에 심취되어있다 시간을 보니 아침도 안먹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이미 오후 1시가 지나고 있다 마침 그리 멀지않은곳에서 나의 앞으로 가고있는 산악회 부회장에게 나는 점심을 싸가지고 왔는데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겠다고 말을하니 부회장도 점심을 도시락을 싸가지고 왔다고 하여 이곳에서 단둘이 오붓한 점심을 먹는다


     


    반주로 간단히 200미리 포겟용 소주를 2잔씩 나누어 마시고 도시락을 먹는 밥맛이 둘이먹다 누구 하나 죽어도 모를정도로 꿀맛이다 새벽3시까지 공부를 하는 아내를 깨우기가 미안하여 새벽 5시에 살며시 일어나 저녁에 미리 준비하여둔 되지고기 썪은 김치찌게를 끓여 보온밥통에 넣어가지고 왔는데 아직도 따끈따끈한것이 그 어느 진수성찬보다도 나에겐 띵호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는데 식사를 하고나니 아직 오후 4시 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남어있다 배도 부르겠다 이참에 아예 더 서행을 하며 거북이 느림보 걸음으로 하산을 하고있으니 한참이나 나의 뒤에서 새로 산행을 하는 회원들과 보조를 마추며 산해을 하던 일행들과 만나게된다 길고긴 전체적인 산행로에서 처음으로 회원들과 동행을 하는 시간이다


     


     


     



     


    계곡이 꽁꽁얼어 붙어있어서 아직도 봄은 멀어구나 생각을 하였는데 하산을 하다보니 이미 계곡의 하류엔 봄이 시작이되고 있는듯 두꺼운 얼음을 녹이고 살며시 시냇물이 수즙은듯 조용히 흐르고 있다 아마 곧 봄이 오려나 부다


     



     


     


       


     


     


        


     


     



     


     


     



     


     


    맨 마지막까지 동료회원들과 산행을 함께하던 회원들이 이곳에서 팔고있는 옛날도시락에 손두부 한접시에 좁쌀 막걸리 한잔으로 점심을 해결하겠다고 하여 들어서니 마치 옛날의 농촌에서 많이 본듯한 집은 별 볼일없이 허름하지만 흙내음이 듬뿍 배어있느듯한 정취있는 목로주점에서 점심을 옛날 도시락을 2000원에 사서 흔들어서 먹고있는 회원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정겹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대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리운 모습으로 오래도록 기억이 될듯하다


     


     


      


     


     



     


     


     


       


     


     


     



     


     


     



     


    2004-2-8 15:22


     



     


    대관령 참소리 박물관에 도착을 하고보니 근 6시간에 걸쳐 능경봉과 제왕산 산행을 하였다 아마 평소 산행의 기록으로 산행을 하였으면 대축 4시간에서 30분 정도 더하거나 덜하면 산행은 무난히 할수있는 그리 험하지 않은 코스를 나는 오늘 거의 6시간에 걸쳐 느림보 산행을 하며 나름대로 보람있는 산행을 하였다


     


    그런데 능경봉을 오르지않고 제왕산만 직진 산행을 한 회원들은 벌써 일찍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도 많은 시간을 우리 일행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분들의 입장에선 상당히 지루하게 생각이 되셨을줄 안다 하지만 산행 계획대로 움직이는 행동엔 시간을 치체한것은 아니니 나름대로 미안한 일만도 아니다


     


    여러 사람이 동행하는 산행을 하다보면 어떤 사람들은 성미가 급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느긋하고 때문에 산행을 주관하는 집행부에서 많은 애로가 있을줄 알고있다 하지만 분명하고 확실한것은 산악회는 산행을 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스켓쥴이 짜여져야지 일부 회원들이 산에도 오르시지 않고 그냥 오가며 바람이나 쏘이시고 현장에 먼저오셔서


     


    먼저 식사다들 하시고 산에서 늦게 내려오는 사람들을 구박하고 눈치보게하는 산악회가 되어서는 안된다는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동안 수년간 우리 부평 산악회 산행을 동행을 하면서 그동안 내가 겪으며 보아온 우리 산악회의 일례를 들어 말한것이다


     


    솔직히 산행이라는것이 각자 모두들 맡은바 현실의 사회생활에서 현실에 충실하며 지내다 모처럼 찿어온 일요일을 산행을 하며 일주일간 또는 한달간 쌓였던 스트래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산행을 하는것이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그릅으로 산행을 하게되면 비용도 덜들이며 전국의 유명한 명산을 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산악회에 가입을 하여 산행을 즐기려 하는것인데


     


    그동안 우리 산악회는 다소 이러한 큰 뜻의 산행목적이 왜곡되어 여러면에서 제약이 있고 불평불만이 있고 그러다보니 산에 와서 스트래스를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온것인데 스트래스만 받고 왔다고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때문에 솔직히 말하여 우리 산악회엔 언제부터인가 소문없이 회원들이 차츰 줄어들었던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금년에들어 시산제부터 시작을 하여 정기 산행에도 버스가 2대정도 출발을 할정도로 많은사람들이 우리 부평산악회에 관심을 두고 참여를 하고 있는것을 보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가능하면 산행을 하기위하여 오가는 동안은 회원님들이 모두모두 서로서로 이해와 협조를 하며


     


    가능하면 산행이 즐겁고 유쾌하고 기억에남어 또 다시 다음산행이 기다려지는 산행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즐거운 산행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과 기대를 가져보며 두서없는 능경봉과 제왕산 산행기를 마친다  


     



     


     


     


     



     


     



     


     


     


     


     


     


     


     


     


     


     


     


     


     


     


     


     


     


     


     


     


     


     





    ▣ 물안개 - 올해 대관령에 눈이 적어 선자령산행때 먼지만 날렸었는데...많은눈을 보니 너무 아름답네요.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항상 즐산하십시요


     


    @= 물안개님 정말 같은날 인근에 있는 이웃 산행인데도 선자령엔 눈이 안 왔나봅니다 고맙습니다 변변치 못한 산행기 읽어주시고 답글까지 올려 주시니 감사 합니다



    ▣ 이수영 - 안녕하세요? 큰형님.. 오랜만에 멋진 강원도 산엘 다녀오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서두의 말씀이며 마지막 끝맺음의 말씀까지 모두 제귀에 쏙쏙들어오는 산행기 넘 잘읽었구요 어쩜 산 2개 오른것 까지 저랑 똑 같습니까? 저도 이날 더블헤드를 치렀거든요.^^ 아름답고 정성이 가득 담긴 형님의 산행기는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산행기 쓰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소서..


     


    @= 그리운 이수영님 늘 잊지않고 이렇게 좋은말씀을 올려 주셔서 너무나 고마워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맘에 있으면 꿈에 있다고 했는데 늘 님을 그리는 마음이 언젠가는 꼭 한번 만나뵐날들도 있으리라 기대를 합니다 늘 두분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부부산행 이어지시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 구자숙 - 능경봉을 눈앞에 두고 선자령을 택해 올랐더니 눈들은 모두 바람에 날아가버렸던데...흑흑흑 전 능경봉 못오른게 너무 후회하고 돌아왔더니 윤도균님의산행기가 제마음을 더욱더 속상하게 하군요 허나 제가 다녀온이상으로 산행기를 접하고 나니 더욱 감사드립니다.산행기 감사드립니다.항상 멎진 산행하시는군요.^*^


     


    @= 구자숙님 그러셨군요 능경봉으로 오셨으면 그리도 그리시는 아름다운 설경을 보실수가 있었을텐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겨울이 다하기전에 님에게도 아름다운 설경을 보실 수 있는 산행길이 열릴것이라 기대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 밤안개 - 꼼꼼한 산행기와 사진이 참으로 좋습니다. 나이가 지긋 하신것 같은데 느낌이 나에게도 와 닿습니다.컴 실력도 대단 하시고....


     


    @= 밤안개님 고맙습니다 님의 생각처럼 정말 나이가 많네요 올해 환갑나이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때문에 때론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도 사랑도 받으며 이렇게 한국의 산하에 산행기를 올리고 있답니다 관심가지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